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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기

배고픔의 테러가 시작된다! 엘리의 하와이 맛집 탐방기

by 스마일 엘리 201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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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하와이 여행기에 여러분들이 지쳐가고 있는건 아닌지 슬슬 걱정이 됩니다. ㅎㅎ
엑기스만 뽑아서 정리를 하려다 보니 여행기가 시간순이 아닌, 테마순(?)이 되어서 좀 지루한 여행기가 되었네요.
그러나!!!!
혹시라도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중에 하와이 여행기를 계획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금이라도 여행 정보에 도움이 되고자 정리 했으니 눈요기도 하시면서 보아 주세요~

Chart House
1675 ala moana blvd
하와이에 도착한 첫날, 첫식사의 메뉴로 결정한 것은 랍스터!!

하와이에 있는 랍스터 식당을 검색해 봤더니 중국계 식당 두곳과 미국 패밀리 레스토랑인 레드 랍스터가 검색되더라구요.
그래서 미국에서 각 업종별 리뷰로 유명한 yelp.com에 검색을 해서 나온 이곳!!!  차트 하우스

                                                                    google image

차트 하우스는 알라모아나 센터 근처의 마리나가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석양을 보며 저녁식사를 하기에 좋을 것 같더라구요. (미리 예약 해 두시면서 테라스에 있는 좌석을 요청해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 ) 
저희가 갔을 때는 거의 모든 좌석이 다 차서 조금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 식사를 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여행지 분위기가 한껏 느껴지는 활기차고 즐거운 느낌이였어요. 
서버들도 친절했구요.
 

 메뉴를 주문하니 식전 빵이 나왔습니다.
애피타이저 하나와 랍스터, 그리고 스테이크 하나씩 주문했어요.

 

 

 이 애피타이저가 정말 맛있더라구요.
버섯 아랫부분에 새우를 다져서 마늘과 치즈를 함께 넣고 오븐에 구운 뒤에 그 위에 다시 치즈를 살짝 녹여서 가져 왔더라구요.
한국의 버섯 쇠고기전이 미국 버전의 새우전이 된 것 같았어요. ㅎㅎㅎ
예전에는 주면 주는대로 먹었는데, 이제는 눈 앞에 놓여진 음식들 요리조리 잘 살펴보고 나중에 만들어 봐야지 하는 주부 본능이 내 안에서 막 꿈틀거려요 ㅋㅋㅋ

 

 

집게발 높이 쳐들고 고온의 스팀에 맞서싸우다 장렬히 전사했음을 엿볼 수 있는 저 랍스터의 자태!!!
내가 껍질에 붙은 오라기 하나 없이 싹싹 잘 발라 먹어 주는것으로 너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으리라!!!

랍스터의 살은 녹인 버터에 찍어 먹을 수 있도록 함께 서빙되는데요, 서버분이 폰즈 소스 줄까? 하고 물어보시더니 폰즈 소스를 내 오셨어요.
오히려 버터에 찍어 먹는것보다 폰즈 소스에 찍어 먹는게 훨씬~ 맛나더라구요.
그러니 랍스터 드실 때 폰스 소스를 요청하세요.
그런데요!!! 차트 하우스에 랍스터를 드시러 가신다면 꼭 꼭 기억하셔야 할 것 한가지!!!
랍스터를 약간 데치듯 익혀서 나와요. 겉에는 아주 부드러울정도로 살짝 익었고, 속살은 약간 회 같은 그런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전 회를 잘 못먹기도 하거니와, 랍스터는 완전히 익혀 먹는게 랍스터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요리를 해 와서 좀 실망했답니다.
무엇보다 랍스터를 너무 좋아하는 남편이 거의 먹질 않더라구요.
처음부터 랍스터를 어떻게 요리할건지 물어봐줬더라면 좋았을텐데 그러질 않았거든요.
그러니 차트 하우스에서 랍스터를 드신다면 주문하실때 랍스터를 완전히 다 익혀 달라고 주문하세요.
하지만 기호에 따라 살짝 데친듯한 느낌의 랍스터를 주문하신다면 그대로 맡기셔도 된답니다.

