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한국 여행동안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포스팅할거예요.
따로 여행 후기나, 맛집 후기도 포스팅할거지만, 한국에 있는 동안 남편과 깨알같은 에피소드가 많았거든요.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끔 악플들이 상처가 되긴 하지만, 힘이 되는 덧글들이 더 많기 때문에 엘리는 꿋꿋하게 글을 쓴답니다 ^^
남편과 저는 친정 부모님댁에 머무를 계획이였는데, 부산에 왔으니 부산의 관광 명소인 해운대도 관광할겸 해서 해운대의 한 모텔로 숙소를 정했어요.
요즘, 모텔의 시설이 호텔을 능가한다는 소문을 들었고, 인터넷 검색으로 모텔들의 사진들을 보고 나니, 비싼 호텔보다는 모텔이 훨씬 좋아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신축에 해당하는 한 모텔을 골라 체크인을 했답니다.
모텔의 외관도 무슨 성 같았지만, 내부 인테리어는 정말 입이 딱 벌어 질 정도로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잘 되어 있어서 모텔이라는 이름이 주는 찝찝함을 버리고, 모텔방 구석 구석 살펴보며 감탄하고 있는데, 미국인인 제 남편의 모텔에 대한 반응은 아주 폭발적이였습니다. ㅎㅎㅎㅎ
남편에게 "우리 모텔에서 며칠간 묵을거야" 라고 말했을 때, 남편의 머리속에 그려진 모텔의 모습은 바로 이런 모습이였거든요.
image 출저: google
그도 그럴것이 미국 대부분의 모텔의 이미지는 사진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미국에서의 모텔은 자동차로 이동하다가 날 저물면 들어가, 잠자고 씻기만 하면 충분한 곳이기에, 화려한 인테리어도 필요치 않고, 특별한 시설이나, 서비스 역시 필요없죠.
그런데 남편의 상상을 뒤엎은 한국의 모텔!!!!
사진과 함께 남편의 감상을 그대로 전해드리자면요~
우선 추천 버튼 꾸욱~ 누르고 읽어 주실거죠??? 추천에 힘내서 글쓰는 엘리랍니다
복도를 지나 룸으로 가던 길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를 보고서는
'아무것도 없이 긴 복도만 펼쳐져 있는 미국 모텔은 이제 머리속에서 지워 버려~'
왠지 방에서 큼큼한 냄새가 날 것 같은 미국 모텔과 다르게 산뜻한 인테리어의 한국 모텔
오늘은 거품 만들려고 겁나게 팔 안 저어도 되겠군...
미국 모텔에서는 구경도 못해 볼 언감생신 월풀욕조!!
벽걸이TV는 못 봤고, 옷장문을 여니 짠~하고 나타난 뚱뚱한 아날로그 TV가 있던 미국 모텔
게다가 2대야!!!
뭐????????????
무료라고!!!!!!! 맙소사~~~
미국 모텔은??
와이파이가 터져!!! 속도가 느려 내 속이 더 터져!!!
컴퓨터 있지!! 딱 한대 있지!! 프론트에 있지!!!
손가락만 움직여주면 이 방의 모든걸 다 통제할 수 있다니!
내가 바로 왕이다!!!!!!
이거 왜 이래! 미국 모텔도 리모콘은 있어!!TV 리모콘...
근데, 우선 옷장 문을 열어야 돼~
그렇다면 앞으로 미국의 모텔에서는 돈 내고 자고 싶지 않을테니까!!!
잘 봤지?? 한국 이정도야!!! ^^
한국인인 저에게도 이런 깨끗하고, 현대적인 시설의 모텔이 인상적인데, 미국의 모텔을 생각하며 전혀 기대하지 않고 간 한국의 모텔이 미국인 남편 눈에는 아마 10배 이상 인상적이였을거예요.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하니 미국 모텔에서는 돈내고 자고 싶지 않을것 같다는 남편의 말에 동감했구요.
일본에 살고 있는 지금, 남편에게 일본 보다는 한국의 더 좋은 모습, 한국인들의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한국의 모텔이 남편에게 아주 좋은 점수를 받았네요 ^^
야후 메인에도 소개가 되었네요~ ^^;;;
감사합니다 ^^;;; 더 많은 에피소드가 대기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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