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국제 커플37

외국에 살다 온 한국인, 외국말을 섞어 쓰는 이유 얼마전, 저의 블로그의 이웃이신 크리스님께서 저에게 질문을 하나 주셨습니다.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친구들과는 일본어로 대화하고, 집에서는 남편과 대화를 하다보면, 블로그 글 쓰는것 외에 한국어를 쓰지 않는 날도 있을텐데 그러다보면 언어가 섞이거나 해서 생기는 에피소드는 없냐구요. 그때 그때 에피소드가 생길때마다 제가 기록을 해 두면 좋을텐데 그때 당시만 막 웃겨서 웃다가 5분 지나면 왜 웃었는지도 기억 안나는 5분짜리 기억력의 소유자라 당장 에피소드가 생각이 안납니다 ㅠ.ㅠ 하지만!! 말 나온김에 저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요. 외국에 살다온 한국인들, 한국에 돌아와서 말할 때, 중간 중간 외국어를 섞어 쓰게 되는데요, 왜 그런지에 대해서 제 경험을 토대로 얘기를 해 볼까해요. 사실, 저 역시도 의식해서 .. 2012. 9. 26.
한국인 당황하게 한 미국식 전화번호 표기 방법 여기 쌤 아저씨의 사진 한장이 있습니다. 쌤 아저씨가 누구냐구요?? 모릅니다. 저도.... ㅡ.ㅡ;;; 그저 사진속에 CALL SAM 이라고 씌여져 있으니 이 아저씨가 쌤이겠거니 짐작한것이죠. 그리고 1-800 CALL SAM이라는걸 보아, 이것이 전화번호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샘 아저씨께 전화를 걸어 볼까요??? 전화기를 듭니다. 1800 누릅니다. 그다음은....???? 이 암호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ㅠ.ㅠ 어느날 급하게 미국의 한 관공서에 전화를 걸 일이 있었더랬습니다. 그곳의 전화번호를 검색했는데, 저렇게 국번만 숫자로 나와 있고, 뒷번호는 단어로 되어 있는겁니다. 전화기를 들고, 그 다음은 어떻게 전화를 걸어야 될지 몰라서 혼자 이리저리 궁리를 해 보았지요. 영어로 문자 메세지.. 2012. 9. 24.
한국인 집에는 다 있는데 미국인들의 집에는 없는 세가지 요즘 잠자는 동안 식은땀을 흘려 침대 시트를 축축하게 적시는 남편때문에 매일 매일 침대 시트를 빨고 있어요. 제일 밑에 깔린 매트리스 커버가 방수 커버였으니 망정이지 휴~ 빨래 널때마다 열심히 화단의 꽃에 물 주는 옆집 일본 아줌마랑 마주치는데 괜히 제발 저린다고 묻지도 않았는데 혼자서 뽈쯈해하면서 남편이 요즘 잘 때 땀을 많이 흘려서요 ^^;;;; 라고 말한답니다. 정말 남들이 보면 남편이나 저 둘중에 하나 밤마다 이불에 오줌싸는 줄 알겠어요 ㅡ.ㅡ;;; 근황공개는 여기까지하고 ^^;;;; 오늘은요, 한국인 집에는 필수적으로 다 있지만 미국인들의 집에는 없는 것들에 대해서 얘기해 볼려고 합니다. 예전에 한국에서 가져 오지 않아 후회했던 것 2012/08/21 - [미국 생활기] - 한국에서 가져오지 않.. 2012. 9. 20.
미국인들이 아플때 먹는다는 음식? 그러나 아픈 남편이 원한것은??? 어제 포스팅에 말씀드린 것처럼 남편이 독감에 걸렸어요. ㅠ.ㅠ 일주일이 넘었는데, 열은 좀 내렸지만 입맛도 없다하고 (처음에는 아예 먹지도 못했음), 기운도 없어해서 보는이(바로 저!)의 안타까움을 더했죠 ㅠ.ㅠ 더더군다나 뭘 먹지를 못하니, 그 좋다는 맥도랜드 햄버거도 거부하고, 스테이크도 거부하고 도대체 뭘 먹여야 하나 싶은게... 그래서 검색을 했답니다. 도대체 미국인들은 아플 때 뭘 먹는지 알아야 제가 남편 입맛에 맞춰서 뭐라도 만들어 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출신지에 따라 아플 때 먹는 음식은 다양하고, 딱~ 이거다! 라고 정해진 건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 아파서 입맛이 없다라고 얘기하면 '이거라도 먹어'라고 말해 주는 음식은 있잖아요. 한국이라면 죽이라도 먹어~ 라든지.. 2012. 9. 19.
미국식 손님 치르기, 여자들에게 너무 편해~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전 남편이 감기 몸살인지 독감인지 저번주 월요일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아직까지 힘들어해서 맘이 그닥 편하지가 않습니다. 독감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있는데 열은 많이 나고, 본인은 춥다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자지만 자는 동안 이불이며, 베개며 침대시트며 정말 축축하게 다 젖어버려 매일 매일 침대시트와 이불을 빨아대고 있어요. ㅠ.ㅠ 오늘은 직장에서 혼자 (몰래) 마실 수 있도록 수정과를 끓여서 보온병에 넣어줬답니다. green frog님이 알려 주신 방법대로 약이라고 하고 혼자 먹으라구요 ^^;;; (일단 저희 남편부터 먼저 챙겨야 하잖아요 ㅋㅋㅋ ) 왜 몰래 마시게 하려는지는 이전글 보기 클릭 2012/09/12 - [미국 생활기] - 미국인 남편의 직장동료들도 중독된 한국의 맛.. 2012. 9. 17.
