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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

젓가락을 휴대하고 다니는 일본인들

by 스마일 엘리 201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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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친구와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옆테이블에 앉아 있던 일본 여자분이 가방속에서 주섬 주섬 뭔가를 꺼내시더라구요.
그리곤 테이블에 가지런히 셋팅을 하셨으니...
그건 바로 젓가락!!!!


우선 추천 버튼 꾸욱~ 누르고 읽어 주실거죠??? 추천에 힘내서 글쓰는 엘리랍니다. ^^



가끔씩 일본 TV 프로그램에서 젓가락 들고 다닌다는 사람들 얘기를 들은 적이 있긴 했지만 실제로 본 건 처음이라 (안보는척 하면서) 유심히 봤답니다.
그 여자분은 식사가 끝난 후, 냅킨으로 깨끗이 젓가락을 닦으시더니, 젓가락 전용 케이스에 넣어서 다시 가방에 넣으시더군요.

이렇게 자신의 전용 젓가락을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라는 일본인 친구의 말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 봤습니다...

이렇게 '마이하시 클럽' 이라는 우리 나라로 치자면 인터넷 카페가 나오네요.
'마이 하시'라는 말은 영어의 'my'와 젓가락의 일본어인 '하시'의 합성어로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자신의 전용 젓가락을 의미합니다.

마이하시족이 생겨난 이유는 식당에서 공동으로 쓰는 젓가락의 위생 때문에 일회용 젓가락을 사용함으로써 낭비되는 자원과 환경 보호 때문인데요,이렇게 자원 절약과 지구를 살리기 위해 개인적으로 젓가락을 가지고 다니는 마이하시족이 생겨남으로써, 이를 써포트 하는 식당들도 생겨났습니다.

이 라면집에서는 마이 하시를 지참한 손님에게 170엔 이하의 토핑을 서비스 한다고 합니다.



이 식당은 마이하시를 지참한 손님은 평상시엔 10엔 할인이지만, 마이하시 캠페인 기간동안은 50엔 할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마이하시 클럽을 살펴보니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는 식당들이 많이 나열되어 있어서 조금 놀랐답니다.

사실 말이 나와서 말인데, 저도 실은 지구를 좀 많이 사랑하거든요.
내 지구를 이렇게 일본인들이 생각해주고, 아껴주는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저도 이참에 마이하시족이 되어 볼까 하고 일본인 친구에게 말했더니 일본인 친구왈!!!

엘리상은 마이 하시족 보다, 마이 김치족이나 마이 고추장족이 되는게 시급해 보여요.  >.<

아니 사람을 뭘로 이렇게 정확하게 보고!!!!!!!!!!
예리하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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