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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누워서 잡담...

by 스마일 엘리 2017.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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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전 포스팅을 너무너무너무*100 하고 싶어요.
그런데 밤만 되면 저에게 목줄을 채워서 꼼짝 못하게 하는 분이 계십니다 ㅠ ㅠ
우리 둘째 아들... 제 목을 꼭 끌어 안고 자요 ㅠ ㅠ 그래서 아무데도 못갑니다. 그러다 뒤척이는 때가 오면 잽싸게 빠져 나와 글을 쓸려고 하지만 자기 손에 감기는 제 목이 달아난걸 알면 귀신같이 알고 깨서 울어요. 그래서 다시 후다닥 뛰어와서 제 목을 내 놓으면 그제서야 다시 목을 감고 잠이 듭니다.

오늘은 기필코 깊이 잠든 틈을 이용하여 포스팅을 마치리라~ 했건만 제 모가지를 그의 손에 맡긴 채 깜깜한 방에서 두 눈만 말똥말똥~ 그래서 이 아까운 시간 포스팅 대신에 폰으로 잡담이나 하기로 했네요.

잡담 1 밥 안 먹는 아들

굶기는것도 해 봤구요. 시간 정해 놓고 그 안에 안 먹으면 치우기도 해 봤구요. 그렇다고 제가 간식을 주는 것도 아닙니다. 만으로 4살이 다 되어 가는데 3세 아이 옷이 허리가 커서 줄줄 흘러 내립니다 ㅠ ㅠ 약 일년전 이것 때문에 의사와 상담까지 했는데 그때는 와플이가 우유를 많이 마셔서 우유로 배를 채우는거니 우유를 줄이라 해서 줄였죠. 그랬더니 먹는양이 좀 느는가 싶더니 이젠 우유 안 먹는 만큼 양이 줄고 안 먹는것도 여전하구요. 새로운 음식 도전하는거 싫어해요 ㅠ ㅠ ---> 시어머님의 유전자가 혹시?!?!?!몇년째 육아의 최대 고민입니다.

잡담 2

작년에 왔던 각설이는 죽지도 않고 또 왔다는거 보니 일년만에 왔나부죠? 근데 고열이는 2주만에 죽지도 않고 또 왔네요. 고열로 아팠던 와플이 살아나니 제제가 고열로 고생하고 중이염 진단을 받고 10일 항생제 치료가 끝난지 2주만에 다시 와플이에게 왔네요. 목소리도 변해 버리고 또 목소리가 돌아오니 눈두덩이가 붓고... 애들이 아프면 차라리 대신 아프고 싶다는 말 자식 키워 보니 알겠네요. 요즘 "부모의 마음"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자식을 키워 보지 않으면 절대 몰랐을거예요.

애들이 자다가 더우면 이불을 발로 차내는데 더워서 그런다는걸 알면서도 혹시라도 몸이 차가워지지는 않을까싶어 또 이불을 덮어주고 자다가 눈 뜨면 비몽사몽간에도 애들 이불 고쳐 덮어주고... 마치 본능처럼요. 아~ 이런게 부모 마음이구나 싶더라구요. 어릴때 전 더워서 이불을 차냈는데 자꾸 덮어주셔서 짜증내며 계속 차냈던 기억이 나며 우리 부모님도 이런 마음으로 이불을 덮어 줬던거구나... 라고 나이 마흔이 되어서야 깨닫네요. 오마이갓! 쓰고 나서 내가 마흔이라는것에 화들짝!!!!!!

잡담 3

내 블로그에는 어떤 분들이?

블로그 시작한지 6년째...물론 그 사이 공백기도 있었습니다. 한참 1일 1포스팅 하던 시절 오셔서 늘 덧글 달아 주셨던 분들 아직도 보고 계시나요? 근황이 궁금해요. 제가 기억 못할거라 생각하시겠지만 자주 덧글 남겨 주신분들 얼굴은 몰라도 덧글속에서 제 나름대로 이미지를 만들어서 상상하며 각각의 덧글을 읽을 때 그 이미지를 떠 올리며 읽거든요. 물론 재밌어요님의 경우처럼 완전 헛다리 이미지를 만들때도 있지만요. -난 재밌어요님 완전 생기발랄 20살 대학생인줄 알았자나!!!! 근데 애 엄마라길래... @.@

그리고 덧글 남기시는지 안 남기시는지 모르지만 "디아블로 국제커플"로 늘 검색해서 오시는 분!!! 누구세요? ㅋㅋㅋㅋ 이거 볼때마다 너무 웃겨요. 아니 이제 그냥 스마일 엘리로 검색하실때도 되지 않으셨수????

오래전부터 들어오신 분은 아니더래도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시는데 그동안 덧글은 남기지 않으셨던 분들 오늘 이기회에 인사해봐요 우리~ 저도 어떤분들이 읽고 계시는지 너무 궁금해요. 한국에서 미국 생활이 궁금해서 오시는분인지 아님 미국 생활하시면서 다른이의 미국 생활은 어떤지 궁금해서 오시는건지 또는 국제커플이라는 공통점에서 오시는건지 등등이요. 그리고 사우스 캐롤라이나 블러프턴이나 힐튼헤드 살고 계신데 그냥 교류 하지 않아도 근처에 사는 한국인이 있구나 하면서 지켜 보는 분도 계신건지도 궁금하구요. 아~ 조지아주의 사바나나 풀러도 가까우니까 거기 사는분들도 계시는지 궁금해요.

마지막으로 미국 남부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는 조지아주 사바나 다운타운 사진 몇장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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