 

 애피타이저 하나와, 랍스터 한마리, 사이드로 나온 감자까지 다 먹었더니 배 터질것 같았어요.
집게발에 들어있는 살까지 깨끗하게 다 빼먹었답니다. (남기면 지옥가서 다 먹는다며;;; )

Teddy's Bigger Burgers
134 Kapahulu Ave, Honolulu, HI

두번째로 소개해 드릴곳은 하와이의 명물 햄버거 입니다.
하와이에 가면 꼭 맛보아야 할 유명한 햄버거가 teddy's bigger burgerkua aina burger래요.
그 중에 먼저 간 곳이 테디스 비거 버거!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으며 엉덩이를 씰룩씰룩 흔들며 노래까지 부르던 언니가 인상에 남았던 곳이예요. ㅎㅎㅎ
'나는 당신의 그 흥이 부럽다~'
메뉴에서 주문을 하면 햄버거 안에 들어가는 속재료를 하나하나 말해 주면서 다 넣어도 괜찮냐고 물어봐요.
특별히 가리는 것이 없으면 그냥 주는대로 먹으면 됩니다.

 

 

주문을 받고나서 햄버거를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약 15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햄버거 사이즈도 고를수 있는데 한국인의 위라면 보통 사이즈로 주문해도 충분히 배 부르답니다.
저의 개인적인 평가는 물론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같은 햄버거 보다는 훨씬 맛있는데요, 기대에는 못 미치는 맛이였어요.
그냥 하와이에 갔으니 테디스 버거 한번 먹어볼 만 하다~ 그 정도일까요?
또 다시 찾아가서 먹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다!!! 는 아니였던 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입맛입니다 ^^)




Cheesecake Factory
2301 Kalakaua Avenue Honolulu, HI 96815

하와이 맛집을 검색했더니 단골로 나온 이 곳!! 특히 신혼부부들의 블로그에서 많이 보았어요.
메인 메뉴도 맛나지만 뭐니뭐니 해도 치즈케잌이 맛나는 이곳!!!
치즈 케잌 팩토리!!!
사실 치즈 케잌 팩토리는 하와이만의 맛집이라고 할 수는 없어요. '미국의 맛집' 이라고 해도 될 만큼, 관광객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에서도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레스토랑이거든요.
제가 살던 샌디에고에서도 치즈케잌 팩토리에서 밥 한번 먹을려면 기본 30분 이상은 대기했어야 했어요.
남편은 하와이 있는 동안 미국음식을 마구마구 먹고 말테다!라고 이미 선전포고를 해 두었기에 이날은 1시간 이상 대기도 각오하고 치즈케잌 팩토리로 향했답니다.


약 30분 가량 대기하고 드디어 받아든 저녁식사!!!
저는 나름 고심해서 고른 메뉴가 '스파이시'가 들어간다는 이유로 "스파이시 캐슈 치킨"을 골랐는데 맵기는 개뿔!!
이건 누구 입에도 맵지 않아!!!!!
그리고 견과류라면 우드득 다 씹어버리는 나이거늘, 쌀밥과 함께 통째로 들어있는 캐슈는 오도독 오도독 소리를 내며 씹는것마저도 어찌나 성가신지.... ㅠ.ㅠ 잘못된 선택이였음을 알게 되었죠.
뭐, 맛은 있었습니다. (다만 치즈케잌 팩토리에 소스가 뿌려진 음식들은 대체로 좀 짜다는 것 기억하세요!! )
좀 짤 것이라는건 예상했었지만 캐슈와 쌀밥과 치킨의 조합은 옳지 않았어요!!!
아님, 캐슈를 좀 다져 주었더라면 양념통닭에 들어있는 통닭같은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을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남편이 주문한 찹스테이크는 성공적이였던 것 같아요!!

