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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

한국인의 귀지에 미국인이 경악한 이유

by 스마일 엘리 2012.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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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귀지, 백인종의 귀지, 황인종의 귀지,  ear wax, 황인종과 백인종의 귀지 차이



결혼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의 일입니다.
한가로운 저녁시간, 남편 무릎에 누워 tv를 보다가 귀가 간질 간질~
그래서 남편에게 귀지를 파달라고 했죠.

남편도 흔쾌히 그러겠다 하길래, 면봉을 가져다 주고 남편의 무릎에 누웠습니다.
혹시라도 귀에 상처날까 조심조심 면봉으로 귓속을 훑어내는 남편의 손놀림에 잠이 스르륵 들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을 음미하고 있었지요.

                                           이미지 출처: google image

그런데 귓속을 훑었던 면봉을 귓구멍 밖으로 꺼낸 남편이 갑자기 경악을 금치 못하며

자기야!!! 이게 뭐야???? 왜 자기 귀지가 가루야????

이건 또 무슨 김밥 허리띠 졸라매는 소린가 싶어 귀지가 가루로 되어 있지 그럼 물로 되어 있냐며 대수롭지 않게 얘기했더니 남편이 면봉을 360도 회전시켜가면서 다각도로 제 귀지를 살펴 보더군요.
자기는 이런 귀지를 처음 봤다며;;;;;

아니, 그럼 자기 귀지는 어떻게 생겼는데??? 하고 물었더니

ear wax 니까 (귀지가 영어로 ear wax) 왁스처럼 생겼지!!!!!

헉!!!!!! 도대체 왁스처럼 생긴 귀지는 또 뭐란 말인가!!!!!!!!

우선 추천 버튼 꾸욱~ 누르고 읽어 주실거죠??? 추천에 힘내서 글쓰는 엘리랍니다
 

그래서 저도 확인차 남편의 귀를 파보았지요.
그런데 정말 가루형태가 아닌, 끈적끈적하고 젖어 있는 듯한 귀지가 면봉에 묻어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남편과 전, 신대륙 보다 더 대단한 것을 발견한 것 마냥 서로의 귀지가 묻은 면봉을 보며 신기해했더랬습니다.

귀지가 화장품도 아니고 파우더 타입과 왁스 타입으로 나누어져 있다니 너무 놀라워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N 웹사이트의 백과 사전에 나온 내용입니다.
(개인 블로그에 저작권 문제로 복사가 안된다고 하니 주소 첨부했습니다)

http://100.naver.com/100.nhn?docid=24747

그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면, 귀지에는 건형과 습형이 있고, 인종 지역에 따라 출현하는 빈도가 다르다는군요.
습형은 90퍼센트 이상이 백인과 흑인에게서 볼 수 있고, 황인종은 10%~20%뿐이라네요.



결국, 저는 황인종이므로 귀지가 건형으로써 가루 형태이고, 남편의 경우 백인이므로 습형 귀지인, 끈적끈적한 왁스 형태의 귀지였던 것이지요.

이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남편이 남편 친구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미국인 친구들에게 아시아인들의 귀지가 파우더 형태라고 말하니 남편의 반응과 마찬가지로 다들 말도 안된다며, 몇번이고 정말이냐고 저한테 확인하더군요.

가루인데.....
진짜 가루인데.....
귀를 파서 보여 줄 수도 없고....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여러분들은 알고 계셨나요???
미국인들의 귀지가 한국인들처럼 보송보송한 가루 형태가 아닌, 끈적 끈적한 왁스 형태라는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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