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 사는 예전 직장 친구가 회사 일로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이 얼마만의 방문객인가!!!! 가 아닌 내가 이와쿠니로 오고 난 후 나를 찾아준 첫 방문객이라는
ㅠ.ㅠ
히로시마와 이와쿠니의 중간역이 미야지마라서 동시에 출발해서 미야지마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도착할 시간이 다 됐는데도 아직 도착하지 않은 친구...
전화했더니 글쎄 히로덴을 탔단다 ㅠ.ㅠ
JR 전철을 탔어야 30분만에 도착하는데...
히로덴은 1시간 10분이나 걸리는데...
친구가 말하길 히로시마는 히로덴 밖에 없는줄 알았다며;;;;
먼저 도착한김에 저번엔 찍지 못한 미야지마구치 역 사진을 찍었다.
미야지마구치 역에서 나와 정면으로 보이는 페리 선착장
왕복 페리 요금은 340엔이지만 히로덴과 1일 왕복 페리 승선권이 포함된 원데이 패스가 이득.
배를 타고 도착한 미야지마!!!
미야지마의 명물인 사슴
친구에게도 설명해줬지만 나라의 사슴보다 미야지마의 사슴이 훨씬 온순하다.
바로 얼굴 옆에서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어도 꼼짝도 안하니까 ㅋㅋㅋ.
이 사슴은 어미와 새끼 사슴처럼 보였는데 어미가 목덜미를 핥아주니까 새끼 사슴은 느끼고 있는 거임?!?!?! ㅎㅎㅎㅎㅎㅎ
기분이 좋은지 저렇게 지긋이 눈을 감고 있더라는.
히로시마에 오코노미야끼가 있다면 미야지마에는 카키야끼가있다.
미야지마에 왔으니까 꼭 카키야끼를 먹어야 한다.
굴 구이인데 생굴을 살짝 익혀서 폰즈 소스나 레몬소스를 뿌려 먹는다.
(나는 초고추장 생각이 간절했지만;;;)
3개에 500엔인데 난 날 음식을 못 먹어서 완전히 익혀 달라고 부탁해서 먹었다.
비린내도 없고 맛있어! 맛있어!.
미야지마는 말 그대로 섬.
하지만 이 섬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있기 때문에 주민들을 위한 공공 시설도 있다.
이곳은 미야지마 우체국
미야지마의 시골스럽고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묻어나는 예쁜 시골 우체국.
이 우체통 ~
빨간 우체통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데다 투박하게 생겼지만 미야지마 우체국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린다.
미야지마의 또 다른 명물 "주걱"
그러고 보니 미야지마는 정말 작은 섬마을인데 이곳에 명물이 되게 많네?.
사슴, 굴구이, 모미지 만쥬, 주걱
미야지마에 주걱이 유명한 이유는 이곳에서 예로부터 주걱을 만들어왔고, 대를 이어 주걱을 만드는 장인들이 아직도 이곳에 거주하며 주걱을 만들기때문이란다.
우연히 일본 TV의 아침프로에 나와서 알게 된 사실 ^^.
우리가 흔히 보는 주걱외에도 다양한 모양과 기능의 주걱들을 제작하더라는.
이곳은 저번에도 포스팅했던 "복을 부르는 오뚜기" 인형 파는 곳.
정말 아기자기하고, 일본색이 물씬 나는 귀여운 장식용 오뚜기들과 엽서들이 볼만한 곳이다.
이곳에서 엽서를 산 후, 미야지마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나 자신에게, 그리고 생각나는 소중한 사람에게 메세지를 쓰고, 미야지마 우체국에서 보내면 멋진 기념품도 되고 좋은 추억도 될것 같다.
어? 지금 제가 미야지마의 새로운 명물을 하나 개발한건가??? ㅋㅋㅋㅋㅋ
마치 로마의 바티칸에 가서 엽서 한장 쓴 뒤, 바티칸 우체국에서 보내는 것과 같은... ^^;;;
마침 3월말에 또 다른 친구가 방문할텐데 그때 또 미야지마 오게 되면 엽서 띄우기 해봐야겠다.
이츠쿠시마 신사를 가기 위한 상점가인데 난 이런 거리가 너무 좋다.
