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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인 친구 한국 관광 시켜주기는 시작이 좋았던 탓에 여행 일정이 전체적으로 순조로웠고, 친구와 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수면 부족과 허리 다리 근육통의 후유증을 빼고;;;) 2012/10/14 - [한국 방문기] - 첫 한국 여행, 출발하기도 전에 소원 푼 일본인 친구
친구도 처음이였던 한국 여행에 대해서 대만족 하며, 한국에서 찍은 사진들을 몇번이고 돌려 보면서
라고 하더군요. (뿌듯~뿌듯!)
그럼, 그녀에게 있어 첫 한국 여행이였던 만큼, 한국의 어떤 점이 인상에 남았는지 안 물어 볼 수가 없겠죠?
우리에겐 익숙한 일상속의 모습들이지만, 그녀에게는 역시 외국인지라, 신선하고 일본과는 다른 모습들이 많았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그녀가 가장 인상에 남은 것들을 제 나름대로 분류해서 한가지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인 친구가 한국 여행중 가장 좋았던 한가지!
사진 출처: http://www.spadework.co.kr/
24시간 오픈 쇼핑몰
짧은 일정의 여행은 항상 "할일은 많고, 시간은 없다"는게 진리 아니겠습니까?
여행 가기 전부터 한국에는 24시간 열려있는 쇼핑몰이 있다는데 진짜냐고 몇번이나 확인하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꼭 데려 가 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덴 못 데려가도 내가 여기는 꼭 데려가겠다며 약속한것이 그만.. 제 발등 제가 찍는 일이 될줄이야;;
11시에 도착한 동대문 쇼핑 타운의 밤은, 아마 그녀 일생에 가장 즐거운 밤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심야임에도 환하게 불 밝힌 쇼핑몰들을 본 친구는 이미 눈이 뒤집혀서는, 저에게는 미로 같기만 한 쇼핑몰 안을, 길 한번 헤매지 않고 구석 구석 탐색하며, 신나 했습니다.
엔고 현상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는 한국 물가에 텐션도 업되서 정신을 못 차리더라구요. ㅋㅋ
게다가 그녀는 한국 아줌마 3년차 이상만 보유하고 있다는 '흥정 기술 1급 소지자'였다는 사실;;;
이런식으로 그녀가 흥정한 금액들의 합계가 아마도 10만원도 넘을거예요.
이러니, 흥정하는 재미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게다가 밤새도록 쇼핑해도 문 닫을 걱정 없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일본에서 못한 쇼핑의 한을 밤새도록 풀 기세더라구요.
저는 졸리기도 하고, 발바닥에 불 나고, 땀 나고, 냄새 나고, 죽을 것 같았지만 친구의 첫 한국 여행이니만큼 고통을 감수하며 따라 다녔답니다.
결국 그녀의 쇼핑은 새벽 4시가 되서야 끝났다지요. ㅠ.ㅠ
호텔로 돌아와 씻고, 4시간 자고 10시에 둘째날 일정을 인테리어 용품점 쇼핑으로 시작했는데, 그놈의 24시간 쇼핑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또 가자고 해서 둘째날 밤에도 10시에 동대문에 갔답니다.
저는 시간이 갈수록 녹초가 되어 땅으로 꺼질 것 같은데, 친구는 동대문 쇼핑몰의 네온 사인이 몸으로 흡수되어 호랑이 기운으로 다시 솟아나는지 지치지도 않고 쇼핑을 하더라구요.
이 날은 새벽 2시까지 쇼핑했어요 ㅠ.ㅠ
이러니 한국에서 24시간 열려있는 쇼핑몰이 제일 좋았을 수 밖에요.
물어볼 필요도 없는 질문이였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 역시나 였습니다.
일본인 친구가 한국 여행 중 가장 놀란 한가지!
사진 출처: http://cafe.naver.com/cool44/148
3단 쟁반 밥 배달 아줌마들 (부제: 초고속 도보 배달 우먼들)
새벽에 동대문 쇼핑타운을 돌아다니면서 도매상가쪽도 둘러 보았는데 그때 친구가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던 광경이 있었어요.
