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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기

똑같은 햄버거를 두고 미국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의 식후평 이렇게 다르다니;;;

by 스마일 엘리 201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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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향후 1년간은 한국 갈때 남편은 떼어놓고 한국 가기로 했습니다.
저도 오랫만에 한국 가는거라 그동안 못 먹었던 한국 음식으로 한을 풀고 싶은데, 삼시세끼를  종류별로 먹어도 다 못 먹고 오겠구만, 하루에 한끼는 미국 음식 먹어야 되는 남편 때문에 한국 가서 되려 한을 쌓고 왔으니까요.

무슨말인고 하니... 한국 음식이 맛있지만 남편은 태생이 미국인인지라 하루에 한끼정도는 기름기 많은 미국 음식으로 식도에 코팅을 쫌 해줘야 살것 같다는겁니다.
오우~ 상상만 해도 막 느끼해지지 않나요?? 아침부터 햄버거를 상상하니;;;

그렇습니다. 이런말을 하고 있는 엘리는 한국 음식을 너무너무너무 사랑하는 토속적인 입맛의 여자입니다.
그래서인지 남편이 1일 1식 미국식을 고집하는 이유가 너무 잘 이해되긴 합니다.
저도 미국 살 때, 하루에 한끼는 반드시 청양고추 팍팍, 고추가루 팍팍 들어간 매운 음식으로 위를 소독해줘야 개운한것이 좀 살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왠만하면 점심 한끼 정도는 남편의 요구대로 미국식으로 먹이고, 저녁은 한국식으로 먹을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도시에 있을 때는 상관이 없지만 제주도에 갔을 때!!!!
한국 본토로 부터 뚝 떨어진 섬 제주도에 미국 음식이 곳곳에 널렸을리 만무하지 않습니까??
제일 찾기 쉬운 맥도랜드 (시아버지의 뉴라면 포스팅으로 특정 상품 홍보하냐는 질타로 인해 앞으로 여러분 못 알아보게??? 쓸겁니당!!!2012/06/30 - [미국 생활기] - 미국인 시아버지 한국 음식 때문에 쓰레기통을 뒤진 이유) 마저 제주시에 세군데가 있고,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성산, 중문쪽은 없더군요.

제가 마르코의 엄마 찾아 삼만리를 해도 모자를 판국에 남편의 맥도랜드 찾아 삼십만리를 제주도에서 찍고 왔다는거 아닙니까!!!!!
결국 중문 컨벤션 센타에서 '그라제~잉 버거'를 찾았기에 망정이지;;;;

(왜 전 항상 사설이 길까요??? 본문 시작도 하기 전에 다들 지치실듯 ㅠ.ㅠ )

암튼 저도 짜증이 났지만 먹고 싶은거 못 먹는 사람은 더 하겠지 싶어서 친정집에 돌아 왔을 때 남편의 한도 달래어 줄겸 요즘 뜨고 있다는 수제 버거집에 남편을 데려갔지요.
 
자기가 깜짝 놀랄 수제 햄버거를 맛보여 주겠어!!! 기대해도 좋아~

남편은 잔뜩 기대에 찬 얼굴로 발걸음도 가볍게 그 수제버거집을 향했습니다.
드디어 수제 버거집에 도착을 하고 부푼 가슴으로 치즈버거를 주문했습니다.

우선 추천 버튼 꾸욱~ 누르고 읽어 주실거죠??? 추천에 힘내서 글쓰는 엘리랍니다

 

짜잔~


통통하고 바삭바삭하게 잘 구워진 웨지 포테이토에 남편은 "이맛이야" 하며 감격에 겨워 했습니다.


두툼한 수제 쇠고기 패티가 올려진 볼륨감 있는 햄버거!!!!
그러나 이때부터 한국인인 저와 미국인인 남편의 감상은 극과 극을 달리기 시작합니다.

도대체 어떤 치즈버거에 계란 후라이가 들어가는거야??? 
(그런가요??? 정통 미국식 치즈버거에는 절대로 계란 후라이가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불문율이라고 있는건가요?)

와우~ 치즈버거에 계란 후라이까지 넣어주다니 영양 밸런스도 좋고, 든든하겠어!!!


소스가 너무 많아빵이 축축하게 다 젖었잖아!!!!

소스덕빵이 촉촉한게 목 메이지도 않고 너무 좋잖아~


소스가 너무 많아서 심지어는 햄버거 속재료가 미끌거려서 다 튀어 나오기까지 하잖아!!! 버럭!!!!!!

