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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엘리106

미국 세포라 일기-나의 승진 소식에 기뻐 하는 동료와 분노하는 동료 시급 협상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11월 1일에 저희세포라 매니저가 저의 승진 발표를 공식적으로 할 예정이여서 그 전까지는 다른 동료들에게는 이 사실을 함구하고 있었습니다. 진행 상황을 알고 있었던 건 콜스 매니저, 세포라 매니저 그리고 오퍼레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뷰티 리드 어드바이저 라라양(부매니저급) 뿐이였어요. 이 모든 일은 10월 중순과 말에 걸쳐 진행되었고 11월을 약 사흘 정도 앞두고 있던 날! 저희 세포라 직원들은 일할 때 모두 스탁룸 열쇠를 지급 받아요. 이 열쇠는 마스터키라서 모든 스탁룸 뿐만 아니라 매장 내의 제품이 보관되어 있는 모든 선반 서랍도 열 수 있어서 출근하면 키를 대여 받고, 이름과 반출 시간을 쓰고 싸인을 합니다. 그리고 퇴근전에 반납 후 다시 한번 싸인을 해야 해요. 그러.. 2023. 4. 17.
미국 세포라 일기- 놓치고 싶지 않았던 승진의 기회 저희 세포라 매장에는 제가 입사할 당시 9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어요. 세포라 매니저, 리드 뷰티 어드바이저 2명, 그 외에는 다~ 저와 같은 파트 타임이였죠. 리드 뷰티 어드바이저 2명 중 라라양은 오퍼레이션 담당이고, 가가양은 세일즈 담당이예요. 제가 작년 6월에 세포라에 파트 타임으로 입사한 후, 일도 너무 재미있고, 근무 시간도 아이들 학교에 있는 시간인 11시 부터 3시까지 하게 되니 딱! 이였어요. 너무 이르지 않은 시간에 출근이라 아이들 학교 보내고, 출근 전까지 그날 해야 할 집안 일까지 후다닥 끝내놓고 갈 수 있어서 저에겐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던 직장이였죠. 입사할 때 가장 걱정이였던 여름 방학이 문제였지만 여름 방학은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제가 6시부터 9시반까지 저녁시간대와.. 2023. 3. 31.
미국 세포라 일기-곳곳에 있었던 보는 눈과 듣는 귀 매니저를 몇주 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단지 스케쥴이 달라서 못 보는줄 알았지 매니저가 다른 매장에 가서 일을 하고 있는 줄도 몰랐던 이 멍텅구리는 그저 매니저와 부딪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 내심 좋았어요. 그렇다고 일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고요. 정말 매니저가 저를 싫어하는건지 아닌지는 알지 못했지만 어쨌든 함께 일하기 껄끄러운 상대가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든 흠 잡히는 일은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항상 마음에 새기고 철저하게 지키고자 했던 몇가지가 있어요. 1. 절대 결근이나 지각 하지않기- 제 세포라 취업기에도 썼지만 전 인터뷰때 지각을 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로 인해 지각쟁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지 않도록 더더욱 지각, 결근에 신경 썼습니다. 2. 할.. 2023. 3. 23.
교보문고 '엘리네 미국집' 인터뷰 https://casting.kyobobook.co.kr/post/detail/29944 교보문고에 '엘리네 미국집'의 저자로 인터뷰가 실렸어요. 제 블로그 구독자분들과도 공유하고 싶었던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제 블로그에도 이렇게 포스팅 합니다. 세종서적 | 미드를 보다 보면 꼭 드는 궁금증이 있었다.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인테리어를 하 교보문고 세종서적은 경제경영, 인문, 비소설, 실용서를 펴내는 종합출판 브랜드입니다. 더블북 캐스터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보시고, 댓글, 좋아요, 구독으로로 소통하실 수 있습니다. 웹툰 casting.kyobobook.co.kr 미드를 보다 보면 꼭 드는 궁금증이 있었다.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인테리어를 하고 사는 걸까?’ 예전부터 미드를 보다 보면 꼭 드는 궁금증.. 2023. 3. 21.
미국 세포라 일기- 매니저의 태세 전환 몇주만에 나타난 세포라 매니저가 대뜸 저를 부르더니 스탁룸으로 향하더라고요. 사실 나나양도 그 전에 스탁룸으로 불려가서 청소 안하고 손님과 노가리 깐다고 혼나고(?) 온걸 봤던 저로서는 긴장이 안될수가 없었습니다. 아~ 진짜 중년의 나이에 일하면서 누군가에게 혼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러지 않을려고 정말 쉬지 않고 일했고요. 그렇지만 제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매니저의 심기를 건드렸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전에 "매니저가 나를 싫어하나봐"의 포스팅을 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제가 인사를 해도 인사를 받아주지도 않고, 저희 휴식 시간을 챙겨 주지도 않으며, 제가 직접 휴식 시간을 챙기기 위해 휴식 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최대한 빨리 다녀와" 라고 답했잖아요. 2022.11.22 - [미국 생활기] - 미국.. 2023. 3. 18.
