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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9

아들은 신을 수도, 신겨서도 안되는 양말 이것은 조금 묵혀 둔 포스팅!!! 더 케케묵은 포스팅도 많지만 그것들은 점점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하와이 여행기 같은것들 말이죠 ㅠ.ㅠ ) 작년 11월에 저희 동네에 있는 일본의 3대 명교에 해당하는 킨타이쿄에 가을 단풍 구경하러 다녀온 포스팅 기억하시나요? 2012/11/28 - [이와쿠니에서...] - 일본의 가을, 화보가 따로 없어~ 집안에 갇혀 육아와 씨름하고 있던 저는 정말 어디든 나가서 숨 좀 쉬었으면 좋겠더라구요. (그럼 그동안 숨 안쉬고 살았냐며...ㅋㅋ) 그런 제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이라고 쓰지만 실은 읽어 준거나 다름 없이 '지금쯤이면 킨타이쿄 단풍이 들었겠지??' 라며 남편에게 킨타이쿄 단풍 타령을 좀 했더랬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눈치밥 3년 얻어.. 2013. 12. 23.
해외 사는 임산부, 기내식에 폭풍 감동한 사연 해외에서 생활하고 계시거나 잠시라도 해외 생활을 해 보신분들이라면 한국음식에 길들여진 한국인이 한국 음식을 먹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공감 하실거예요. 거기에 입덧을 겪고 있는 임산부라면 한국 음식을 먹지 못하는 욕구 불만으로 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는 것!!!제가 직접 경험했기에 더더욱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한국에도 다녀오고, 병원 때문에 도쿄에 갔을 때는 일부러 한인타운이 있는 신오오쿠보에 가서 한국 음식을 3일 내내 먹고 돌아오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한국 음식 아니면 어떠한 것도 입에 들이대고 싶지 않은 이 한국인 산모 입덧이 여행 계획을 짤때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바로 비행기는 무조건 한국의 국적기여야만 한다는 것이였어요. 비행기를 .. 2013. 5. 1.
전기 온열 매트 거부하던 미국인 남편이 숨기고 싶었던 비밀 저번주는 한 주가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바빴네요. 이번주도 이래저래 조금 바쁠 것 같아요. 혹시 답글이 늦어지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 날씨에 접어든 듯 합니다. 길거리의 사람들 옷이 벌써 겨울 코트와 두꺼운 점퍼들이더라구요. 그리고 일본집답게, 맨발로는 바닥을 걷고 싶지 않을 만큼 마루바닥이 차갑습니다. 이불을 덮고 있어도 방안의 공기가 차가워서 그런지 이불도 차갑고, 이불안도 차가워요 ㅡ.ㅡ;;; 히터를 계속 틀어 놓으면 숨이 막힐 것 같아서 자기 전에 끄고 자는데, 온기가 식고 난 새벽 시간이면 그렇게 추울 수가 없습니다. 잠든 후에는 남편이나 저, 둘다 서로를 생각해 줄 이성 따위도 함께 잠들어 버리기 때문에 본능에 충실하다 보니, 상대가 어떻든 일단 추우면 이불을 .. 2012. 11. 26.
외국인 얼굴 다 똑같아 보여 ㅠ.ㅠ 미국인들 포복절도 시킨 이야기 여러분 혹시 외국인 눈에는 아시안 사람들이 다 똑같이 생겨 보인다는 말 들어 보셨나요? 사실 저는 그 반대로 외국인들이 다 똑같이 생겨보인답니다. 거짓말 조금 (조금에서 조금더 많이) 보태서 제가 알아볼 수 있는 외국인은 저희 남편과 오바마 미대통령 뿐입니다. 다시 말해, 제가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백인은 저희 남편, 유일한 흑인은 오바마 미대통령이라는 얘기죠. ㅋㅋㅋ 그 정도로 제 눈에는 외국인의 얼굴을 알아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생겨난 에피소드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만인이 보는 앞에서 망신을 당한지라, 이 얘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외국인 얼굴 다 똑같아 보여, 그 첫번째 이야기 제 미국인 친구 제니 얘기는 몇번 언급 했기에 기억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제니는 3살 그리고 8개월의 딸 둘을.. 2012. 11. 8.
내 남편에게만 있는 남편 스위치, 그게 뭐야??? 며칠전에 남편 일 끝날 시간에 맞춰서 남편을 데리러 갔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유독 늦는거예요. 거의 1시간 가량 늦게 나와서는 차에 타자 마자 한숨을 푹~ 쉬면서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일 있었냐고 했더니 오늘까지 끝내야 할 일들이 있었는데 남편의 부하직원들이 제대로 끝내놓지 않아서 좀 나무라고 같이 도와서 다 끝내놓고 나오느라 늦었대요. 그러면서 오늘 하루는 이래저래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 날이였다며 자동차 좌석과 자웅동체가 된 듯 축 늘어져선 눈을 감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물었어요. 자기, 일하면서 막 부하 직원들한테 화도 내고 그래??? 막 소리도 치고 그래? 그럴때도 있지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막 그렇게??? 어, 비슷하지 추천당근 주세용~ ^^ 엘리는 추천당근을 먹.. 2012. 11. 2.
