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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니에서...

다른건 몰라도 이것 하나 만큼은 일본이 샘날만큼 부러워~

by 스마일 엘리 201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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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일요일에 제가 사는 이와쿠니에서는 "이와쿠니 마쯔리"라는 마을 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56회째 접어 드는, 이 마을에서는 가장 큰 축제랍니다.
제가 항상 이곳이 시골마을이라 심심하다, 젊은 사람 보기가 힘들다 불평 불만을 제 블로그에 쏟아 놓곤 했었는데요, 일년에 한번 있는 큰 행사이다 보니 이날 만큼은 조용한 이 시골 마을도 시끌벅적해지더라구요.

그동안 제 블로그 열심히 방문해 주신 분들, 엘리가 어떤 구석진 시골 마을에 콩~ 박혀 살고 있는지 궁금하셨죠?
이참에 동네 분위기도 한번 보시고, 함께 저희 마을 축제도 구경해 보셔요~
(스크롤 굴리다가 검지 손가락 쥐날지도 몰라요 ㅋㅋㅋ )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켜 놓고 나오니 건너편 주차장에 무대를 마련해 놓고, 공연중이더라구요.

무대 아래에서도 꼬맹이들이 똑같은 공연을 하고 있어요.
오늘을 위해서 오랫동안 연습했다고 하더라구요.



일본 축제 (이하 마쯔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은 역시나 먹거리들이죠.
야타이라고 하는 우리 나라로 치자면 포장마차와 같은 것인데 마쯔리에서 판매되는 음식들은 항상 타코야끼, 야끼소바, 꼬치구이같은 음식들이랍니다.
사진 제일 오른쪽에 있는 음식은 연근 야끼소바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와쿠니의 특산물이 연근이거든요. ^^
이러면 눈치 채셨겠지만, 저희 동네가 연근밭으로 둘러 쌓여 있어요 ^^;;
고로 엘리는 어느 시골 구석에 콩~ 박혀 있냐하면, 바로 연근밭 구석입니다. ㅋㅋㅋ


마을 축제에 빠져선 안되는것이 어린이들 코 묻은 돈을 노리는 뽑기 놀이들! 
종이로 된 뜰채(?)로 종이가 찢어질 때까지 퍼 올릴 수 있답니다. 
후에, 자기가 뽑은 갯수 만큼 맘에 드는 걸로 바꿔 갈 수 있어요. 
어린이 남편을 둔 저는... 남편이 하고 싶다고 할까봐 가슴이 조마조마~ 
만약 저기에 칼라 물고기들이나 장난감 동전이 아닌, 슈퍼 마리오 뽑기 놀이였다면 분명 쪼그리고 앉았을것이 분명해요.

 


제가 뭐랬습니까??? 어린이 남편이라고 했죠??

뽑기 놀이는 잘 지나쳐 왔는데, 색소 잔뜩 뿌린 빙수는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제 손을 잡아 끌고 가더니

자기야, 나 300엔만~


하며 눈을 껌뻑 껌뻑~
저희 남편 뒤로 줄 서 있는 어린이들 보이시나요???


불량 색소의 포스를 팍팍 풍기는 핑크색 색소를 잔뜩 뿌립니다.




이번엔 제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버터구이 옥수수~



드디어 본격적인 퍼레이드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날 마을 축제를 위해 이와쿠니의 메인 도로인 188번 국도의 일부를 '보행자 천국'으로 만들어서 차량 통제를 하고, 이 도로위에서 퍼레이드가 진행되었습니다.






중간에 있는 여자분이 이 봉을 들고 춤을 추는데 무척이나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동그랗게 둘러싸고 있는 분들이 흥을 돋구어 주면서 함께 춤을 춥니다.
무언가 의미가 있는 것일텐데, 그 의미를 설명해 줄만한 팜플렛 같은게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이번엔 아주머니들이 피리를 불면서 일본 전통음악에 맞춰 행진을 합니다.
아주머니들 사이 사이에 초등학생 쯤으로 보이는 학생들의 무리도 함께 참여하고 있었답니다.
지금부터 퍼레이드를 보실 때, 참여하시는 분들의 나이대와 성별, 그리고 그룹별 복장들을 눈여겨 보시길 바래요~




힘 꽤나 쓸 것 같은 장정들이 4층 가마를 힘을 합해 음악에 맞춰서 운반합니다.
중간 중간 기합소리도 넣구요.