자고로 음식은 간이 중요한데, 넉넉한 소스덕에 짭쪼롬한것이 간이 딱 됐네 딱 됐어!!
속재료 튀어 나오는건 자기가 요령이 없어서 그래, 나처럼 엘레강스하게 나이프로 조금씩 잘라 먹으면 되잖아!


아니 세상에 나이프로 잘라 먹는 햄버거가 어디있어?!?!?!?!?!?!?!?!?!?!?!?!?!

이쯤되자 남편의 불평을 알아 듣기라도 한 듯, 수제버거는 온 몸으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합니다.
소스는 용암처럼 햄버거 밖으로 흘러내리고, 사이사이에 얌전에게 앉아있던 속재료들 역시 햄버거 밖으로 뛰쳐나옵니다.
그러더니 '공든 햄버거 무너지랴' 라는 (5초전에 생긴 신종 속담) 말이 무색하게 남편의 햄버거는 처참하게 무너져 내립니다.

그걸 본 남편의 눈은 커질대로 커지고 양 동공속에는 불꽃이 점화되더니 드디어 분노하기 시작했습니다.

안먹어 안먹어 안먹어 안먹어!!!!!!!!!!!!!!!!!!!!!! 나 이거 안 먹어!!!!!!!!!!!!!!!!!!!!!

설거지 안 해도 될 정도의 깨끗한 엘리의 접시와는 다르게 햄버거 소스의 쓰나미가 지나간 남편의 접시는 처참하기까지 합니다.
 
아유~ 배 부르게 잘 먹었네!! 난 맛있었는데....

지금까지 먹어 본 햄버거 중에서 최악의 햄버거였어!!!


우리가 정말 같은 버거를 먹었을까???
이상 배용준 김혜수의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의 비공식 복제편이였습니다.

덧붙이는 글: 위의 햄버거에 대한 평가는 남편과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다만 남편은 미국인들이 보통 먹는 미국식 햄버거를 기준으로 평가한 것이고, 저는 '맛있으면 장땡'을 기준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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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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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yd 2012.07.25 13:22

    제 남자친구도 미국인인데 크라제 버거는 싫어하더라구요 ㅋㅋ 너무 별로라고 인기 많은게 신기하다며... 난 니가 더 신기하다 했었던 기억이..? ^^;
    답글

  • 새색시해나 2012.07.25 14:02

    맥도날드에서 파는 버거는 전세계 동일이라 다르지만 호주 일반버거집에 가면 AUSSIE 버거라고 계란후라이에 beetroot까지 넣어요. 또 케챱은 여기서 케챱이라 불리지 않고 항상 토마토소스이며 맥도날드에서도 따로 돈을 내고 사야지만 줘요ㅠ 호주사람들은 버거에도 케챱대신 바베큐소스만을 넣고 감자칩도 토마토소스없이 먹어요. 엘리씨 남편분께 한번 말씀드려주세요. 반응이 궁금해요 ^^
    답글

    • 해나님.... 남편에게 얘기해줬는데... 그 대답은 해나님 듣고 싶지 않을거예요. ㅋㅋㅋㅋ 요점만 말하자면 말도 안되는 처사라고 ㅋㅋㅋㅋㅋ 우리 남편은 포테이토에 케챱이 빠지면 절대 안되는 사람이거든요.

    • 해나님 혹시 제 덧글로 마음 상하시는거 아닐까 걱정이 되서 덧붙여요. 덧글 쓰고 보니 오히려 더 오해할만한 글을 쓴거 같아서요. 호주를 비방하거나 그런건 아니구요 ^^;;;; 호주인들이 먹고 있는 햄버거는 정통성이 없는 햄버거라고 ;;;;; 아시죠?? 영국 미국 호주 사람들의 미묘한 감정싸움으로 서로 자기네가 잘났다고 우기는거....

      그런거였어요. 제가 볼땐 셋다 다를것도 없는데 말이죠. ^^;;;;

  • 헤헤헤 2012.07.25 14:15

    근데 어느정도는 그냥 남편 되시는 분 취향인듯 합니다. 저도 미국에 살지만
    달걀 프라이 넣은 버거 동네 스포츠바만 가도 흔히 볼수 있습니다.

