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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이와 제제 이야기

와플이 돌맞이 특집-미국인 시누이도 울린 엄마표 성장 동영상과 엄마표 성장 앨범

by 스마일 엘리 201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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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스팅은 저에게 있어 의미가 깊은 포스팅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와플이의 지난 1년을 사진으로 되돌아보고자 하거든요. ^^

아마 이 포스팅이 게시 되는 날이면 돌잔치도 무사히 끝냈겠죠? (예약 포스팅이거든요)

 

그동안 와플이 키우느라 블로그를 접었다가 열었다가 기다리시는 여러분들을 좀 애타게 만들었죠? ^^;;;;

저도 사실 많이 힘들었어요. ㅠ.ㅠ

그래도 어느덧 무사히 1년이 지나갔고, 어느새 와플이도 한살이 되었네요.

그래서 마련한 와플이의 1년간 성장 스토리~

변변한 베이비 스튜디오 하나 없는 이곳에서 제가 직접 틈날때마다 찍어 준 와플이의 사진인지라 스튜디오의 성장 앨범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필요한 순간 순간, 그때마다 찍어두었더니 나름대로 훌륭한 성장 사진들이 되더라구요.

(스크롤의 압박과 중복 사진들이 있으니 각오는 좀 하셔야겠습니다. )

 

자~ 갑니다!!!!

 

 

 완전 완전 신생아때의 와플이예요.

태어난지 5일째 되던 날, 집에 가기 전에 병원에 마지막 첵업하러 갔다가 황달 수치가 높다는 소리에 바로 병원에 입원했었다죠.

그래서인지 이마가 노랗네요.

이때까지만해도 아무리 내가 낳은 아들이라지만 낯설었답니다. ㅎㅎㅎㅎ 이제서야 고백하는거지 말입니다.

 

 

퇴원하고 집에 데리고 온 와플이

며칠 함께 지내보니 내 새끼 맞더라고요.

보면 볼수록 이쁘더라니까요. ㅋㅋㅋㅋ

 

 

 

50일 정도 되니 신생아 티도 벗고, 얼굴에 살도 차오르고, 자연 보톡스의 효과로 주름도 쫙쫙 펴져서 "아기"티가 납니다.

근데 주름이 너무 펴진 나머지 쌍꺼풀 주름도 사라져 버린.... 크핫! ㅋㅋㅋ

 

 

 

50일경이면 한국에서는 스튜디오에서 기념 사진도 찍어 주고 하잖아요?

눈 씻고 찾아봐도 아기 사진 찍어 주는 스튜디오 따위 없는 이곳 ㅠ.ㅠ

그래서 700엔짜리 아기 모자 하나 사서 옷 다 벗기고, 기저귀만 채워 놓고 집에서 이래저래 찍어서 엄마표 50일 기념 사진 찍었네요.

 

 

 

밤잠 잘 재울려고 시작한 아기 수영

목튜브라는 신기한 요제품을 알고 바로 구입, 생후 50일경부터 욕조에 물 가득 받아놓고, 목튜브 끼워서 넣어줬더니 만난마냥 좋아하더라구요.

정말로 엄마의 자궁속에서 신나게 헤엄치던 것을 기억하는건지, 전혀 낯설어 하지도 않고, 두려워 하지도 않고, 너무나 자유롭게, 신나하면서, '꺄르륵' 소리도 내면서 물속을 돌아다니더군요.

 

                                                                  

                                                               "넌 누구냐~"

 

3개월이 다되어 가니 모빌만으로는 지겨워질 듯 해서 발차기용 놀잇감을 사줬어요.

처음에는 발차기는 못하고 눈 위에 달린 새로운 물체만 뚫어지게 쳐다 보더라구요.

 

 

 

우리 와플이게도 첫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습니다.

이 세상에 나와서 모든것이 처음인 와플이, 그리고 또 특별한 크리스마스라 기념이 될 만한 사진을 남겨 주고 싶었어요.

또 이 엄마는 열심히 손꾸락 운동을 시작했답니다. ㅠ.ㅠ

검색하고 검색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옷을 주문해서 입혀 놓고, 또 침실의 하얀 카펫위에 눕혀놓고, 100장의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두 세장 건지면 대박입니다!!!

