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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

페이스북(facebook)을 통한 요주의 미국 남자 구별법

by 스마일 엘리 2012.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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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모 국제연애를 하는 커플들의 카페에 가입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보 공유도 하고, 다른 커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고 싶기도 하고, 또 국제 커플들이 거쳐야 하는 국제 결혼의 과정, 비자 준비등등의 정보를 얻고 싶어서였죠.
대부분의 분들이 알콩달콩 한국의 커플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예쁘게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롱디라고 하는 long distance relationship (원거리 연애)을 하며 오히려 떨어져 있으면서도 더 탄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죠.
하지만 간간히, 아주 간간히 남친이 바람둥이였다는 둥, 본국에 애인이 있었다는 둥, 심지어는 결혼한 사람이였는데 싱글이라고 속였다는식의 글들을 보았습니다.

사실 같은 한국에 살면서, 한국 커플끼리도 알고보니 유부남이더라~ 하는 글들을 접하는데, 본국을 떠나 전혀 다른 나라에 왔으니, 자신을 아는 사람도 없을테고, 남을 속이기는 더더욱 쉽겠죠,
하지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소셜 네트워크 활동이 왕성한 지금은 조금만 찾아보면 상대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속아주기도 어렵습니다.

저는 지금 페이스북의 친구들이 100명이 조금 넘는데요, 친구가 많다고 해서 제 페이스북의 활동이 왕성하다거나, 친구들과 교류가 많다거나 하는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그 100명의 친구들 중 실제로 페이스북 상에서 얘기하는 친구는 고작 20명 정도일까요?
결혼하고 나니, 시댁 식구들과 시댁쪽의 친척들, 그리고 남편의 친구들, 남편의 직장 동료들, 남편 직장 동료들의 와이프, 여자친구분들과 페이스북상의 친구가 되다 보니 실제로 '친구'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을 보다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대충 파악이 된다는거죠. (물론 그것만으로 그 사람을 단정짓고 판단해서 안된다는 것도 압니다)
그래서 제가 나름대로 분석한 '페이스북(facebook)을 통한 요주의 미국 남자 구별법'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혹시 한국에서 국제 연애를 막 시작하려는 분, 그러나 상대가 본국에 애인이 있는지, 또는 아내가 있는지 의심된다고 하시는 분은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걸로 100% 단정짓지는 말라는 의미입니다)

우선 추천 버튼 꾸욱~ 누르고 읽어 주실거죠??? 추천에 힘내서 글쓰는 엘리랍니다

 

1. 상대의 페이스북을 알려 주기전에 미리 탐색한다.
 

한국은 아직 페이스북이 활성화 되어 있지 않지만 미국이나 유럽은 한국의 싸이월드처럼 대부분 자기 계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의 실명을 알았다면 상대가 알려 주기 전에 페이스북을 미리 탐색해 봅니다.
상대가 알려주기 전에 탐색해야 하는 이유는, 내가 보기 전에 정보 변경이라던지, 사진의 삭제나, 내가 봐서는 안되는 담벼락의 글들이 삭제될 수 있기 때문이죠.



2. 페이스북이 없는 사람

페이스북을 이메일 주소나 이름으로 검색했는데 안 나올 경우는 여러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정말로 페이스북 계정을 만들지 않았거나, 만들었는데 삭제했다.
둘째: 페이스북이 검색에 노출되지 않도록 설정했다.
셋째: 알려준 이름이 본명이 아니다 --> 이 경우가 가장 위험한 경우가 되겠습니다.
검색에 노출되지 않도록 설정했다면 상대방에게 자연스럽게 나도 페이스북이 있으니 친구하자고 요청하시면 됩니다. 

3. 페이스북의 친구 목록을 살펴 본다.

페이스북의 친구 목록은 아주 중요합니다.
친구 목록만으로도 이 사람에 대해서 반은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우선 친구목록에 상대의 출신지의 친구들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성 비율은 상관없습니다.
대부분 같은 출신지의 친구들은 학교 친구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성 친구들의 비율이 많다고 해서 그 사람이 바람둥이였다는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니까요.
만약 같은 고향의 친구들이 거의 없다면 그 페이스북은 진짜 페이스북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이 진짜 페이스북이라고 할지라도 뭔가 숨기는게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4. 친구 목록에 가족들이 있는지 확인한다.