그게 바로 사진처럼, 동대문 쇼핑몰에 밥 배달을 다니는 아줌마들!!
음식이 담긴 쟁반을 세 네개씩 겹쳐서 머리에 이고 여기 저기 종횡무진 하는 모습에 놀란 친구는 도대체 저게 뭐냐고 묻더라구요.
밥 배달하는거라 했더니 무슨 묘기를 보는 것 같다고 눈을 떼지 못하던 친구는 사진을 찍겠다고 가방에 있던 카메라를 꺼내는 사이 아줌마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자 황당해하며 막 웃더라구요.
그리고는 배달 하는 아줌마들이 지나가면 사진을 꼭 찍고야 말겠다며 카메라를 꺼내 놓고 대기타면서 걸어 다녔는데, 이 분들의 속도는 카메라 전원이 켜지는 사이 인파속으로 사라지는 초고속 도보 배달 우먼들인지라 결국 사진 한장 담지 못했답니다.
배달 하는 식당으로 직접 찾아가면 사진을 건질 수도 있다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걸, 발꼬락에 잡힌 물집 세개가 막아 주더군요.
일본인 친구가 한국 여행 중 가장 신기해 한 한가지!
손잡거나 팔짱 낀 여자들
한국에서 길거리를 걷다 보면 여자 친구들끼리 팔짱을 끼고 걷는다던지, 여중생이나 여고생들의 경우 손잡고 걷는 모습,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모습이라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친구가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신기해 하더라구요.
라고 묻는 친구말에 처음에 무슨 의미인가 싶어 되려 되물었더니만, 팔짱 끼고 가거나 손잡고 가는 여자들이 설마 동성 연애자는 아니겠지라는 의미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러고보니 저도 일본에 살면서 여학생들이 손 잡고 가거나 팔짱 끼고 가는걸 본 적도 없고, 저 역시도 일본에서 여자 친구들과 팔짱을 끼거나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너무 신기해서 손 잡고 걷는 여학생들이나 여자분들을 보면 사진을 찍던 친구도 나중에는 익숙해 졌는지 뒤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고는 "귀엽네~" 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한국에서 가장 신기했던게 뭐냐고 했더니 여자 친구들끼리 손잡거나 팔짱끼는 것이라고 얘기하더군요.
이 외에 일본인 친구가 한국에 와서 인상 깊었던 것들이 커플티를 입은 커플들이 많았다는 것, 공공장소에서의 남녀 커플들의 애정 표현이 일본에 비해서 훨씬 더 진하고, 서양인들에 가까운 것 처럼 느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남편이 놀라워 했던 맥도날드의 딜리버리 서비스 2012/07/28 - [한국 방문기] - 미국인 남편이 말하는 한국의 이것! 미국내 도입이 시급해~ 역시 일본인 친구의 눈에는 놀라워 보였나 봅니다.
맥도날드 배달 오토바이를 보자 신기해 하며 사진 찍고 있는 일본인 친구 ^^;;
우리에게는 너무 당연하고 익숙한 일상의 모습들을 외국인의 눈으로 다시 보니 어떠셨나요?
친구는 이번 여행이 대만족이였다고 해요. 저렴한 가격으로 밤새도록 쇼핑도 할 수 있었고,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먹고 나서 역시 음식은 본고장에서 먹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국과 일본 서로 가까이 있지만 닮은 듯 많이 다른 문화가 신선해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고, 미국 가기 전에 두번만 더 한국에 가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나는 이제 좀 빼주게 ㅠ.ㅠ 여행 다녀 온 후 사흘 내리 잠만 잤다우 ㅠ.ㅠ )
다음 포스팅은 일본인 친구의 협조가 있다면 친구의 쇼핑 떼 샷을 한번 포스팅 해볼.....까? (눈치 보는 중) 합니다. --> 비협조로 무산될 가능성도 있음 ㅡ.ㅡ;;;
기대(는 반만)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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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도 처음이였던 한국 여행에 대해서 대만족 하며, 한국에서 찍은 사진들을 몇번이고 돌려 보면서
아~ 정말 재밌었어~
라고 하더군요. (뿌듯~뿌듯!)
