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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문기

외국인 입장이 되어 관광한 한국, 씁쓸하네...

by 스마일 엘리 201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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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이 저에게 생각보다 고된 여행이긴 했나봅니다.
지금껏 수많은 여행을 다녀왔었지만 여행 후유증이 이리 오래 간 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게다가 가진건 건강한 몸뚱아리 밖에 없다고 늘 자부하고 살았거늘 이렇게 병이 날 줄은 몰랐네요.
그저께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어제는 말 그대로 일어나질 못했거든요.
그래도 남편이 물수건도 만들어서 냉동실에 살짝 얼려서 이마에 놓아주고, 저녁도 차려주고, 약도 챙겨준 덕분에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답니다. ^^
걱정해 주신 블로그 이웃님들 감사해요~ 

오늘은 한국 여행동안, 즐거운 기억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씁쓸한 경험들에 대해서 얘기할려고 합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에 있을 때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어쩌다보니 상대방이 저를 외국인으로 오해하는 바람에,외국인의 입장이 되어 그들이 한국에 관광와서 어떤 대접을 받는지 경험할 수 있었답니다.
그리고 이런식으로 유쾌하지 못한 경험을 하고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더라구요.


이번 여행은 함께 간 친구가 일본인이였고, 또 저도 일본 생활이 길어짐에 따라 화장이나 헤어가 일본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딜 가더라도 당연히 일본인이라고 생각하시더라구요.
호객 행위를 하시는 분들에게 "저 한국인이예요" 라고 말해도, "한국말 정말 잘 하시네요~ " 라며 오히려 칭찬을 해 주시기까지;;;  ㅡ.ㅡ;;;;  
한국에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일본인들이 많이 계시다고 들었는데 아마 그 영향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이렇게 본의아니게 일본인으로 오해를 받으면서 모든 에피소드들이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읽어 주시면 좀 더 이해가 쉬울 듯 합니다.

1. 가까운 길도 멀리 둘러가는 택시 운전사

저와 일본인 친구는 10일에 부산으로 가는 KTX를 타기 위해 용산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를 타자마자 한국어로 "서울역으로 가주세요" 라고 하고, 친구와 서울역에서 간단하게 뭐라도 먹고 가자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택시를 탔을때가 11시 15분, 기차 출발 시각은 12시, 용산에서 서울역까지 아무리 오래 걸려도 20분도 안 걸리는 거리죠.
저도 서울 토박이가 아닌 탓에 늘 지하철로만 다녔으니, 지상으로는 용산에서 서울역까지 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잘 모르지만, 설마 10분밖에 안되는 길을 어떻게 돌아가겠어 하는 생각으로 택시 운전 기사 아저씨를 믿었습니다.
하지만 20분이 지나도 서울역은 도착하지 않는겁니다.
이미 그때 시간은 11시 40분을 지났어요.
서울역에서 간단하게 요기라도 하고 갈까 했던 것이 아무래도 시간이 촉박할 듯 해서 친구에게 시간이 없어서 내리자 마자 바로 기차를 타야 할 것 같다고 미터기 위에 나와 있는 시계를 보며 일본어로 얘기 했더니 룸미러로 뒤를 힐끔힐끔 보시던 택시 운전 기사 아저씨가 뭔가 찔렸는지 갑자기 한국어와 일본어를 섞어서 말씀 하시길

왜요?? 요금이 타카이??? (요금이 비싸요? )

본인 스스로도 너무 돌았다 싶으셨는지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요금이 비싸냐고 물어오시다니.....

   (이미지는 본 내용과 아무 관련이 없답니다 ^^ 그냥 택시 미터기 이미지가 필요 했을 뿐! )


그래서 제가 한국어로


요금 얘기가 아니라, 저희 기차 시간이 12시인데, 너무 오래 걸려서요...

어? 한국 아가씨였어요?? 나는 일본인인줄 알았네... 그럼 진작 12시 기차라고 얘기하지, 그랬으면 내가 이길로 안 왔지, 저쪽길로 빠지면 바로 가는데....