어린이들, 아마도 이 퍼레이드의 최연소자들이 아닐까 싶네요.
가마를 운반하기엔 너무 어리신 몸들이라, 가마를 타고 갑니다. ^^
가마를 끌어 주는 분들은 아마도 부모님들이신것 같아요.
퍼레이드는 일본 전통 음악에 맞춰서 진행됩니다.



이 가마에는 황금뱀이 타고 있어요.
이와쿠니의 명물 중 하나가 백사라서, 백사를 아주 신성하게 여깁니다.
이와쿠니에 백사 박물관도 있구요, 그곳에 가시면 살아있는 대형 백사를 직접 볼 수가 있어요.
2m가 넘는 길이에다가, 그 뱀들이 벗은 허물 박제도 볼 수 있어요.
백사 가마를 지고 가는 그룹에는 어린이, 건장한 청년들, 그리고 할아버지가 계시네요.



이번엔 어린이들 그룹이예요.
그런데 참가자 중에서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외국인들입니다.
이와쿠니 마쯔리가 지역 축제인 만큼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참가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곳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도 함께 퍼레이드에 참가했나 봅니다.



남편에게 마쯔리란 일본 전통 축제라고 얘기 했는데 뜬금없이 나타난 원피스 수레 ㅋㅋㅋ

이봐요, 아가씨!! 이건 전통적인게 아니잖아??


비아냥거리면서도 내심 좋아하던 남편
(실은 저희 남편이 그 소문으로만 듣던 미국인의 탈을 쓴 애니메이션 였어요 ㅠ.ㅠ
일본 애니메이션 블리치를 매주 화요일에 꼬박꼬박 챙겨보던 남편이 갑자기 블리치가 예고도 없이 끝나버리자 괴성을 지르며 방안을 뛰어다녔거든요 ㅠ.ㅠ
저희 남편에게 일주일은  sunday, monday, bleach 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로 되어 있었다고 하면 말 다한거 아시겠죠?) 

아마도 일본 마쯔리에 원피스 가마가 나타난건, 어른들만의 볼거리로 이루어진 마을 축제가 아닌, 마쯔리의 취지에 맞게, 남녀노소 마을 사람이라면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어린이들에게도 즐거운 눈요기 거리를 주기 위해서인 것 같아요.  




드디어 나타난 이와쿠니의 상징 백사~






일본 사무라이 복장을 한 할아버지를 선두로 행렬은 계속 됩니다.



깃발을 들고 행진하는 아이들은 초등학교 5~6학년쯤 되어 보이는군요.



할아버지들이 황금 가마를 끌고 나오셨습니다.



왔다~ 백사 퍼레이드!!!!
또아리를 틀고 있던 뱀이 또아리를 풀기 시작합니다.
이때 뱀의 관절봉(이거 뭐라 불러야 하죠? )을 들고 있던 청년들은 땀나게 달려서 또아리를 풀어 줍니다.
꼬리 잡은 청년은 제비 뽑기를 잘 못 뽑은건지, 어찌나 이리 저리 왔다갔다 발바닥 불나게 뛰던지;;;



그리고 뱀은 길가쪽으로 주민들 옆을 지나가면, 다들 손을 뻗어 뱀을 만집니다.
이때 뱀을 쓰다듬어 주면 복이 온다더라구요.



저희 옆에 앉아서 구경하던 미국 꼬맹이
뭔지는 모르지만 남들 다 만지니 자기도 만지겠답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남들 다 만지니 자기도 만지겠다는 사람 또 있습니다.
저의 "어린이 남편" ㅋㅋㅋㅋㅋ



여자분들이 들고 있는 백사는 암컷을 의미하는 것 같았어요.








이 어린이들이 들고 있던 뱀은 사이즈가 작았기 때문에 아마도 새끼뱀이 아닌가 싶어요.
역시나 또아리를 풀고선 길가쪽으로 다가와서 사람들이 뱀을 쓰다듬을 수 있게 해 줍니다.
그 전에 나뭇잎을 몇 명에게 나눠 줬는데, 그걸 뱀의 관절에 끼우게 하더라구요.



관절에 끼워 놓은 나뭇잎.
이것 역시 어떤 의미가 있겠죠??
혹시 아시는 분 계시다면 알려 주세요~
제 일본 친구들 역시 다 이와쿠니 출신이 아니라서 물어봐도 잘 모르더라구요.



이번엔 아저씨들이 데려 온 뱀!
수컷인가 봅니다.


