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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미국인 남편과는 나눌 수 없는 즐거움 한가지

by 스마일 엘리 2012.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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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남자 친구 또는 남편과 함께 냉면집에 가서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둘 다 먹고 싶을 때 어떻게 하시나요?
중국집에 가서 짬뽕도 먹고 싶고, 탕수육도 먹고 싶을 경우 어떻게 하시나요?
해결책은 간단합니다.
물냉, 비냉 다 시켜서 나눠 먹으면 되죠.
탕수육 짬뽕 둘 다 시켜서 나눠 먹으면 되구요.
이 간단한 일이 저희 부부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ㅠ.ㅠ

연애시절 남편과 차이나 타운에 밥을 먹으러 갔었습니다.
그곳은 무제한 코스 요리집이여서 메뉴에 있는 음식은 다 먹을 수 있고, 추가 주문도 무제한 이였습니다. (다만 시간 제한이 90분)
메뉴를 보고 각자 먹고 싶은걸 골라 이것 저것 주문을 하면서 남편과 제가 고른 중복되는 음식은 하나만 주문했습니다.
같이 나눠 먹고, 모자라면 추가 주문하면 되니까요.
그리고 주문한 음식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주문한 음식이 먼저 나와서 같이 먹자고 했더니 자기 음식이 나올거라며 안 먹는다고 사양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남편이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자 남편 앞으로 가져가서 먹더니 이후에 남편과 제가 중복되게 고른 음식이 나오자 남편이 그건 제 앞으로 밀어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건 나눠 먹자

왜? 내꺼도 곧 올거니까 먼저 먹어

아니야, 나눠 먹을려고 하나만 시켰어, 모자라면 또 주문하면 되니까

그랬더니 이해안된다는 표정으로
내껀 주문안했는데???

자기꺼를 주문 안한게 아니라, 자기랑 나랑 이 메뉴가 중복되니까 그냥 하나 시켜서 나눠 먹고 맛있으면 추가 주문하고, 맛 없으면 다른 음식도 맛볼려고

이렇게까지 설명했는데도 여전히 남편은 이해 안간다는 표정이였습니다.

 
우선 추천 버튼 꾸욱~ 누르고 읽어 주실거죠??? 추천에 힘내서 글쓰는 엘리랍니다

그리고 얼마 후, 아웃백에 밥을 먹으러 갔죠.
저는 아웃백의 간판메뉴라 할 수 있는 베이비 백립과 퀸즐랜드 샐러드가 먹고 싶은데 남편은 스테이크가 먹고 싶다는겁니다.  
그래서 가만히 생각해 보았죠.
'흠~ 백립과 스테이크를 시키면 양이 너무 많으니까 내가 빽립을 포기하고 스테이크와 퀸즐랜드 샐러드를 시켜서 나눠 먹으면 딱 되겠네'
사실 퀸즐랜드 샐러드도 양이 많아서 혼자서는 다 못 먹는 양이고, 지금껏 친구들과 아웃백 올때마다 항상 메인 메뉴 하나에 퀸즐랜드 샐러드 시켜서 나눠 먹는걸 당연하게 생각했었거든요.
그렇게 해서 스테이크와 퀸즐랜드 샐러드가 나왔고, 저는 테이블 가운데에 나란히 음식들을 놓아 달라고 서버에게 부탁했어요.
그런데 남편이 갑자기 스테이크를 자기 앞으로 땡겨 가는겁니다.
그러더니 샐러드를 제 앞쪽으로 놓아주더라구요.

이거 자기랑 나눠 먹을려고 시킨거야, 나 혼자서 다 못먹어

그랬더니 남편이

난 내 스테이크가 있잖아, 난 샐러드 별로 안 먹고 싶어, 다 못 먹겠으면 그냥 남겨

속으로 '아니 지금 그 말이 아니잖아..... ㅠ.ㅠ 샐러드도 나눠 먹고, 스테이크도 나눠 먹자는 얘긴데... ㅡ.ㅡ;;
그날 저는 스테이크 고기 한점, 한점 남편 입속으로 들어가는것을 째려보며, 꿀겨자(하니 머스터드) 소스에 풀떼기 팍팍 무쳐서 먹었드랬죠. ㅠ.ㅠ