미국 세포라 일기- 고래 싸움에 새우등 조심하기 제가 입사한지 3주쯤 되었을 때 두명의 동료가 일을 그만 두었습니다. 나중에 나나양에게 들은 얘기로는 두 직원 모두 매니저와 맞지 않고 매니저를 정말 싫어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두명이 관두고 콜스에서 일을 하던 S양이 세포라로 이동을 해 왔고, 신입으로 B 양이 입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B양은 입사 결정이 되어 2주간의 스케쥴이 나온 상태에서 입사 의향이 없다고 갑자기 말을 하는 바람에 나머지 동료들의 스케쥴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어요. 그녀의 공백을 채워야 했기 때문에 쉬는 날도 나와야 하고, 근무 시간도 갑자기 늘어나 버리고 뒤죽박죽이 되어 기존의 직원들이 그녀를 원망했어요. 그랬던 그녀가 2주 뒤에 마음을 바꿔 입사를 하겠다고 해서 회사측에서는 그녀를 다시 채용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 2023. 3. 14.
인테리어에도 공식이 있다! 우리집에 그대로 대입하기만 하면? 예쁜집이 될 수 있다는거!!! 제가 수년간 미국집 인테리어 관련 블로그, 책, 유튜브등을 보면서 익히게 된 인테리어 법칙들 가장 기본적이지만 그 누구도 정리한 적 없고, 그 누구도 알려준 적 없는 그 공식들을 '엘리네 미국집'에 인테리어 10가지 법칙으로 정리해서 담았답니다. 그리고 요즘 제 책의 리뷰를 샅샅이 뒤져서 읽고 있는데요, 이 집꾸미기 10가지 법칙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는 리뷰들이 있더라고요. 책을 읽고 공간을 조금씩 바꾸고 싶은 동기 부여가 되었다는 분, 인테리어책이지만 미국 주택과 한국 주택의 차이를 통해 문화 차이를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는 리뷰, 살림에 도움이 되는 팁, 냉장고 정리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는 리뷰까지... 제 의도대로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 될 수 있겠.. 2023. 3. 2.
세포라 이야기- 영어! 영어! 영어! 손님이 Thank you 라고 하면 나는??? 사실 세포라에서 일을 하기로 결심한 것은 저에겐 큰 도전이기도 했어요. 제가 미국에 와서 크로거 라는 마트에서 알바를 하기도 했었지만 마트에서 캐쉬어로 일하는 것과 세포라에서 뷰티 어드바이저로 일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었거든요. 마트 캐쉬어가 일하는 동안 사용하는 영어는 인사와 손님이 건네는 스몰토크에 유연하게 답할 수 있는 정도만 되면 일을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세포라에서는 화장품 판매이다 보니 손님의 피부 고민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에 알맞는 제품을 찾아 드려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제품의 특징, 기능등을 영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이건 그냥 영어만 한다고 되는것도 아닌게 화장품의 성분등이나 재료등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 2023. 3. 1.
2022년 크리스마스 엘프 온 더 쉘프 드디어 2022년의 크리스마스가 지나가고 2023년이 되었습니다. 2022년의 크리스마스 준비는 유독 벅차게 느껴졌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땡스기빙과 크리스마스를 앞 둔 세포라는 땡스기빙 세일,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크리스마스 세일등으로 너무너무 바쁘잖아요. 게다가 오픈, 클로징 시간도 연장된데다가 제가 주로 클로징을 담당하다 보니 밤 12시 반까지 근무를 해야 했어요. 집에서 밤 새는거랑 일하면서 자정을 넘기는거랑은 체감상 피로도가 다르더라고요. 새벽 근무 하시는 분들 너무 대단하신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자정을 넘겨 새벽 1시 가까이 되어서 집에 도착하면 마저 끝내야 하는 업무가 바로 이 엘프 놀이죠. 크리스마스 이브날 잠들기 전 엘프를 숨기면서 얼마나 홀가분하던지... ㅎㅎㅎ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2023. 1. 9.
케잌부터 파티 준비까지 엄마표로 한 미국 초등생 아들 생일 파티 우리 와플이의 아홉번째 생일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원하는 테마도 없다던 녀석이 올해는 일찌감치 테마를 정해주더라고요. 로블럭스(roblox) 생일 파티를 하고 싶다고... 이때 제가 파트 타임하랴, 책 원고 쓰랴, 쉬는 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밤샘을 거의 매일 하다시피 하며 보내던 중이여서 정말 시간을 쪼개쓰며 피곤에 쩔어있던 때였어요. 그러나 다른 날도 아니고, 아들 생일인데... 파티 준비해야죠. 에고고~ 점프 하우스 같은데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 같은 장소를 대여 해서 하면 따로 액티비티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몸이 편하겠지만 초대할 아이들이 많지 않아 기본 인원수를 채울 수 없어 안되겠더라고요. 모제스 레이크 살 때는 제 친구의 아들램들까지 다 불러 모아 기본 인원수인 15명을 채..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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