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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장썰4

미국 세포라 일기-그녀의 호박씨 까기 저도 수요일에 휴무 받아서 스탁 업무 좀 안 했음 좋겠는데 지금껏 단 한번도 수요일에 휴무를 받은 적이 없어 불공평하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던 차에 나나양이 잔꾀를 부리는 것을 보니 더이상은 못 참겠더라고요. 그리고 그녀의 행동 중 맘에 걸렸던 것은 매니저나 라라양이 있을 때는 일하는 '척' 이라도 하는데 저랑 같이 있을 때는 대놓고 너무 일을 안 한다는 것이였죠. 엄연히 포지션의 서열로 따지자면 제가 그녀의 상사인데도 상사 대접은 기대도 안 했지만 적어도 같은 동료로서 제가 일을 하고 있으면 눈치껏 같이 일을 해야죠. 근데 저 혼자 일을 하고 있는데도 마스카라 바르고, 트리트먼트 바르고... 여전히 저를 상사로 인정하기 싫은거였어요. 그 썰을 먼저 풀어야 하는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던거.. 2023. 8. 30.
미국 세포라 일기-이건 못 참지! 매주 수요일은 상품이 입고 되는 날입니다. 그말인 즉슨 하루 종일 상품 스탁하고, 진열하는 일로 엄청 바쁘다는 말이죠. 그날 하루만 매장 안을 돌아다닌 거리가 6마일 이라면 말 다했죠. 만보가 넘습니다. 그 만보를 걸으면서 진열대 서랍을 열쇠로 열고 닫고, 무릎 굽혀 앉았다 일어났다를 백번은 넘게 해야 합니다. 그래서 수요일은 집에 갈 시간이 되면 진이 다 빠지고, 집에 와서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냥 수요일은 집에 오면 시체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저에게 하나님은 쓸데없는 능력을 주셔서 스탁하고 진열하는 속도가 다른 직원들보다 두 세배는 빠르다 보니 저를 유령 취급했던 매니저가 특히 수요일 만큼은 너무 어여삐 여겨 주십니다. 사실 속도가 빠른건 제가 잘해서가 아니라, 한국인의 종특인데 말이죠.. 2023. 8. 23.
미국 세포라 일기-그녀의 스킬 그동안 나나양과 사소한 갈등이 있었지만 그저 아직 사회 경험이 부족한 철없는 꼬꼬마이니 이렇게 하나씩 배우는거지~ 하며 이모 같은 마음으로 마음에 담지 않고 넘겼습니다. 그러나 임신한 B양이 힘들게 일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자기 구역이라고 말도 않고, 청소하게 내버려 두었다가 나중에 자기가 청소했다며 매니저에게 전해 달라고 했던 그날 이후... 더이상 그녀의 말을 믿기가 힘들어 졌어요. 그래서 이제 그녀가 하는 말들은 좀 걸러서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거짓말에만 능한 것이 아니라 또 능한 스킬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 숟가락 얹기' 였어요. 제가 오후 출근이였던 어느 날... 나나양이 자신은 곧 퇴근해야 한다며 자신이 하던 일을 알려주며 마무리 지어 달라고 하더라고요. 브랜드의 선반.. 2023. 8. 20.
미국 세포라 일기- 소문 사실 제가 승진하고 나서 시스템상에 제포지션 업데잇이 늦어졌어요. 그래서 틈 날때마다 업데잇이 되었나 확인을 해 보았는데 무려 석달만에 드디어 제대로 업데잇이 되었더라고요. 너무 신나서 B양에게 드디어 제 포지션이 시스템상에 제대로 업데잇 되었다고 했더니 “그럼 이제 진짜로 리드 포지션이 된거야?” 하길래 그렇다고 했습니다. “나나가 너 리드 포지션은 아니고 그냥 파트타임에서 풀타임으로 시간만 늘어난거라고 했거든“ 사실 그 사이에 좀 문제가 있긴 했었지만 자초지종은 그게 아닌데 나나양이 또 확실하지도 않은 얘기를 하고 다녔나보더라고요. 그래서 b 양에게 “좀 문제가 있긴 했지만 리드 포지션이 된건 맞아” 라고 말했죠. 그랬더니 b 양이 “사실은 나나가 그 풀타임 포지션이 자기 포지션이였는데 세포라 매니저..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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