이렇게 연애시절 철저하게 경험으로 '미국인들은 음식을 나눠 먹지 않는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결혼 후 남편에게 제가 메인메뉴 혼자서 다 못 먹으니까 나눠 먹는게 어떠냐고 물었을 때 무슨 생각했냐고 물었더니
 
Get your own food lady!!! (니꺼 먹어, 아가씨야!!! )  ㅡ.ㅡ;;;;



그런데 문제는 몸으로 직접 배운 이 깨달음을 돈 때문에 실행하지 못할때가 있다는거죠.
이후에 식당에 가면 남편 메인메뉴 하나, 제 메인메뉴 하나, 샐러드, 애피타이저를 먹고 싶은대로 주문하면 결국 다 먹지도 못하고 남겨서 집에 싸오게 되는겁니다. (집에 싸와서 후에 데워먹은 기억도 없어요, 냉장보관하다가 결국은 쓰레기통 직행 열차를 타게 되죠. )

아무리 생각해도 많은 양의 미국 음식을 기분 좋게 다 먹는 방법은 남편과 저 사이좋게 애피타이저 하나, 샐러드 하나, 메인메뉴 하나 이렇게 나눠 먹으면 딱 좋은데 남편은 남겨도 괜찮다며 그냥 제 음식을 따로 시키라고 하니까 돈 아끼고 싶은 아줌마 근성으로 차라리 메인 메뉴를 안 먹고 마는거죠.
그냥 샐러드의 풀떼기나 먹고 애피타이저 따위로 배를 채우게 됩니다. (입맛을 돋구기 위해 먹는다는 애피타이저도 미국 식당에서 주는 양이면 한국인에게는 배를 빵실하게 채울 수 있지만, 제대로 한끼 식사를 했다는 느낌은 없고, 오히려 기분 나쁜 포만감이 든다는게 문제)

남편 말로는 아주 꼬맹이일때야 혼자서 주문한 음식을 다 못먹으니 형제끼리 나눠 먹었지만 청소년기에 접어 들면서 부터는 각자의 음식은 다 따로 시켜서 따로 먹었다는군요.
그래서 제가 음식을 나눠 먹자고 했을때도 이해하기 힘들었고, 이거 맛 봐도 되냐고 해 놓고, 계속 해서 자기 음식을 뺏어(?)먹으니 적응이 안되더랍니다.
하지만 저랑 살다보니 서바이벌 파워로 어느정도 극복이 되어서 샐러드 정도는 나눠 먹고, 메인메뉴도 제가 뺏어 먹기 전에 자진해서 저에게 먹여줄 정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 이게 자상해서 먹여 주는게 아니구요, 자기가 주는것만 받아 먹고 저는 자기 음식에 손대지 말라는 깊은 뜻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하나 시켜 나눠 먹는 즐거움은 미국인 남편과는 누려볼 수가 없답니다.

물냉과 비냉, 둘다 먹고 싶으면 혼자서 두개 다 시켜야 합니다. 만약 제가 비냉 시키고, 남편 물냉 시켰다면 남편의 물냉은 한 젓가락 얻어 먹고 나면 더 이상 먹을 수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한국식당에서 먹는 음식들은 푸짐한 한그릇 음식들이 많아서 메뉴 하나를 2인분으로 주문해서 나눠 먹을 수가 있지만, 그 즐거움을 누릴려면 한국까지 가야 한다는거죠.
그러므로, 저에게 있어 남편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것은 아주 호사스러운 즐거움일 수 밖에 없답니다.

---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므로, 모든 미국인이 이러하다~ 라고 말할 수 없음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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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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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리님 안녕하세요 ^^
    블로그 열심히 하고 계시네요 ^^
    초대장 드린 보람이 있네요 ~
    오늘글 너무 재미있게 잘 읽고 갑니다
    자주 놀러올께요 ^^
    답글

  • 1123 2012.09.26 02:26

    내여친하고 맨날 나눠먹는데 뭔소리,개인의 문제지
    답글

  • 쩡이 2012.09.26 03:16

    하하 지나가다 댓글남깁니다!^^

    저는 스웨덴친구들이있었는데요..역시 개인주의문화가 있는건지...자기가먹은 맥주 음식은 따로따로 계산하자고 하더라구요. 물론 음식도 다 각자 먹었고....저나름에는 각자따로 먹는게 좋아서,, 잘맞았어요 ㅎㅎ


