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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기

천지연 폭포- 외국인 남편 한국 관광 시켜주기 프로젝트 5

by 스마일 엘리 201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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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일정
김해공항- 제주공항-소인국 테마파크-기억나는 집(서귀포)-숙소[작은 프랑스 호텔](서귀포)-천지연 폭포(서귀포)
 

남편과 저녁 식사 후, 숙소에 짐을 대충 옮겨 놓고 밤 산책으로 천지연 폭포에 다녀 오기로 했습니다.
원래 천지연 폭포를 다음 날 갈까 했는데, 그렇게 되면 다음 날 폭포만 세군데를 보는거라 폭포에 대한 감흥이 떨어질까봐 한군데는 미리 다녀 오기로 했죠.
사실 잠자기에도 좀 이른 시간이기도 하구요.

천지연 폭포는 저희가 묵었던 숙소 작은 프랑스 호텔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였어요.
남편이 지도상으로 보더니 충분히 걸어갈 수 있겠다고 했는데 제 눈에는 지도상으로 보니 한 30분은 걸릴거 같길래 걷기엔 멀다고 바득바득 우겼죠.

그래서 두개 남은 한라봉을 걸고 내기를 했어요~
프론트 직원에게 물어보고 이긴 사람이 한라봉 다 먹기로!!!!
그리고 제가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걸어서 5분이면 간다더라구요.
 

뭐래? 걸어 갈 수 있대지??

 

아니, 걷기엔 좀 멀대, 차 타고 가는게 편할거래 ㅋㅋㅋㅋ (한국말 못 해서 천만다행일때도 있어야지;;;)


남편이 손에 쥐고 있던 한라봉 두개를 아쉬운 듯 저에게 건네주더군요.
그리고 렌트카를 타고 네비게이션에 '천지연 폭포'를 찍었더니
소요 시간 '2분'이 뿅~ 하고 나타나자 남편이 갑자기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나 숫자는 읽을 수 있거덩!!!!!!!!!
내 놓으시지 한라봉!!!!!!! 


아~ 된장할.... 이렇게 저의 순수한 의도(?)를 가진 거짓말은 뽀록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운전해서 갔는데 2분은 넘게 걸리더만....


천지연 폭포 입구에 도착해서 표를 끊고, 밤 산책하는 마음으로 둘이서 오붓하게 걸었어요.
밤이니까 덥지도 않고, 조용하고, 붐비지도 않아서 좋더라구요.

다만!!!! 산 바퀴벌레들이 지 세상인냥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식겁했습니다. 
일본에서만 본 엄지 손가락만한 바퀴벌레들이였어요.  

 

 

 

드디어 도착한 천지연 폭포~

전 사실 제주도가 두번째인데, 그땐 그냥 따라온 여행이라 아무런 여행 정보 없이 왔더니 기억에 남는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천지연 폭포도 두번째였는데 처음 와 본 느낌이였어요. 
역시 준비 된 여행이 기억에 오래 남고, 더 좋은것 같아요. 
어쨌든 밤인데도 천지연 폭포의 야경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꽤 많았습니다.  

 

 

 

남편과 바위 위에 앉아서 떨어지는 폭포 소리를 들으며 한동안 얘기를 나누다 왔네요~ (한쌍의 바퀴벌레 놀이 ㅋㅋ)
그러고보니 남편과 제가 천지연 폭포에 서식하는 산바퀴벌레들의 개체수를 더 해 주고 온 셈이군요 ㅋㅋㅋㅋ  ^^;;;

시원한 산바람과, 폭포소리를 즐기고 돌아오는 차 안!
남편은 내기에서 이겼다며 저의 마지막 남은 한라봉을 빼앗아 갔습니다. ㅠ.ㅠ
남편에게 한라봉의 특징은 이렇게 튀어나온 꼭지라는 걸 알려주고, 시부모님께 한라봉이라는 과일을 보여드리기 위해 사진을 찍었는데......
찍고 나니 뭔가 좀 남편의 의도가 불순해 보이....죠???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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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 출가녀 2012.08.12 23:17 신고

    ㅎㅎㅎ 저도 남편데리고 갔었는데~ 저희 남편은 뉴질랜드 사람이거든요~ㅎㅎㅎ
    왠지 넘 반갑다는~ㅋㅋㅋ 잘보고 갑니다~* 벌서 주말이 다 가버렸네요~ 멋진 한주 시작하시길 바래요~*^^*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08.13 10:41 신고

      soo kim님 블로그 놀러가서 여러글들 읽어 봤어요. 음악 하시는 분이시더라구요~ 멋져요!!!!! 전 노래 젬병이라 ㅠ.ㅠ

      남편분과 함께 제주도 다녀 오셨군요.
      다른곳은 없나요?? 한국에서 여행 다녀온 곳~ 우리 정보 공유해요!!!! 남편 한국 올때마다 좋은 곳 데려가주고 싶은데 우리가 멋지다고 느끼는 곳이랑 남편이 멋지다고 느끼는 곳이 조금 틀리더라구요.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8.13 16:04

    전 천지연폭포를 낮에 가봤었는데~
    밤이 더 좋으네요~~ㅋㅋㅋㅋㅋ
    폭포소리 들으면서 사랑하는 사람이랑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고 하면 참 좋겠어요~
    엘리님이 부럽네요^^*
    요즘 부쩍 외로움을 많이 타네요~ 인생은 원래 외로운거지만..ㅋㅋ
    답글

  • Alyssa 2012.08.31 15:42

    DMZ 추천이요~~ 지난겨울에 여행사 통해서 제 3 땅굴이랑 JSA 다녀왔는데 저희 남친이 재미있어했어요 영어가이드가 있어서 남친이 지루해하지 않았구요.... 저도 생각보다 재밋었어요...
    영화에서보던 공동 경비구역도 실제로 보고 북한땅에도 서보고... 둘다 가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나 두번 갈곳은 아님 ㅎㅎ)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08.31 22:28 신고

      다음번에 갈때는 DMZ랑 전쟁 박물관에 데려갈려구요.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국립 박물관 데려갔더니, 한국은 전쟁의 역사가 있는데 그런 박물관은 없냐고 하는데 아차 싶더라구요.
      그래서 담번엔 꼭 전쟁 박물관 데려 가볼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