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이슈181

뱃속에 아기 성별 알던 날, 남편의 표정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주말 잘들 보내셨나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면서 저의 근황을 조금 전해 드렸었는데, 그때 와플이가 딸일지, 아들일지 20주가 되어야 알 수 있다고 말씀 드렸었죠? 20주의 정기 검진이 5월 중순이랍니다. 약 2주 정도 남았죠. 그리고 그 정기 검진은 제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도쿄까지 신칸센을 타고 5시간을 가야 한답니다. 나름 먼 여정이기는 하지만 와플이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서 하루하루 손 꼽아 기다렸죠. 그런데 남편이 아무래도 20주 정기검진때 일 때문에 함께 못 갈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남편이 함께 못가는건 그닥 섭섭하지 않은데, 우리 와플이가 딸인지 아들인지 알게 되는 아주 중요한 순간을 남편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게 섭섭했어요. 남.. 2013. 4. 29.
봄날의 교토 여행- 비 내리는 은각사 아침에 눈을 뜨니 교토는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 때문인지 겁나게 춥더라구요. 원래는 전날에 가기로 했던 은각사였는데, 날도 춥고, 비도 오는데다가 바람까지 불어서 그냥 가지말까를 수십번 고민하다가 교토에 또 언제오게 될 지 몰라서 왔을때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은각사행 버스에 올랐어요. 전날에 보았던 금각사의 화려함은 없지만 또 다른 은각사만의 매력이 있더군요. 은각사는 금각사를 지었던 아시카가 요시미쓰의 손자가 세웠다고 해요. 할아버지가 세운 금각사를 모방해서 자신은 금박이 아닌 은박을 입힐 생각이였습니다. 하지만 끝끝내 은으로 덮어씌운 은각사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군요. 그래서 이름만 은각사!!! 은각사에 들어서면 모래로 만든 정원이 펼쳐집니다. 대학 시절 일본의 조경과 정원 문화에 대.. 2013. 4. 25.
봄날의 교토 여행- 금각사, 청수사, 산넨자카, 니넨자카 올해는 이상하게도 일본의 벚꽃이 남쪽부터 개화해서 북상하는것이 아니라, 도쿄에서 제일 먼저 개화를 시작했답니다. TV에서 들려오는 도쿄 벚꽃의 개화 소식에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벚꽃이 다 떨어져 버릴까봐 얼마나 초조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다행히도, 도쿄에서는 이미 벚꽃이 다 지고 나서야 제가 살고 있는 이와쿠니의 벚꽃이 만개했고, 그로부터 2~3일 정도 뒤에 오사카 지방의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래서 운 좋게도 그리고 조금은 아쉽게도 제가 교토에 갔을때엔 만개한 벚꽃이 지기 시작할 무렵이였습니다. 이미 초록잎들이 돋아난 벚꽃 나무들,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지기 시작하는 벚꽃은 그 나름대로 바람에 흩날려서 눈꽃같은 장관을 연출해 주니 그것 역시 너무 예쁘더라구요. 하천에 일부러 뿌려 놓은.. 2013. 4. 23.
다인종이 모여사는 미국,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도 다인종 저는 어릴 때 미미인형을 가지고 놀았습니다. 인형 옷 갈아 입히고, 머리 묶어 주고, 친구와 인형 놀이를 하면서 실연 당하는 역할도 하고 아마 그때 저의 쌩쇼 기질이 형성 된것 같아요 ㅋㅋㅋ 제가 주로 가지고 놀았던 인형은 금발 머리를 한 미미였는데 요즘 여자 어린이들도 미미를 가지고 노는지 궁금하네요. 어릴때부터 인형을 좋아했던 탓인지, 어른이 되어서도 마트에 전시되어 있는 인형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질 못하고, 눌러 보라는데 다 눌러보고, 공갈 젖꼭지 물고 있는 인형은 괜시리 빼보기도 하고, 눈 깜빡이는 인형은 혼자서 눕혔다 세웠다 하며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보곤 합니다. 그런 제가 미국의 한 마트의 인형 코너에 갔다가 또 신기한 것을 (제 눈에만??? ^^;; )보았지 뭡니까? 그래서 오늘은 미국의.. 2013. 1. 31.
한국과 비슷한 듯 다른 미국인들의 속설 7가지 어느 나라에나 속설이라는 것은 존재합니다. . 근거없는 말이라지만 듣고 나면 괜히 신경 쓰이죠. 지금 생각나는 한국의 속설 하나는 "시험날 아침에 미역국 먹으면 시험에서 떨어진다" 물론 과학적 근거도 없고, 시험은 실력에 좌우 되는것이지 미역국에 좌우 되는 것이 아님을 알지만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미역국 먹는건 피하게 되잖아요. 그런 일상 생활속의 사소한 속설은 어느 나라나 다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미국도 예외는 아니구요. 미국에서는 속설을 old wives tales 이라고 부르는데요, 미국인들이 믿는 이 속설, 어딘가 한국과 비슷하기도 하고, 좀 다르기도 해서 가볍게 여러분들과 수다용으로 올려 봅니다. ^^ 1. 아플 때 칼을 베개밑에 놓아두면 통증이 없어진다. 통증 없애려고 칼을 베개밑에 놓았.. 2013. 1. 30.