    답글

  • 유지영 2012.09.26 05:52

    제가 미국.일본/유럽등 다른 나라 친구들하고 생활하고.. 미국인 남편을 둬서 그런지.. 미국에 산지 9년밖에 안됐는데..
    가끔 한국친구들이 올때 당황해용.. 그새 내가 이렇게 바뀌었나하고... -- 항상 뭐 시키고 나면 한국서 놀러온 친구들이 "양도 많은데 하나시켜 나눠먹을껄 그랬네~"라고 꼭 맨 마지막에 이런 소릴 하더라구여.. 음료수도 같은 음료 시키더라도 친구껀 친구꺼고 내껀 내껀 시키는건데.. 꼭 또 다 마셔놓고 나중에 계산할때 " 아.. 이렇게 큰 컵에 나오는줄알았으면 하나시켜서 나눠 먹을껄 그랬다~"라고 ... 한 12일 정도 여름에 놀러왔는데 밖에서 먹을때마다.. 항상 이말을 하더라구요... // 전 각자 먹고 부담하는 방식이 너무 익숙해져서... 친구는 레스토랑에서 같이 먹구 계산서 제가 따로 요구해서 계산서가 두개 오는것부터 약간 놀랬던듯... 전 솔직히 친구한테 부담주기 싫었던거고... 미국와서..괜히 한사람이 음식값 번갈아 가면서 한국식으로내긴 부담스러울것같구..워낙 식당 가격이 미국엔 너무 다르니. 남편하구 저 저녁먹는데.. 찌개 가운데 안놓고 국그릇 세개에 나눠 담아 각자 준거, 모든 음식이 세접시로 그 큰 접시 안에 다 나눠져 있어 더 먹고싶은 사람이 큰 그릇에 가져다 먹어라..했더니 좀 놀래는 눈치인것같기두하구요.. 남편하구 저 제 친구 이렇게 셋이 식당가서 음료 세개 주문했는데 남편 콜라 저 콜라 친구 오렌지쥬스..이렇게 시켰는데 저한테 "너랑 남편이랑 같은 콜라인데 돈아깝게 왜 두개 따로 시켜??"라고 묻더라구요.. 저흰 워낙 이렇게 해와서 -.-;; 연애때부터... 뭐라 대답해야할지 몰라... 가끔은 마시는 서로 마시는 음료가 달라~ 라고 했어요 (리필하는곳에서 다양한 음료를 리필할수있기때문에..) 그랬더니 친구는 이해 못하는 눈치 -.-;; 아무튼 글쓴이님 글 보고 제 친구가 이번 여름 미국 놀러왔던 일이 생각나네요. ^^ 근데 신기한건 제가 4월에 한국 2주동안 놀러갔었을땐 이러지 않았다는거 ㅎㅎ 신기해용. 근데 저희 남편두 같이 나눠먹는거 거부감없어요,. 미국에서도 꼭 어디가서 그 가족이 돈을 아껴야 하는 상황일땐 저렇게 나눠먹는데 대부분은 각자 시켜 따로 먹어요.. 내꺼 한번 먹어볼래? 하면 한입 정도 먹고 각자 음식 먹구요.
    답글

  • Anna 2012.09.26 06:02

    완전 공감 백배네요. 일년반 연애하고 결혼한지 삼주년인데요, 요새는 의례 나눠먹는걸로 알아요. 이렇게 되기까지 감정 상해가면서 가르쳤지요 ㅋㅋ 첨엔 정말 이해못하더라구요. 허락받고 한입, 두입 먹는 걸로 시작했죠. 애써 가르쳐놨는데 결혼 후 시댁을 갔더니 시동생이 상당히 불쾌해하면서 니네 뭐하냐, 더러우니까 그러지마라... 이러드라구요 ㅠㅠ 그러거나 말거나 ㅋㅋ 요샌 어딜가나 이거저거 시켜서 같이 나눠먹어요. 써빙하시는 분들한테도 '우린 다 나눠먹습니다' 하고 대놓고 얘기하고요 ㅋㅋ
    답글

    • ㅎㅎ 허락 받고 한입 두입 먹는걸로 시작하셨다는 말에 남편분이 변하기 까지 애나님의 인내와 끈기가 얼마나 요구되었을지 짐작이 되는데요?