그럼, 그녀에게 있어 첫 한국 여행이였던 만큼, 한국의 어떤 점이 인상에 남았는지 안 물어 볼 수가 없겠죠?
우리에겐 익숙한 일상속의 모습들이지만, 그녀에게는 역시 외국인지라, 신선하고 일본과는 다른 모습들이 많았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그녀가 가장 인상에 남은 것들을 제 나름대로 분류해서 한가지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인 친구가 한국 여행중 가장 좋았던 한가지!
사진 출처: http://www.spadework.co.kr/
24시간 오픈 쇼핑몰
짧은 일정의 여행은 항상 "할일은 많고, 시간은 없다"는게 진리 아니겠습니까?
여행 가기 전부터 한국에는 24시간 열려있는 쇼핑몰이 있다는데 진짜냐고 몇번이나 확인하고, 귀에 딱지가 앉도록 꼭 데려 가 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덴 못 데려가도 내가 여기는 꼭 데려가겠다며 약속한것이 그만.. 제 발등 제가 찍는 일이 될줄이야;;
11시에 도착한 동대문 쇼핑 타운의 밤은, 아마 그녀 일생에 가장 즐거운 밤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심야임에도 환하게 불 밝힌 쇼핑몰들을 본 친구는 이미 눈이 뒤집혀서는, 저에게는 미로 같기만 한 쇼핑몰 안을, 길 한번 헤매지 않고 구석 구석 탐색하며, 신나 했습니다.
엔고 현상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는 한국 물가에 텐션도 업되서 정신을 못 차리더라구요. ㅋㅋ
게다가 그녀는 한국 아줌마 3년차 이상만 보유하고 있다는 '흥정 기술 1급 소지자'였다는 사실;;;
얼마예요?
20000원
15000원에 해 주세요
아우, 말도 안돼요, 제가 17000원까지는 해 드릴께요.
현금으로 하고 16000원!!!
(한숨~) 그래요, 그럼 16000원!
이런식으로 그녀가 흥정한 금액들의 합계가 아마도 10만원도 넘을거예요.
이러니, 흥정하는 재미도 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게다가 밤새도록 쇼핑해도 문 닫을 걱정 없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일본에서 못한 쇼핑의 한을 밤새도록 풀 기세더라구요.
저는 졸리기도 하고, 발바닥에 불 나고, 땀 나고, 냄새 나고, 죽을 것 같았지만 친구의 첫 한국 여행이니만큼 고통을 감수하며 따라 다녔답니다.
결국 그녀의 쇼핑은 새벽 4시가 되서야 끝났다지요. ㅠ.ㅠ
호텔로 돌아와 씻고, 4시간 자고 10시에 둘째날 일정을 인테리어 용품점 쇼핑으로 시작했는데, 그놈의 24시간 쇼핑몰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 또 가자고 해서 둘째날 밤에도 10시에 동대문에 갔답니다.
저는 시간이 갈수록 녹초가 되어 땅으로 꺼질 것 같은데, 친구는 동대문 쇼핑몰의 네온 사인이 몸으로 흡수되어 호랑이 기운으로 다시 솟아나는지 지치지도 않고 쇼핑을 하더라구요.
이 날은 새벽 2시까지 쇼핑했어요 ㅠ.ㅠ
이러니 한국에서 24시간 열려있는 쇼핑몰이 제일 좋았을 수 밖에요.
물어볼 필요도 없는 질문이였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 역시나 였습니다.
일본인 친구가 한국 여행 중 가장 놀란 한가지!
사진 출처: http://cafe.naver.com/cool44/148
3단 쟁반 밥 배달 아줌마들 (부제: 초고속 도보 배달 우먼들)
새벽에 동대문 쇼핑타운을 돌아다니면서 도매상가쪽도 둘러 보았는데 그때 친구가 너무 놀라 입을 다물지 못하던 광경이 있었어요.
그게 바로 사진처럼, 동대문 쇼핑몰에 밥 배달을 다니는 아줌마들!!