결국 스스로 먼길을 돌아왔음을 실토하고 만 택시 운전 기사 아저씨!!!!
저랑 친구 둘다 일본인 관광객인줄 알고, 길을 잘 모를거라 생각하시고 일부러 먼길을 돌아서 10분이면 되는 거리를 35분이 넘는길로 뺑뺑이를 도신겁니다. 
정말 실망스럽고 화가 났지만, 이미 열차표를 끊어 둔 상태라 서둘러 내려야 했기에, 또 택시 운전기사와 실랑이를 벌여서 괜히 이 사실을 일본인 친구가 눈치 챌까봐 그냥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2. 도를 넘은 호객 행위

명동에는 수많은 화장품 가게들이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보니 경쟁도 과열되어 호객 행위도 굉장히 심했는데요, 그 중에 눈살을 찌푸렸던 곳이 있었답니다.
친구와 제가 걸어가고 있는데 다짜고짜 남자분이 일본어로 " 선물이예요" 하며 마스크 시트 팩을 하나씩 저희들 손에 쥐어 주시더니 저희 갈길을 양손으로 펼쳐 막으시며 저희들을 쥐 몰듯이 옆에 있는 화장품 가게 입구로 몰아가는게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시간에 쫓겨 어딘가를 갈 수도 있는 것이고, 쇼핑을 하고 싶어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구경한번 해 보고 가는게 어떻겠냐고 물어 보는것도 아닌 막무가내로 막아서서는 등을 떠밀며 가게 안으로 밀어 넣는 그 분의 행동은 무례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친구가 이미 다 구입했다고 얘기했고, 저 역시 한국어로 " 다 샀어요" 라고 얘기하는데도 괜찮으니까 보고 가라며 등을 떠밀며 가게 안으로 넣으시길래 제가 " 저 한국인이예요 " 하자 옆에 저희를 인도(?)받으실려고 하던 여자분은 일본어로 "혼또?" 라고 하셨고, 그 남자분은 "일본인인줄 알았네" 하시며 손에 쥐어줬던 마스크 팩을 휙 낚아채시며 다시 일본인을 몰러 나가시더라구요.

           (이미지는 본 내용과 아무 관련 없는 화장품 가게 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

손님 잡기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보니, 호객 행위가 필요하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을 손님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돈으로만 보고,무례한 줬다 뺏기식의 미끼 상품을 이용한 호객 행위나, 손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단 가게안에 밀어 넣고 보는 행위는 분명 도를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3.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다른 바가지 요금

서울에서의 이틀동안 대부분의 시간은 쇼핑하느라 보냈는데요, 옷 가게에서 마음에 드는 옷이 있어 친구가 가격을 물어보고, 제가 다시 한국어로 이것 저것 물어본 후, 가격을 물어보면 가격이 갑자기 확 내려 가는겁니다.
사실, 이 경우는 꼭 외국인이 아니라, 한국인의 경우에도 제일 처음에 부른 가격과, 살까 말까 망설이고 있으면 다시 가격을 싸게 해 주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번 일본인 친구가 마음에 들어하는 옷이 있어서 가격을 묻고, 제가 후에 다시 물어보면 가격이 점점 내려가니, 일본인 친구도 무언가 깨달은 바가 있는건지, 점원이 항상 처음 부른 가격은 믿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흥정을 하고, 깍은 가격에 샀다고 좋아했지만 나중에는 자신이 구입한 가격이 원래 판매되는 가격인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말에 수긍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제가 사고 싶어하던 원피스가 있었는데 세군데에서 똑같은 원피스를 보았답니다.
한 곳은 가격표에 48000원이라고 찍혀 있었는데 판매하시는 분께서 40000원까지 해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두번째 가게에서는 마지막 남은 한장이고, 팔고 없애 버릴 생각인데다가 이제 가게 닫고 들어갈거니까 그냥 30000원만 달라고 하셨답니다. 물론 원래 가격은 40000원이라고 하셨구요.
세번째 가게에서도 처음에 48000원이라고 하셨지만 45000원까지 깍아 준다고 하시더니, 사실 더 싼 가격을 봤다고 했더니 그럼 40000원에 팔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가게마다 제시하는 가격이 다르고, 정가에서 깍아주겠다고 하는 가격은 가게마다 비슷한 걸로 봐서는 원래 팔고자 했던 가격보다 훨씬 높게 가격을 측정해서 선심 쓰는 척, 손해 보는 척하면서 원래 가격대로 팔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더군요.
안 깍고 부르는대로 제 값주고 사는건 당하는거라고 말하는 일본인 친구 앞에서 얼굴이 화끈거렸답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흥정은 필수처럼 생각하며 쇼핑을 했는데, 친구가 자기 친구들에게 돌릴 간단한 기념품을 사겠다고 명동의 길거리에 늘어서 있는 매대를 구경하다가 팩트형 빗과 거울을 발견하게 되었고, 무지 맘에 들어했어요.
먼저 친구가 일본어로 얼마냐고 묻자 아주머니께서는 6000원이라고 하시더니, 제가 한국어로 세개를 달라고 하자 "아, 그럼 1000원씩 빼 줄게" 하시며 각각 5000원에, 총 15000원을 주고 구입했지요.
6000원 정도면 저렴하다고 생각해서 흥정할 생각도 하지 못했고, 또 흥정하기도 전에 아주머니께서 먼저 3000원을 빼 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는 마음으로 몇번이고 감사하다며 인사까지 하고 구입했는데, 그 다음 날, 저희는 다이소에서 똑같은 제품이 2000원에 판매 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답니다 ㅠ.ㅠ
 