미국인들의 특별한 아기 성별 확인 파티 "젠더 리빌 파티" 임신을 하게 되면 아마도 제일 궁금한 것이 아기의 성별이 아들일까 딸일까가 아닐까 싶어요. 요즘은 보통 14주만 지나면 아기의 성별을 알 수 있다는데 맞나요? 미국도 병원에 따라서는 다르겠지만 14주가 지나면 성별을 알려 줍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어울려 파티하기 좋아하는 미국인들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의 성별'을 주제로 파티를 여는데요, 바로 "젠더 리빌 파티" 라는 것입니다. 젠더 리빌 파티는 산모 본인이 주체 하는 것이 아닌 친구가 호스트가 되어 대신 열어 주는 파티인데요, 산모는 의사에게 아이의 성별을 직접 알려 주지 않고 종이에 써서 봉투에 밀봉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젠더리빌 파티를 할 것이라고 의사에게 얘기하면 알아서 산모에게 알려주지 않고 봉투에 밀봉해 준다는군요) 그리고 그 봉투를.. 2013. 1. 29.
라면에 "이것"을 넣는다니 격한 반응을 보인 미국인 얼마전에 제 페이스북에서 재미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는 직접 친구로 추가 하지 않더라도 내 친구의 친구로 등록되어 있고, 내 친구가 그 친구에게 어떤 코멘트나, like버튼을 누르면 저에게도 그 친구의 사진이나 포스트가 공개가 되는 것인데, 이러한 경로로 제 페이스북에 뜬 새글 중에 하나가 제 눈길을 잡아 끌더라구요. "라면에 계란을 넣으니 정말 맛있네" 라면과 계란이 환상 조합이라는 것을 깨달은 미국인이 또 한명 탄생했구나!! 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이미 4명의 미국인들을 라면 계란 조합의 조합원(응? )으로 자진 가입 시키지 않았습니까? 저희 남편을 비롯하여, 저희 시아버지, 시누이, 아주버님 이렇게 말이죠. 심지어 저희 시아버지는 이 계란이 들어간 .. 2013. 1. 28.
이와쿠니 맛집- 일본에서 맛보는 하와이 요리 "알로하 오렌지" 저번주 주말에 이와쿠니에서 약 40분 정도 떨어진 오오시마에 방문한 목적이 이 하와이 음식을 판매하는 레스토랑 때문이였습니다. 2013/01/21 - [일본 여행기] - 하와이 문화와 일본 문화가 공존하는 작은 섬마을 오오시마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명치 시대때 이민 정책으로, 이 섬의 주민들 약 3900명을 하와이로 이주를 했고, 1968년에는 하와이의 카우아이섬과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이곳 오오시마에 하와이 문화가 널리 퍼졌습니다. 그로 인해, 오오시마의 곳곳에서 하와이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답니다. 그중 오오시마의 유명한 하와이안 레스토랑 알로하 오렌지 나름 하와이 분위기가 나도록 신경 쓴 것 같지만, 작은 섬의 레스토랑인 만큼 소박한 느낌입니다 . 입구도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 두었습니다... 2013. 1. 27.
미국의 흔한 택배 차량 원래 다른 나라에 가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조금만 다르면 신기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더욱 눈여겨 보게 되고, 기억에도 남게 됩니다. 한국에 있을 때, 인터넷으로 각종 쇼핑을 하는 것을 즐겨 했던 저는 택배회사 5군데 아저씨들의 전화 번호까지 휴대폰에 저장해 두며, 아저씨들의 방문 시간대까지 각각 다 예상하고 있을 정도였답니다. 때로는 밖에 나와 아저씨를 마중할때도 있었지요 ^^ 그러면 택배 아저씨는 이런 택배 트럭을 타고 오시죠... 지 버릇 개 못준다고, 이 인터넷 쇼핑병은 미국 가서도 계속 되었는데요,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차가 없어 거의 집에 갇혀 있어야 했던 저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것저것 온라인으로 주문하곤 했답니다. 그런데 땅 넓은 미국에서는 일반 배송으로 주문하면 2주가 걸리.. 2013. 1. 25.
나를 창피함의 구렁텅이로 빠뜨린 한국과 다른 미국의 병원 시스템 미국의 병원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의사를 만나 얘기를 하고 이런 저런 검사가 필요해서 혈액 채취를 하고, 소변 검사를 해야 된다며 이렇게 생긴 전용컵을 주더라구요. 그것을 받아 들고 화장실로 향했습니다. 꽤 큰 병원이여서 복도에 대기하는 사람도 많고, 화장실도 꽤 멀더라구요. 약 30미터 가까이 떨어져 있는 화장실을 겨우 찾아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기세등등하게 소변컵을 가지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런데 큰 병원에서 다 똑같이 생긴 방들, 복잡한 경로로 화장실을 찾았다보니 길치, 방향치였던 저는 그 병원에서 그만 길을 잃어 버리고 만 것이죠 ㅠ.ㅠ 그때부터 소변컵을 들고, 남편을 찾아 헤매기 시작했습니다. 이 복도던가? 하며 두리번 두리번 걷고 있는데 분위기가 좀 이상한겁니다. 사람들이 막 저를 쳐다.. 2013. 1. 2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