 

 

요렇게 두장은 건졌으니 엄마표 크리스마스 기념 사진도 대박 쳤습니다. ㅎㅎㅎ

 

 

내친김에 루돌프 모자랑 양말도 신겨서 찍어줬습니다.

아~ 아기들은 진짜 뭘 입혀놔도.. 그리고 벗겨놔도... 너무너무 이쁜거 같아요.

사실 저 빨간 슈트 가슴팍에사슴 한마리가 있다 뿐이지 이거 완전 빨간 내복삘이잖아요?

그런데 머리통에 사슴뿔 모자 씌우고, 사슴얼굴 박힌 양말로 뽀인트를 주니 이렇게 또 크리스마스 패션이 완성 됩니다.

 

 

첫크리스마스라고 가족분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도 많이 보내 주셔서 와플이에게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크리스마스가 되었네요.

 

 

 

그리고...드디어 100일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침실의 카펫트위에서 시작된 엄마표 기념 사진 촬영...

 

 

 

워낙 언프로페셔널한 엄마다 보니  50일 기념 사진도, 크리스마스 기념 사진도, 그리고 100일 기념사진도 늘 그 자세~

 

 

1월 1일이라 아무도 초대 못하고, 엄마 아빠 와플이 세 식구 단촐하게 했던 백일 파티!

차린거 너무 없죠? ㅋㅋㅋ2014/01/06 - [와플 이야기] - 차린건 없어도 엄마표라 빛나는 아기 백일상

 

 

 

백일 파티를 끝내고, 목욕타월씬을 연출해 주고 싶었던 이 엄마는 또 와플이 옷을 벗겨 놓고, 침실의 하얀 카페트 위에 눕힙니다.

 

"또냐?!?!?!"

 

라고 너는 묻고 있겠지....

 

 

 

그리고 목욕 타올 칭칭 감아 또 셔터 일백이십네번 눌러서.... 두장 건졌습니다. 움하하하하~

 

 

 

어느덧 시간이 흘러 흘러~ 바닥에 자리 보전하고 누워 있던 와플이가 점점 인간의 형태를 갖추어갑니다.

드디어 직립보행의 시기가 도래한것이죠.

그러나 직립보행은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였음을 이 초보엄마는 알지 못했다지요 ㅠ.ㅠ

잡고 서면서 손에 닿이는 것은 다 끄집어 내어 놓고, 서랍이란 서랍은 다 열어놓고, 휴지는 갈기갈기 찢어놓고, 엎어놓고, 쏟아 놓고....

그렇게 저의 멘탈도 점점 갈기 갈기~ 만신창이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잡고 서는 일은 이미 소싯적일~

이 맘때쯤 저는 심각하게 종교를 바꿔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어찌나 제 머리를 잡아 당기는지...

한번 머리채를 쥐어 잡으면 놓을 줄 모르고, 모근이 송두리채 뽑힌 머리카락을 한움큼 수확하고야 맙니다. 안 당해보신 분들 말을 마시라니까요 ㅠ.ㅠ

얼마나 아픈지... 급기야 신변의 위협을 느낀 저는 떡보자기 히잡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nabeeya.net/nabee/view.htmltype=serial&cat1=53&cat2=63&sidx=&cidx=2147&page=16

 

 

요렇게 완전 무장을 하고 난뒤로 아들놈한테 머리채 잡히는 일은 없어졌죠. ㅎㅎㅎ

또래의 아기를 키우시는 어뭉님들 강추합니다!!!!

집 어딘가에 쳐박혀 있는 분홍색 떡보자기 하나면 됩니다!

 

 

 

암튼, 이날은 미국의 독립 기념일이라 또 기념 사진 찍습니다.

