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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미국 학교 입학 서류에는 어떤 질문들이 있을까

by 스마일 엘리 2018.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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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 딩~ 딩~

드디어 저에게도 자유의 종소리가 들리는것 같습니다.

올해부터 와플이가 학교에 갈지도 모르거든요.  와플이는 올해 만으로 4살, 유치원 가기 전의 공립교육 학교의 Pre-K 에 입학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거든요.

미국의 학교 제도는 Pre-K 1년 (의무 교육은 아님), 킨더가든 (유치원) 1년, 초등학교 5년, 중학교 4년, 고등학교 3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리 와플이가 작년에 23일 차이로 4살이 되지 못해서 프리케이를 가지 못하고 일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9월부터 갈 수 있게 되었어요.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던가!!!

2월 1일부터 입학 서류를 접수 할 수 있다길래 발 빠르게 서류를 받아 왔습죠.  한국에서 학교를 보내 본 적이 없으니 한국 입학 서류와 어떻게 다른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좀 다른게 있지 않을까 해서 포스팅 해 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미국은 주마다 주법이 다르기 때문에 이 서류들이 미국 전체의 모든 학교 입학 서류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저는 사우스캐롤라이나 beaufort 카운티 교육청을 기준으로 작성중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이 이름과 부모 이름, 연락처를 묻는 페이지가 제일 앞에 있었고, 이미 작성을 다 한 상태라 그건 그냥 스킵했습니다. 특별한 항목은 없었거든요.

​이건 Mckinney-Vento 조항이라는 것인데, 정상적인 거주지가 없거나 부모와 함께 살고 있지 않는 아이를 보호하고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질문지입니다. 영구적인 거주지인지 임시 거주지인지, 누구와 함께 살고 있는지, 보호소에 있는건지 등등을 파악할 수 있는 항목들이 있어요.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파악하는 질문지입니다.

아이의 모국어는 무엇이며, 아이가 평상시 사용하는 언어와 집에서 사용하는 언어, 그리고 학교에서 어떤 언어로 소통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항목이 있습니다.

​현재 학교가 아닌, 이전에 다녔던 학교가 있다면 그 학교에서의 기록들을 현재의 학교가 요청했을 때 공개할 수 있도록 부모의 승인을 요청하는 요청서입니다. 성적은 물론이고, 상담 기록, 의료 기록, 시험 점수, 신체 검사 기록, 재능 여부, 영어 능력등에 관한 자료가 보내지나봅니다.

​아이의 발달 과정에 관한 설문지입니다.

​단추는 스스로 채울 수 있는지, 장난감, 책 정리는 스스로 할 수 있는지, 음식을 먹을 때 쏟는지, 병 뚜껑을 열 수 있는지, 코는 혼자 풀 수 있는지 등등 질문들이 아주 세세해서 우리 아이의 행동 발달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회 정서 발달편- 때리거나 물지 않고,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실수를 인정하는지, 뭔가가 뜻대로 되지 않아도 침착할 수 있는지, 다른 사람이 이야기 하고 있을 때 끼어들거나 방해하는지, 남의 것을 사용하기 전에 물어 보는지, 잘하는 것에 자신감을 나타내는지 등등 사회 생활에서의 매너와 행동 지침등의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종합적으로 아이의 건강, 운동 능력, 인지 능력, 언어 능력, 자기 관리 능력, 시력, 청력등을 평가하는 항목입니다.

 

한국에서도 아이가 학교에 입학할 때 입학 서류에 이런 항목의 질문지들이 있나요?

Pre-K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유치원 전 단계의 교육과정이고, 의무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모든주가 다 공립 학교의 Pre-K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살고 있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는 공립학교에 Pre-K 과정이 있어서 무상 교육이지만 의무 교육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4살 아이들이 다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정원이 정해져 있고, 선별작업을 통해서 학교에서 정한 정원수만 갈 수 있어요. 선별작업을 한다니 뛰어난 학생들을 뽑는것인가 하시겠지만 그 반대라는것!!!! 킨더가든 (유치원) 과정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우선 선발합니다. 각종 발달 상황이 또래들보다 조금 느리다거나 와플이처럼 이중언어로 인해 영어 발달이 또래들보다 느린 아이들이  선별테스트를 통해 우선 입학을 하는 것이죠. 그래서 사실 와플이의 입학 서류를 제출하긴 했지만 아직 입학 여부는 몰라요.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데, 와플이는 확실히 또래들보다 말이 느리기 때문에 분명 입학 할 수 있을거라 믿지만요. ^^

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결과를 모르지만 5월 중순이면 입학 여부가 결정되어 있을거예요. 미리 예약 포스팅으로 작성중이거든요. 제가 반 자유 부인이 된다면 (아직 제제가 있으니까) 꼭 업데잇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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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Utopista 2018.04.23 15:33 신고

    처음에 교육청 가서 아이들 등록하면서 정말 애먹었습니다.
    영어가 짧은지라 잘못체크하면 어떻하나 엄청 애먹고,
    나중에 학교에서 애들이 가져온 서류 번역하느라 ...아이구..
    옜날 생각 나네요...^^
    답글

  • Trojan 2018.04.25 14:22 신고

    드디어 미국학교 학부모가 되시는군요.
    답글

  • 마린걸 2018.05.02 12:56

    와~ 와플이가 아장아장 걷던 사진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공식 학생이 될수도 있다는거죠?
    아기들은 정말 쑥쑥 커요~~~
    답글

  • 2018.05.04 15:34

    이런 포스팅 너무 좋아요^^ 일상적인 것들 우리랑 어떻게 다른지 궁금한데 정말 재밌게 봤어요!! 미국이라 확실히 아이가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지도 미리 파악하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