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저녁 TV를 틀어 놓은채로 열심히 인터넷 쇼핑 삼매경중이였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TV에 시선이 가게 되어 보게 된 일본 프로그램 "런던하츠"
전 평상시 티브이를 잘 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지 몰랐는데
검색해보니 한국에도 열성팬이 꽤 있는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더군요.
물론,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프로였구요.
매주 화요일 9시에 방송 되므로, 온 가족이 함께 보는 프로라 할 수 있겠네요.
이날의 주제는 "아츠시가 머무르면서 판단!!! 실제로는 좋은 여자 " 였어요.
이 프로의 사회자인 아츠시라는 사람이 (전 일본 연예인을 잘 몰라서 가수인지, 개그맨인지도 잘 모릅니다;;) 여자 연예인 4명의 집에 찾아가, 집 구석 구석 청소 상태, 정리 정돈, 여자 연예인이 준비 해 놓은 음식을 먹으며 요리 실력도 평가해서 얼마나 내조를 잘 하는 여자인지를 판단하는게 주제였어요.
"금단의 기획" 여자연예인의 자택에 아츠시가 잠입!!!"
여자연예인들에게는 아츠시가 방문할 것을 알려줬지만 그 집에서 자고 간다는 것은 미리 말하지 않은 상태였어요.
여자 연예인들은 내조 잘하는 괜찮은 여자로 뽑히기 위해서 청소는 물론이고, 요리도 해 놓고, 사진에서 처럼 아츠시가 목욕을 하고 나왔을 때 머리를 직접 말려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점점 갈수록 태산이라고....
그는 그의 옷과 속옷을 이렇게 내팽겨치고, 욕실로 들어간 후, 여자가 자신의 속옷을 개어 주는지를 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여자 연예인의 대답은 " (옷은) 정리 안해줄거니까!!!"
그 이유는 아츠시가 여자 친구가 있는데, 혹시라도 여자 친구가 이 쇼를 보고 기분이 나쁠지도 모르니까 일부러 손을 안댔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는 뭐 그냥 재미를 위한 방송이니까 웃으며 봤습니다...
하지만....
.......
......
점점 방송은 도를 넘기 시작하고 있었지요.
여자 연예인의 방을 구석구석 점검한 후, 아츠시가 곳곳에 뭐가 있는지 물었고, 여자 연예인이 여긴 속옷이 들었다며 못 보게 했어요.
그랬더니.... 여자분이 잠시 방을 나간 사이에 아츠시는 그 서랍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여자분의 속옷을 꺼내어서 보기까지 합니다.
"만지는건 괜찮죠?" 라며....
재미를 위한 방송이지만 그 여자 연예인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정말 기분 나쁘지 않았을까요??
자신이 평상시에 입는 속옷이고, 그걸 가족도 아닌, 남자 친구도 아닌, 동료 연예인이 그것도 남자 연예인이 자신의 속옷을 들추어 낸것도 기분 나쁠것이고, 심지어는 전 국민이 다 보는 방송에서 그 속옷이 공개 되는것도 기분 나쁘지 않을까요???
저라면 정말 불쾌했을 것 같아요.
시청자로써... 비록 외국인시청자이긴 하지만 보는 제가 '아~ 저건 좀 심하지 않나??' 하면서 봤으니까요.
하지만 방송 수위가 여기까지!!! 였다면 저는 이 방송을 포스팅 하지 않았겠지요....
이제는 아주....
여자 연예인과 한 침대에서 같이 잡니다.
카메라도 있고, 옷도 잠옷으로 갈아 입었으니 뭐 별일은 없겠지만....
방송을 위한 것이라지만...
그렇지만.......
한 침대에서 그것도 1인용 싱글침대에서 남자 동료 연예인과 같이 잠을 잔다니...
저 여자 연예인분, 정말 괜찮을까 싶더라구요.
만약 제가 저 여자분이였다면, 차라리 아츠시군을 침대에서 재우고, 저는 바닥에서 잤을것 같아요.
그냥 단순히 친구라고 해도, 이성 친구와는 절대로 한 이불 덮고, 같은 침대에서 저렇게 못 잘것 같거든요.
아무일도 없겠지만, 저 상황 자체가 너무 어색하고, 불편하니까요.
하지만 이 쇼는 점점 더 수위를 높이기 시작합니다.
여자 연예인집의 욕실에서 목욕을 합니다.
문 닫아 놓고, 혼자 조용히 목욕하고, 옷 다 입고 나오는 것이라면 정상 수위겠죠?????
짜~~~잔!!!!!
훌렁 다 벗은채로 욕조에 앉아 여자 연예인을 불러댑니다.
샴페인 가져 오라고!!!!!
여자 연예인은 마음의 준비도 없이 욕실 문을 열었다가 깜짝 놀랩니다.