    소스질퍽은 이해가 가네요. 미국사람들은 보통 단순무대뽀형의 버거를 좋아하는지라
    한국식처럼 피클이나 상추등을 듬뿍 넣고 소스 같은게 질펀하게 들어있는 것보다 그릴에 불맛나게 구워내
    한입 깨물면 육즙이 줄줄~ 하는 두툼한 패티에 치즈 슬라이스 한장~ 소금과 후추간에 약간의 소스~
    그 이상은 역효과~ 라는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쓰다보니 그런 햄버거 생각이 갑자기 나서 동네 술집으로 잠깐 나갔다와야겠습니다.


    답글

    • 그릴에 불맛나게 구워낸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게 진정한 햄버거라고 하는 미국인들!!! 완전 동감합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햄버거를 먹으면서 '이거 제대론데??' 했던거 같아요

  • 옥탑방 왕세자 2012.07.25 14:39

    ^ ^ ㅋㅋㅋ 심통난 아들 대하는 엄마같은 ... 남편분이 Mc 을 좋아하시는 군요. 여기 시드니 fast food 는 좀 지저분 하답니다. Mc, KFc...뻣뻣한 깃털이 있는 냄새나는후라이드 Kf* 치킨. 꼬질꼬질한 유니폼, 손톱밑에 새까만 때가 낀 직원들. 더러운 주방.화장실...번화한 시내일수록 더 심하다는... 그래서 잘안가게 되더라는... 제친구는 100% 채식주의자. 저는 엘리님 만큼이나 토종 한국인 .그래서 씁쓸할때가 종종 있더라는...
    답글

    • 어우 왕세자님 얘기 듣는것만으로도 상상이 되서 입맛이 확 떨어지는데요???? 위생 관념 되게 철저할거 같은 이미지인데 아닌가봐요?

    • 옥탑방 왕세자 2012.07.25 21:10

      깨끗한 곳도 있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대부분 그렇더군요. 그리고 가정에서 전통 설겆이 방식 ( 세제푼 물에 닦아서 그냥 바로 마른수건으로 물기 닦기)을 고수하는 분들이 아주 많다는 사실. 처음엔 좀 찝찝 했었는 데 . 이젠 그려려니... ^_^;; 이 많은 댓글에 일일이 리플 다시는 엘리님 심성이 고우신 분 같네요.행복한 저녁 보내시길...

  • 르르르 2012.07.25 15:20

    저도 한국식 햄버거는 싫어요. 소스맛으로 먹는것도 이해가고 빵이 축축한것도 이해가고 버거킹에서 마요네즈 범벅으로 주길레 휴지로 닦고 먹으니깐.
    답글

  • 코로 2012.07.25 15:41

    제주도에 그 접시만하다는 햄버거집 가보시지 ㅎㅎ
    답글

  • 펭귄 2012.07.25 18:35

    ^^;; 전 한국여자인데..... 제가 크라제 먹었을때의 반응이 남편분과 같네요.....
    계란후라이야 상관없지만 아마 치즈버거 라고 하면 치즈맛이 일단 제대로 나야 하는데 제대로 안났을듯.
    저도 미국에서 오래 살다 왔는데 한국와서 양식종류 먹고 완전 질려서 절대 암것도 안먹어요. 차라리 집에서 해먹죠. 한국에선 한식을.. 미국에선 미국식을 ㅡㅡ;
    울나라 진짜 소스범벅이라 미치겠더라구요.
    10여년전엔 안그랬는데.. 정말 많이 변했어요.....
    버거킹은 미국가기전에도 좋아했고 미국서도 나름 괜찮아 했었는데 돌아와서 먹는데
    마요네즈범벅.... 진짜 소스 닦아내며 먹었다는...
    뭔가.. 울나라는 소스로 모든걸 다 덮을라구 하는거 같아서 별루입니다(양식류)
    암튼.. 전 신토불이인가봐요. 미국가기전엔 양식 못먹고.. 한식만..
    미국가선 한식 별루고.. 양식만....
    다시 한국와선 양식 못먹겠고.. 한식만. ㅎㅎ
    답글

  • 코코네 2012.07.25 22:51

    수제버거 가게에서 예전에 일을한적이 있는데 외국손님에게 권하는 메뉴가 따로있었던 기억이나요 뉴욕버거라고 해서 소스가 전혀안들어갔죠 대신 소스를 따로 종지에 담아서 취향껏 알아서 뿌려먹도록 서빙했어요 일할당시엔 대체 싱겁고 목메이는데 무슨맛으로 먹는걸까 궁금했는데 이제야 조금 이해되요ㅎㅎ
    답글

