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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2

봄날의 교토 여행- 비 내리는 은각사 아침에 눈을 뜨니 교토는 비가 추적 추적 내리고 있었습니다. 비 때문인지 겁나게 춥더라구요. 원래는 전날에 가기로 했던 은각사였는데, 날도 춥고, 비도 오는데다가 바람까지 불어서 그냥 가지말까를 수십번 고민하다가 교토에 또 언제오게 될 지 몰라서 왔을때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은각사행 버스에 올랐어요. 전날에 보았던 금각사의 화려함은 없지만 또 다른 은각사만의 매력이 있더군요. 은각사는 금각사를 지었던 아시카가 요시미쓰의 손자가 세웠다고 해요. 할아버지가 세운 금각사를 모방해서 자신은 금박이 아닌 은박을 입힐 생각이였습니다. 하지만 끝끝내 은으로 덮어씌운 은각사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는군요. 그래서 이름만 은각사!!! 은각사에 들어서면 모래로 만든 정원이 펼쳐집니다. 대학 시절 일본의 조경과 정원 문화에 대.. 2013. 4. 25.
봄날의 교토 여행- 금각사, 청수사, 산넨자카, 니넨자카 올해는 이상하게도 일본의 벚꽃이 남쪽부터 개화해서 북상하는것이 아니라, 도쿄에서 제일 먼저 개화를 시작했답니다. TV에서 들려오는 도쿄 벚꽃의 개화 소식에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벚꽃이 다 떨어져 버릴까봐 얼마나 초조했는지 몰라요. 그런데 다행히도, 도쿄에서는 이미 벚꽃이 다 지고 나서야 제가 살고 있는 이와쿠니의 벚꽃이 만개했고, 그로부터 2~3일 정도 뒤에 오사카 지방의 벚꽃이 만개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래서 운 좋게도 그리고 조금은 아쉽게도 제가 교토에 갔을때엔 만개한 벚꽃이 지기 시작할 무렵이였습니다. 이미 초록잎들이 돋아난 벚꽃 나무들, 아쉬운 마음도 있었지만 지기 시작하는 벚꽃은 그 나름대로 바람에 흩날려서 눈꽃같은 장관을 연출해 주니 그것 역시 너무 예쁘더라구요. 하천에 일부러 뿌려 놓은.. 201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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