아니 왜 항상 남편이 주문한건 커 보이고, 맛있어 보이고, 성공적인것 같죠?
남편에게는 '이 얼마만에 먹어보는 미국 음식이던가' 하는 마음으로 먹었을테니.... 감개무량했을겁니다. (내가 그 마음 잘 알지 ㅋㅋㅋ 기내식으로 나온 곤드레 간장 비빔밥 먹고 감격에 겨워 했던 저니까요 ^^ 2013/05/01 - [일상 생활기] - 해외 사는 임산부, 기내식에 폭풍 감동한 사연 )

치즈케잌 팩토리는 전체적으로 음식들이 깔끔하고 맛깔나기 때문에 메뉴 선택만 잘 하시면 절대 실패하지 않을 레스토랑이예요. 그리고 후식으로 꼭 치즈케잌도 맛보시구요.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치즈케잌이니까요.
전 도저히 배불러서 치즈케잌을 먹을 수가 없어서 포장해서 호텔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꼭 새벽녘에 허기로 제 잠을 깨우는 와플 녀석을 위해 먹었답니다.




하와이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또 한가지!!!
이번엔 스팸 무스비 되겠습니다!!!!
미국의 스팸과 일본의 주먹밥이 만나 탄생한 스팸 주먹밥이죠.
한국에서 출출할 때 편의점에서 쉽게 하나씩 사먹을 수 있는 삼각 김밥같은 존재예요.
편의점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더라구요.
그런데 또 소문에 의하면 널리고 널린 ABC스토어에 파는 스팸 무스비가 아닌 제대로 된 스팸 무스비 맛집이 있다고 했는데, 남편은 스팸 무스비가 별로 안 끌린다며 일부러 그 맛집을 찾아가는 것을 거부!!!
그러나 절대로 ABC 스토어 스팸 무스비보다는 맛있는걸 먹고 싶고... 그러던 중, 우연히 아침을 먹으러 갔던 간이 식당에 방금 만든 따끈따끈한 스팸 무스비를 팔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제 주먹만한 크기라서 하나만 먹어도 충분하겠더라구요.
뜨거울 때 먹어야 한다며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랩을 벗겨내고 먹었는데 별미였어요.
든든한 아침식사 대용으로 이만한게 없더군요.
렌트카를 타고 해안가 도로 투어를 하는 날, 스팸 무스비와 음료수 하나씩 사 들고 차 안에서 먹으면서 가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Hooters
1 Aloha Tower Dr #110 Honolulu, HI 96813
여러분 혹시 '후터스' 라고 아시나요?
'니네 가슴은 이러기 쉽지 않을걸~' 이라며 약 올리듯 빵빵한 가슴을 튀어나오기 직전까지 한껏 끌어 올리고, 엉덩이가 보일듯 말듯 아슬아슬한 숏팬츠를 입은 언니들이 서빙을 하는 미국의 스포츠바이죠.

 이곳의 오는 손님들은 보통 남자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술한잔씩 하면서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는데요 (물론 스포츠 경기 관람 비율과 같은 비율로 서빙하는 언니들의 가슴과 엉덩이도 비공식적으로 관람되고 있겠죠?) 남편과 저는 우연히 알로하 타워에 구경갔다가 갑자기 울어대는 제 배꼽시계에 급하게 근처에서 찾은 유일한 레스토랑이 바로 이 후터스라 가게 되었죠. ㅋㅋㅋ
(그러고 보니 시부모님을 처음 만나던 날, 첫 식사도 후터스에서 였네요. ㅍㅎㅎㅎㅎㅎㅎ )

 

사실 후터스를 맛집으로 분류할수는 없어요. 하지만 미국에 온 이상, 미국에서만 즐겨볼 수 있는 이 스포츠바의 분위기와 섹시한 언니들의 서빙을 받아 보는것도 즐거운 추억이 되잖아요 ^^ 
말이야 바른말이지만, 우리 여자들도 몸매 좋은 여자 흘끔 흘끔 보면서 막 욕하면서도 부러워 하면서 눈요기도 하니까 ㅋㅋㅋ 
아!! 저만 그런거였어요? ㅡ.ㅡ;;; 
어쨌든 후터스에서 치킨윙을 먹었답니다. 
미국 음식의 느끼함에 녹아버릴때쯤 이 후터스에 가시면 구제될 방법도 있으니 여러분도 겸사 겸사 가보셔요~ 
치킨윙을 주문하시고, 맵기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맵기는 mild, midium, hot부터 시작해서 911, habanero bbq가 제일 매운 맛이랍니다. 저는 남편과 나눠 먹기로 하고 그냥 hot정도로 주문했는데 사실 하바네로 바베큐에 도전해 보고 싶었어요. 
hot도 계속 먹다보니 좀 맵기는 하더라구요.
 