나체로 욕조에 앉아 있는 아츠시
게다가 중요부위가 다 보였거든요...
물론 TV는 그 부분을 뿌옇게 처리 했지요.
하지만!!!!!! 9시에 방송되는 공중파 방송에!!!!
성인 채널도 아니고, 일반 오락 프로그램에서...
남자 연예인의 나체가 그대로 방송되다니.... 놀랍지 않나요?
시청자들이야 부옇게 처리되어 볼 수 없었지만
함께 촬영중이었던 여자 연예인은 그의 나체를 그대로 봐야했으니...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요???
게다가 아츠시는 여자 친구가 있었던지라, 그 여자 연예인은 아츠시의 방송을 본 여자 친구에게 혼날까봐 걱정합니다.
" 여자 친구에게 혼난다면 싫어!!! "
"다 보여!!!!! "
욕조에 들어가 있는 아츠시를 본 여자 연예인이 한 말입니다.
다 보일 수 밖에요!!!
물에 숯을 타서 뭐 까맣게 만든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거품을 만들어서 거품으로 가린것도 아니고...
이건 뭐 '노모자이크' 이니까요!!!!!
하지만!!!! 아츠시군은 또 다른 여자 연예인 집에 가서도 역시나 목욕을 합니다.
그나마 이 집의 욕조는 좁아서 아츠시가 다리를 펼 수 없었기에, 무릎이 자체 가리개 역할을 해 줬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 연예인은...아츠시보다 한 술 더 뜹니다.
"괜찮으면 등 밀어 드릴께요"
아무리 "실제로는 좋은 여자"로 뽑히고 싶어도, 발가벗고 있는 동료 연예인의 등을 자진해서 밀어 주겠다니;;;
저는 설마~ 했답니다.
그러나!!!!!!!!
한다면 하는 일본 방송???? 이더군요
"몸매 좋으네요;;; "
아츠시의 나체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열심히 거품타올로 그의 몸을 씻겨 줍니다.
이 장면은 공중파 방송을 타고, 일본의 전역에 방송되었지요!!
그리고 아츠시의 엉덩이 역시, 노모자이크로 방송을 탔구요.
이런 방송 한국에서 가능한건가요??????
말하자면 한국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유명엠씨분의 나체가 그 부분만 모자이크 처리되어 방송되고,
엉덩이는 어떠한 특수처리 없이, 방송되는건데...
게다가 그 남자 연예인을 여자 연예인분이 열심히 씻겨 주기까지 하는것!!!!
만약, 이 방송이 한국에서 기획되어 똑같이 방송되었다면 시청자들은 단지 웃으며 재밌다고 즐기기만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웃으며 봐야할 이 오락프로그램을 웃으며 볼 수가 없었답니다.
오히려 심각하고 복잡한 마음이었어요.
그러나!!!!!!!!
이 여자 연예인분은
분명 등을 씻어 주겠다고 했는데;;;;;;;;;;;;
.....
....
....
....
....
!!!!!!!!!!!!!!!!!!!!!!!!!!!!!!!!!!!!!!!!!!!!!!!!!!!!!!!!!
이게 뭔가요?????????????
아츠시군의 엉덩이 사이에 손을 넣어 밑부분을 아주 깨끗히 씻겨줍니다.
한번도 아니고, 세 네번 반복합니다.
이게!!이게!!!
저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답니다.
부부사이에도 저렇게 되기 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거늘?!?!?!?!?!?!?!?!?!?!?!?!?!?!?!?!?!?
아무 사이도 아닌 두 사람, 남자 연예인과 여자 연예인이
방송 촬영을 위해서......
그리고, 좋은 여자로 뽑히기 위해서 남자 연예인의 엉덩이에 손을 넣고 빡빡 씻겨주다니;;;;;;;;
놀랍지 않나요????
저희 남편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 상황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건지 궁금해 하더군요.
일본의 성에 대한 관념은 무엇일까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저 혼자 너무 심각해져서, 남들은 웃으며 볼 수 있는 너무 꽉 막힌 생각으로 즐기지 못하는건가,
오히려 내가 이상한건가
저 남자 연예인은 여자 연예인이 저렇게 씻겨줘도 부끄럽지 않은건가,
저 여자 연예인 역시, 남자 동료 연예인의 엉덩이를 씻겨 주는게, 전혀 거리낌 없는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철저한 직업 정신으로, 방송인으로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인건가
일본의 방송은, 시청자의 재미를 위해서라면 연예인의 직접 정신을 이용해 저렇게 자극적인 방송을 만들어도 되는것인가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로 제 머리속이 복잡해졌어요.
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정말로, 다른 분들의 생각이 궁금하답니다.
한국에서 저 쇼가 똑같이 기획되어 방송되었다면, 여러분들은 단지 웃으며 즐길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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