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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미국의 파티'라고 하면 머릿속에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시나요?
한국에서 파티라고는 생일 파티와 삼겹살 파티가 전부였던 저에게 '미국의 파티'가 처음에는 쉽게 와 닿지가 않았고, 어떤 이미지인지 그림 조차 그릴 수 없었어요.
그나마 TV에서 본 것은 있어가지고, 긴 시상식 드레스 입고, 와인잔 한손에 들고, 우아하게 돌아다니며, 그룹별로 담소를 나누면서 가끔씩 '호호' 웃어주는 그런 격식 있는 모임만을 두고 '파티' 라고 부르는 줄 알았다지요.
일부러 한복 느낌이 나는 드레스로 샀어요~ ^^;;;; (인신공격 하기 없기!)
하지만 미국인들이 소위 말하는 '파티' 라는 것이 그런 격식있는 파티 외에도 아주 다양한 모임의 성격을 가진 파티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생일 파티도 있구요, 각자 음식을 하나씩 준비 해 와서 나눠 먹는 팟럭 파티라는 것도 있고, 바베큐 파티 라는 것도 있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 마시고 노는 것도 다~ 파티라고 부르더라구요.
우선 추천 버튼 꾸욱~ 누르고 읽어 주실거죠??? 추천에 힘내서 글쓰는 엘리랍니다
사실 제가 '파티'라는 것을 참석해 봤으면 얼마나 해봤겠습니까?
딱히 불러주는데도 없구요 ㅠ.ㅠ
그런데 2주전에 일본인 친구가 미국인 친구로 부터 파티에 초대를 받았다며, 저한테 함께 가자는거예요.
호스트가 친구를 많이 데리고 오라고 했다면서 말이죠.
게다가 미국인 친구인 제니도 그 파티에 갈거라고 하길래 저도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했어요.
더더군다나 아이는 동반할 수 있지만, 남편 동반 금지의 여자들만의 파티라고 하길래, 이 기회에 저도 미국인 친구들과의 인맥을 넓혀 볼까 하는 기대로 들떠서 남편에게도 실컷 자랑했죠.
그리고 드디어 그날이 되었고, 전 아주 오랫만에, 한시간에 걸친 공든 화장을 하고, 파티 장소로 갔답니다.
한쪽 테이블에는 간단한 다과가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은 키즈룸에서 놀고 있고, 미국인 여자분들은 동그랗게 모여 앉아 있더라구요.
'엉? 이거 무슨 집회 분위긴데??? '
하지만 다들 처음 본 저를 반갑게 맞아주며 환영한다고 인사 하더니, 동그란 원 사이에 저와 제 일본인 친구가 앉을 의자를 마련해줘서 얼떨결에 저도 그들의 원을 구성하는 구성원이 되어버렸죠.
그러더니 카탈로그를 하나씩 나눠 주는겁니다.
그때까지도 분위기 파악이 안된 친구와 저~
그리고 카탈로그를 펼쳤더니
수많은 가방 사진들과 함께 가격들~
그리고 카탈로그에 씌여져 있던, '호스트가 되어 파티를 열고, 가방 판매 수익이 생기면 수익금의 일부를 받을 수 있다'는 문구!!!
그렇습니다.
이 파티는 제가 생각하는 그런 친목 도모의 파티가 아닌, 가방 판매를 위한 모임이였던 것입니다.
어린 시절,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서커스 공연단이 왔다고, 보러 간다며 빈손으로 나가셨다 건강 보조 식품을 양손 무겁게, 보너스로 지로 용지까지 들고 오셨던 옛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더군요.
저를 초대한 친구도 그제서야 이 모임의 주된 목적을 깨닫고는 저에게 사과하기 시작하는겁니다.
ㅎㅎㅎ 저 역시도 친구가 말한 그대로 생각하고 따라 왔으니 친구가 미안해 할 필요는 없었죠.
무슨 파티인지, 파티의 주제에 대해서 물어 보지도 않고, 그저 '파티' 라는 말에 혹해서 온 저희들의 잘못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판매 목적의 모임도 파티라고 부를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으니.. .
좀 허탈하긴 하더라구요.
오후에 남편을 데리러 갔더니 남편이 파티는 재밌었냐고 묻더라구요. ㅎㅎㅎㅎ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남편에게 설명하고는 물어봤죠.
어째서 그런 판매 목적의 모임을 '파티' 라고 할 수 있느냐고 물어 봤더니 사람들이 모이는 것, 그렇게 모여서 무엇인가 하는것을 '파티'라고 부른대요.
모여서 그냥 얘기하고 놀든, 먹고 마시든, 판매를 하든, 함께 모여서 하는것이라면 뭐든지 '파티'라고 부를 수 있다는군요.
비록 제가 기대하고, 생각했던 그런 파티는 아니였지만, 미국인들이 말하는 '파티'의 개념은 이제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파티에 초대 받았다고 해서 '얼씨구나 좋다~' 하고 무조건 참석해서도 안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지요 ^^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실수가 없도록 파티에 초대 받으면 파티의 주제가 뭔지, 파티의 목적이 뭔지 반드시 확인하시고 가시길 바래요~ (사실 이것이 가장 기본이예요 ^^;;; 저와 친구가 그 기본을 모르고, 안 지켰던거죠)
*** 미국 이민정보, 비자정보, 일본 이야기, 저희 커플의 일상 이야기는의 구독을 누르시면 배달(?) 된답니다***
한국에서 파티라고는 생일 파티와 삼겹살 파티가 전부였던 저에게 '미국의 파티'가 처음에는 쉽게 와 닿지가 않았고, 어떤 이미지인지 그림 조차 그릴 수 없었어요.
