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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집 짓는데 필요한건 다~있다. 미국 최대의 주택 재료 상점 홈디포

by 스마일 엘리 201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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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포스팅 해 드린 kirkland's에 이어서 오늘도 돈만 있으면 행복해 지는 곳~

아니, 돈만 있으면 행복해 질 것만 같은 집을 지을 수 있는 곳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ㅎㅎㅎ

 

좀 과장해서 말한다면 미국인들은 집안의 인테리어에 목숨을 걸었다 할 정도로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여겨요. 그런데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집 외관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서 나만의 집 꾸미기에 열을 올린답니다.

 

집 외관이 중요한 이유는 사실 본인 만족도 있고, 또 무시무시한 지역 주민회 ( HOA 또는 POA 라고 하는데 담번에 이들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 해 드릴게요) 때문에, 항상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유지되어야 하죠.

 

아무튼 이렇게 집을 관리하거나, 또는 집을 짓거나, 수리를 한다거나 할 경우 주택에 관련된 모든 자재와 용품들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 '홈디포" 라는 곳이예요.  쉽게 말하면 철물 백화점 같은 곳이죠.

 

아주 조그만 나사, 못 부터 시작해서, 집을 지을 수 있는 목재류까지 모두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거든요.

 

자~ 그럼 같이 구경해 보십시다 ^^

 

 

 

 

집 인테리어의 시작은 우선 페인트가 아니겠습니까? 한국은 벽지로 집안의 분위기와 인테리어를 결정하지만 미국에서는 벽지는 거의 사용 되지 않구요, 페인트칠을 한답니다.

보통 여자 아이방은 핑크핑크한 핑크로~ 남아 아이 방은 블루블루한 블루로~ (아니 요즘 한국에서 이런말 많이 쓰던데.. 이렇게 쓰는거 맞는겁니까? ^^;;;; )

 

깔끔한 화이트나 베이지톤이 대세이지만 취향에 따라서 침실을 아주 강력한 빨간색으로 칠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욕실을 빨강색으로 해 놓으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집 구하느라 부동산 사이트에서 집 구경을 하는데 헉~ 소리가 절로 나오드만요.

가구들과 소품들로 잘 매치를 해 놓았다면 또 다른 분위기로 달라 보였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요렇게 페인트 색상의 샘플들이 있구요, 원하는 색상의 샘플을 뽑아서, 그 색깔의 페인트를 찾으면 되는거예요.  

 

같은 색상이라도 채도, 명도에 따라 넓은 벽을 칠했을 때 분위기가 확~ 바뀌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서 골라야 합니다.

 

 

페인트 회사도 여러곳이 있기 때문에 같은 색상이라도 또 회사에 따라 색상이 미묘하게 다르잖아요.

여러 업체들의 색상 샘플을 보면서 고르는거죠.

 

 

앞에서 보신 색상 샘플을 고른 후, 이렇게 페인트통들이 진열되어 있는 섹션으로 와서 고른 색상을 찾으면 돼요.

 

페인트 뿐만 아니라 페인트 작업에 필요한 소도구들도 모두 다~ 구할 수 있답니다.

벽에 바르는 페인트도 있고, 가구용도 있고, 아주 다양~ 합니다. 필요한대로 그냥 잘 찾아서 쓰면 돼요. ^^

 

 

 

이제 페인트 칠 다 했으면 화룡점정격인 조명을 골라야겠죵?

한국처럼 하얀 형광등은 집 안에 잘 설치하지 않아요

약간 어두침침한 백열등 종류가 대부분이구요, 형광등이 있는 곳은 보통 차고나 키친에 조리하는 곳 정도예요.

식탁이 있는 곳은 역시나 분위기 있게 대체로 샹들리에를 달더라구요.

 

 

조명등 구경하시라요~

요런것들은 보통 현관입구용이예요.

 

 

그리고 이 조명등들은 보통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에 설치해요.

으응?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냐구요?

그러게 말예요.

보통 아일랜드 키친이 있으면 그 곳에 의자를 놓아서 먹기도 하고, 키친에 바가 설치되어 있으면 거기서 먹기도 하구요, 따로 breakfast area라고 해서 작은 4인용 식탁 정도를 놓아두고 아침이나 간단한 식사를 하는 곳이 따로 되어 있는 집들이 많거든요.

 

그리고 정찬실이라고 해야하나? dining room이라고 보통 6인용 이상의 식탁을 두고, 손님이 왔을때나, 온 가족들이 모여서 저녁을 먹는 공간은 또 따로 있어요.

'이 사람들이.... 그냥 밥은 늘~ 한자리에서 먹어야 하거늘 뭘 자꾸 옮겨 다니는지... '

 

 

요런것들도 현관 입구나, 백 야드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설치하는 등들이예요.

꼭 이런 장소에 달아야 한다는건 아니구요, 대체로 그렇게들 한다는거죠 ^^ 혹시나 태클들 거실까봐..

 

 

 

천장 선풍기인 실링팬입니다.

에어컨과 요 실링팬 함께 가동하면 아주 씌~원 합니다.

보통 방안과 거실에는 요 실링팬이 설치되어 있어요.

 

 

요 등은 현관 밖에 보통 설치 해 두는 조명들이에요.

