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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기78

일본어를 모르는 미국인, 그들이 일본에서 사는 법 여러분에게 혹시 외국에 살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해봐요! 그런데 그 나라의 언어를 전혀 모른다면요? 과연 그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두렵고 걱정되지 않을까요? (물론, 이 가정은 그 나라에서 먹고 살 수 있을 정도의 직장이 보장되어 있을 때 얘기입니다 ^^ ) 미국인 남편과 한국인인 저, 우리 두사람에게는 제 3국인 일본! 이곳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위에 예로 든 것처럼 외국에 살면서 그 나라의 언어를 모르는 사람이 멀리 있지도 않고, 바로 제 옆에 있습니다. 네~저희 남편이죠 ^^ 남편은 일본에 2년째 살고 있지만 남편이 이해할 수 있는 일본어라고는 "곤니찌와" " 아리가또" 정도의 인사 뿐일거예요. 일본어가 전혀 필요없는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고, 남편이 생활하는 커뮤니티 자체가 미국인들의 커뮤니티라 .. 2013. 7. 16.
일본인 친구의 한국 쇼핑 장바구니 들여다 보기 여러분 점점 게을러지고 있는 엘리입니다 ^^;; 점점 몸이 무거워짐에 따라 귀차니즘의 강도도 강해져서 글 한번 쓰기 위해 컴퓨터앞에 앉기가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어요. 손 발도 조금씩 붓기 시작해서 이러다가는 결혼 반지가 터져버리지 않을까 하는 불안함에 결혼 반지도 드디어 빼 버렸답니다. 임신을 하고, 뱃속에서 아기를 키우는 과정 하나 하나가 신기하고, 감사하지만 마냥 즐거워 할수도 없는 변화도 있더라구요. 배가 점점 나오다보니 앞으로 구부리는 것이 힘들어지고,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나는 것이 잘 되지 않아요. 아니 임신은 배가 했는데 엉덩이가 불러오는 기이한 이 현상은 뭐죠? . ㅋㅋ급기야 오늘은 슈퍼에서 바닥에 떨어진 케첩을 주으려고 쪼그리고 앉았다가 일어설 때 균형을 잃어 그만 뒤로 발라당 뒤집어 지는.. 2013. 7. 2.
일본 세탁소의 작은 배려에 큰 감동 받은 국제 커플 일본에 살다보면 가끔씩 일본인들의 섬세하고 꼼꼼한 일처리에 감동 받을때가 있답니다. 너무 사소한것까지 신경써주는 모습에 처음에는 놀라지만 그것도 매번 반복되다 보면 그러려니 익숙한 모습이 되어 버려 자각하지 못하다가 또다시 그런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을 때 감동받고 '역시 일본인들의 섬세함이란...' 하고 감탄하게 되죠. 특별히 기억에 남았던 것이 바로 예전에 한번 포스팅했던 2012/09/10 - [일본 생활기] - 일본 수도국 직원이 집까지 찾아온 이유 였는데요, 이번에 또 크게 감동 받은 일이 있었답니다. 얼마전 옷장 정리를 하면서 겨울 옷들을 세탁하고, 남편의 스노우보딩 웨어를 세탁소를 맡겼습니다. 이미 제가 세탁 해 두었지만, 여러번의 손빨래로 인해 스노우보딩 자체의 방수, 발수 기능이 떨어졌을 .. 2013. 5. 14.
일본 직장에서 경험한 왕따(이지메) 사건과 그 해결 일본에서 '이지메'라고 불리는 왕따, 일본에서도 심각한 사회 문제이지만 한국 역시도 학교에서 왕따 문제는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릴 때 철없던 시절, 친구를 따돌리는 왕따 문제가 다 큰 성인이 되어서도 직장내의 은근한 따돌림인 '은따' 형식으로 존재하기도 하지 않습니까? 한국 직장내에서 만약 자신이 왕따를 당했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이며, 회사의 대책은 어떤지 궁금해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제가 다니던 일본 직장에서 이지메 문제가 발생했거든요. 저희 직장에 T상이라는 분이 계셨는데요, 이 분께서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셨답니다. 저는 이분과 다른 곳에서 일했기 때문에 실제로 이분이 왕따를 당했는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함께 일했던 분들의 말을 들어보았지만, 그분의 .. 2013. 2. 25.
일본인 친구가 말하는 일본 여고생과 한국 여고생의 가장 큰 차이점 지난 10월 일본인 친구인 이쿠쨩과 함께 한국을 방문 했었습니다. 이쿠쨩에게는 첫 한국 여행이였는데 그래서였는지 그녀의 눈에 비친 한국은 일본과는 전혀 다른 세계였습니다. 바로 이웃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다른 패션, 다른 음식, 다른 분위기에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2012/10/15 - [한국 방문기] - 일본인 친구의 눈으로 본 한국, 대만족이였어~ 여행 일정 중 셋째날, 저희는 부산의 남포동 번화가를 걷고 있었습니다. 늦은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고 이제 돌아가면 먹을 수 없는 한국 음식을 목까지 넘어오더라도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남포동에서 유명하다던 씨앗 호떡 가게를 찾아 헤매던 중이였죠. 마침, 그때가 부산 국제 영화제 기간이라 남포동의 PIFF거리에서 팔던 씨앗 호떡은 장소를 옮겨서 골목.. 2013. 1. 4.