                      (위의 이미지는 본 내용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국으로 관광 온 외국인들이 한국의 좋은점만 보고, 한국에서의 즐거운 추억만 가지고 가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다수가 노력하는데, 일부의 비양심적이고 그릇된 행동으로 인해, 그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것이죠. 
물론 저야 한국인이고, 한국의 사정을 잘 알고 있어서 택시가 먼길을 돌아간 것도 눈치채고, 바가지 요금도 빨리 알아차린 것일수도 있지만, 외국인이라고 해서, 그들이 한국의 사정을 모른다고 해서 그대로 그 부당한 대우속에 방치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는 한번 다녀 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번 다녀간 관광객을 다시 찾게 만들고, 그들이 돌아가서 입소문으로 새로운 관광객을 유치해 내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 입소문이란 것이 한국 여행에서의 즐거운 추억보다, 조심해야 할 주의사항들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지금 한국은 관광객들로 호재를 맞고 있지만,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적으로, 그리고 주변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관광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개선 되어야 할 사항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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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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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18 11:26

    한국은 양호한거에요 여행객한테 바가지씌우는건 어느나라를가도 다 존재하는듯.
    태클은 아니고,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싶어서요^^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0.19 22:37 신고

      그런가요???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는 정가판매가 대부분인지라, 바가지 요금 당하기도 어려운데 말이죠.
      물론 모르는길 돌아가기 같은 경우는 당할수도 있겠지만요.

  • 춥파춥스 2012.10.18 12:19 신고

    우와... 장난아니다.... 헐.... 진짜 저런 대우 받으면 기분 더럽겠네요;;;;;
    강행군이었지만, 엄청 재밌게 지내시고 온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ㅜㅜㅋㅋㅋㅋ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0.19 22:39 신고

      좋기만 한 여행이였으면 얼마나 좋았겠어요 ㅠ.ㅠ
      차라리 남의 나라였다면 친구와 같이 욕이나 실컷했겠지만, 이건 내 나라다 보니, 친구에게 욕해봤자 내 얼굴에 침뱉기라 그러지도 못하고.... 친구도 하소연하고 싶었겠지만 제 앞에서 한국에 대해 불만을 표출할 수도 없었을테고... 다이소에서 거울 달린 팩트형 빗이 2000원에 판매 되는거 보고 서로 쓴 웃음만 지었다죠.

  • green frog 2012.10.18 12:31

    엘리님도 몸살이 나셨군요...
    저도 한국에서 돌아온 후, 거의 3주간을 아팠답니다.ㅎ
    서울에서 저희도 1번과 2번땜에 좀 불쾌했던 경험이 있답니다.