음식이 담긴 쟁반을 세 네개씩 겹쳐서 머리에 이고 여기 저기 종횡무진 하는 모습에 놀란 친구는 도대체 저게 뭐냐고 묻더라구요.
밥 배달하는거라 했더니 무슨 묘기를 보는 것 같다고 눈을 떼지 못하던 친구는 사진을 찍겠다고 가방에 있던 카메라를 꺼내는 사이 아줌마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자 황당해하며 막 웃더라구요.
그리고는 배달 하는 아줌마들이 지나가면 사진을 꼭 찍고야 말겠다며 카메라를 꺼내 놓고 대기타면서 걸어 다녔는데, 이 분들의 속도는 카메라 전원이 켜지는 사이 인파속으로 사라지는 초고속 도보 배달 우먼들인지라 결국 사진 한장 담지 못했답니다.
배달 하는 식당으로 직접 찾아가면 사진을 건질 수도 있다는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걸, 발꼬락에 잡힌 물집 세개가 막아 주더군요.
일본인 친구가 한국 여행 중 가장 신기해 한 한가지!
손잡거나 팔짱 낀 여자들
한국에서 길거리를 걷다 보면 여자 친구들끼리 팔짱을 끼고 걷는다던지, 여중생이나 여고생들의 경우 손잡고 걷는 모습, 우리 한국인들에게는 익숙한 모습이라 전혀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친구가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신기해 하더라구요.
설마..... 아니지???
라고 묻는 친구말에 처음에 무슨 의미인가 싶어 되려 되물었더니만, 팔짱 끼고 가거나 손잡고 가는 여자들이 설마 동성 연애자는 아니겠지라는 의미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러고보니 저도 일본에 살면서 여학생들이 손 잡고 가거나 팔짱 끼고 가는걸 본 적도 없고, 저 역시도 일본에서 여자 친구들과 팔짱을 끼거나 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너무 신기해서 손 잡고 걷는 여학생들이나 여자분들을 보면 사진을 찍던 친구도 나중에는 익숙해 졌는지 뒤에서 그들의 모습을 보고는 "귀엽네~" 라고 했지만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한국에서 가장 신기했던게 뭐냐고 했더니 여자 친구들끼리 손잡거나 팔짱끼는 것이라고 얘기하더군요.
이 외에 일본인 친구가 한국에 와서 인상 깊었던 것들이 커플티를 입은 커플들이 많았다는 것, 공공장소에서의 남녀 커플들의 애정 표현이 일본에 비해서 훨씬 더 진하고, 서양인들에 가까운 것 처럼 느껴졌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남편이 놀라워 했던 맥도날드의 딜리버리 서비스 2012/07/28 - [한국 방문기] - 미국인 남편이 말하는 한국의 이것! 미국내 도입이 시급해~ 역시 일본인 친구의 눈에는 놀라워 보였나 봅니다.
맥도날드 배달 오토바이를 보자 신기해 하며 사진 찍고 있는 일본인 친구 ^^;;
우리에게는 너무 당연하고 익숙한 일상의 모습들을 외국인의 눈으로 다시 보니 어떠셨나요?
친구는 이번 여행이 대만족이였다고 해요. 저렴한 가격으로 밤새도록 쇼핑도 할 수 있었고, 제대로 된 한국 음식을 먹고 나서 역시 음식은 본고장에서 먹어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됐고, 한국과 일본 서로 가까이 있지만 닮은 듯 많이 다른 문화가 신선해서 많은 공부가 되었다고, 미국 가기 전에 두번만 더 한국에 가 보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나는 이제 좀 빼주게 ㅠ.ㅠ 여행 다녀 온 후 사흘 내리 잠만 잤다우 ㅠ.ㅠ )
다음 포스팅은 일본인 친구의 협조가 있다면 친구의 쇼핑 떼 샷을 한번 포스팅 해볼.....까? (눈치 보는 중) 합니다. --> 비협조로 무산될 가능성도 있음 ㅡ.ㅡ;;;
기대(는 반만)해 주세요~
*** 미국 이민정보, 비자정보, 일본 이야기, 저희 커플의 일상 이야기는의 구독을 누르시면 배달(?)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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