프렌치 프라이도 꼬인것이 맛있다!!!! 컬리 프렌치 프라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미국은 양이 많아도 너무 많아요!!!


제가 아마도 처음 밝히는것이지만 저희 남편이 '칠리' 광이예요. 학창시절 별명이 "칠리"였을정도로요.
결혼하고 저한테 처음으로 만들수 있냐고 물었던 미국 요리가 이 '칠리'였어요. 그러나 슬프게도 저는 칠리를 못 만든답니다.
게다가 남편 집안에는 대대로 내려오는 칠리 패밀리 레시피가 있어서 그 맛을 절대로 낼 수가 없지요.
결국에는 그 맛을 남편이 전수받아서 직접 만들어 먹고는 있지만, 사실 요리라는게 내가 해 먹는것보다 남이 해 주는게 더 맛있잖아요.
그런데 후터스에 요 칠리가 있지뭐예요??
남편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서 요 칠리슾을 무슨 석션하듯 쭈욱~ 흡입해 버리더군요. ㅎㅎㅎㅎㅎ

남편은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칠리를, 저는 미국음식으로 버터 코팅된 위장을 매운 버팔로 윙으로 위세척을 했으니 두 사람 다 만족할 만한 식사를 한 후터스였습니다.
게다가 쭉쭉빵빵 언니야들덕에 눈요기도 실컷 했으니~ 후후훗~~~~~



상호명을 넣을 수 없는 맛 없는 집!
제가 지금까지 하와이의 맛집에 대해서 쓰고 있지만 다 추천할만한 맛집이 아니란것은 알고 계시죠?
입맛은 주관적인것이지만, 저의 주관을 팍팍 담아, 맛없는 것은 맛없다고 막 뱉고 있는 중인데요, 그 중에서도 여러분께 이곳만큼은 꼭 '경고'를 해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하와이의 여행 코스중에 '돌 파인애플' 농장 꼭 들렀다 가는 곳이지 않습니까?
이곳에 가실때는 가시는 길에 스팸 무스비 하나 사서 차안에서 드시길 강력히 주장합니다.
절대로 절대로 이곳에서 식사할 생각은 하지 마세요~

저희는 아침 식사를 안 하고 출발해서 돌 파인애플 농장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허기질대로 진 상태!!!
종이든 새든, 닭이든, 눈에 보이는 건 뭐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것만 같았답니다.
그래서 든든하게 샌드위치 종류로 먹자고 주문한것이 리브 샌드 셋트였어요.
하지만 빵은 딱딱하고, 고기 패티는 다 말라 비틀어져 육즙 따위 온데간데 없고, 차라리 롯데리아 리브샌드가 명품 샌드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돌 파인애플 농장에서는 그냥 파인애플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 그걸로 충분해요.
물론 파인애플 아이스크림은 짱!!! 맛있어요.
 


Papa John's Pizza
611 Kapahulu Ave, Honolulu, HI 96815
(와이키키에서 가까운 곳으로 검색해서 올려요)
차를 타고 해안가 도로를 쭈욱 따라 달리며 노스쇼어쪽으로 드라이브를 했답니다.
그리고 '샤크코브'라는 곳에서 차를 세우고 남편과 신나게 스노클링을 하고 놀다가 해질무렵 다시 돌아오던 중이였죠.
오면서 저녁 메뉴는 뭐 먹을까 한참 얘기하던 중에 저희 눈에 딱 나타난 "파파존스 피자"

샌디에고에 있을 때 일주일에 한번은 꼬박꼬박 시켜 먹었던 파파존스 피자!
쫄깃한 도우와 담백한 피자맛으로 남편과 제 입맛에는 피자헛보다 파파존스 피자가 훨씬 맛있더라구요.
일본에는 파파존스 피자가 없어서 가끔씩 남편이 파파존스 피자 먹고 싶다고 얘기하곤 했는데 하와이에서 딱 보게 된거죠.
그래서 차를 세우고, 매장에 들어가서 피자를 주문하고, 차에 가져와서 남편과 함꼐 둘이서 차안에서 피자 한판을 깨끗하게 해치워버렸답니다.
여행갔다고 꼭 레스토랑에서 밥 먹을 필요 있나요?
불편하지만 차 안에서 피자 뜯어 먹는것도 낭만이고 재미죠. ^^