다이아몬드 반지, 아끼지 말라던 미국인 남편 며칠 전, 저의 친한 친구가 1년 넘게 사귀던 남자 친구로 부터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청혼을 받았다는군요.. 이로써, 그녀도 품절녀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그 반지를 매일 끼고 다닐지, 보석함에 보관해 둘지는 두고봐야 알겠네요. 미국인들의 경우, 남자들이 프로포즈를 할 때 반드시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들 나름대로의 프로포즈 이벤트를 준비하죠. (여자가 예상치 못하게 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프로포즈를 받으면 폭풍 눈물을 쏟구요) 프로포즈를 할 순간이 오면 남자는 정말 긴장한다고 해요. (NO를 답하는 여자들도 있거든요) 여기서 아무 상관없는 한 커플의 프로포즈 장면 보겠습니다 ^^;;; YES라고 답했다면 그 순간부터 그들은 공식적으로" 약혼한 사이"가 되.. 2012. 10. 27.
미국인 남편, 부대찌개 먹고 반성한 이유 아직 운전 면허증이 없는 남편 때문에 제가 아침 저녁으로 남편 출퇴근 시켜 준다는거 다들 아시죠? 퇴근 시간에 맞춰 남편을 태우러 가면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항상 묻는 질문이 있어요. 오늘 저녁 메뉴는 뭐야? 그런데 제가 지난번에 한국 갔을 때 부대찌개를 일본인 친구와 너무 맛있게 먹어서, 남편에게도 부대찌개를 만들어 주고 싶어, 지난 월요일에 재료를 다 준비해 뒀지요. 그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어김없이 물어오는 남편의 질문에 "부대찌개" 라고 답했더니 그게 뭐냐길래, 부대찌개의 탄생 배경을 설명해 주며, 주 재료가 소세지와 스팸이 들어간다고 말해 줬어요. 그랬더니 오늘은 왠지 피자가 먹고 싶은데... 우리 피자 먹으면 안돼? 라며 착한 어린이 모드로 부탁하길래, 월요일은 피자로 떼웠습니다. 그리고.. 2012. 10. 26.
남편이 친정 아버지와 달라서 좋은 점 저는 손발이 참 찹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따뜻한 집안에 있어도 손발은 늘상 차갑더라구요. (나, 피속까지 차가운 여자?? ㅠ.ㅠ ) 그런데 이게 유전인건지, 저희 친정 어머니도 손발이 차가우세요. 엄마가 늘 말씀하시는대로, 전 좋은건 하나도 안 닮고, 나쁘고 못난 것만 닮았나봅니다. ㅡ.ㅡ;;; 아무튼, 친정 엄마도 겨울이면 늘 발이 차갑다 보니, 저희 집에서 겨울만 되면 볼 수 있는 부모님간의 실랑이가 있답니다. 친정 아버지가 이불속에서 먼저 주무시고 계시면, 어머니는 손발이 시려울 때 이불속을 파고 들어가셔서 차가운 발을 아버지 다리 사이로 들이밉니다. 그러시면 눈 감고 주무시던 아버지는 화들짝 놀라시며 에헤이~ 차갑다 마!!!! 치아라!!! *치아라: 치워라 라는 부산 사투리 하시며 어머니의 발을.. 2012. 10. 25.
치안 좋다는 일본에서 겪은 한밤의 침입자!!! 오늘 우연히 세계 치안 순위표를 보게 되었는데요, 일본이 상위권인 14위로 되어 있더군요. 일본?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네, 안전하죠. 하지만 안전하다고 방심은 금물!!! 특히 일본에서 혼자 사시는 여자분들 문단속 철저히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사연은요, 일본시 야마구치구 이와쿠니동에서 보내온 엘리양의 사연입니다. ^^;;;; (네~ 남들 평생에 한번 경험할까말까 하는 일들을 참 많이도 경험한거 보면 전 전생에 나라를, 그것도 아주 헐값아 팔아먹었나봅니다) 제가 작년에 일본에 왔을 때, 남편의 직장 문제로 한국과 일본을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살았더랬죠. 남편은 따로 숙소가 있었지만 제가 일본에 가면 묵을 곳이 없었기에 단기로 묵을 수 있는 독신자용 아파트를 마련해서 살고 있었어요. (레오팔레스라고 일.. 201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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