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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이와 제제 이야기

2주동안 왜 게시글이 없을까?

by 스마일 엘리 2017.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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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왜 게시글이 없었을까요?  ㅠ.ㅠ

 

2주전 뽀로로 케이크 작업을 끝내고 돌잔치에도 즐겁게 참석한 후, 그 다음주는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기를 좀 가져야겠다 했더니... 이놈의 팔자가 쉴 팔자는 못되는지 주말이 지나고 화요일부터 갑자기 와플이가 고열이 나기 시작했거든요.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아이들 열 나는게 제일 걱정되고 무섭잖아요. ㅠ.ㅠ

만병의 신호는 열로 나타나니...

 

세상 걱정없는 망아지처럼 뛰어노는 와플이인데 저녁시간에 자기입으로

 "I'm sick, I have a fever" 라고 말하더라구요.

밥도 안 먹겠다고 하고 --> 사실 늘 밥은 안 먹겠다고 합니다만 ㅡ.ㅡ;;;

그래서 열을 재보니 40도 찍을랑 말랑 하길래 깜짝 놀래서 해열제를 먹이고 그날 밤 저는 비상근무 했죠.

 

애가 이렇게 열이 날때까지 눈치도 못 챈 둔탱이 엄마 같으니라고!!! 가슴을 막 치면서요.

근데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안 떨어지고, 물수건 적셔서 몸을 닦아 주려니 싫다고 울고, 정말 많이 힘든지 애가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면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계속 뒤척 뒤척 ㅠ.ㅠ

 

다음날 아침에도 열이 가라앉지 않아서 타이레놀과 모트린 (이부프로펜)을 교차 복용 시켜보고 상황을 지켜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열이 안 떨어지면 얼전케어라도 갈 태세를 하구요. 다행히 모트린이 효과가 있어서 열이 조금 내리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39도 오르락 내리락...

와플이가 다른건 몰라도 친구들이랑 노는건 마다하는 녀석이 아닌데 마침 옆집에 사는 형아가 같이 놀자고 찾아 왔는데 세상에~ 지 입으로 아파서 못 논대요!!!!

게다가 이틀동안 계속 쇼파에 누워서 잠만 자더라구요.

 

 

 

 

그렇게 약 4일간을 고열과 씨름하는 동안 저 역시도 잠 못 자고 4일간 야간 근무했답니다.

다행히 4일이 지나고 나서 열도 완전히 내리고 와플이의 컨디션도 회복이 되어 예전의 망아지로 돌아와 여기저기 날뛰며 다니길래

 

"살았다... 이제 나도 좀 쉬자~" 했더니....

 

갑자기 둘째 제제가 또 40도 가까이 열이 오르지 뭐예요 ㅠ.ㅠ

에휴~ 그래서 또 수당없는 야간 근무, 휴무도 없이 계속 했답니다.

피곤이 누적되니 정신도 피폐해지고... 다행이라 해야 할지 함께 야간 근무하는 동료가 있어서 서로 위로하며 매일매일을 견뎠네요. 아, 그 동료는 남편 아니고 돌잔치 치르고 릴랙스 할 수 있는 한주를 기대하고 있던 엘리양!

그녀의 아들도 와플이와 똑같이 고열로 밤잠을 설치고 있었거든요.

근데... 알고보니 돌잔치 참석한 아이들은 다 그 주에 고열로 고생중이였어요.

 

어쨌든 와플이는 고열이 지나가고 기침과 콧물 줄줄 흘리고, 제제도 고열이 끝난 후 아니나 다를까 기침과 콧물, 다행히 정기 검진이 있어서 병원에 갔더니 중이염이였더라구요.

그래도 이제 열은 내려서 얼마나 다행인지...

 

아무튼 거의 2주간 애들 열과의 전쟁을 치루느라 포스팅할 시간이 없었답니다.  (이 글을 쓸 시간에 포스팅을 내 놓으라 하시겠지만... 포스팅은 나름 마음 가다듬고, 제 정신일때 써야 하니까요)

 

다음주에는 다시 가열차게 포스팅을 해 보겠습니다.

 

혹시 지금 이시간 아기가 열이 나서 밤 근무 하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힘내세요 ㅠ.ㅠ

콧물 기침보다 열이 더 무섭고 힘들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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