Tanaka of Tokyo
1450 Ala Moana Blvd Honolulu, HI 96814

하와이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맛집은 '타나카 오브 도쿄'
미국 음식이 아닌 일식 철판구이입니다.
하지만 하와이 현지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식당이고, 음식도 맛있고, 또 볼거리도 있기 때문에 한끼 정도 이곳에서 식사를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철판구이는 런치 메뉴를 이용하면 저렴하다고 하길래 일부러 점심시간에 갔답니다.
철판을 중심으로 배치된 한 테이블은 8명이 앉을 수 있습니다.
일단 식당에 들어가면 잠시 대기했다가 한테이블의 손님인 7~8명이 채워져야 자리를 안내 받을 수 있어요.


메뉴를 주문하고 나면 곁들여 먹을 야채부터 철판에 요리해서 줍니다.
남편은 스테이크를 저는 랍스터를 주문했어요.

요리사분이 이렇게 화려한 불쇼도 보여 줍니다.
우리 테이블 담당 요리사분은 이날 21번째 자신의 생일이라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하는 의미라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이날부터 술 먹을 수 있다고 일 끝나고 술먹으로 간다며!!!
하와이에서 태어난 한국인이셨어요.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이 각각 주문한 메인 메뉴들을 열심히 요리 하고 있습니다.
저의 랍스터는 저 끝에서 등딱지 밑에 살포시 숨어있어요.


현란한 손놀림으로 샥샥샥샥~ 야채들을 자르고 고기들을 지글지글 소리를 내며 익어가고 있어요. 쓰읍~


깨알같은 하트를 만들어 내는 계란 쇼~
볶음밥을 요청하면 야채와 계란을 넣고 철판위에서 볶음밥을 만들어 준답니다.
저는 역시나 볶음밥!!!


다 먹고 빈껍데기만 남은 랍스터!! 껍데기는 가라~



남편이 주문한 스테이크가 구워지고 있어요.
양이 적어 보이지만 야채와 볶음밥, 그리고 메인메뉴까지 먹으면 꽤 볼륨감있게 먹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점심 시간을 이용해 일본식 철판구이를 꼭 한번 맛보시길 바래요~ 추천! 추천!



Kua aina Burger
1200 Ala Moana Blvd Honolulu, HI 96814
앞서 소개해 드렸던 하와이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햄버거중 나머지 한군데인 kua aina 버거
여러분!!
이곳은 정말 맛집!!! 이 맞습니다.

쿠아 아이나 버거에서 많이들 추천하시는 아보카도를 넣은 햄버거는 이날 이곳에서는 아보카도가 없는 관계로 판매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파인애플이 들어간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역시나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동안 저는 음료수를 받아 들고 테이블에서 조용히 기다립니다.



드디어 나온 카우 아이나 버거!!!
야들야들 잘 녹아 내린 치즈와 잘 구워진 파인애플.
그릴에 맛있게 구워진 고기 패티!!!



저, 엘리가 초강추 하는 하와이의 쿠아 아이나 버거!!!!
일단 한번 드셔 보셔야 한다니까요!!
남편과 저는 이 쿠아 아이나 버거에 Two thumbs up!!!!


함께 주문한 프렌치 프라이~
지금까지 보아오던 그런 프렌치 프라이와 비쥬얼은 좀 다릅니다.
자잘한 프렌치 프라이인데요, 바삭바삭 하더라구요.
양이 꽤 많아서 다 먹지 못했어요.


양 사이드의 햄버거를 합체 시켰더니 볼륨감 폭발직전입니다!!!
제 입맛에는 테디스버거보다 쿠아 아이나 버거가 훨씬 더 맛있었어요.
다 먹고 나오는데 또 먹고 싶은 그런 맛!!
그래서 다음날 또 먹으러 오자고 했죠.
그런데 그러기에는 하와이에 먹을게 너무 많았다는거!!!



