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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브라질과의 4강전이 있는 날입니다.
한국이라면 통닭 한마리 시켜 놓고, 콜라 일잔 하면서 대기타고 있을텐데... 아쉽네요.
모쪼록 한국이 브라질을 깨고, 결승전에 진출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제가 친구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 중에 하나가 "너는 시어머니가 미국 사람이라 고부 갈등 같은건 없어서 좋겠다" 라는 말인데요.
물론 저는 감사하게도 고부갈등은 아직 겪어보지 못했습니다.
결혼 생활이 아직 길지 않은 탓도 있을 것이고, 서로 떨어져 살다보니 만날 기회가 별로 없어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가 절대로 시어머니가 '미국사람'이라서 고부 갈등이 없는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미국인과의 결혼으로 미국인 시어머니가 생겼지만 고부 갈등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제 친구 얘기 한번 들어 보시죠. (내용이 좀 무거워질지도 모릅니다 ㅠ.ㅠ )
(왠지 미국인의 고부 사이는 이럴것 같은 이미지. ^^;; )
제 친구는 일본인으로 미국인과 결혼을 하여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당분간 집을 구할 때까지는 시어머님과 함께 살기로 하고 임신 7개월때 시댁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온통 "환영한다" "사랑한다"등등 시어머니의 메세지로 도배가 되어 있었기에 그녀는 그의 가족들로 부터 사랑을 듬뿍받으며 신혼 생활을 시작한줄로 믿고 있었지요.
임신 7개월이였던 그녀, 식욕이 한참 땡기고, 미국 음식에 지쳐갈 때쯤 생선이 너무 먹고 싶어서 생선을 구웠답니다. (물론 굽기 전에 시어머니에게 미리 허락을 맡았지요)
그러나 냄새를 맡고 나타난 시어머니가 친구에게 한말은
앞으로 내 부엌에서는 생선은 굽지 말았으면 해, 냄새 때문에 역겨워서 토할것 같아!
시어머님의 말투는 너무나 차가웠고, 그 표현도 직설적이였기에 모욕감이 들었다고 해요.
그러나 아들이 집에 돌아오자 아들 앞에서는
오늘 먹은 생선 어땠니? 다음에도 니가 먹고 싶은게 있으면 언제든지 요리해서 먹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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