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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린이의 책가방, 란도세루, 일본 어린이 방범 대책, 치한 대책, 방범벨, 방범 부저
제가 도쿄에 살 때 출근할 시간이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등교하는 일본 초등학생들을 보곤 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는 모양도 제각각, 형태도 제각각 책가방을 메고 다녔는데, 일본 초등학생들은 색깔만 다른 하나 같이 똑같은 형태의 책가방을 메고 나란히 걸어가는게 어찌나 귀엽던지요.
그런데 이 초등학생들의 가방에 또 다른 공통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방범벨 휴대중' 스티커
어린이용 책가방에 어울리지 않게 무슨 방범벨??? 하면서 항상 궁금했더랬습니다.
가방에 방범벨이 어디에 있을까?
초등학생들이 왜 하나같이 방범벨이 필요할까?
우선 추천 버튼 꾸욱~ 누르고 읽어 주실거죠??? 추천에 힘내서 글쓰는 엘리랍니다
그러다가 오늘 우연히 초등학생 아이를 둔 일본인 친구를 소개 받게 되어서 한참 얘기 하던 중, 아이가 집에서 방범벨을 가지고 놀아서 그 소리 때문에 깜짝깜짝 놀랜다는 얘기를 하길래, 지금까지 궁금해 왔던 책가방 방범벨에 대해서 물어 보았답니다.
'란도세루' 라고 불리는 이 초등학생용 책가방에는 어깨끈에 방범벨을 달 수 있게끔 되어 있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이 방범벨은 아래로 늘어진 끈을 잡아 당기면 큰 소리로 벨이 울리게끔 되어 있습니다.
이 방범벨이 필요한 이유는
일본은 각종 범죄, 그 중에서도 아동에게 접근하는 치한, 변태들이 많기 때문에 이상한 사람이 접근해서 조금이라도 위협을 느끼면 이 방범벨을 울리게 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거죠.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역시 일본에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많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 사진에 있는 아이는 이 방범벨을 입학식때 학교에서 받았다는군요.
학교에서도 아동들이 범죄에 노출되어있음을 인식하고, 대책으로 방범벨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기까지 했다니 도대체 일본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치한들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의 어머니 되시는 분이 블로그에 쓰신 글을 보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나눠준 이 방범벨을 하교시에 장난으로 울리거나 하는데, 그로 인해 동네분들이 소리가 나도 나와보지도 않게 되는건 아닐까 걱정하고 있더군요.
설사, 장난일지라도 일단 소리가 울리면 꼭 나와서 확인해주십사 하는 내용이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image
이렇게 휴대폰에 방범벨 기능이 더해져 아이의 위치 파악을 할 수 있는 제품도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누구에게나 범죄에 노출되어 있지만 어린이들 만큼은 범죄로 부터 보호되어야 하는데 이렇게 어른들의 범죄 대상이 되어, 책과 학용품이 들어있어야 할 가방에 치한 퇴치용 방범벨을 휴대하고, 방범벨 휴대중이라는 스티커를 책가방에 붙이고 다녀야 하는 일본 어린이들을 보니 어른의 한 사람으로써 씁쓸함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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