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는.... 키울 육, 아이 아 아이를 키우는 것이라길래...
먹이고, 입히고, 놀아주고, 재우면 되는 것... 인줄 알았죠.
이 쉬운것을, 애가 잘 안 먹어서 힘들고, 잘 안자서 힘들고, 잘 안 놀아주고, 엄마 껌딱지되서 엄마가 전담마크해야 되니 육아는 쉽지 않은 것임을 애를 낳고 키우면서 알게 됐습니다.
와플이 두살이 지나고 좀 편해진다 싶었더니 또 제제가 생겨서 저 입대하는 마음으로 다시 육아 전선에 뛰어 들었던거 기억들 하시죠? ㅋㅋㅋㅋ 그런 제제가 이제 좀 있으면 두살이 되네요.
그래서 육아가 좀 편해지겠거니~ 하지만...
악덕 고용주도 없는이놈의 육아에 무슨 잡무가 그리 많은지... 애들 다~ 잠들면 저도 자유의 몸이 되어야 하는데, 야간 잡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제제의 만행을 보세요들~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여러분들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땡스기빙 끝나고 크리스마스 이브날까지 산타의 성수기 알바직원으로 채용되어 열일 하는 엘프 온더 쉘프의 엘프 책입니다.
엘프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엘프가 밤새 산타에게 낮동안 아이들이 착한일 한 것 나쁜 일 한 것 보고하러 북극에 다녀 오는 이야기, 엘프를 만지면 마법을 잃어서 산타에게 갈 수 없으니 절대 만지면 안된다는 내용들이 이 책에 나와 있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책을 읽어주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엘프와 함께 이 책도 꽁꽁 숨겨 놓아야 하는데, 올해부터 엘프에 대해서 알게 된 제제가 이 책과 사랑에 빠져 버린것이죠. 크리스마스때까지 매일 매일 읽었는데 숨겼더니 이 엘프 책을 찾느라 울고 불고 그래서 결국 다시 꺼내 줬더니 하루에도 열두번은 더 읽어 달라고 들고 옵니다.
크리스마스는 벌써 지나갔고, 지금 이곳은 여름이 올려는구만 아직까지 매일 매일 산타와 엘프 얘기를 읽어주고 있어요. 이러다가 2018년 크리스마스가 곧 오겠습니다 그려~
그런데 이렇게 지가 사랑하는 책이 배신이라도 했나부죠? 아주 갈기갈기 야무지게도 찢어놨네!!!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버려버릴까? 했지만 제제가 너무 애착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 한숨 백번 쉬면서 조각 맞추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게 바로 수당도 없는 육아 야간 잡무이죠.
내 40평생 동안 퍼즐은 커녕 찢어진 돈도 맞추기 싫어 그대로 은행에 들고갔거늘, 자식이 애정하는 책이라는 이유로 졸린 눈 비벼가며 찢어진 조각 맞추기를 하고 있다니...
그래도 완벽에 가깝게 맞춰서 테잎 붙이고 나니 몰려오는 뿌듯함~
완성도 떨어지는 페이지
그래도 이 애미는 최선을 다했다. JPG
이거 조각 맞추고 붙이고 하느라 1시간 넘게 고생했네요.
악덕 고용주 없는 육아에 잡무가 많다고 쓰고 보니 그 악덕 고용주가 자식이였구만요. ㅋㅋㅋㅋ
쉴 새 없이 내게 업무와 잡무를 주는 그들!!!!
그러나 매일 매일 백만불짜리 애교를 지불하고 있으니 악덕은 아닌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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