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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시아버지가 좋아한 한국 음식, 미국 신라면, 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 월마트 신라면, 미국 너구리 라면, 미국에서 한국 라면 살 수 있는 곳
다음주에 남편과 휴가로 한국에 갑니다!!! 야홋~~~~
남편은 한국에 7개월만에 방문하는 것이고, 저는 4개월만에 가는거네요.
일본에 살게 되면서 한국과 가깝다 보니 저는 자주 한국에 가서 가족들을 만나고 있지만 남편은 작년 4월 이후로 가족들을 못 만나고 있으니까 가족들이 그리웠나봐요.
그래서인지, 다음번 휴가는 반드시 미국 시댁으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이번에 한국가면 시아버님이 좋아하시는 한국 음식도 사오자고!!!
그래서 생각이 난 에피소드랍니다.
제가 시댁에 처음에 방문했을 때, 그곳에 있을 동안 매운 한국 음식을 못 먹을 걸 생각하니 가기전부터 속이 느글거리면서 뭔가 매운걸 챙겨가야겠다는 생각에 한국라면 너구리를 5개 챙겨 갔답니다.
2주간 머물면서 1주일에 두번씩 라면을 끓여 먹겠다는 계획으로 가져 갔는데요,
제가 라면을 끓이기 시작하자, 시댁에 놀러왔던 시누이가 보더니 자기도 한번 먹어보겠다는거예요.
그래서 남편과 저, 시누이와 함께 둘러 앉아 라면을 먹었답니다.
라면속에 들어간 계란이 라면의 메인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 남편때문에 계란을 4개씩이나 넣고 끓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비쥬얼은 완전 계란찌개에 라면사리 추가한 것 같은 형상
(남편은 라면에 계란이 사람수대로 들어가야 한다는 믿음이 있더라구요, 언제 생겨났는지, 누가 그 믿음을 주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근데 그것도 모잘라 자기 계란은 꼭 두개여야 한다고 해서 남편것 2개, 저와 시누이것 각각 1개씩, 그렇게 계란 4개가 들어간 거죠. )
어쨌든 시누이에게는 처음 먹어보는 한국 요리라면 요리인지라, 라면을 그릇에 덜어 스파게티 먹듯 라면 면발을 돌돌 말아 먹는 시누이의 표정을 살피며, 너무 맵지 않을까? 입맛에 안 맞진 않을까 걱정을 했더랬죠.
그런데 시누이가 너무 맛있다며 혀를 내밀고 '헤~헤~' 매운 기운을 삭히면서 끊어진 라면 부스러기들까지 싹싹 긁어 먹는게 아니겠습니까???
그날 이후, 제가 라면을 먹을 때 마다 시누이가 함께 와서 먹더니, 나중에 마지막 하나 남은 라면 먹을때는 시아주버님까지 합세하는 바람에, 라면 1개에 계란 5개를 넣고 끓여서 사이좋게 나눠 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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