다들 손을 뻗어 쓰다듬어 줍니다.




"엄마얏!!!"
열심히 사진 찍는데 갑자기 뱀 머리가 화면에 크게 확~ 나타나서 깜놀했어요. ㅋㅋㅋ



제 옆에 앉아있던 꼬맹이, 조금전 더 작은 꼬맹이의 형이예요.
역시나 뱀을 쓰다듬어 줍니다.
이로써 뭔지도 모르지만 그냥 좋은거겠지 하며 뱀 만진 미국인 3종 셋트가 탄생했네요 ^^
(저의 어린이 남편, 작은 꼬맹이, 큰 꼬맹이)



앞에 흰옷 입은 아이들은 큰 바구니를 들고 지나갑니다.
그럼 마을 주민들이 돈을 넣더라구요.
금액은 동전도 넣고, 지폐를 넣는 사람도 있었구요.
그리고 돈을 넣은 사람 앞에서 이 여자분이 들고 있는 막대를 휘저어 줍니다.
건강을 대신 기원해주고, 액운을 막아주는 행위래요.
오늘 축제에서 제일 예뻤던 여자분~




단체로 춤을 추며 행진을 하는 '소 오도리' 라고 하는 퍼레이드가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오도리"라는 말은 춤이라는 뜻인데요, 알고보니 각 지역마다 이 오도리가 틀리다더라구요.
제가 아는 오도리는 도쿠시마의 "아와 오도리"라는 것이 있는데, 이날 퍼레이드에서는 이와쿠니만의 오도리가 있는데 다들 그 춤을 추면서 행진 하더군요.
노래도 이와쿠니 전통 음악~
듣다보니 저도 나중에 막 따라 부르고 있더라는;;;


이와쿠니에 미군기지와 함께 일본 해상 자위대 (군대로 치자면 해군)가 있는데요, 그 분들이 이렇게 비행기 코스튬을 입고 나타나셨어요.
저랑 남편이랑 이거 보고 빵 터져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ㅋㅋㅋㅋ
오른쪽의 회색은 헬리콥터인데요, 모자위에 헬리콥터 날개가 계속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게다가 왼쪽분은 제트기 코스튬인데, 혼자서 어깨에 메고 가기가 힘드셨는지, 양 옆에서 양날개를 들어주더라구요.
코스튬 입으신 분들은 썬글라스를 끼고 계셨는데 남편과 전 분명히 창피해서 썬글라스 쓴거라며....
맨정신으로는 저 헬리콥터 모자 못 쓸것 같았거든요. ㅎㅎㅎ



하늘색 유카타를 입고, 사뿐 사뿐 걸으며 춤을 춥니다.
이와쿠니 오도리는 비교적 간단해서 금방 배울 수 있겠더라구요.




모자 사이로 살짝 보이는 분, 나이가 느껴지시나요?
멀리서 봤을 땐, 다들 젊은 여자분들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대부분이 할머님이시더라구요.



앞의 행렬을 뒤따르는 또 다른 행렬~
약간은 변형된 이와쿠니 오도리를 추면서 사뿐 사뿐 걸어갑니다.






이 그룹은 40대 50대 정도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들이셨어요.
색색깔의 유카타를 보는 재미
오도리를 보는 재미
눈이 즐겁더라구요.



이번엔 컵 스카우트 어린이들이 나와서 이와쿠니의 오도리를 춥니다.
어린이들 답게 간단한 손 동작이더라구요.




이번엔 지역 은행인 사이쿄 은행 직원들~
젊은 아가씨들 나왔다고 (응??? )  제가 제일 흥분해서 좋아했답니다. ㅋㅋㅋ
전 정말 이곳 이와쿠니에 젊은 사람이 살고는 있는것인가 너무 궁금했거든요.



이번에는 이 지역의 전력 회사인 에너지아 직원들의 오도리~
제가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마쯔리를 감상하실 때, 참가자의 성별, 나이, 그룹별 복장을 잘 보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마쯔리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마쯔리 복장 (유카타등)을 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또 복장을 보면 참가한 그룹이 어디 소속인지 알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성별의 경우는 남자, 여자 치우친 성별 없이, 골고루 다 참여하고 있다는걸 알수 있구요.
마지막으로 나이를 눈여겨 보라고 한 것은, 지금까지 보신 것 처럼 지역 축제에 나이 지긋하신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젊은이들, 그리고 어린이들, 심지어는 잘 걷지 못하는 유아들까지 참가한 것을 보셨을 거에요.
게다가 그 지역의 외국인들까지 직접 참가하고 있죠.