그나마 TV에서 본 것은 있어가지고, 긴 시상식 드레스 입고, 와인잔 한손에 들고, 우아하게 돌아다니며, 그룹별로 담소를 나누면서 가끔씩 '호호' 웃어주는 그런 격식 있는 모임만을 두고 '파티' 라고 부르는 줄 알았다지요.
제 인생에 처음으로 롱드레스 입고 참가해 본 파티, 아니 정확하게는 파티 가기 전~
일부러 한복 느낌이 나는 드레스로 샀어요~ ^^;;;; (인신공격 하기 없기!)
하지만 미국인들이 소위 말하는 '파티' 라는 것이 그런 격식있는 파티 외에도 아주 다양한 모임의 성격을 가진 파티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생일 파티도 있구요, 각자 음식을 하나씩 준비 해 와서 나눠 먹는 팟럭 파티라는 것도 있고, 바베큐 파티 라는 것도 있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 마시고 노는 것도 다~ 파티라고 부르더라구요.
우선 추천 버튼 꾸욱~ 누르고 읽어 주실거죠??? 추천에 힘내서 글쓰는 엘리랍니다
사실 제가 '파티'라는 것을 참석해 봤으면 얼마나 해봤겠습니까?
딱히 불러주는데도 없구요 ㅠ.ㅠ
그런데 2주전에 일본인 친구가 미국인 친구로 부터 파티에 초대를 받았다며, 저한테 함께 가자는거예요.
호스트가 친구를 많이 데리고 오라고 했다면서 말이죠.
게다가 미국인 친구인 제니도 그 파티에 갈거라고 하길래 저도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했어요.
더더군다나 아이는 동반할 수 있지만, 남편 동반 금지의 여자들만의 파티라고 하길래, 이 기회에 저도 미국인 친구들과의 인맥을 넓혀 볼까 하는 기대로 들떠서 남편에게도 실컷 자랑했죠.
나, 파티에 초대 받았어. 여자들만의 파티니까 자기는 올 생각도 하지마, 나 혼자만 재미있게 놀다 올께~
그리고 드디어 그날이 되었고, 전 아주 오랫만에, 한시간에 걸친 공든 화장을 하고, 파티 장소로 갔답니다.
한쪽 테이블에는 간단한 다과가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은 키즈룸에서 놀고 있고, 미국인 여자분들은 동그랗게 모여 앉아 있더라구요.
'엉? 이거 무슨 집회 분위긴데??? '
하지만 다들 처음 본 저를 반갑게 맞아주며 환영한다고 인사 하더니, 동그란 원 사이에 저와 제 일본인 친구가 앉을 의자를 마련해줘서 얼떨결에 저도 그들의 원을 구성하는 구성원이 되어버렸죠.
그러더니 카탈로그를 하나씩 나눠 주는겁니다.
그때까지도 분위기 파악이 안된 친구와 저~
그리고 카탈로그를 펼쳤더니
수많은 가방 사진들과 함께 가격들~
그리고 카탈로그에 씌여져 있던, '호스트가 되어 파티를 열고, 가방 판매 수익이 생기면 수익금의 일부를 받을 수 있다'는 문구!!!
그렇습니다.
이 파티는 제가 생각하는 그런 친목 도모의 파티가 아닌, 가방 판매를 위한 모임이였던 것입니다.
어린 시절,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서커스 공연단이 왔다고, 보러 간다며 빈손으로 나가셨다 건강 보조 식품을 양손 무겁게, 보너스로 지로 용지까지 들고 오셨던 옛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더군요.
저를 초대한 친구도 그제서야 이 모임의 주된 목적을 깨닫고는 저에게 사과하기 시작하는겁니다.
미안해~ 나는 파티에 초대 한다길래, 너무 기쁜 나머지, 그냥 무조건 간다고 하고는 너도 초대한거야, 미안해 ㅠ.ㅠ 이런것도 파티라고 부르는 줄 몰랐어!!
ㅎㅎㅎ 저 역시도 친구가 말한 그대로 생각하고 따라 왔으니 친구가 미안해 할 필요는 없었죠.
무슨 파티인지, 파티의 주제에 대해서 물어 보지도 않고, 그저 '파티' 라는 말에 혹해서 온 저희들의 잘못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판매 목적의 모임도 파티라고 부를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으니.. .
좀 허탈하긴 하더라구요.
오후에 남편을 데리러 갔더니 남편이 파티는 재밌었냐고 묻더라구요. ㅎㅎㅎㅎ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남편에게 설명하고는 물어봤죠.
어째서 그런 판매 목적의 모임을 '파티' 라고 할 수 있느냐고 물어 봤더니 사람들이 모이는 것, 그렇게 모여서 무엇인가 하는것을 '파티'라고 부른대요.
모여서 그냥 얘기하고 놀든, 먹고 마시든, 판매를 하든, 함께 모여서 하는것이라면 뭐든지 '파티'라고 부를 수 있다는군요.
비록 제가 기대하고, 생각했던 그런 파티는 아니였지만, 미국인들이 말하는 '파티'의 개념은 이제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파티에 초대 받았다고 해서 '얼씨구나 좋다~' 하고 무조건 참석해서도 안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지요 ^^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실수가 없도록 파티에 초대 받으면 파티의 주제가 뭔지, 파티의 목적이 뭔지 반드시 확인하시고 가시길 바래요~ (사실 이것이 가장 기본이예요 ^^;;; 저와 친구가 그 기본을 모르고, 안 지켰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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