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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

육아의 야간 잡무를 아십니까?

by 스마일 엘리 2018.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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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는.... 키울 육, 아이 아 아이를 키우는 것이라길래... 

먹이고, 입히고, 놀아주고, 재우면 되는 것... 인줄 알았죠.

이 쉬운것을, 애가 잘 안 먹어서 힘들고, 잘 안자서 힘들고, 잘 안 놀아주고, 엄마 껌딱지되서 엄마가 전담마크해야 되니 육아는 쉽지 않은 것임을 애를 낳고 키우면서 알게 됐습니다.

와플이 두살이 지나고 좀 편해진다 싶었더니 또 제제가 생겨서 저 입대하는 마음으로 다시 육아 전선에 뛰어 들었던거 기억들 하시죠? ㅋㅋㅋㅋ 그런 제제가 이제 좀 있으면 두살이 되네요.

그래서 육아가 좀 편해지겠거니~ 하지만...

악덕 고용주도 없는이놈의 육아에 무슨 잡무가 그리 많은지... 애들 다~ 잠들면 저도 자유의 몸이 되어야 하는데, 야간 잡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 제제의 만행을 보세요들~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 여러분들 이미 눈치 채셨겠지만 땡스기빙 끝나고 크리스마스 이브날까지 산타의 성수기 알바직원으로 채용되어 열일 하는 엘프 온더 쉘프의 엘프 책입니다.

엘프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엘프가 밤새 산타에게 낮동안 아이들이 착한일 한 것 나쁜 일 한 것 보고하러 북극에 다녀 오는 이야기, 엘프를 만지면 마법을 잃어서 산타에게 갈 수 없으니 절대 만지면 안된다는 내용들이 이 책에 나와 있어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책을 읽어주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엘프와 함께 이 책도 꽁꽁 숨겨 놓아야 하는데, 올해부터 엘프에 대해서 알게 된 제제가 이 책과 사랑에 빠져 버린것이죠.  크리스마스때까지 매일 매일 읽었는데 숨겼더니 이 엘프 책을 찾느라 울고 불고 그래서 결국 다시 꺼내 줬더니 하루에도 열두번은 더 읽어 달라고 들고 옵니다.

크리스마스는 벌써 지나갔고, 지금 이곳은 여름이 올려는구만 아직까지 매일 매일 산타와 엘프 얘기를 읽어주고 있어요. 이러다가 2018년 크리스마스가 곧 오겠습니다 그려~

 

​그런데 이렇게 지가 사랑하는 책이 배신이라도 했나부죠? 아주 갈기갈기 야무지게도 찢어놨네!!!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버려버릴까? 했지만 제제가 너무 애착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 한숨 백번 쉬면서 조각 맞추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이게 바로 수당도 없는 육아 야간 잡무이죠.

​내 40평생 동안 퍼즐은 커녕 찢어진 돈도 맞추기 싫어 그대로 은행에 들고갔거늘, 자식이 애정하는 책이라는 이유로 졸린 눈 비벼가며 찢어진 조각 맞추기를 하고 있다니...

​그래도 완벽에 가깝게 맞춰서 테잎 붙이고 나니 몰려오는 뿌듯함~

​완성도 떨어지는 페이지

그래도 이 애미는 최선을 다했다. JPG

 

이거 조각 맞추고 붙이고 하느라 1시간 넘게 고생했네요. 

악덕 고용주 없는 육아에 잡무가 많다고 쓰고 보니 그 악덕 고용주가 자식이였구만요. ㅋㅋㅋㅋ

쉴 새 없이 내게 업무와 잡무를 주는 그들!!!!

그러나 매일 매일 백만불짜리 애교를 지불하고 있으니 악덕은 아닌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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