요즘은 부모님들도 다 페이스북을 하십니다.
부모님이 안하시더라도 형제나 친척들은 하고 있으니 분명 같은 라스트 네임을 가진 친척들이 존재할거예요.
같은 라스트 네임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있는지 확인해 보는겁니다.
만약 한명도 없다면 그 페이스북은 가짜 페이스북이고 그 사람은 뭔가 숨기는게 있습니다.
여기서 예상되는 것은, 본국에 애인이 있거나, 와이프가 있는 경우 (와이프와 관계가 확실히 정리되지 않은 경우도 포함) 입니다.

5. 새로 만든 페이스북이라 정보가 없다.

이 경우는 두가지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페이스북을 하지 않던 사람인데, 이제서라도 페이스북 한번 해 볼까~ 하고 새로 시작한 사람 그리고 위장용으로 새로 개설한 사람.
이때는 시간을 두고 지켜 봐야 합니다.
페이스북을 이제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시간이 가면 갈 수록 친구들 목록에 학교 친구들, 고향 친구들, 친척들, 가족들이 늘어갈 것입니다.
하지만 가짜 페이스북은 친구목록에 친구가 늘지 않을거예요.
늘어봤자 내가 아는 사람들 위주로, 현지 친구들 위주로 늘어갑니다.
왜냐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알릴 수 없는 페이스북이기에 나를 모르는 현지의 친구들만 목록에 추가하는거죠.
이 경우, 이름은 본명이 아니거나, 닉네임으로 가입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저희 신랑 직장에 제가 정말 싫어하는 동료가 한명 있는데요, 싫어하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남편 직장의 모임에 참석했다가 얼굴을 익히게 되자 저에게 페이스북 친구 요청을 해 왔어요. 그래서 수락을 하고 페이스북을 쭈욱 살펴 봤는데 페이스북 이름을 보니, 이름은 본인 이름이지만 성은 닉네임을 갖다 붙여서 쓰고 있더라구요.
'흠, 역시 맘에 안들어' 하고 그 사람의 페이스북을 살펴 봤더니 친구도 그닥 없는거예요.
대부분 친구들이 못해도 50명 이상에서 많게는 200명 300명이 있는데, 그 사람은 고작 30명 정도였을까요?
그런데 가족으로 보이는 사람이 한명도 없고, 고향 친구도 목록에 하나도 없는겁니다.
페이스북에는 이곳에 와서 사귄 여자친구와 소수의 직장 동료들 (직장 상사는 친구로 되어 있지 않음) , 자주 가는 바의 바텐더로 보이는 사람들 등등..
대부분이 이곳 현지 친구들이였죠.
그런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미국에 이혼 소송중인 와이프가 있더라구요.
자기 말로는 이혼 소송중이라고 얘기했지만 그건 알 수가 없는거죠.


이 외에도 사실 페이스북의 옛날 사진들, 태그된 사진들, 그리고 담벼락의 글들을 보면 어떤 성향을 가진 사람인지 대충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알고 싶지 않은 과거의 여자 친구들을 알게 될수도 있구요.
(과거의 여자 친구들에 대해 쿨해질 수 없다면 아예 탐색해보지 않는게 좋을겁니다. 하지만 과거의 연애 경험과 이별 경험을 통해 더 배우고, 새로 올 사랑에 대해 발전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대의 입으로 듣지 않고, 내가 직접 그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보아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 )
옛날 같았으면 타국에서 온 사람에 대한 신상을 알기도 어려웠고, 그래서 속는 경우도 많았다지만 지금은 냉정하고 침착하게 방법을 찾아보면 얼마든지 상대방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구글에 이름만 쳐 넣어도 그 사람의 페이스북 계정, 직업등이 주루룩 나오는 세상이니까요.
불신을 가지고 시작하는 관계는 저도 반대입니다만, 그 만큼 무조건적인 신뢰를 이용하는 나쁜 사람들도 있으니까 미리 경계심을 가지고 조심스레 상대에 대해 알아가면서 시작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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