    답글

  • 다큰공룡 2012.10.18 12:44

    그런택시는 자국인도 속여요. 신고하세요. 저희집이 지방에 살지만 고향이 서울이라 매년 명절때마다 서울에 갑니다. 그래서 김포공항에서 조부모님댁까지 만원 조금 넘게 나온다는걸 알아요. 근데 이번에 가니 호객택시기사 여럿이서 한 택시에 타라그러고 가격이 2만 3천원 정도란거예요. 어이가 없었죠. 이건 택시 기본료가 올랐네마네 수준이 아니었으니까요. 결국 버스타고 2시간걸려서 갔어요. 택시타는 이유는 빠르고 편해서였거든요.
    가격 사기는 용산 디지털구역이 최고져. 저 거기서 이어폰 3만 3천원주고 샀는데 담날 학원앞 하이마트 가보니 똑같은 제품인데 2만원원...아놔 인터넷 검색하고 갔어야하는건데ㅠㅠ 엠피 고친다고 갔다가 이어폰 산게 사기ㅠㅠ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0.19 22:41 신고

      지금 생각하니 택시 차 번호라도 외워 둘걸 그랬어요.
      근데 아무리 오래 걸려도 20분이면 도착할 줄 알았는데 11시 52분 정도에 도착하는 바람에, 내리자 마자 정신없이 캐리어 끌고 뛰어야 했기에 택시 번호를 외울 경황도 없었답니다

  • 새색시해나 2012.10.18 13:25

    제일 싫은게 명동 호객행위에요. 내가 내 나라에서 대접을 못받는다는게 얼마나 억울한지ㅠ
    관광객들이 돈을 많이 쓰고가는걸 이해하지만 너무 속보이게 외국인앞에서만 생글생글 웃으면서 가식이에요!!!
    답글

  • 소교 2012.10.18 14:56

    제가 상해에서 거주할 때 간지 얼마 안되서 택시 기사들이 돌까봐 늘 긴장하고 내가 외국인이라서 그런가 하고 늘 불신하면서 당녔는데... 그 때마다 내가 왜 택시 하나를 맘 편하게 못 타고 사람들을 의심하나 했는데, 한국이 이런다는게 너무 서운하네요..;; 참고로 전주에서도 택시 돌아서 가더라구요.; 참 믿고 택시 타고 싶네요 그 이미지 하나로 전주 가기 싫어졌습니다 다른 외국인들도 한국오기 싫어지겠죠?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0.19 22:43 신고

      나쁜 기억보다 좋은 기억이 많다면야, 금방 잊고, 한국에 다시 오고 싶겠지만, 저 처럼 한번의 여행에 저렇게 세가지의 경우를 다 당한다면 그냥 한번 가봤다는걸로 족한 여행이 될 것 같아요.

  • 재꿀이 2012.10.18 15:28

    바가지 정말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더더욱 그래야 하고요.

    포스팅 잘봤습니다. 추천드리고 갈게요!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0.19 22:44 신고

      감사합니다. 뭔가 정부 차원에서 제도를 마련해 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무조건 가격 표시하고, 정가판매를 원칙으로 하던지 말이죠. 그럼 또 정가를 비싸게 붙여서 판매하려나요? 그리고 기분에 따라 깍아주는 식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 2012.10.18 17:05

    엘리님 글 읽으면서 정말 동감+씁쓸.... 우리나라 참 이런 부분들은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하는데... 그 날이 빨리오길 바래봅니다. 고생많이하셨네요. 얼른 활기차게 일어나시길!!^^
    답글

  • jackal 2012.10.18 18:07

    이 정도는 약과입니다.
    친구가 어학당 강사라서 종종 일본학생들과 어울리곤 하는데요,
    택시 요금 속이기는 기본이고 일본여자들 희롱도 많이 하고
    콜밴같은 경우는 거의 깡패수준으로 돈을 뜯어냅니다.
    그뿐인가요. 일본인이다 싶으면 주방에서 침과 가래를 섞어서 냅니다.
    그러다 싸움이라도 일어나면 한국인들이 일본 편든다고 오히려 난리를 피우더군요.
    일본인에겐 고기 양도 다 속입니다.
    일본사람들 어수룩해서 컴플레인 안한다고 소문이 났는지
    정말 막 대하는게 너무 어이없죠.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0.19 22:47 신고