  • 새벽.. 2012.07.25 23:40

    엘리님 남편분이 좋아하실만한 미국식 수제햄버거 체인점이 서울에 몇군데 있어요. ㅎㅎ
    쟈니로켓이라고... 저는 퍽퍽해서 싫은데, 중학교 때 미국 이민간 친구가 얼마 전에 한국 왔을 때 데려갔더니 좋아하더라구요...
    남편님 떼어 놓고 오면 또 걱정되실테니, 가끔 여기서 햄버거 사주시고 데려오세요. ㅎㅎ
    답글

  • ㅎㅎ 2012.07.26 02:07

    크라제 버거는 엉터리 버거입니다. 햄버거는 일종의 샌드위치로서 빵과 여러가지 재료들을 손에 들고 한꺼번에 베어먹을 수 있어야 하는데 워낙 높이 쌓아놓고 꼬지까지 끼워놓은 상태라 베어먹기는커녕 손에 잡을 수도 없어 조금씩 짤라먹어야 하는데 버거로서의 음식의 기본이 완전히 안된 것이죠.
    답글

  • 어어 2012.07.26 03:29

    이태원 크라제버거 외국인들 참 좋아하던데요

    입맛도 참 다양한가봅니다

    미국인이 아니거나...
    답글

  • 한지연 2012.07.26 03:46

    맛있겠다 ♥
    전 버거에 항상 에그 추가해서 먹어요. 넘넘 맛있어요 ㅎㅎ

    울 남편도 [롯데리아 불고기 라이스 버거 ] ← 이거 보고 처음에 경악 했었죠...
    몇번 먹다보니 2개씩 그 자리에서 흡입....
    지금은 라이스 버거 없어서 못 먹어요..ㅎㅎ

    에그추가된 버거 보고 저정도면
    라이스 버거 보면 기절하실듯 ㅋㅋㅋㅋ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07.26 07:23

    저는 엘리님 남편분 마음이 이해가 가요~
    사실 저도 햄버거를 좋아하는데~ 햄버거는 항상 손에 들고 먹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라제잉버거는 먹기가 넘 불편하더라구요~
    내용물 다 튀어나오고....ㅠㅠ
    수제고 모고, 그냥 맥도랜드가 더 좋아요~
    혹시 샌디에고 사셨으니까, 인앤아웃햄버거 아세요?
    캘리포니아에만 있다는 인앤아웃햄버거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ㅋㅋㅋ
    오리곤주에 살다보니, 가끔 인앤아웃버거가 먹고 싶어져요 ㅋㅋㅋㅋ
    답글

    • 인앤아웃 알죠.... 처음에 저도 인앤아웃에 제 식욕을 불살랐던 적이 있었죠. 근데 그때 너무 많이 먹어서인가??? 이젠 햄버거에 애정이 없어요 ㅠ.ㅠ 한국 음식 못 먹는 설움이 큰 탓인지 무조건 한국 음식만 찾게 돼요

  • 샬랄라 2012.07.26 09:20

    저도 교포라 남편분이 이해되네요ㅎ 한국에 살 때 서양식 음식 먹고싶을 때 많이 힘들었어요ㅠ 사실 말만 서양식이지 맛은 완전 다르잖아요.. 그래서 결국엔 제가 재료 사다가 직접 해먹었다는.. 그런데 필요한 재료도 다 구입하지 못 해서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한국식 서양음식도 나름대로 괜찮던데ㅋ 지금은 다시 캘리포니아로 돌아왔는데 이젠 한국에서 먹던 한식이 그리워요ㅠ
    답글

    • ㅎㅎㅎ 원래 가질 수 없으면 더 절실해지는 법이죠. 전 요즘 한국 음식을 못 먹어서 병 날 것 같아요. 그때 갔을 때 잔뜩 먹고 왔어야 하는건데... 아우~

  • 리나 2012.07.26 09:29

    오호...극과 극의 반응이네요
    아마 전 맛있다~~~쪽으로 갈거같은데 ㅎㅎㅎ
    답글

  • 이안이네 2012.07.26 13:50 신고

    ㅋㅋ 글을 너무 맛깔나게 쓰시네요 ^^

    미국인들은 고렇게 생각하는군요 계란후라이 소스 ... 요런건 한국입맛에는 딱인데 .ㅎㅎ
    답글

  • 포도봉봉 2012.07.30 13:30

    절대 한국인 입맛이지만

    저도 계란후라이 부분만 빼고는

    남편분에 동의합니다.