남들은 기념 사진 찍을때마다 알록달록 예쁜 스튜디오 배경인데 울 아들의 성장 앨범 배경은 맨날 엄마 아빠방 침실 카펫트위입니다. ㅠ.ㅠ

와플이가 태어나기 딱 1년전에 클리어런스 세일 하고 있던 저 티셔츠를 보고, 1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며, 와플이의 첫 독립 기념일 사진 찍어줄 때 입혀야겠다며 사두었죠. ㅎㅎㅎㅎ

사실 이 사진은 저희 시어머님을 위한 서비스컷이라 하겠습니다. ㅎㅎㅎㅎ

 

 

 

11개월을 향해 가는 와플이!!

다 키웠네~ 다 키웠어!!!!

진짜 이쯤되니 좀 살만해집니다.

혼자서 노는 시간도 늘어나고, 일과도 규칙적이라 기상시간, 먹는 시간, 낮잠 시간 딱딱 정해져 있으니 저도 어느정도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다만 요즘의 고민은 이유식을 잘 안 먹으려 한다는거 ㅠ.ㅠ

한술이라도 더 떠먹일려고 밥 숟가락 들고 신들린 연기력으로 맛있게 먹는척도 해보고, 재롱도 떨어보고 하지만 씨알도 안 먹히네요.

그로 인해 얻은것이라곤, 언제부터 내 옷에 붙어 있던 것인지 알 수 없는 밥알 장식들...

뭐, 밥알을 비즈로 달고 다녀줘야, 애엄마룩이 완성되는것 아니겠습니까?

 

 

 

돌이 다가 오면서 돌잔치에 쓸 사진을 좀 찍어 둬야 할 것 같아서 또 벗겨 보았습니다.

아기들 양머리 하고 찍은 사진이 귀엽길래 수건으로 양머리 만들어 줬더니 이녀석 이젠 컸다고 안 쓰고 있어요 ㅠ.ㅠ

 

 

 

이젠 아기가 아니라 와플이 어린이 같죠?

이도 제법 올라 왔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아랫니 두개, 윗니 3개였는데, 지금은 아랫니 3개, 윗니 4개예요.

 

 

손발이 자유로워진 이후, 사진 찍기가 너무 힘들어 졌어요.

가만히 있질 않으니 뭐라도 손에 쥐어줘야 잠시라도 사진 찍을 틈이 생깁니다.

그러나 손에 쥐어준 것은 곧바로 입속으로 들어가 탐색의 과정을 거쳐야 해요.

 

 

제대로 좀 찍어주고 싶은데 이 엄마 마음을 모르는 무심한 아들 녀석~

그덕에 포커스는 엇다가 맞춘건지 알길이 없습니다 ㅠ.ㅠ

안할려고 하던 돌잔치를 하게 되면서 돌잔치에 쓸 사진들이 많이 필요한데, 이렇게 비협조적이니 원~

그리하여 배경을 좀 바꿔 볼 겸해서 공원으로 데려 나갔죠.

 

 

돌잔치때 현수막으로 출력할 사진이 필요하다는 업체의 요청에 따라 현수막용 사진을 찍기 위해서 새옷도 입히고, 비누방울 놀이도 사서 공원에 갔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비누 방울 불랴~ 사진 찍으랴~ 유체이탈하는 줄 알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녀석 한번도 웃어주질 않는겁니다 ㅠ.ㅠ

이대로 포기하느냐!!!

아니죠~ 주말에 남편 도우미를 대동하고 다시 공원으로 갔습니다.

 

 

 

남편 도우미가 비누 방울도 불어주고, 재롱도 떨어주니 이렇게 웃어주네요...

 

 

그리하여 건진 요 사진!! 돌사진 현수막 사진으로 당첨 되었습니다.

 

                                                           진작 도우미 쓸껄~ . JPG

 

 

그동안의 와플이 성장 사진 잘 보셨나요?

중복 사진들이 많았죠? ㅋㅋㅋ

그런데 다시 한번 더 맘의 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이 사진들로 또 성장 동영상을 제가 준비했거든요. ㅎㅎㅎㅎㅎ

 

간단하게 가족들만 모시고 밥한끼 하자는 취지로 준비를 시작했던 돌잔치가 어느새 남들 하는거 다 하는 돌잔치로 되어 가고 있더라구요.

