저에게 있어서 하와이의 낮은 햇살이 내리쬐는 비치에서 시간을 보내는것만으로도 부족했어요.
그러니 낮에는 열심히 하와이의 바다를 즐겨야 해요.
그런데 하와이의 밤은 낮시간 만큼 할 것이 많더라구요.
하와이로의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정보를 드리고자 하와이의 밤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알려 드려요~
하와이에 간김에 그곳에 살고 있는 친구를 오랫만에 만나 같이 식사를 하고 꼭 밤에 가보라던 곳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였답니다.
이름은 좀 거창하지만 와이키키 중심가에 위치해 있는 야시장 같은 곳이더라구요.
하와이에 가시는 분들이라면 그곳의 분위기를 만끽하고자, 비치용 맥시 드레스도 구입하시고, 귀옆에 포인트로 꽂을 플루메리아 꽃도 구입하시잖아요.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에 가셔서 하와이 분위기를 낼 소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하셔서 여행내내 사용하시면 된답니다.
편의점처럼 널려 있는 ABC마트에서도 구입 가능하지만 ABC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구요, 그리고 흥정도 되더라구요.
여행동안 편안하게 입을 비치 드레스는 물론이고, 모자, 비치백등 이곳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출발전에 짐 무겁게 미리 구입할 필요가 없겠더군요.
저희는 비치타올을 ABC마트에서 19불 정도에 구입했는데 이곳에서는 11불에 판매하고 있는거 보고 좀 배아팠어요 ㅠ.ㅠ
게다가 남편이 절대 입지 않겠다던 알로하 셔츠도 ABC마트에서 구입했는데, 이곳이 종류도 훨씬 많고, 가격도 저렴했어요.
비키니 수영복도 팔아요!!! 저 수영복 실은 제 맘에 들었는데 임산부로서 격동의 제 3차 성징(?)을 겪고 있는지라 아쉽게도 포기해야 했던...
각종 악세사리들도 다양하게 있어서 하나하나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더라구요.
플루메리아 목걸이 뿐만 아니라, 플루메리아 장식이 붙여진 집게핀이나 머리 방울도 있습니다.
머리 방울은 친구들한테 기념으로 하나씩 돌려도 좋겠더라구요.
하와이의 토산품들
훌라인형들과 서퍼인형들
생뚱맞은 마네키네코도 있습니다. (아마도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고, 하와이섬 자체내에서도 일본 문화가 많이 퍼져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우쿨렐레도 저렴하게 구입 가능해요.
물론 소리도 나지만, 실제 연주용이라기 보다 장식용품인것 같아요.
차 번호판에 장착할 수 있는 장식품.
엄지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을 펴고, 나머지 손가락을 오므린 것을 "샤카"라고 하는데요, 하와이에 사는 친구의 말에 따르면 이 "샤카"만 있으면 하와이 생활이 순조롭답니다.
인사도 샤카~
차 운전하다가 끼어들기 할때도 샤카~
뒷 사람이 욕하면 웃으며 샤카~
이거 한번만 해 주면 상대방도 웃으며 샤카~
모든 대화를 이 샤카~ 하나로 끝낼 수 있대요. ㅎㅎㅎㅎ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 안에 푸드코트가 있는데 그곳에 이렇게 무료 공연을 하고 있더라구요.
훌라를 추는 예쁜 언니들의 현란한 허리 놀림을 보고 있으니, 막 저도 훌라가 저절로 출 수 있을것 같아서 남편 앞에서 조금 흔들어 줬더니 제 머리를 꾸~욱 누르며 의자에 강제 착석 시키더군요 ㅡ.ㅡ;;;;; 쩝!!!!
처음부터 보지 못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인터내셔널 마켓 플레이스는 낮에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가는 것보다는 저녁 식사 후, 산책겸 해서 밤 시간에 둘러 보는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엔 엘리가 초초초 강추하는 하와이의 밤을 즐기는 방법 또 한가지!!!!
"하와이 야경 즐기기" 입니다.
탄탈루스라는 곳인데요, 와이키키의 시내 야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이예요.
이곳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든 갈 수 있으니 아무 계획 없는 날 밤, 또는 잠이 오지 않는 새벽이라도 꼭 올라가 보세요~
"탄탈루스"라고 네비게이션에 검색하면 이곳을 찾기가 힘들어요.
저희는 미국에서 쓰던 가민 네비게이션을 가져 갔었는데 PUU UALAKAA STATE WAYSIDE라고 검색해서 올라갔어요.
목적지까지 올라갈 필요는 없구요, 목적지에 가는 길에 이렇게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 나타나요.
저희는 일단 목적지까지 올라가서 그곳에서 차를 돌려서 다시 내려와서 야경이 가장 잘 보이는 길의 갓길에 주차를 하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올라가는 길이 조금 스산해서 제대로 가고 있나 걱정했는데, 도착해 보니, 야경을 보며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도 있고, 또 한국인 신혼 여행객들도 있고, 나쁜짓(?) 하고 있는 젊은 미국인 청년들도 있더라구요. ㅡ.ㅡ;;; ==> 여러분이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런 나쁜 짓은 아닙니다. ^^;;;;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인정하는 그런 나쁜짓이예요. ㅋㅋㅋㅋ
어쨌든 밤 데이트 하기 좋을 정도로 아주 멋진 야경이여서 오기 전에 커피 한잔씩 사 왔더라면 좋았을뻔 했다며 아쉬워 했네요. 어차피 와이키키 시내에서 15분도 안걸릴 정도로 가까운 곳이였는데 말이죠.
이 멋진 야경을 내려다 보며 다른 커플들은 손잡고 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그러던데...
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찍겠다며 그곳에 놓여진 쓰레기통 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 찍다가 물방개만한 바퀴벌레들의 출현에 기절초풍할 뻔 했어요!!!
그 와중에도 꿋꿋하게 사진찍는 마눌을 위해 저희 남편 휴대폰 플래쉬로 쓰레기통 주변을 감시하며 바퀴벌레가 나올때마다 쫓아내느라 로맨틱한 시간은 되지 못했네요.
하와이로 여행을 계획하시는 여러분들은 꼭 탄탈루스에서 아름다운 야경과, 하와이 코나 커피 한잔과 함께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래요~
탄탈루스에서 호텔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하와이의 야경은 꼭 탄타루에서 보는것만 예쁜것은 아니예요.
호텔에서 보는 야경도 나름 매력있답니다.
제가 묵었던 호텔은 와이키키에서 조금 떨어진 요트 선착장이 있는 마리나 지구였는데요,
요트들이 나란히 정박되어 있는 마리나의 야경도 예뻤어요.
듬성 등성 불 켜진 와이키키의 호텔들~
야자수들의 실루엣~
어느 도심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고층 빌딩들의 야경이지만, 여행지에 있다는 기분때문인지 밤공기도 다른 것 같고, 괜히 더 분위기 있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이상 낮만큼이나 아름다운 하와이의 밤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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