맙소사!!!!! 뒷마당에 아기곰이 나타났어요!!!!

미국집 뒷마당에 나타난 아기곰, 위스콘신, 미국 야생동물, 꿀 먹는 아기곰,  

아침에 남편과 주말 아침의 여유를 만끽하며 늦잠을 자고 있는데 시어머니로부터 메일이 왔습니다.
(스마트폰 알림 기능때문에 요즘 알람 설정이 필요 없네요;; )

어머님이 같은 동네에 살고 계신 삼촌댁에 아침에 가셨는데
삼촌댁 뒷마당에 아기곰이 내려 왔대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설마~
몸집 큰 야생짐승을 곰으로 잘 못 보신거 아닐까? 하며 메일을 읽어 내려갔답니다.


사실 남편의 고향인 위스콘신을 방문했을 때, 저희차 앞으로 야생 사슴 두마리가 뛰어 가더라구요.
가로 질러 가는것도 아니고, 저희 차 앞에 앞장서서 달려가던, 그러면서 저희차가 얼만큼 가까이 있는지 자꾸 확인하듯 뒤로 몇번이고 돌아보면서 달려 가길래, 그 풍경이 너무 신기해서 꺄아악~ 소리 지르면서 너무 좋아했거든요.
한국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이잖아요.
너무 좋아하던 제게 신랑이 시니컬하게

가끔 곰도 나와!

이러길래 코웃음 치면서 '웃기시네' 한번 날려 줬는데...
전 정말 신랑이 그냥 저 웃길려고 한 말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시어머님께서 삼촌댁 뒷마당에 아기곰이 왔다고 하니 에이~ 설마!!! 하면서도 정말일까 했더니...
메일 끝에 첨부된 사진을 봤더니 맙소사!!!!!!!!!!!!!

정말 곰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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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말씀이 삼촌분께서 뒷마당에 허밍버드를 위한 꿀물을 준비해 뒀는데...
그걸 아기 곰이 와서 먹고 있더래요;;;;;

(꿀단지를 들고 다니던 아기곰 푸우가 정녕 현실이였단 말인가!!!! )

                                      꿀먹고 집에 가는 아기곰!

사진을 보며 잠이 화들짝 깬 저는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워 이거 보라며 막 호들갑을 떨었더니만 남편에게는 흔한 광경이라 별로 놀랍지도 않은지

곰이네...

아니 동물원에만 가야지 볼 수 있는 곰이 집 뒷마당에 왔는데 ' 곰이네' 라니!! 
정녕, 이 광경이 저에게만 신기한것인가요???  ㅠ.ㅠ 
 

미국은 아직까지 자연생태계가 파괴되지 않아, 야생 동물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자연이 인간 가까이에 있는 것 같아 부러운 마음이 든 아침이였습니다.
(담번에 시댁가면 제가 시댁에서 볼 수 있는 야생동물 사진들을 찍어 올리겠어요, 그때도 곰이 나타나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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