바로 이것이 제가 일본에게 샘나도록 부러운 부분입니다.

지역의 축제, 그것도 상업 축제가 아닌, 일본의 전통적인 축제가 지역마다 하나씩은 있고, 그 축제에 지역민들이 직접,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 
이렇게  다수의 지역 주민들과, 지역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이런 전통 축제가 사라지지 않고, 오랫동안 유지되어 올 수 있는것이겠죠.
그리고 이런 일본 전통색을 가진 축제야 말로 외국인들 눈에 더 흥미롭고, 인상깊게 느껴진다는 점이죠.




사실 제가 일본에 살면서 한국인으로서 가장 부러운 점은요, 일본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였어요.
전 한국인이다 보니까 그들이 일본의 어떤점에 매료 되는지 궁금해서 항상 물어보는데요, 예의바르고 친절한 일본인의 국민성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무엇보다 그들을 일본의 팬이 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일본의 전통 문화" 라는 것이였어요.



일부러 그들이 일본의 전통 문화를 찾으러 다니지 않아도 지역내에서 개최되는 마쯔리를 통해 보다 쉽게 일본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고, 또한 일본 고유색을 지닌 이런 행사들은 그들에게 신기하고, 아주 흥미롭다고 하더군요.
하다못해 독립기념일에 미국에서 열리는 불꽃놀이와, 일본에서 "하나비"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불꽃놀이는 그들에게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더라구요.
미국의 불꽃놀이는 just fire works (그냥 불꽃놀이) 이지만, 하나비는 일본인들이 유카타를 입고 즐기는 일본만의 특별한 빅 이벤트이므로 "hanabi"(일본의 불꽃놀이를 일본만의 특별한 축제로 인식) 또는 "festival" 이라는군요.
그리고 이렇게 일본의 문화를 체험한 외국인들은 일본의 팬이 되어 고국에 돌아가서도 일본 어떠냐고 물으면 " I love it"을 연발하며, 스스로 일본의 팬임을 자청하고, 좋았던 점을 늘어놓기 바쁘죠.
지금까지 제가 미국에서 만난 미국인들, 그리고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남편의 직장 동료들중에서 일본 어떠냐는 질문에 부정적인 의견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답니다. ㅠ.ㅠ
모두들 진심으로 일본이라는 나라의 팬이 된 듯했어요.



일본의 이웃 국가인 한국인으로서, 이렇게 일본 문화의 열성팬임을 자청하는 외국인들을 볼때마다 솔직히 샘이 난답니다.
한국도 한국 전통문화를 살린 축제가 지역마다 있다면~
그런 지역 축제에 지역민들과 지역단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성화 시킨다면 분명 좋은 문화 사업이 될 수 있을텐데~ 하고 말이죠.
그리고 그 축제들은 분명 한국의 세계화에 큰 역할을 할 것임에는 틀림없을것이구요.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가장 한국적인것이 외국인들에게 흥미롭고,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전의 포스팅에서도 한번 언급했습니다만 한국에도 몇몇 지역에는 지역 축제가 존재하지만, 전통 축제가 아닌 지역 특산물 판매를 위한 상업 축제가 대부분이고, 참가자는 지역 상인들이죠.
또 전통 축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주최측의 참가자가 주가 된, 다수의 지역 주민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주도하는 축제는 거의 없습니다.
이러니 제가 일본의 마쯔리를 볼때면 부럽고, 샘나고, 배가 아플수밖에요. ^^;;;;

한국도 한국의 전통을 접목시킨, 우리만의 고유색을 가진 축제를 개발하여 지금부터라도 이어나간다면 시간이 흘러, 수십년 뒤에는 "한국의 전통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축제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스스로 한국 문화의 빅팬임을 자청하며 한국 사랑에 빠지겠죠?

오늘은 제가 일본에 살면서 가장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마쯔리에 관한 글이라 다소 심각해 졌는데요, 마지막으로 저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던 밸리댄스 언니들을 보면서 오늘의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모든 퍼레이드를 다 보고 돌아가는 길 모퉁이에 이렇게 벨리댄스 교습을 하던 언냐들(?)
그런데 머핀틀 옆으로 흘러 넘친 빵처럼, 치마위로 튀어 나와 있는 밸리 댄서 언니들의 똥배 ^^;;;;
제 마음에 위로와 평안을 가져다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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