Outback Steak House
1765 Ala Moana Blvd Honolulu, HI 96815
이날은 하나우마 베이에서 신나게 스노클링을 하고 체력 완전 소진!!!
맛집을 검색할 기력도 없고, 의욕도 없고, 그냥 입에 기름칠만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였죠.
마침 저희가 묵었던 호텔 바로 앞에 아웃백 스테이크가 있었기에 두번 생각하지 않고 그냥 자석에 이끌리듯 들어갔습니다.

차트 하우스에서 먹었던 새우 버섯 치즈 오븐 구이와 비슷할 것 같아서 시켰는데 조금 비슷하지만 다른 맛이예요.
그렇지만 추천 메뉴랍니다.



어니언슾이 먹고 싶어서 아웃백이라면 당연히 있겠지 했더니만 어니언슾은 없고 클램차우더가 있길래 꿩대신 닭으로 클램차우더를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맛있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 먹었지요. ^^



남편이 주문한 연어구이!


제가 주문한 스테이크
아웃백은 한국에도 있는것이니 특별한 맛집은 아니겠네요.
하지만 한국의 스테이크와는 다르답니다.
미국 아웃백 스테이크도 분위기 구경삼아 한번 가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이레 분식
911 Keeaumoku St Honolulu, HI 96814
하와이에 있는 동안 세군데의 한국 식당에 갔었어요.
한번은 새벽 3시에 갑자기 배가 고파서 자다가 깬 후,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더라구요.
먹지 않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아서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을 검색하니 위풍당당하게 한국 식당이 딱~
그래서 새벽 3시에 김치찌개 먹고 왔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하와이에 사는 친구와 한국의 고기집에 가서 배터지게 고기를 먹었고, 마지막으로 세번째!!
이곳은 한국의 분식 종류가 그리워 검색을 하고 찾아간 곳이였어요.

남편은 만두를 주문했습니다.
만두가 토실토실~
속이 꽉차있더라구요.


저는 매콤한 제육덮밥을!!!!
역시 한국인은 고추장 팍팍 들어간 음식이 제격입니다.
작은 규모의 분식점이였지만 깨끗하고 깔끔한 분위기였구요, 서빙하는 아주머니께서 아주 바쁜데도 친절하셨어요.
그리고 음식도 맛있었구요.
검색에 의하면 이곳은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네요.
여행하는 동안 한국음식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간단하게 한끼 정도 해결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Tango Cafe
1288 Ala Moana Blvd #120 Honolulu, HI 96814

아~ 오늘 여러분들의 중지 손가락은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
스크롤이 장난 아니죠?
1부 2부로 나눌까 하다가 이게 무슨 맛집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그냥 시작한김에 하나로 끝내 버릴려구요.
그러다 보니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조금만 힘내세요~
마지막 맛집이거든요.


하와이 있는 동안 어니언슾 먹겠다고 몇군데가 검색을 한 끝에 찾아낸 곳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에 관광객은 없고, 다 현지인들 뿐이더라구요.


남편과 저 각각 어니언슾 하나씩 주문해서 받아 들었습니다.
그런데 비쥬얼은 저희가 기대했던것과는 살짝 달라서 실망~
맛은.... 음~ 맛있었어요.
그런데 맛집이라고 부를 정도로 맛있지는 않았어요.
기대가 너무 커서 그랬는지도 몰라요.


버섯을 좋아하는 남편이 버섯 버거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버섯과 고기 패티가 함께 있을 줄 알았더니 고기 패티처럼 생긴 큰 버섯만 들어간 진정한 버섯 버거였어요. ㅍ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남편의 황당해하던 눈빛!!!


저는 소고기 버거!
그것도 사료를 먹인 소가 아니라 자연에서 풀 먹인 소래요.



저희가 오전 시간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이 많이들 오셔서 식사를 하고 계시더라구요.
브런치 식당으로 좋은 곳이였어요.
식재료도 신선하고,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다고 하셨어요.
아침에 상쾌하게 분위기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탱고' 추천 드려요~
아! 어니언슾도 꼭 맛보시구요.
은근히 오하우섬에서는 어니언슾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원래 어니언슾은 마우이가 유명하다네요...

이로써 하와이의 먹거리 탐방이 끝났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배고픔의 테러를 일으키고 저 엘리는 조용히 물러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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