  • 하하 2012.09.26 08:05

    젊은 분같은데 특이하시네요 저도 나눠먹는 거 싫든데.. 엄마랑 이모랑 이탈리안 식당갔는데 다 딴 걸로 시켜서 나눠먹자는데 그룻은 많지 그걸 다 중앙에 모아놓고 나눠먹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고 먹는 거 같지도 않다군요. 한국 사람들은 여러가지로 호기심도 많고 욕심도 많은 거 같애요. 너도 한국 사람이면서 그 딴소리한다고 욕할 지 몰라도 식당에 간다는 건 단순히 음식 맛을 본다거나 밥하기 싫을 때 가는게 아니라 밖에서 음식 먹으면서 가족 끼리 친구끼리 특별한 분위기를 즐기려 가는게 외식이라 제 입장에서는..

    전 싸온 거 담날이나 바로 먹습니다. 그냥 버리실려면 가져오질 마세요. 요즘은 외국인 남자랑 결혼한 분들 글들이 많네요
    답글

  • 내건 내거야 2012.09.26 08:54

    그건 미국인이라서가 아닙니다. 저도 제가 주문한 거 집사람이 먹는 거 별로 안 좋아요. 먹고 싶으면 시켜 할 떄는 나 배불러서 안 먹을거야 이래 놓고 음식 나오면 젓가락 들고 다가오는 거 정말 싫습니다. 그건 단지 개인의 차이입니다.
    답글

  • 1일 1식 2012.09.26 09:18

    궁금한데요, 걔네는 집에서 가족들끼리 식사할때는 샐러드나 감자 같은거 볼에다 만들어서 덜어먹지 않나요? 그건 나눠먹는다는 개념이랑 약간 차이가 있는 건가요?
    감자탕 같은건 애초에 몇인분으로 시켜서 덜어먹을 수밖에 없는데,
    밖에서 외식할때도 샐러드 같은건 2인분이라고 하면서 집게 가운데 두고 덜어먹게 하면 그건 어떤가요?
    답글

    • 큰 볼에 담긴 샐러드를 조금씩 덜어서 먹습니다. 하지만 나눠 먹는다는 개념은 메인 메뉴가 각자 개인앞에 하나씩 있어야 한다는 말이였어요. 위생상의 문제가 아닌 (스테이크를 미리 잘게 잘라서 덜어서 먹고 안 먹고의 문제가 아니랍니다) "내것"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예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9.26 10:39

    하하...

    남자들은 통상 같이 먹는 거에 익숙하지 않아요.
    결혼하고 한참이 흘러 이젠 딸 하나와 함께 메뉴 나누는 것에 익숙하답니다.

    좀 심각한 댓글도 있군요.
    답글

  • green frog 2012.09.28 10:48

    와우...정말 다양한 의견이 많군요.^^
    전 한국인인데도, 어릴때부터 가족들이랑 숟가락 같이 닿는 음식들 다 싫어했지요.
    그래서 가족들 사이에 까칠한 애로 통했답니다.ㅎ
    지금도 다른 사랑이랑은 전혀 같이 못먹는데, 이상하게 남편건 달라요.
    남편이랑 같이 먹는 것도 좋고, 심지어 남편이 먹다 남은 것도 먹고요 ㅋㅋ.
    남편 역시 자랄때 외동아들이라 나눠먹은 경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첨부터 저랑 나눠먹거나
    같이 먹는 걸 전혀 꺼리지 않더군요.
    참 부부란게 뭔지...둘다 그리 바뀌더군요 ㅎ.
    답글

  • sss 2012.09.28 12:09

    나눠먹는게 이상하다니 이상한 사람 많네요
    나눠먹는게 특이하다 젊은사람이 왜 그러느냐..등등
    한국사회에서 나눠먹는 사람들이 훨씬더 많습니다
    미국사회에선 그 반대인것으로 알고있고요
    남도아니고 남편과 나눠먹는것이 뭐가 이상합니까
    병잇는것도 아니고
    나눠먹는게 시른건 본인자신만 당연한거지 남들도 당연히 그렇게 하지 않는게 이상하다는 더 이상한 생각버리시죠
    저도 젊고 나눠먹는게 싫을때도 많습니다
    좀 더럽게 먹는사람과 같이먹을땐 초반에 내가먹을치만 그릇에 담고 먹은적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나눠먹는걸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나눠먹는걸 시러하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상한사람 취급하듯 하신다면 저도 당신을 이상하게 봐야할까요~?