 

 

이렇게 많은 종류의 조명들 중에서 집안 분위기와 어디에 설치할 건지 생각하면서 고르는것도 보통일이 아니겠어요. 그쵸?

 

 

아따~ 아직도 조명이 안 끝났네!!! 헉~헉~

 

 

이제 욕실 인테리어 차례 입니다.

욕조도 고를 수 있어요.

사각형 스타일도 있고, 타워형 스타일도 있구요,

보통 마스터 배드룸 (주 침실)에 딸린 욕조의 경우는 긴 타원형 형태의 욕조가 대세?구요, 게스트룸 욕실의 욕조는 기본형으로 사각형이 대세인듯 합니다. (집 보러 다녀 보니까 그렇드라구요)

 

 

욕실 싱크대구요,

샘플 사진으로 자재의 색깔도 선택 가능하고, 싱크대의 탑 부분도 선택 가능해요.

 

 

앉아서 볼일만 보면 되는줄 알았는데 이것도 선택의 폭이 있나봅니다. ^^

 

 

욕실의 타올 걸이들이구요.

 

 

주방 싱크대의 수전입니다.

 

 

샤워 부쓰의 문이구요,

취향대로 고르시면 됩니다.

 

현관의 중문이예요.

현관문을 열면 또 하나의 문이 있는거죠.

더운 날, 현관문을 열어 놓고, 이 문을 닫아 놓으면 통풍 잘 되고, 벌레 걱정 없고, 미적으로도 예쁘고,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지 않아서 좋고, 그런거죠.

 

 

요건 가짜 덧문? 이라고 할까요? 이름을 모르겠네;;

집의 밖에서 보았을 때 창문 양 옆에 날개처럼 달아 놓은, 인테리어 효과를 위한거죠.

실제로 열고 닫히는 문은 아니예요.

저희집 창문에도 다 달려 있는데 그냥 덧붙여져 있기만 하거든요.

 

 

이건 차고 문입니다.

보통 차고가 집의 정면에 설치되어 있는 곳이 많아서 차고 문 역시도 인테리어 효과가 중요해요.

차고 문들도 나름대로 디자인이 다 있더라구요.

 

 

주택 자재상에 왠 가전제품? 하시겠죠?

보통 집을 지을 때 기본적으로 냉장고, 오븐, 전자렌지, 세탁기, 드라이기, 식기 세척기 정도는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세탁기 드라이기는 없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새 집을 구입할 때 포함되어 있어요. 새로 짓는 집이 아니더라도, 중고 집을 구매할 때 대부분은 기본적인 큰 가전은 집에 포함되어 판매 된답니다. 그래서 이 어플라이언스들이 낡았다거나 할 경우, 집주인이 새 어플라이언스로 바꿔 주고 집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요.

 

 

글래스 쿡탑이 설치된 오븐이구요.

 

 

전기 열선이 설치된 쿡탑입니다.

보통 미국집에서는 한국처럼 가스불을 이용한 가스렌지는 사용되지 않아요.

 

 

미국에서의 식기 세척기는 생활 필수품입니다.

아파트건, 하우스건 식기 세척기는 기본으로 설치 되어 있거든요.

 

 

세탁기, 드라이기구요.

드라이기 역시 미국에서 중요한 가전 제품이예요.

예전에 제 블로그에서 언급한 적 있는데 미국에서는 빨래를 밖에다 널 수가 없거든요.

이유는 역시나 집의 경관을 해친다는 거죠.

아파트는 그렇다치고, 내가 직접 집을 사서 내 집에서 내 땅에서 빨래 너는것도 안되느냐!!

안됩니다.

경관을 해치고, 주변 집값을 떨어뜨린다는 이유예요. 그럼 누가 뭐라 하느냐!

네, 뭐라 합니다. 앞서 말한 HOA에서 벌금을 부과해요.

 

 

잔디 깍는 기계예요.

잔디 관리도 아주 중요하다고 말씀드렸죠?

잔디 관리 제대로 안되면 역시나 빨래 너는 것과 같은 이유로 벌금 날아옵니다.

 

 

패티오 가구들이예요.

집 뒤의 백야드로 나가기 전 보통 베란다 같은 공간이 있는데요, 그곳에 이런 패티오 가구들을 놓아두고, 차를 마시기도 하고, 파티를 하기도 하구요.

 

 


파티를 할 땐 빠질 수 없는 바베큐 그릴 

요렇게 숯으로 불을 떼서 하는 그릴도 있구요.

 

 

가스를 이용해서 불을 피워 바베큐를 하는 그릴도 있습니다.

  

 

집 내부와 외부만 신경쓰면 되나요? 청소도 잘 해야겠죠?

 

 

당연히 철물 백화점이니까 전구 같은 것들도 팔구요.

미국의 집에 들어가는 전구는 다 모여 있습니다.

 

 

목자재들도 있어요.  

 

홈디포는 업자들이 구입을 하기도 하지만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에 직접 자재를 사다가 집을 고치는 사람들도 있거든요.

 

 

홈디포 구경은 여기까지랍니다.

전동 드릴 하나 사러 갔다가 또 이렇게 어슬렁 어슬렁 눈요기 하고 왔네요.

뭐든 안 사도 보는건 즐거워요 ^^

 

담번엔 또 다른 곳 구경 시켜 드릴게요.

커밍 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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