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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출산 준비물 포스트를 하면서 언급한 베이비 모니터 기억하시죠?
2013/08/09 - [일상 생활기] - 엘리의 막바지 출산 준비와 출산 용품
베이비 모니터가 출산 준비 필수 용품은 아니지만 아기가 자는 동안 집안일을 해야 하는 엄마에게는 아주 유용한 제품이예요.
아기가 눈 앞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서 몇번이고 아기가 잘 자고 있나 확인해야 하고, 혹시 깨어 있는 건 아닌지 신경 쓰다 보면 정작 집중해서 후다닥 끝낼 수 있는 일도 시간이 더 걸리게 되고, 일의 효율도 떨어지고, 또 엄마 마음은 계속 불안하니까요.
남편과 저는 와플이 방을 따로 마련하면서 와플이를 아기때부터 따로 재우기로 결정 했어요.
어차피 와플이방과 저희방은 문이 마주 보고 있는데다 문을 나와 걸어서 두 세발짝만 가면 와플이 방이라 사실 공간만 따로 쓸 뿐, 실제로는 같은 공간에 있는것과 마찬가지라 큰 걱정은 안되더라구요.
대신, 항상 지켜 볼 수 있는 베이비 CC TV 같은 즉 베이비 모니터가 저희 부부에게는 필수라고 판단!!!
베이비 모니터 구입을 위해 온라인 쇼핑몰에서 꼼꼼하게 후기들을 읽으며 어떤 제품을 구입할까 고민중이였답니다.
그런데 저렴한 베이비 모니터는 후기를 읽다보니 금방 못 쓰게 되었다는 둥, 부정적인 후기들이 많았고, 180불대에서 260불대 정도는 되야 쓸만할 것 같더라구요.
맘에 드는 제품 두 가지를 골라,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갈등을 하던 어느날!!!
'잠시만!!! 베이비 모니터 어플이라는게 있지 않을까? 어차피 베이비 모니터도 카메라와 그 화면을 볼 수 있는 장비만 있으면 되는건데, 집에서 놀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하면 베이비 모니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번뜩!!!!! ===> 나 이럴때 밥값했다 느낀다 ㅡ.ㅡ;;;;;
그래서 어플을 찾아보니 역시나!!! 있었습니다.
best baby monitor와 baby monitor 3G가 어플중에 평가가 가장 좋고, 후기가 많더라구요.
물론 가격은 유료이지만 3.99불이면 4000원 정도인데, 베이비 모니터 구입으로 200불 지출을 예상했던 지라 3.99불이면 정말 감사할 정도로 싼 가격이였죠.
두 어플중, 후기는 베스트 베이비 모니터가 많았지만 베이비 모니터 3G의 3G 라는 말에 끌려 저는 베이비 모니터 3G로 결정했습니다.
보통 베이비 모니터가 같은 와이파이 안에서만 작동 되기 때문에 그 와이파이 지역을 벗어나면 작동이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그런데 3G의 경우는 와이파이 기반이 아니기 때문에 거리가 멀어져도 상관없고, 같은 와이파이 지역이 아니여도 상관없고, 결정적으로 후기중에 차를 타고 나와서 밖에서도 아기의 모습이 확인 가능했다는 글을 보고 저도 이 어플로 결정했답니다. (설마 이 문장으로 태클 걸 사람은 없겠지만 집에 아기를 봐 주는 사람이 당연히 있으니까 집 밖을 나온거겠죠? ^^;; )
4000원이지만 그 성능은 어떨지 빨리 실험해 보고자 즉시 다운로드 실행!
전 미국에서 쓰던 아이폰 3GS가 밥 값을 못하고, 그냥 서랍장 구석에서 잠자고 있었던 지라, 요녀석을 카메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바닥에 떨어뜨린 적도 없고 애지중지 아끼면서 사용했던 폰이라 생활기스 하나 없는, 겉모습만 보면 새제품인데... 스티브 잡스가 세상으로 나가 큰일을 하라고 만들었을텐데 서랍장 백수 신세를 면치 못하던 이 아이폰은 이렇게 큰 일을 하고자 세상으로 뛰쳐 나왔습니다.
아이폰 거치대는 차량 부착 거치대로 3M테이프와 압착 형태로 부착하는 타입이예요.
흡착력이 장난 아니라 절대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요건 온라인으로 7000원 가량에 구입)
**지금은 절전 차원에서 코드를 연결해 놓지 않았구요, 나중에 아기가 오면 코드를 상시 연결해서 충전 상태를 유지할거예요***
카메라 역할을 할 아이폰과, 모니터 역할을 할 아이폰 양쪽 다 같은 어플을 다운 받은 후, 실행을 합니다
아기를 촬영해 줄 카메라가 될 아이폰은 베이비 스테이션을 선택, 모니터가 될 아이폰은 페어런트 스테이션을 선택 하면 아기 스테이션에 9자리의 번호가 뜨고, 그 번호를 부모 스테이션에 입력하면 기기끼리 서로 연결이 됩니다. (한번만 입력하면 됨)
기기는 추가해서 연결할 수 있으니까 아빠 휴대폰도 연결해두고, 아이패드도 연결 해 두면 좋아요. ^^
저는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아이패드와 제 휴대폰에 연결 해 두었답니다.
기기가 서로 연동이 되었으면 이제 베이비 모니터 셋팅은 완료 된 것이예요.
스타트 모니터링 버튼을 눌러주면~
이런 화면이 뜹니다.
아기방에 아무 소음이 없기 때문에 지금 아기가 자고 있다고 나와요.
이건 그냥 사운드만 켜 놓은 것이구요,
모니터로 아기의 화면을 직접 보고 싶으면 마이크 표시 옆에 있는 비디오 카메라 버튼을 눌러주면 아기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답니다.
바로 요렇게 말이죠 ^^
지금은 텅빈 침대이지만 두달 후면 저 곳에 누워있는 와플이를 볼 수 있을거예요 (두근두근~ )
그런데 아기가 칭얼대거나, 울어서 카메라에 소음이 감지되면 이렇게 모니터에 아기가 깼다고 알림이 와요.
물론 아기 울음 소리와 함께 들려요.
아마, 저게 실시간의 상황이라면 이 모니터에는 아기가 울고 있는 모습이 찍히고 있겠죠?
어떻습니까????
4000원으로 마련한 베이비 모니터가 20만원이 넘는 베이비 모니터에 전혀 뒤지지 않는 성능과 기능이예요.
오히려 3G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하니까 더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직 아기가 태어나지 않아서 몇번의 테스트만 해 본거지만 전 완전 만족 했답니다.
(실은 남편이 컴퓨터 게임하는 방에 카메라를 몰래 올려 두고, 남편을 지켜 보는 스토커 짓으로 그 성능을 검증하기도 했다는 건 비밀!!! ㅋㅋㅋㅋㅋㅋ )
요 베이비 모니터를 켜 두면 아기가 잠자는 동안, 엄마는 거실에서 커피도 한잔 하면서 잠시 육아로 부터 휴식을 가져도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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