    답글

    • 옥희 2012.10.02 11:18

      그러게요. 저도 그냥 개인차라고 생각해요. 지나가다가 공감가서 댓글달아용 ㅎㅎ

  • 예쁜마녀 2012.09.29 11:51

    저는 5년전 첫 일본여행을 갔을때, 친구와 둘이 버거를 시키고는 버거를 반으로 나눠달라고 했었어요.
    한국서는 컷팅해주세요. 하면 잘라주던걸 생각하고.
    그런데 점원이 완전 당황하더라구요.
    안되는 일본어에 영어에.ㅎㅎ 결국 커다란 칼로 잘라주는 걸로 끝났지만 왜 그러지? 너무 궁금했었답니다.
    나중에 일본사는 친구가 그렇게 나눠먹는 사람이 없다.라고 얘기해준 뒤에야 우리의 요구에 당황할만 했구나.하고는 한참을 웃었었네요. ^^
    근데 요즘 한국서는 컷팅하라고 칼도 주길래 이거 들고 일본가고싶다.라고 생각했었어요.
    들고가서 알아서 잘라먹고싶어서요. ㅎㅎ
    답글

  • 나그네 2012.09.29 15:56

    전 남편하고는 그냥 터놓고 먹어요. 페스트푸드점 가도 전 소다를 1/4정도만 마시니 콤보시키기도 뭐해서 "난 그냥 니 콤보에 샌드위치 하나 추가해줘 같이먹자" 하면 흔쾌히 OK..오히려 본인꺼 다 먹고 제꺼 빼앗아 먹습니다....
    친한친구들은 음식 주문하고 상대방게 먼저 나오면 내꺼 같이 먹어볼래? 라던가 양이 많으면 이거좀 먹어봐 하고 서로 권하기도 하고..근데 거의 본인꺼 각자 먹긴 하더라구요 저도 그게 편하고 ㅎ

    답글

  • 2012.10.03 13:24

    그렇군요. 전 얼마전에 여행을 가서 미국아이를 만났는데, 갠 너무 당연하게 지 음식을 한입 먹더니 저도 한입 주더군요. 몇일 같이 다녔는데 내내 그러길래 원래 그런풍습이 있나보다 했었는데.........
    갑자기 걘 왜그런거지 라는 생각이.....
    답글

  • huttton 2012.10.04 03:22

    글을 읽다가~옛날생각에 웃음이나오게 하는글들이 많았어요~
    첨 미국와서 느꼈던 제 감정들을 대신 써주는 느낌이랄까 ㅋㅋ
    10년이 넘고 나니 나역시 그렇게 바뀌어져 가는것을 느끼며 삽니다
    좋은글, 재미난글 많이 올려주세요
    답글

  • jennifer 2012.10.04 03:40

    전 한국에서 살지만 나눠먹는거 안 좋아해요. 다른 사람이 먹어보라고 하면 깨끗한 수저로 조금 먹는건 괜챃아도 남이 먹다가 침이 묻은거 먹기 꺼림칙하고, 내 수저로 다른 사람음식 먹는것도 기분이 깔끔하지 않아요. 학교 다닐때 도시락 같이 먹던 친구들이 가끔 반찬 다 섞어서 비빔밥 해 먹었는데 너무 먹기 싫었어요. 억지로 몇번 먹었지만 남의 숟가락 섞어서 먹는게 비위생적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현재 한국에서는 찌개같은거 나오면 국자가 나오고 앞젚시가 나와서 떠먹는데 간혹 나이드시 분들 숟가락으로 떠먹으면 먹기 싫어요. 스테이크나 떡이나 케이크 같은거 깨끗하게 잘라먹는건 좋아도 탕이나 개인 음식은 나눠 먹으면 숟가락이 섞여서 거의 그렇게 먹는거 안 합니다. 위생적으로 깨끗하게 나눠먹는건 괜챃아도 숟가락이 섞이고, 하는건 건강측면에서 안 좋아요. 미국이나 한국 식습관이나 장단점이 있는건 같은데 음식 남기는건 아깝고, 여러가지 음식 먹어보려면 한국 방식이 좋은 것 같고요. 그래도 위생적인 것을 지켰으면 합니다. 한국에서 냄비 하나에 여러 숟가락 같이 먹는거 일제시대 전까지는 안 그랬다고 합니다. 조선시대까지는 자기 국과 음식이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일제시대를 걸쳐 6,25 전쟁을 거치면서 한국인들이 생활이 힘들고 하면서 한 냄비에 같이 먹는 관습이 생겼다고 합니다. 없었던 저급 문화가 일제의 침략과 전쟁으로 생긴거죠. 아직도 이런 관습이 완전히 바뀌지는 않았는데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답글

