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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

일본녀들이 말하는 일본남의 치명적인 단점

by 스마일 엘리 201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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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근무했던 직장은 여직원의 수가 남자 직원의 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였습니다.
 (남녀 짝짓기 게임하면 여자 8명은 죽었다고 손들고 나가야 됨)

그러다 보니, 여자들의 수다가 끊이질 않고, 또 소수의 남자직원들이 항상 여직원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평가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요.
게다가 그 수다에 한국인인 제가 끼이게 되면, 한국남, 일본남의 비교로까지 이어지게 되더라구요. 
한국남과 비교한 일본남의 치명적인 단점에 대한 그녀들의 수다!!!
여러분과 함께 공유해볼까 합니다.


1. 연락은 용건이 있을때만...

그때 당시에 제 상사가 사내 연애중이였습니다. 비밀연애는 아니고, 회사내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공개적인 사내 연애였어요.
그녀의 말에 따르면 서로 사귀는 사이지만 통화는 용건이 있을때만 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두번 할까 말까라고 하더라구요. 대신에 문자 메세지를 주로 주고 받지만 그 마저도 만날 약속을 정하거나, 해야 할 말이 있을 때라고 하더군요.
한국에서는 그냥 목소리 듣고 싶으면  "뭐해?, 밥 먹었어?" 라고 전화걸고, 자기 전에도 "잘자~ 사랑해~" 요런 닭살놀이를 하며 거의 매일 전화 통화하는게 일반적이라고 했더니 한국 남자가 그렇게 다정한 줄 몰랐다, 한국여자들은 좋겠다며 부러워 하더라구요.
물론, 한국처럼 연인 사이에 서로 자주 연락을 주고 받고 하는걸 다정하다며 부러워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일부는 오히려 그렇게 연락 자주 하는게 귀찮고, 서로의 생활에 방해가 되니까 용건 있을때만 연락하는게 더 편하다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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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렇게 일본에서 연인 관계임에도,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 이유중에 하나가 일본의 직장생활 예절과도 관계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일본의 많은 직장에서는 근무중에는 사적인 개인통화를 하지 않습니다. (일부 그렇지 않은 직장도 물론 있겠지요)
제가 일하던 곳 역시, 근무중에는 휴대폰 사용이 엄격히 금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휴대폰은 아예 락커에 두고 근무중에는 휴대폰 사용을 전혀 하지 않았거든요.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는 직장이라고 하더라도 사적인 통화를 하려면 자리를 피해서 해야 하므로, 대체로 문자 메세지를 주로 주고 받곤 합니다.
직장이든, 아르바이트든 근무 시간 만큼은 돈을 받고 내가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므로, 그 시간을 내 개인적인 일에 소비해서는 안된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문자 메세지 역시도 왠만하면 점심시간이나 휴게 시간을 이용해서 보내야 합니다.

휴대폰이 있어도 근무시간만큼은 휴대폰 사용이 자유롭지 못하다보니, 자연스레 용건이 없이 그저 안부를 묻기 위해, 특별한 용건이 없는 전화통화는 안하게 되는거죠.

간혹, 일본인과 교제중이신데, 일본인 남자 친구분이 한국 남자친구에 비해 연락이 없다고 고민하시는 분들, 이런 일본의 회사 분위기를 이해하신다면 남자 친구분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2. 매너가 부족해!!!!

하루는 제가 회사에서 무거운 짐을 양손으로 끌어 안고 끙끙대며 문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남자 직원이 문을 열고 들어오더라구요.
그 남자 직원과 저의 거리는 불과 5미터 남짓이였기 때문에, 당연히 문을 열고 기다려 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문을 닫고 지 갈길을 가버리는겁니다!!!
이런 매너 쌈 싸먹은 자식을 보았나!!!!!!!!!
아니, 단 5초 정도만 문 잡고 기다려 주면 될 것을... 내가 양손이 놀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직원이 그냥 문 닫고 가버리는 바람에 제가 얼마나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는지 설명을 하자면...
 
1단계: 무거운 짐을 바닥에 내려 놓는다.
2단계: 문을 연다
3단계: 엉덩이로 열린 문을 지탱한다.
4단계; 3단계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무거운 짐을 다시 든다.
5단계; 엉덩이로 문을 밀면서 양손의 짐을 끌어 안고 문을 통과한다.
6단계: 미션 석세스!!!!!

5초의 비매너가 이렇게 한 여성을 복잡한 과제의 수렁으로 몰아간것이죠
흑흑 ㅠ.ㅠ


아무튼 전 도무지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문 잡아 주는 매너도 베풀고 싶지 않을 만큼 나는 비호감녀였던 것인가??(평상시에는 한국어로 저한테 '누나' '누나' 하며 친하게 지내던 남직원이였는데 말이죠)  아니면 저 녀석이 정말로 매너를 안드로메다로 보낸것인가?? 고민하며 며칠간 회사 문을 관찰한 결과......
우리 회사 남자 직원들은 여직원들이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더라도 절대 대신 들어 준다거나, 문을 열어 준다거나 하는 매너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같이 일하던 여직원들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별 반응이 없었어요.
오히려 한국 남자들은 어떠냐길래, 아마 한국이였다면 문을 잡아 주는게 대부분일테고, 오히려, 무거운 물건을 대신 들어줄거라고 했죠.
그랬더니 여자 친구가 아니고 직장 동료인데도 다들 그렇게 하는게 당연하냐고 묻더라구요.
아놔~~~ 그래서 여자 친구건 직장 동료건 간에, 한국인들은 아마 당연한 매너라고 생각할거라고 답했더니 또 터져나오는 반응 

우와 정말요??  대단하군요!!!~ 한국 남자 정말 자상하네요!!!!!

