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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포라 일기-세포라에 일하면서 얻은 것! 제가 미국에 와서 잘 한 일이 뭘까 생각 해 보니 '세포라에서 일한 것' 이였습니다. 물론 제.일. 잘.한.일은 따로 있겠죠? 그리고 그 제일 잘한 일의 밑거름이 되어 준 것이 세포라에서의 경험이였고요. 혹시 지금 이 순간, 이제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고, 내 일을 시작해봐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 경험을 바탕으로 무조건 어디가 됐든 시작 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식당 알바든, 리테일이든 시작이 중요하고, 그 곳에서의 경험은 분명 더 크고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 되어 줄거니까요. 저에겐 세포라의 경험이 델타 승무원으로 취업하는데 엄청난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일 하는 당시에는 몰랐지만, 승무원 면접 준비를 하면서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작성 하다 보니 모.. 2024. 5. 3.
한달치 월급 날려 먹은 이야기(부제: 미국 직장 퇴사 시 꼭 확인해야 할 것!) 아침부터 멘붕이 왔습니다. 이제 일주일 정도만 더 일하면 되어서 마음도 가볍고, 새로운 직장의 트레이닝 가기 전 집 구석 구석 대청소도 할 생각으로 신나 있었는데 문득 저에게 유급 휴가가 얼마나 남아 있고, 2024년에는 유급 휴가가 얼마나 더해졌나 궁금하더라고요. 퇴사시에 당연히 시간당 계산해서 급여로 지급이 되겠지... 하면서 인사부 어플에 들어가 봤더니 어랏? 그나마 있던 유급 휴가도 사라지고, 유급 병가만 남아 있고, 2024년에 120시간이 더 해져야 하는데 아직 그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유급 휴가 (PTO policy) 규정을 찾아 봤더니만 어므나 세상에!!!! 2023년에 유급 휴가 남은걸 다 쓰지 않으면 2024년에 다 사라지는거더라고요. 전 당연히 다음 해로 이월되는 것이라 믿고 .. 2024. 4. 16.
나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동료가 있다는건… 일을 그만 두게 될 거라는 것을 라라양과 D군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매니저에게 일을 그만 둔다고 알린게 아니라서 다른 동료들에게도 함구하고 있었습니다. 보통 일을 그만 둘 때 2주 노티스를 주는게 일반적이라 저도 2주 전에 알릴 생각이였는데 연초가 되면서 그만 두는 직원도 있고, 임시 직원들도 점점 근무 시간을 줄여서 내보낼 예정이라 제가 빨리 노티스를 줘야 맘에 드는 임시 직원을 내보내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게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에 3주를 남겨두고 세포라 매니저에게 잠시 시간 좀 내 줄 수 있냐고 하며 말을 꺼냈습니다. "저...일을 그만 두게 됐어요" "음... 다른데로 가는거야?" "네, 델타 항공 에서 일하게 됐어요" "델타 항공이라니 그럼 내가 어떤 조건으로도 붙잡을 수가 없겠네.. 2024. 4. 12.
세포라 매니저 오퍼를 거절한 이유 입사 초기에 매니저가 유령 취급하는데도 묵묵히 할 일만 하다 집에 가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버텼던 나… 딸 같은 나나양의 은근한 무시를 이겨내고, 그녀보다 먼저 리드 포지션이 되어 그녀의 기를 꺽으며, 입지를 조금씩 다져 갔던 나… 그렇게 힘든 시간 잘 견뎌내고 드디어 매니저 포지션 오퍼를 받고, 세포라 직장썰에 해피엔딩 사이다 결말이 나는구나~ 하셨을텐데… 이건 왠 또 고구마여?!?!?!? 제가 세포라 직장썰을 블로그에 일기처럼 기록하면서 함께 읽어 오셨던 분들이라면 제 상황을 공감하고, 제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셨을거예요. 그쵸?? 그렇다면 해피 엔딩 결말은 제가 꿈꾸던 직장에 입사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세포라를 떠나는 것이 여러분들에게도 사이다 결말인거 맞죠? (맞다고 해 주세.......) .. 2024.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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