저번에 왔을 때는 비가 와서였는지 상점가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서 제대로 보질 못했더랬다.
그래서인지 두번째 왔는데도 처음 보는 상점들이 많네???.
이게 바로 나를 열광시킨 미야지마 커피숖!!!!!
마셔 보진 않았.........
하지만 작은 시골 섬마을에 이렇게 귀여운 카페가 있다는거 너무 놀랍지 않은가???
미야지마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빈티지풍의 카페가 의외로 상점가와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오히려 꼭 이곳에서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담번에 엽서 보내기와 더불어 이곳에서 꼭 커피를 마시고 후기를!!!!!!! (불끈)
이곳은 미야지마 명물 모미지를 구운게 아닌 튀긴건가보다
은근히 먹을것도 다양해서 미야지마에서는 군것질만으로도 배가 불러버릴지도 ㅎㅎㅎ
친구랑 난 봐둔 식당이 있어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해서 더 이상의 군것질은 스탑!
이제 저 큰문을 들어가면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도리이와 물에 잠긴 이츠쿠시마 신사를 볼 수 있다. (물때를 잘 맞춰야 ...;;;; )
개팔자가 제일 좋다고들 하는데 이곳은 사슴팔자가....... ㅋㅋㅋㅋㅋ
드디어 나타난 도리이
저번엔 물이 만조였다가 막 빠지기 시작하는 시점에 와서 도리이가 물에 완전히 잠긴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엔 물이 거의 다 빠져가고 있는 시점에 와서 물속에 잠겨 이끼가 낀 도리이의 하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2011/07/28 - [일본 여행기] - 미야지마-이츠쿠시마 신사
(만조일때의 이츠쿠시마 신사의 모습)
미야지마가 일본의 3대 절경 중 하나 라는데 이번에야 그걸 실감했다.
이츠쿠시마 신사 뒤로 보이는 나무들과, 만조때 물이 들어와 파란 바다위에 떠 있는 붉은색의 이츠쿠시마 신사,
물 빠진 이츠쿠시마 신사의 모습도 신비로운데, 물이 찼을 때의 모습은 더더욱 아름답겠지?
물이 거의 다 빠져 도리이 앞으로는 바닥이 곧 드러 날려고 하는 중.
신사에 들어가기 전 손을 헹구고, 입을 헹구는 곳.
신사 쪽에는 이미 물이 다 빠져서 바닥이 드러났다.
여름에 왔을 때는 물 빠지고 난 후 작은 게들이 엄청 많았는데 이번엔 안 보이더라.
(아님 내가 안 본 걸지도... )
오랫만에 친구랑 만난거라 한국어로 수다 작렬이였으니깐. ㅎㅎㅎㅎㅎ
바닷물이 빠지면서 수위가 낮아져 물 색깔이 옥색처럼 보여서 더더욱 예뻤다.
신사의 끝부분에 이런 아치형의 다리가 있는데 건너지는 못한다.
건널수 있게 한다고 해도 경사가 심해서 미끄럼틀 타듯이 내려 와야 할지도...
신사를 보고 나면 이 시냇가를 따라서 다시 상점가로 돌아 나올 수 있게 되어 있다.
이길을 따라서 오른쪽으로 올라 가면 로프웨이 타는 곳이 있고 모미지다니 공원이 있다.
가을에 단풍으로 유명한 곳.
로프웨이를 탄 후, 정상에 내려서 다시 30분 정도 등반을 하면 신사가 있고, 그곳에서 미야지마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데 30분 등반하기엔 복장 불량, 저질체력이었거든.
그래서 우린 그냥 체력 보충을 위해 밥 먹으로;;;;
미야지마에서 먹은 점심.
친구가 먹은 굴 덮밥 정식
그리고 이건 내가 먹은 굴 튀김
밥이 포함된 굴 튀김 정식도 있었지만 돌아다니면서 음료수랑 군것질을 해서인지 그냥 이걸로도 충분했다.
점심을 먹고 식당을 나가기전 한컷!
미야지마 상점가 안에 있는데 분위기가 제일 고급?스러워 보인다는 이유로 우리에게 초이스 당한 식당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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