젤 처음에는 장소만 예약하고, 밥만 먹을거라 돌상, 이벤트 이런거 다 필요 없다고 했죠. 계약할때도 그렇게 얘기 했습니다.

그런데 돌잡이는 해야지~ 하다가, 그럴려면 돌상은 차려야지 하며 돌상 계약하고, 이왕이면 보기좋게 옷도 맞춰 입어야지 하면서 옷도 예약하고, 이벤트 같은거 필요 없다 했거늘 친정 엄니가 그래도 손님들 모셔놓고, 재미있게 진행해야지 하면서 이벤트도 하라 하셔서 결국에는 이벤트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해지고 있더라구요.

그리하여 이왕 이렇게 하게 되는거 성장 동영상도 만들어 보자 하는 마음에 와플이 재워놓고, 한달간 새벽 이슬 맞으면서 틈틈히 성장 동영상을 만들었죠.

엄마표 성장 동영상을 완전 프로급으로 업체보다 더 잘만드신 분도 많던데 그에 비하면 저는 정말 이어붙이는 수준이였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저의 미국인 시누이는 제가 만든 와플이의 성장 동영상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이~

 

 

   " 날 울게 만들었어, 얘를 아직 만나본 적은 없지만 저 작은 녀석을 사랑하는건 확실해"

 

 

 

자 그럼 일단 한번 보기나 봅시다~

 

      *출연자 중, 18세 이상은 초상권을 고려하여 모자이크 처리하였기에 보시는데 다소 불편할 수도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저는 이 동영상을 한국 가족분들과 미국의 가족분들이 함께 보실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넣어서 작업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한국에서의 돌잔치 상영을 위한것이다 보니 한국어 위주로 만들게 되었네요. 그래도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무리 없도록 중간중간 필요한 부분은 영어를 넣었더니 미국에 계시는 가족분들도 즐겁게 잘 감상하신것 같아요.

 

 

 

실제로 돌잔치에서 상영될 때는 요런 느낌이였죠~

 

돌잔치를 위해서 만들기는 했지만 와플이의 성장 동영상이니까 와플이에게 남겨줄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그래서 철저하게 와플이 중심의 동영상으로 많은 분들이 넣으시는 엄마 아빠가 만나게 된 배경이나 연애시절 사진 이런거 안 넣었구요,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 편지, 남편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 안 넣었어요.

그리고 길이는 보통 5~6분 정도가 집중해서 보기 좋다고들 했지만 전 8분짜리 영상으로 조금 긴 영상이 되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생일축하 메세지를 가족들에게 미리 부탁해서 그 사진들을 엮어서 동영상으로 만들었더니 다들 자기 사진 언제 나오는지 볼려고 끝까지 집중해서 봐 주시더라구요. ㅎㅎㅎ

 

 

 

아빠 도우미의 재롱과 비누방울 노동을 발판삼아 찍은 사진도 요렇게 예쁜 포토 현수막으로 걸려있네요.

사실 너무 준비없이 치루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어요.

돌상 업체에서 전시할 성장 앨범과 이젤에 올릴 큰 액자 사진을 요구하셨는데 스튜디오 사진이 없으니 성장 앨범도 없고, 큰 액자 사진도 없어서 포토 테이블이 많이 허전할 것 같았거든요.

게다가 사진도 다~ 제가 직접 찍어 준 사진들이다 보니 같은 날 돌잔치 하는 다른 아기들 사진에 비해서 초라할까봐 걱정했더랬어요.

 

 

그런데 막상 사진 전시된 거 보니까 블링블링한 액자덕에 와플이 사진들이 전혀 허전하거나 초라해 보이지 않았어요. (아마도 전시해 주신 분들이 예쁘게 잘 꾸며 주셔서 그런것 같아요 ^^ )

포토 현수막도 다들 스튜디오에서 찍은 줄 알았다고 해 주셔서 뿌듯~ 했답니다.

 

 

 

그리하여 이렇게 와플이의 돌잔치도 무사히 잘 치뤘답니다.

 

 

다음 이야기는 와플이의 생일을 맞아 세부로 떠난 가족 여행 이야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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