근데요, 전 정말 이게 너무너무너무*100 궁금해서요, 결국 친구의 일본인 남친에게 직접 물어봤어요. 
왜그러는거냐고!!!
그랬더니 그 분의 대답은

일본 남자에게 있어 그렇게 문을 잡아 준다던지, 물건을 대신 들어준다던지 하는건 익숙하지 않은 과도한 친절로 느껴지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그러기가 쑥쓰럽고, 상대에게 자기가 좋아한다는 인상을 남길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하기 위해서일거예요.

일본이 "친절"하면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민족인데, 동료 여직원을 위해 문 하나 잡아주는게 과도한 친절이고, 좋아한다고 오해 받을까봐 못한다고 하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말인가요???

일본인들이 말하는 "친절"이라는 의미는 타인에 한해서인걸까요?
그리고 그 친절은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오는게 아니였던 걸까요??

괜한 오해를 사기 싫어서라고는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상대방의 수고로움을 덜어줄 수 있는 작은 배려, 즉 매너가 부족하다는 건 이로 인해 부정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덧붙입니다만, 물론 모든 일본남자가 다 그렇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이쯤에서 생뚱 맞은 퀴즈입니다.
전철에 한 닭살 커플이 탔습니다.
사귄지 얼마 되지 않은 듯, 그 커플에게서는 깨소금 냄새보다 풋풋한 풋내가 더 나는 그런 커플이였죠.
남자는 여자 친구가 귀여워 죽겠다는 듯 조잘조잘 대는 여친의 코를 살짝 꼬집기도 하고, 여자 친구는 전철이 흔들릴때면 손잡이 대신 남자의 팔을 잡으면, 남자는 이내 여자 친구의 허리를 살짝 감으며 여자 친구를 보호해줍니다.
'솔로천국, 커플지옥' 주문을 외우며 안 보려 했지만 두눈 시퍼렇게 뜨고  다~~ 보았지요. ㅠ.ㅠ
그런데 그 커플 앞에 앉아 있던 승객이 내리면서 자리가 딱 하나 비었습니다.
누가 앉았을까요????
..........
..........
..........

네, 이것도 질문이라고!!!!!!
여자가 앉았으면 이런 질문도 안했고, 포스팅도 안했겠죠.

자리가 비자 이 커플들은 서로 앉으라고 자리를 양보 하더라구요.
남: "~~쨩 앉아"
여: "괜찮아, **가 앉아"
남: "괜찮아~ 쨩 앉아"
여; "난 정말 괜찮으니까 **가 앉아"
남: "정말 괜찮아?? 그럼 내가 앉을께"

문제는 제가 이런 상황을 어쩌다 한번 본게 아니라는겁니다. 
종종 보인다는거죠.  
이것에 대해서 꽤 많은 일본 여자분들에게 여쭤봤는데요
(제가 알고 있는 일본 친구들의 그룹별로 다 한번씩은 물어본 것 같아요)
역시나 그녀들의 공통적인 의견은
일본 남자는 매너가 부족해~

매너가 부족한 것도 있지만 일본남자들은 사귀거나, 결혼을 하게 되면 남녀 관계에 있어서 조금더 우위에 있고, 남자쪽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있어서 그렇다는군요. 일본 여자들 역시도 거기에 맞춰 남자에게 맞춰주는 형편이구요.

그럼 또 저에게 물어보죠. 한국 남자는 어떠냐고..
전철이든 버스든 자리가 비면 한국 남자들은 무조건 여자를 앉힌다고 했더니
... 알죠??? 그 반응?!?!?!?!?!?!?!?!
대단하네요~ 한국 남자 정말 자상하네요!!!!!
(사실 권위적이거나,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은 아직까지 많은 한국남자들에게서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국남자들은 여자에게 자리 양보 해 주잖아요. 제가 볼 땐 이것 역시 매너 문제라고 생각해요)


3.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말을 하란 말이야!!!!

일본여자분들께 한국 남자는 어떠냐고 질문 받은 것 중 가장 부럽다는 반응이 나왔던 것이 애정표현을 잘 하는가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요즘 연인들 서로서로 사랑한다는 말 자주 하지 않나요??
오히려 너무 흔해서 감정의 깊이가 안 느껴지기도 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요즘, 한국 남자들은 애정 표현에 전혀 인색하지 않고, 감정 표현도 잘 하죠.

하지만 일본 남자들은 사랑한다는 말은 거의 하지 않고, 좋아한다는 말로 대신한다고 해요. 좋아한다는 말보다 조금 더 강한 표현인 "다이스키~(정말 많이 좋아해)" 라고 해 주면 그걸로 사랑한다고 생각해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일본 여자들도 사람인지라, 강하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싶고, 이왕이면 자주 애정 표현도 해주고, 사랑한다고 말을 해 주는 사람이 좋다는군요.

이 외에도 일본인 동료들이 일본남자와 한국남자들을 비교하며 한국 남자가 자상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이유로는 기념일을 잘 챙기고, 이벤트도 준비한다는 점 등등이 있었지만 항상 화두가 되었던 것은 이 세가지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인이다 보니 비교 대상이 한국 남자였고, 제가 한국인으로서 일본인 동료들에게 한국 남자의 좋은 점만 어필하다 보니, 상당히 주관적인 평가가 된 것도 사실입니다. ㅎㅎㅎㅎ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많은 일본 여자분들이 일본 남자들의 이러한 부분에 불만을 품고, 한국 남자 또는 외국 남자와의 데이트를 꿈꾸는 분들도 많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일본 남자들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사실 일본 남자와 사겨 본 적이 없어서 일본 남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주변에 일본 남자분들과 교제하시거나 결혼 하신 분들 보면 예외이신 분들도 많았으니까요 ^^

어디에나 그런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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