      아!!!! 이것이 진정 사실이란 말입니까????
      침과 가래라뇨????
      경악할 노릇입니다.
      제일 나쁜 짓이 먹는 음식으로 장난 치는것인데, 더더군다나 얻어 먹는것도 아니고, 돈 내고 사 먹는데, 국가간의 감정이야 어떻든 간에, 장사 하는 사람은 손님에게는 정성을 다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물론, 일부 식당의 얘기겠지만 정말 충격적입니다.

  • Chris 2012.10.18 18:36

    인천in, 김해out 하셨나 보군요...

    엘리님이야 속칭 우리끼리이니 '안타깝지만 그렇게 이해하고 넘어가자' 할순 있겠지만
    문제는... 같이 오셨던 일본인 친구분인데 한국이 처음이고 이런일들로 인해 나쁜 첫인상이
    오래 박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서네요...

    인천과 김포등 첫 관문에서부터 터무니없는 바가지를 앞세우는 택시기사들이 바글바글하단
    얘긴 들었습니다.
    시내에서도 뒷좌석에서 외국어만 들려오면 한몫잡으려는 파렴치한 기사들이 많다보니
    엘리님마저도 피해를 본 케이스가 되었군요...

    동대문 패션타운의 경우는 태생이 도.소매 집결지이고 정찰제가 쉽게 뿌리를 내리지 못하다 보니
    내,외국인 할것없이 판매방식이 그렇게 굳어져 온 것인데... 이는 한발 물러서서 이해를 한다해도
    다른 사례들은 정말 한국인으로서 참 부끄럽고 개탄스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서울의 숙박시설을 이용하면서 아주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울에 더러 혼자 출장을 다니면서 처음엔 잘 모르니 ‘한국관광공사(VisitKorea)’에서
    추천하는 곳들을 두어번 이용하게 되었는데 말이 호텔이지 최악도 그런 최악이 없더군요..
    불결하다 못해 쾌쾌한 실내, 낡은 집기류, 냄새나는 침구에다 불친절한 프론트...
    알고보니 그곳들은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을 전문으로 받는 호텔이라는 사실!
    싸지도 않은 숙박료인데 해외관광객들이 공신력있는 한국의 관광공사가 추천한다는
    이런 후진곳에 묵는구나 하며 내심 씁슬해 했던 적이 있네요.
    지금이야 그 돈주고 레지던스나 하다못해 깔끔한 러브호텔을 이용합니다만
    이 부분에서 만큼은 작지만 청결한 일본의 비즈니스호텔 문화와 많이 대비가 되는 듯 합니다.

    우리나라가 이제 연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맞았다고는 하나 사실 그 근간을 이루는 건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고 뼈아픈 현실이지만 그들의 주 방문목적이 문화시설이나
    경관,유적지등의 ‘관광’보다는 ‘쇼핑(사고 먹고)’에 편중되어 있다 보니 얄팍한 상혼들이
    판을 치는 것이고 행정기관등에서도 그 동안 턱없이 부족했던 인프라 확충에 과도기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저가 관광패키지들이 득세를 하다 보니 한국방문의 첫날밤을 죄다 찜질방에 때려 넣어
    (그것도 문화체험이랍시고) 원성을 사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이제 좀 지양되어야 겠지만
    일선에서 외국 관광객들을 맞는 상인이나 시민들의 의식변화는 정말 너무도 절실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 한국이나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실추시키면서, 첨예한 상황에 직면하기만 하면
    애국을 외치는 표리부동한 의식이 아직도 남아있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습니다.

