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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니에서...

이와쿠니의 킨타이쿄(일본의 3대 명교 중 하나)

by 스마일 엘리 201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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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에서 JR전철로 1시간 떨어진 곳에 이와쿠니가 있다.
이와쿠니는 일본의 미군 기지가 있는 시골 마을이다.
도쿄 근교에서 생활했던 나는 국내선을 타고 히로시마에 도착한 순간, 작고 초라한 히로시마의 공항을 보고 아! 시골이구나 했는데
JR전철을 타기 위해 순환 버스를 타고 전철역까지 가는 길을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도쿄와는 너무 차이나는 시골마을 이였다.
물론 히로시마 공항이 너무 외곽의 시골마을에 있었던 탓이긴 했다.
히로시마는 그래도 다운타운의 분위기가 났다.
하지만 이와쿠니는 그 흔한 대형 쇼핑몰 하나 없는 시골 마을이였다. (필요한건 다 있고, 있어야 할 것도 다 있긴 했다)


이와쿠니가 유명한 이유는 일본의 3대 명교중 하나인 킨타이쿄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봄에는 사쿠라와 어우러져서 장관을 이룬다는데, 아쉽게 여름이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조화를 이룬 모습은 보지 못했다.
되려 비가 오락 가락 했기 때문에 날씨는 흐리고, 습해서 끈적끈적하기까지 했다.


킨타이쿄에 가는 법은 이와쿠니 JR역을 등지고 왼쪽편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킨타이쿄행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 정류장에 있는 매표소에서 왕복 버스비, 킨타이쿄 입장료, 이와쿠니성 입장료, 로프웨이를 묶어서 930엔 판매하고 있으므로, 이 주유권을 구입하는게 이득이다.
주유권은 한장씩 떼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버스를 타고 15분~20분 정도 가면 이와쿠니 다리 앞에 내려준다.




아치형 모양의 특이한 다리형태인데다, 기둥은 돌담으로 쌓은 후, 다리를 놓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홍수에도 무너진적이 없었는데
태풍에 한번 무너졌다가 이와쿠니 시민들이 협력해서 재건한 상태란다.
(킨타이쿄 앞에 있는 한글판 설명에는 그렇게 나와 있었는데 네이버 검색에는 만들자 마자 홍수로 유실 된 이후, 재건해서 276년동안은 홍수에 유실된 적이 없단다)



벚꽃이 피는 봄이였더라면 훨씬더 예뻤을텐데 아쉽다.
이 다리위에는 자원봉사자 분들이 계신다.
지역주민분들이신데 노인분들이 대부분이고, 사진도 찍어 주시고, 팜플렛도 나눠 주신다.
하지만 한국어 팜플렛은 없었다.


다리를 오를때는 계단형태로 되어 있어 계단을 오르는 느낌이다.
이 다리를 건너면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 주는건...


바로 이런 아이스크림 가게들과 기념품 가게들이다.
날씨가 습하고 더웠기 때문에 저절로 아이스크림을 찾게 된다.
베스킨 라빈스도 아닌데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여러가지 맛들이 있고, 믹스 된 것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된다.
신랑과 나는 망고와 멜론의 믹스를 각각 하나씩 먹었다.
맛도 있으니 천천히 벤치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여유있게 담소를 나누어도 좋을듯...
우리는 무더위에 줄줄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 핥느라 담소는 커녕, 입질만 낼름낼름~


아이스 크림을 다 먹고 로프웨이를 타러 갔다.
이와쿠니성까지는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 가는데 로프웨이에 내려서 150미터 정도 걸어야 한다.
하지만 오르막길이 아니기 때문에 힘들진 않다.



일본의 대부분의 성들이 도심에 물을 끼고, 물을 방어벽으로 해서 지어진것과는 다르게 이와쿠니는 산위에 지어졌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성 안에는 일본의 명교들의 사진들과, 킨타이쿄의 설명, 그리고 일본의 검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성의 꼭대기에서는 이와쿠니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신랑 말로는 이와쿠니 기지에 곧 미군 함대가 들어올 것이고, 따라서 더 많은 해군들도 주둔하게 될 것이고,
이와쿠니 공항도 2012년에 오픈하기 때문에 도시가 훨씬더 커질 것이란다.



이와쿠니성에서 내려다 본 이와쿠니 시내와 킨타이쿄.

성을 나와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내려오다 보니 작은 신사가 있었다.


주변으로 분수도 있고, 벤치도 있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이 있기 때문에 여유있게 산책하는 기분으로 돌아보니 더 좋았다.
그리고 다리를 건너 버스 타러 가기 전에 다리 밑으로 내려가서 강물에 발 담그고 잠시 놀았는데
물도 깨끗하고, 다리가 그늘을 만들어 주어, 강바람까지 부니, 뭐 습한 더위도 잠시 잊었다.




그리고 돌아올 때는 일반 시내버스가 아닌 요렇게 이쁜 버스를 타고 이와쿠니 역까지 왔다.
물론 주유패스가 있기 때문에 버스비는 따로 내지 않아도 되고, 주유권에 붙어 있는 버스 패스만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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