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도 어김없이 하나비 다녀 왔습니다.
2주전에는 남편과 함께 다녀오고, 저번주에는 여자 친구들과 다녀 왔어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다들 남편 떼어놓고 다녀왔지용~ (우리는 불량주부들?? ㅋㅋㅋ )
하나비를 즐기기 위한 팁을 알려드릴께요.
하나비는 무엇보다 어디에서 보느냐가 가장 중요하답니다.
좋은 스팟에서 하나비를 보기 위해 발빠른 일본인들은 행사 전날에 미리 와서 자리를 잡아둬요.
시간도 없는데 전날 미리 답사까지 할 필요는 없구요.
최대한 일찍 되도록이면 12시 전에는 하나비 행사 장소에 도착하세요
돗자리와 테이프는 필수!!!!
그리고 하나비가 잘 보일 것 같은 스팟에 자리를 깔고 자리가 바람에 날리거나 사람들에게 휩쓸리지 않게 테이프로 붙여 둡니다.
돌덩이 하나 얹어놔도 일본인들은 손대지 않아요.
일단 그렇게 자리를 잡았다면 이제 하나비 시작하기 전까지 맘편히 놀다 오시면 돼요.
저희는 4시쯤 도착했더니 좋은 자리는 벌써 다 찜해두고 돗자리만 남겨둔 채 다들 사라지고 없더라구요.
그래도 저희 세명 딱 엉덩이 붙일 공간만큼 자리가 비었길래 손수건 한장 깔아두고, 그 위에 맥주로 고정해 두고, 뜨거운 햇빛을 피해서 커피숖으로~
여기는 미야지마 전철 역에서 나와 지하도를 건너 오른쪽에 있는 커피숖이예요.
요기요기 커피 맛있었어요~
미야지마 오시면 꼭 들러서 커피 맛보구 가세요~
이곳은 시골이라 스타벅스 따위는 없어요 ㅠ.ㅠ
대신 슈퍼벅스(super bugs)는 많아요 ㅋㅋㅋㅋ
일단 바퀴벌레부터 사이즈가 틀려~
모기한테 물리면 잘 발효된 빵처럼 부풀어 올라요.
정말 슈퍼 벅스임!!!!!
씌원한 카페에서 커피 한사발씩 땡겼더니 어느새 해가 졌어요.
이제 우리 자리로 돌아갑니다.
돌댕이 대신에 올려둔 맥주들과 손수건 온전하게 잘 있더군요.
이제 하나비가 시작하길 기다릴차례~
그래도 2시간은 기다려야 하니 게임기 같은거 준비해 가심 돼요.
준비성 철저한 엘리는 bop it 이라는 장난감 준비해가서 다들 게임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떼웠지요~
바로 요거!!! (지금 포스팅 도중에 즉석에서 사진 찍어서 즉석에서 업로드~ ㅎㅎㅎㅎ )
장난감으로 게임하면서 놀다보니 어느새 어둠이 내려 앉고 하나비가 시작 되었어요~
불꽃놀이 사진은 따로 부연설명 안 할테니 사진만 감상해 주셔요~
비루한 실력으로 찍은거라 사진의 퀄리티는 기대하심 안됩니다!!! ^^;;;;;;
눈이 좀 즐거우셨나요????
사진으로는 아무리 잘 담아내도 현장에서 펑 펑 터지는 소리 들어가며 나를 집어 삼킬듯 달려드는 하나비 불꽃들을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지요.
하지만 올해 여름 하나비 못 보셨다면 제 사진으로나마 눈 요기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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