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약 4주간 친구네 부부가 와 있어요.

그 친구네도 아이들이 둘이라 저희 애들까지 넷이나 되다 보니 정말 동물의 왕국이 따로 없네요. ㅎㅎㅎ

나이도 4살, 3살, 그리고 둘째들은 각각 17개월 16개월로 나이대도 비슷하다 보니 아직 말을 들어먹을 나이들도 아니고 둘이서 집을 난장판을 해놔도 감당이 불감당인데 넷이서 난장판을 해 놓고, 소리 지르고 싸우고, 징징거리며 울어대니 진짜 집인지 시장바닥인지 모를지경입니다.

그래서 하루 정도는 좀 세렝게티 초원의 동물 왕국에서 벗어나 평화롭고 우아하게 아이들과 쿠키를 한번 만들어 보자했죠.

 

​일단 쿠키 반죽과 쿠키 컷터로 찍어내서 구워내는 작업은 엄마들끼리 후다닥 해 놓고 쿠키 장식을 아이들과 함께 하는걸로요.

​오븐에서 구워져 나온 슈가 쿠키들~

원래 이 위에 아이싱으로 장식을 하지만 슈가 반죽으로도 장식을 할 수 있고 어린 아이들도 플레이도 가지고 놀 듯 슈가 반죽을 가지고 놀 수 있어서 폰던트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모든 준비 완료~

​무단 참가자 제제도 거들려나 봅니다. 와플이는 세상 진지한 표정으로 트리 쿠키 장식을 만들고 있어요.

​형아가 만들어 놓은거 깽판놓거나, 장식 야금야금 옆에서 떼 먹는 난봉꾼 역 제제  

​그래도 소리지르고 울고 싸우고 안하니 조용해서 좋구만요.

​친구네도 순조롭게 엄마와 함께 협동작업 중입니다.

​트리 장식 끝나고 미키 마우스 장식하겠다며 집어 들었는데 ㅋㅋㅋ 몇초 못 가서 행방불명

미키 마우스 납치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는 제제로 지목되었습니다.

산타 스타킹도 장식하고요. 조심스런 손길로 작은 식용 구슬 하나 하나 집어서 집중력을 발휘해서 붙이는 와플이

이렇게 해서 완성 된 슈가 쿠키

3살, 4살, 1살들의 작품입니다.

파란 키티 볼따구 잘려 나간건 친구네 둘째가 한입 떼어 먹은거...

 

친구네 작품들은 빼고 우리가 만든것만 모아서 기념샷!

 

사실 슈가 작업할 때 늘 와플이를 근처에 오지도 못하게 하고 작업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같이 작업해 보니까 어깨 너머로 본 게 있어서인지 도구 사용도 잘 하고, 집중해서 열심히 잘 만들더라구요.

 

앞으로도 종종 슈가 반죽으로 쿠키 만들기 놀이 해야겠어요.

자기가 만든거 얼른 먹고 싶어서 못 참겠는지 사진 찍는거 끝나자 마자 "사진 찍었으니까 먹어도 돼" 하면서 먹더군요.

여러분들께도 와플이표 크리스마스 쿠키 나눠 드리고 싶지만 마음만 받아 주세요.

아마 드시고 싶진 않을거예요. ㅎㅎㅎㅎ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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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스마일 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