1월 2일, 일본인들은 복주머니 쇼핑을 간다!!! 여러분 새해 잘 보내셨나요? 다들 떡국은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남편 직장에 한국인 동료가 새로 와서 그 동료를 초대해 함께 떡국도 끓여 먹고, 고스톱도 치고 ㅋㅋㅋ 멕시칸 트레인 게임도 하면서 즐겁게 보냈네요. 오늘은 1월 2일!!! 일본은 한국과 달리 1월 1일 양력으로 명절을 보냅니다. 1월1일 한국은 떡국을 먹지만 일본은 오세치요리라는 일본 명절 요리를 먹으면서 보내지요. 그리고 1월 2일은 일본인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쇼핑의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바로 '후쿠부쿠로' 라는 것인데요, 우리나라말로 하면 "복주머니" 라는 뜻이예요. 1월 2일이 되면 일본의 대부분의 상점에서는 이 후쿠부쿠로를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가격만 나와 있고 안에 내용물이 뭐가 들었을지는 모른답니다. .. 2013. 1. 2.
지각의 이유로 "전철이 늦게 와서"라는 거짓말이 안 통해!!!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남편과 주말에 스노보드를 타러 다녀 왔습니다. 운전은 절대로 남편한테 배우면 안된다더니 운전 뿐만 아니라 스노보드도 남편한테 배워서는 안되겠더라구요. ㅋㅋㅋ 작년에 갔을때 무제한 리프트 이용권을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리프트는 커녕, 초급자용 코스 제일 밑의 50미터만 왔다 갔다 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무조건 강사한테 배우기로 하고, 전 강사와 열심히 기초부터 배웠지요 ^^ 운동신경 제로인지라 엉덩방아를 어찌나 찧었던지, 차라리 떡방아를 하루종일 찧는게 더 쉽겠더라구요. ^^;;; 그럼 오늘의 얘기로 넘어와서!!! 일본의 주요 교통수단이 전철이라는 것은 다들 잘 아실것입니다. 저 역시도 출퇴근할 때 전철을 이용했답니다. 칼 같이 정확하게 시각표대로 운행하기 때문에 타려고 했던.. 2012. 12. 24.
일본에서 휠체어 이용자가 전철을 타려할 때 흔히 보는 풍경 며칠 전 덧글로 쟈차기님께서"장애인에 대한 인권과 의식" 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셨어요. 그리고 또리또리님께서 휠체어를 탄 한국의 장애인들이 교통시설을 이용하려 할 때 얼마나 어려움을 겪는지에 대해서도 말씀을 해 주셨구요. 특히 또리또리님의 말씀처럼 한국에서는 장애인분들이 교통 시설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출을 꺼리게 된다는 어느 장애인분의 인터뷰를 보았는데요, 외출을 꺼릴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타고 혼자서는 대중 교통시설을 이용할 수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일본의 휠체어 이용자가 전철을 이용할 때 흔히 보는 풍경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휠체어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역무소에 들러서 목적지를 말합니다. 그러면 역무원이 도와주기 위해 전철 플랫폼까지 함께 동행합니다... 2012. 12. 21.
일본인 친구가 만든 한국의 불고기 전골 저번주 챠타니상과의 한국어 수업은 "불고기 전골 만드는 법" 이였습니다. 불고기 전골 만드는 레시피를 만들어 가서 레시피 속에 나오는 조리 용어들과 표현들을 배우고, 동시에 한국 요리 불고기 전골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도록 말이죠. 챠타니상은 불고기 전골에 대한 요리를 전혀 알지 못하셨는데, 수업 덕분에 알게 되었고, 만드는 법까지 알게 되었다며 너무 좋아하셨어요. 게다가 만드는 법도 생각보다 간단해서 꼭 한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저번주 월요일... 챠타니상으로 부터 한통의 이메일을 받았답니다. "만들었어요!!! " 안녕하세요, 소고기 전골 만들었어요~ 조금 다른 재료도 넣었지만요... 양념에 재운 고기가 정말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이 메일을 받고 챠타니상보다 제가 더 기쁘고 뿌.. 2012. 12. 20.
한국어 그 이상을 배울 수 있는 한국어 수업이기를 바라며... 우연한 기회로 친구가 된 오오하라상, 그리고 오오하라상의 소개로 히로타니상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드리고 있습니다. 히로타니상은 또 챠타니상에게 말씀을 잘 해 주셔서 지금은 챠타니상까지 2 타임의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어요. 2012/11/07 - [일본 생활기] - 일본인 친구들의 소박한 소원, 제가 이뤄줬어요~ 특히 히로타니상은 독학으로 7년이나 한국어를 공부하셔서 그런지 한국어를 꽤 잘하신답니다. 한국 여행도 여러번 다녀 오셨고, 한국 문화, 한국 드라마에 관심도 많으시구요. 지금까지 공부한 한국어의 실전 사용을 위해서 한국 여행을 갔는데 막상 갔더니만 서울의 대부분 관광지나 판매점등에서 일본어로 대답을 해 와서 오히려 한국에서 한국어를 거의 말하지 못했다는 히로타니상. 그래서 제가 다음번에는 일본인 .. 201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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