    엘리님이 오늘 올리신 글은 아주 중요하고도 곰곰히 생각케 하는 과제들이 많은 포스팅입니다.
    밀물처럼 밀려오던 외국 관광객들이 우리의 소홀로 어느틈엔가 휑하니 빠져 나가게 되다면
    텅빈 명동거리에서 울상을 짓게 될 상인들은 다름아닌 우리의 부모,형제,친지일 수 있으니까요...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0.19 22:52 신고

      저렴한 항공권이다 보니 인, 아웃이 같은 공항이여야 했기에 스케쥴이 좀 엉망이였어요. 부산 1박하고, 담날 새벽기차로 다시 서울 올라와야 했어요.
      크리스님이 말씀하신 호텔은 저도 느꼈답니다.
      작년 겨울에 남편과 한국에 갔을 때 이왕이면 관광공사 지정 호텔을 이용하는게 믿음직스러울 것 같아서 관광공사 추천 호텔을, 그것도 일부러 호텔스 닷컴 미국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했더랬어요.

      근데 가서 봤더니 대실 영업도 하는 모텔이더라구요.
      나중에 뉴스보니, 관광공사 지정 호텔들이 관광공사 몰래 대실 영업하다가 들켜서 지정 호텔에서 빠지게 된 곳이 많다고 들었고, 호텔들 역시, 여행객만으로는 타산이 안 나오기 때문에 대실 영업도 같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더라구요.

      그런거 보면 차라리 일본식의 방은 좁더라도 갖출건 갖추고 실속있는 비지니스 호텔이 훨씬 낫다고 봅니다.
      동대문에도 토요코인이 있는걸로 아는데, 거기는 항상 만실이더라구요.

      한국의 발전은 놀랍지만, 사실 관광 국가로서는 아직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은 한국입니다.

  • 히로친구 2012.10.18 22:44

    저두 일본 남친이랑 부산에 놀러갔을때 자갈치시장에서 미친듯이 호객행위당하고 급기야 남친이 화내며 실랑이벌이는 상황까지 갔었어요 얼마나 얼굴이 화끈거리던지ㅠㅠ
    진짜 나없음 바가지 엄청 쓰겠다고 생각했죠 급기야 한국에 여행오는 외국인들이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해봤네요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0.19 22:52 신고

      저도 친구랑 자갈치 시장 가 볼까 했지만 호객 행위가 심할 것 같아서 아예 안 갔어요.
      사실 자갈치 시장은 외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에게도 호객 행위가 심하잖아요.

  • 씨미 2012.10.18 23:14

    명동은 너무 심하죠... 길가 양쪽이 전부 화장품가게여서 호객행위가 눈쌀을 찌뿌리게 해서 저도 잘 다니지 않게 되더라고요... 저도 해외 나가서 바가지 쓴 기억이 있지만, 요즘 우리나라의 저런 기사들을 보면 남의 나라 욕할 처지가 아닌듯 싶어요.
    답글

  • 꼬니 2012.10.19 02:27

    글이 안올라와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 제목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씁쓸할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우리나라는 국민적인 성향이 일본과 조금 비교가 되는것 같아요 물론 장단점은 있지만... 너무 속이 보여서 탈이에요 특히 택시는요... 저희 엄마 가게가 늦게 끝나서 매일 20분정도 걸리는 거리를 택시타고 다니는데요 기사님들마다 왜이렇게 돌아가는길로들 가시는지... 아예 지정된 길로 가달라고 해도 굳이 돌아가는길보고 이길이 빠르지 않냐면서 가보지도 않고 얘기하시고... 그길로 가면 요금도 두배 시간도 두배...아휴 내국인도 이런데 외국인들은 오죽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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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 엘리 2012.10.19 22:55 신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는길이 있으면 당당하게 택시 운전기사분께 요구해야 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그런데 또 막상 택시를 타면 그쪽 길로 가 달라고 말하기가 껄끄럽잖아요.
      괜히 택시 운전기사 아저씨가 내가 돌아갈까봐 그러냐고 화내실까 걱정도 되고 해서 말이죠.
      어렵네요....