미국인도 인정할 수 없었던 일본 술집의 한국 음식 저번주 주말 저녁에 남편과 이자까야에 갔었어요. 우연히 친구들과 그 이자까야에 갔을 때 보니 메뉴에 한국 안주 페이지가 따로 생겼더라구요. 이제 일본 술집까지 접수해 버린 우리 한국 음식... (그러고 보니 이번주는 내내 음식얘기로 포스팅이구만요 ^^;; ) 어쨌든 일본 술집에서 파는 한국 안주는 어떤 맛일까 기대를 잔뜩 하고 갔답니다. 자리를 안내 받고, 조심스레 메뉴를 펼쳤더니 짜잔~ 요렇게 한국 안주 페이지가 나왔습니다 김치, 떡볶이 볶음(?), 부대찌개, 돼지 철판 볶음이 나와 있네요~ 마음 같아서야 다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지만 제일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부대찌개와 떡볶이를 주문했어요. 돌솥에 담겨진 떡볶이, 뭔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팍팍 나지 않나요?? 술집에 왔으니 한잔 정도 드링킹~ 드링킹~ 빠.. 2012. 9. 14.
미국의 파티에서 한국인 자존심 세워 준 한국 음식 혹시나 보신 분도 계실지 모르겠지만 어제 국가 브랜드 위원회 블로그에 제 글이 게시되었답니다. (글 제일 밑에 주소 첨부했어요~) 어제 포스팅 했던 수정과에 관한 에피소드도 그 중에 하나였구요. 그리고 또 다른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었어요. 국가 브랜드 위원회 블로그에 게시했던 글을 그대로 포스팅하면 간편하겠지만, 실은 그곳엔 쓸 수 없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있었답니다. 그래서 오늘 그 숨겨진 얘기들을 풀어드릴께요~ 작년 추수감사절 때, 남편의 직장에서 추수 감사절 파티를 열겠다고 했고, 각 가정에서 음식을 하나씩 준비해와서 다함께 나눠 먹는 팟럭 형태의 파티가 될거라고 하더군요. 제 사전에 파티 음식은 삼겹살(파티)과 맛동산(파티)뿐이거늘... ㅠ.ㅠ 멘붕에 빠질 수 밖에 없었지요 ㅠ.ㅠ 미국 음식에.. 2012. 9. 13.
미국인 남편의 직장동료들도 중독된 한국의 맛 남편과 연애시절 LA에 있는 갈비집에 고기를 먹으러 갔다가 남편은 후식으로 나온 수정과를 맛보게 되었습니다. 달달한 계피향이 나는 수정과를 맛 본 남편은 대뜸 이거 만들 수 있어? 결혼하면 이거 꼭 만들어줘 으...응..... (땀 삐질;;, 쓴 웃음을 지으며) 만들 수 있어. 만들어 줄게...... 남자만 연애시절에 하늘의 별도 달도 다 따준다고 거짓말하는거 아닙니다;;; 여자도 합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왕년에 수정과 위에 잣은 좀 띄워봤지만 수정과는 만들어 본적도 없는데, 좌뇌, 우뇌가 핑크 하트로 가득찼던 시기라 핑크빛 거짓말을 하고 말았죠. 그리고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남편은 수정과 맛을 기억하고는 정말로 저에게 수정과를 만들어 달라는겁니다. '아!!! 드디어 올 것이 온 것인가!?!?!?.. 2012. 9. 12.
일본 수도국 직원이 집까지 찾아온 이유 월초가 되면 각종 공과금 납부와 함께, 공과금 영수증 정리를 하느라 조금, 아주 조금 바쁩니다. 그런데 9월초 공과급 납부 용지 중, 전기세 요금을 본 제 안구는 2.5배 팽창, 0.5미리 돌출과 동시에 일시정지 되고 말았답니다. '띠요용~~~~' 사실, 각오는 좀 하고 있었더랬지요. 남편은 대용량 인간 육수 제조기인데다가, 전 자체 발열기거든요. (물론 불필요한 옵션으로 난리 발광기능 (요것은 빛光이 아닌, 미칠狂)도 장착되어 있어 남편은 친정에 기본사양으로 교체해 달라고 클레임을 걸고 싶어하지만... 말이 안통하는 관계로다가... 흠흠;;;; 아무튼 이렇게 둘다 열이 많다 보니, 저번달 내내 에어컨을 켜두고 살았거든요. 외출할 때 빼고는 계속 틀어놨던 것 같아요. 그래도... 그래도 나름 절약한답시고.. 2012. 9. 10.
큰돈 필요 없어~ 100엔이면 행복해지는 인테리어!!!! 드디어 집 정리가 다 끝났답니다. 사실 이번에 친구가 방문하지 않았더라면 언제 끝났을지 모르는 집 정리였는데 친구가 오는걸 핑계 삼아 맘 잡고 풀지 않고 바라보기만 했던 박스들, 다 풀어서 짐 정리 했어요. 그리고 소품들도 하나씩 사 모으구요. 여자분들은 집 꾸미기에 은근슬쩍 돈이 많이 들어간다는거 아시죠?? 예쁜 소품들이 가득한 집을 보면 옛날에는 '아 예쁘다~ ' 이랬는데 요즘엔 '저거 다 사 모을려면 도대체 얼마가 든거야' 라는 생각이;;; 그래서!!!!! 전 '저렴한 소품들로 집을 꾸며보는거야' 라고 굳은 다짐을 하고, 집 근처에 있는 백엔샵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답니다. 지금부터 100엔으로 햄볶을 수 있는 인테리어 함께 보시죠~ ^^;;; 100엔샵에서 구입한 액자 두개와 스타벅스에서 들고온 팜.. 2012. 9. 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