  • 이해됩니다 2012.10.04 05:38

    남편분이요... ㅠㅠ
    저는 정말 나눠 먹는 거 싫어요.
    양도 조절 못하고, 얼마를 먹어야 할지 남겨야 할지 신경 쓰이고
    또 제가 제일 먹고 싶은 것 아음껏 먹지도 못하고
    남이 싫은 덜 좋아하는 것을 먹어야 하는 이 슬픔...
    대체 왜 왜 왜 한국인들은 특히 아줌마들은 이다지도 남과 나눠 먹는 걸 좋아하나요?
    선배라 거절도 못하고.
    남편 것 먹지 마세요.
    진짜 내가 시킨 메뉴 남이 한 점씩 집어 먹을 때마다 속이 타들어 가요.
    뺏기는 기분이 들어요.
    그럴 때마다 드는 생ㅀㅍ각 그렇게 먹고 싶음 자기 거 시키지.
    답글

  • 제경험상 2012.10.28 23:50

    스마일엘리님 블로그에 오랜만에 들어와 구경하니 이런 글이 있네요.
    (전 몰래 숨어서 엘리님글을 읽어요 ㅋㅋ)

    제가 한때 이태원 레스토랑에서 알바하면서 동서양, 흑백황인종, 초중노년기의 사람들을 모두 겪어보니...

    음식과 음료를 의논해서 주문을 하고, 공유해 먹는 사람들은 거의 한국인.
    일본 중국 동남아인들은 거의 1인1메인디쉬더라구요. 음료도 1인1음료.
    서양인들도 거의 1인1메인디쉬이고... 가끔 연인들, 부부, 가족 사이에선
    애피타이저랑 디저트 정도는 하나만 시켜서 나눠먹는 케이스가 있었구요.
    딱 1번, 금발머리 서양여자 2명이서 의논하에 음식 2개 주문하고, 보조접시 달라고해서 부페처럼 떠먹는 경우는 있더군요.

    저는 음식을 공유해 먹는게 위생상 찝찝하긴 해서.. 항상 보조접시랑 보조접시에 음식을 뜰 수저/포크 등을 따로 부탁한답니다.
    답글

    • 제가 원래 글을 쓰고자 했던 요지는 1인 1메인 디쉬를 설명하고자 한것이였는데... 맞아요. 저희 남편도 항상 1인 1메인디쉬를 고집하는 사람이랍니다.

    • 독일댁 2012.11.06 13:21

      전 친구랑은 나눠먹는거 싫던데 은연중 빨리 먹는 사람이 임자니까 맛난거 천천히 못 즐기면서 먹게 되자나요ㅠ
      근데 남편이랑은 항상 나눠먹어요 사랑하는 사람이고 뽀뽀도 하는 사인데 침섞여도 별로 더럽다는 생각 안듦..서로 많이 먹으라고 상개에게 줄려고 하니까 허겁지겁 안 먹어도 되고
      다만 같이 먹을려면 남편이 채식주의자라 저도 채식메뉴를 주문해야한다는점 ㅠㅠ

  • 미스5월 2013.11.17 20:37

    저도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와서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한 감자튀김을 전부 쟁반에 쏟아놓고 다함께 먹는 게 정말 이해가 안됐다고 하더군요ㅎㅎ 순간 머리가 멍-해졌다구ㅎㅎ
    왜 자기껄 뺏지?? 라고 생각이 들었대용ㅎㅎ

    답글

  • 앨리스 2014.01.08 00:46

    하하하.. 정말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 방문했어요!) 근데요 미국인들도 미국인 나름이예요. 제 친구들 (백인들)은 나눠먹는거 무척좋아하구요 저랑 제 남친은 (백인) 음식 항상 나눠먹는답니다 ㅋㅋ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