  • 유지영 2012.10.19 16:37

    아..그리구 명동에서 무조건 일본관광객들 특히 여자 관광객들한테 호객행위하고 자꾸 말걸고 끝까지 따라가서 또 말걸고 하는것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민망해요...ㅠㅠ 친구는 쇼핑하고 전 지쳐서 건물앞에서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일본 여자분도 친구를 그쪽에서 만나기로했는지 누군가 기다리더라구요.. 남자 한분이와서 식당 소개를 하는데.. 정말 끈질기게... 자기 식당에서 뭐 서비스 나오고 가격이 얼마며 지지미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일본사람치고 친구기다린다고 하면서 말을 끊고했는데도 자꾸 말하고 어디서왔냐 이쁘다는둥 가와이가 어쩌고 저쩌고...정말 25분정도 기다리는데 그 일본여성한명 붙잡고 그 남자분이 25분 내내 말하더라구요... 아..이것뿐이 아니라..식당 호객행위 하시는 남자분들.. 정말 일본단체여성들 붙잡고 못가게 막고 자기식당 오라고 자기가게 오라고 막 안했으면 좋겠어요 전단지 돌리는거야 뭐 자유지만.-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 남자분 보고 그러지 마세요 하고 웃었더니 저한테 썩소 날리면서.. 언닌 피곤해 보이네 그만 쉬지 그래? 라고 헐... 정말 명동 호객행위 장난아니예요.. 목욕탕에 데리고 가도 일본애들이라하면..그냥 때만 밀겠다는데 마사지하지그래? 얼마만 추가하면 마사지 하라고 해~ 저보고 자꾸 시켜서 "마사지는 피부가 예민해서 못받구 때만 밀고싶데요~"라고 말했더니 얼굴 확 바뀌시면서.. 대충 때밀어주시고..정말 나라를 떠나서.. 왜 그렇게자기 할일 할만큼 안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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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ris 2012.10.19 20:58

      희한한 광경을 목격하셨군요...
      아마도 그 호객꾼, 식당안내를 빙자하여 그 여자분께
      작업 들어간건 아니었을까요?? ㅎㅎ
      예쁘다는 둥, 가와이 어쩌고 하며 25분씩이나 순수한 호객만 했다면 진정 의지의 한국인이랄까요...^^

      하긴 일본에도 호객행위가 있긴 하더라구요..
      동경의 가부키쵸나 오사카의 난바일대, 또는 후쿠오카의
      나카스 밤거리등 풍속업소 주변을 걸을때면 야시꼬리한 티슈나
      전단을 들고 찰싹 달라 붙는 기생 오라비들...
      무써운 인상 한번 지어주면 다들 깨갱하고 돌아섭디다만
      그렇게 끈질기지는 않죠~.

      한국에서 호객하는 분들...
      본인들은 열심히 삶을 사는거라고 생각할 순 있겠지만,
      제발 당하는 사람의 심정들도 좀 헤아려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유지영 2012.10.20 06:01

    인사동에서 알바해봐서 아는데, 일본관광객이면 양하고 반찬 다르게 나갑니다 ㅠㅠ 근데 서양이나 유럽쪽 단체관광객이면 그대로 나가는데 꼭 일본관광객이면 다르게 나가더라구요 ㅠㅠ 한예로 들자면 반찬중 하나가 부침개가 나간적있는데... 일본인 관광객이 마침 그 부침개를 시켰어요..솔직히 따로 한반 크게 만들어서 나가야 하는데 그냥 반찬용으로 썰어놓을걸 주문한 음식이라고 주더군요... 정말 열받는일 많아요 ㅠㅠ 그리고 많은 명동 식당들이 조선족인가 ..하는 분들께 많이 넘어갔는데... 정말 불친절하고 양도 적고.. 아..열받는일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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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10.20 16:36

    참 씁쓸한 내용이네요. 한철장사라고 생각치 말고 길게 보고 갔으면 좋았을 것을... 저희 고모네 동네도 옥수수가 맛있다고 알려진 동네였는데, 그 이미지덕분에 사람들이 그 마을에서 옥수수를 많이 사갔었대요. 그러자 마을 분들이 서울 마트에서 파는 가격의 몇배로 바가지 씌워 팔기 시작했고, 그 때문에 다들 이젠 욕수수를 잘 사가지 않아서 남아돌고, 떨이로 넘긴다고 하더라구요. 고모가 그 얘기 하시면서 애초에 바가지를 씌우지를 말지 왜 그 순간만 생각하고 욕심을 부려서 제값도 못 받는지 모르겠다고 하셨었는데...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그 마을의 옥수수처럼 될까봐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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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지영 2012.10.20 05:54