    비주얼만 봐도 먹기 불편할거 같다는 생각이 팍팍드네요
    답글

  • 버거러버 2012.07.31 01:50

    여기도 미국인데 맥도널드나 웬디스류의 정크삘나는 버거 말고 레스토랑에서 먹는, 10불 넘는 델리 버거들의 경우 계란이 들어가는경우도 상당히 많고, 소스가 넘쳐서 손에 묻다 못해 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두께는 나이프로 잘라먹어야 할정도로 두껍고, 아예 쓰러질까봐 핀으로 고정시켜 나오는 경우도 많구요 바로 어제먹은 버거는 소스에 육즙이 흘러서 빵이 뻘겋게 젖었더군요. ㅎㅎ 소스도 단순한 케첩 마요네즈뿐만이 아니라 레스토랑별로 특화된 소스들이 있습니다. 매콤한 멕시칸스타일도 흔하구요. 프라이는 케첩이 따로 필요하냐고 묻는 경우도 많습니다. 잘튀긴 프라이는 그냥 소금정도 살짝 뿌려먹는데 좋아요. 케첩은 주로 저가 프라이에 기름향을 없애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는듯 합니다. 케찹을 뿌리면 감자맛이 확 죽어버려요 ㅎ

    주로 저가 버거일수록 성의없이 정체모를 고기에 싸구려 체다치즈에 상추 토마토 피클정도만 들어가있고 소스는 니가 뿌려 먹으라하는 경우가 많은데, 쩝.. 저도 햄버거를 좋아하긴 하지만 저런 버거는 공원, 동물원, 야구장같은데 나갔을때나 먹구요, 맥도날드 웬디스 같은 패스트푸드점에는 가본게 손에 꼽을정도네요. 먹으면 맛있기는한데 뭘로 만들었는지 의심스런 패티도그렇고 전반적으로 너무 불량하고 싸구려에 인공스런 느낌이 찝찝해서.. 매장에 들어설때마다 나는 특유의 냄새도 역하고 직원들 손님들도 좀 우울하고..ㅋㅋㅋ 미국인과 한국인의 차이라고 단정짓기는 미국 햄버거의 종류가 너무 다양합니다.

    답글

    • 물론, 저희도 볼륨감 빵빵한 타워처럼 높이 쌓인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제가 포스팅한건, 저 수제 햄버거집에 대한 평가를 미국인인 남편과 제 시각으로 보고 글을 쓴거였어요.

      한 개인일 뿐이니, 남편의 의견이 모든 미국인의 의견을 대변할 수 없고, 미국의 모든 버거와 비교를 한것도 아니랍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제 입맛이 모든 한국인의 입맛을 대변할 수 없고, 저 수제버거로 한국의 모든 버거로 판단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그냥 가볍게 읽어주시면 좋은 글이였습니다. ^^

    • 버거러버 2012.08.01 03:24

      웬지 스타일이 다른 버거는 매도당하는 기분이 들어서요. ㅋㅋ 한국의 크라제버거나 일본스타일의 수제버거나 다들 나름대로 맛있는데말이죠 정통이 아니라느니 흉내만 내고 기본이 안되있다느니 하는.. ㅡ.ㅡ 저는 오히려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어서 한국에 어쩌다 한번 가면 일부러 찾아가보는데..

      햄버거에 기본이 어디있습니까 먹고싶은대로 남 눈치 안보고 먹는게 미국식이죠. ㅋㅋ 친절한 댓글 감사드리고 블로그구경 잘 하고 있습니다. ^^

  • 건강하게 2014.09.15 22:12

    아이고그라제버가가 엉터리버거라뇨 영양학적으로 우수하고 채소도 많아 패스트푸드취급 안받는버거인데..ㅎㅎ 맥도날드가 엉터리죠..일년되도 썩지않는패티와.. 다큐멘터리영화 있는데 맥도널드 유해성을 잘보여주는..
    답글

  • 제의견 2016.12.26 02:32

    개인취향인 것 같아요. 일단 미국 현지식 햄버거 크기가 그라제보다 큰 것 같은데, 미국애들은 잘 눌러서 한입 한입 잘 먹더라구요 ㅋㅋ 전 입 작아서 다 한번에 못 먹는다구 잘라 먹었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소스도 더 먹고 싶은 애들은 소스 담아와서 더 찍어 먹구요. 미국애들 전형은 아닌 것 같구, 개취인 것 같아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