      드라마로 잘 알려진 유명명소에 닭갈비로도 유명한 곳.. 일본인 관광객 정말 많이 왔었죠... 그러자 닭갈비 식당쥔들이 바가지 쒸워서 팔고 양도 다르게 주고..불친절하고 돈만 밝혀서..결국 일본인 관광객들이 이젠 안간다고... 닭갈비 식당중 한 쥔이.. 그때 한창 왔을때 그냥 잘해줄껄.. 이젠 한명도 오지않아...라고..후회하시더라구요...

    • 스마일 엘리 2012.10.20 14:04 신고

      옥수수 얘기 정말 가슴에 와 닿네요. 제가 포스팅에서도 하고 싶은 얘기가 바로 고모님 동네 이야기와도 정확하게 같답니다.
      지금은 한류붐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지만 지금일수록 관광객들에게 더욱더 잘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당장 눈 앞에 이익만 보고 이런식의 행태가 계속 된다면 다시 찾아올 방문객의 문을 닫아 버리는것과 다름 없지 않을까 싶네요.

    • 스마일 엘리 2012.10.20 14:06 신고

      아니 이렇게 곳곳에서 지난 과오로 인해, 현재 어떤 모습이 되었는지 보면 알텐데, 왜 반성하고 개선할 의지는 없는것일까요?

  • 알보남 2012.10.20 18:09

    여기에 이런 글 백 번 올려도 소용이 없다. 얼굴이 화끈거려 보지 못하겠다. 문화관광부 장관이 직접 외국 관광객이 되어서 인천국제공황부터 서울 명동까지 한 번 직접 와보면 안다. 호객행위는 불법 행위로 모두 입건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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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2013.11.17 22:4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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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니 2016.03.04 12:13

    동남아만 7개국을 넘게 돌아봣지만.. 거의다 그런것같아요

    외국인이면 바가지 씌우고.. 필핀도 그렇고 태국도 그렇고 .. ( 태국은 좀 덜하긴 해요.. 그런데 느낌이 우리나라랑 비슷?..그래도 태국도 코팡안이나 이런쪽에 들어가면 더하구요.. 미얀마는 케이스바이 케이스고 베트남도 그렇고,. 나름 잘산다는 ( 태국보다 수준이 조금높은) 에서는 승차거부도 당해고보고... 중국은 현지인도 깍아서 사야 되는 문화라.. -_-;'; 바가지는 어딜가나 쩌는것 같아요. 필핀은 특히 보라카이를 가면 1분도 못걸어서 돗단배.... 셀카봉 외치구..
    택시도 저도 부산 여자 부산에서 돌아다니는데 프랑스인(남자) 친구랑 갔는데 아저씨가 체크카드를 1만원도안나오는거리인데 일부로 옵션가격을 넣어서 2만원에 결제햇더라구요 나중에 체크카드 승인된 회사 찾아서 설명하고 환불 받았지만요.. ( 전 부산에 있으면서 한번도 이런일 당해본적 없는지라 좀 신기햇어요.. ) 저희 나라만 그런게 아니라 관광지로 특화된 문화 아닐까요.. 그래도 제가 동남아 다녀보면서 느낀건 그래도 한국이 굉장히 편한 편이라는거에요 ㅠㅗㅠ 동남아는 진짜 봉아닌 봉.. 택시는 어차피 동남아 다 비슷하고.. 시스템이 그래도 카드 결제 되게 되어잇고 컴플레인이라도 통하는데... 동남아는 칼맞기 싫으면 아닥 ( 입닫아야..) 해야된다는 문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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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에요_ 2017.02.08 22:51 신고

    참 씁쓸하네요 저도 해외에 나가서 겪는일들이 한국에서도 있는 일들이였네요.. 저도 동남아가면 택시기사들이 하도 바가지를 씌워서 지긋지긋하던데..거긴 싸기라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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