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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이와 제제 이야기28

폭풍 성장한 와플이가 인사 드려요~ 후아~ 조금 과장하면 거의 반년만에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잊지 않고 이 블로그를 찾아 주시며, 근황을 물어 주신 여러분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아마 제 소식을 궁금해 하는 분들이 안 계셨다면 이 블로그는 이대로 방치되다가 폐쇄의 길로 접어 들었을지도 몰라요. 한번 손 놓기 시작하니 다시 시작할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그래도 간간히 올라오는 덧글들 확인하면서 아~ 블로그 해야 하는데.... 하다가 최근에 짧게라도 생존신고를 해 달라는 덧글에 정신이 번뜩! 들었거든요. 왜냐면 뭔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어야만 블로그에 "쓸거리"가 있는데, 육아만 하고 있는 제게 요즘 에피소드란게 없다는 핑계로 그동안 글 쓰는걸 미뤄 왔었거든요. 근데 덧글 주신분의 '생존신고' 라는 말에 그냥 사소한 제 일상과 와플이.. 2014. 6. 7.
초보 엄마의 100일 육아 경험기 그동안 블로그에 오셨다 헛걸음 하셨던 분들 많으시죠 ^^;;; 저 사실 요즘 너무 힘든 날들을 보내고 있거든요 ㅠ.ㅠ 남편이 3개월간 미국에 가게 되어서 저 혼자 아기를 돌보고 있어요 후아~ 혼자서, 가족의 도움 없이 하는 육아가 정말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ㅠ.ㅠ 그동안 알게 모르게 남편이 얼마나 많이 도와 주고 있었는지 그 존재의 고마움이 있을때는 모르다가 이제서야 절실히 깨달았답니다. 남편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쓰고 육아 조력자에 대한 그리움이라 읽는..)이 나날이 커져 가고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당장 한국으로 날아가고 싶지만 와플이의 여권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이렇게 일본에 발이 묶인채, 하루 하루 그렇게 지내며 좀비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으허허허허~~~~ 아무튼 도저히 포스팅을 할 기운도.. 2014. 2. 5.
차린건 없어도 엄마표라 빛나는 아기 백일상 우와~ 낮에는 먹이느라 정신없고, 밤에는 재우느라 정신없고, 그렇게 지내다 보니 벌써 와플이의 백일이 되었어요. 지난 1월 1일이 와플이의 백일이였거든요. 누구에게나 다 그렇겠지만 아기의 백일은 엄마 아빠에게, 그리고 아기에게도 특별한 의미잖아요. 100일동안 무사히, 크게 아픈 곳 없이 잘 커준 아기에게 고마운 마음과, 부모로서의 기쁨이 무엇인지 알게 된 지 100일이 되는 날이니까요. 하지만 가족과 떨어져 해외에서 육아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런 특별한 날도 함께 축하할 가족들이 옆에 없으니 음식 차려 놓고 하는 아기의 백일 잔치가 큰 의미가 없잖아요. 음식을 차려봐야 와서 함께 나눠 먹을 가족도 없으니까요 ㅠ.ㅠ 게다가 와플이의 백일은 하필이면 일본에서 제일 큰 명절인 신정 "1월 1일" 이라.. 2014. 1. 6.
아기의 영어 이름 짓기에 간과한 치명적인 실수 와플이가 태어나기 전 와플이의 이름을 뭘로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처음에는 한국어와 영어 어느쪽으로도 쓸 수 있는 그런 이름들 중에서 고를 생각이었어요. 그래야 양가 부모님들, 즉 와플이의 위스콘신 할아버지 할머니,한국에 계시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쉽게 부를 수 있을테니까요. 순수 한국 이름은 시부모님에게 낯설고, 발음이 어려울 수 있고, 또 순수 영어 이름은 저희 부모님에게 낯설고 부르기 어려울 수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한국어와 영어 양쪽 다 쓸 수 있는 이름으로 할려니 선택의 폭이 너무 좁더라구요. 게다가 이미 한국인과 미국인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 중, 저희가 생각하고 있던 그 이름을 가진 아기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꼭 한국어의 이름을 고집할 필요 없이, 완전한 영어 이름이라도 발음이 .. 2013. 12. 27.
아들은 신을 수도, 신겨서도 안되는 양말 이것은 조금 묵혀 둔 포스팅!!! 더 케케묵은 포스팅도 많지만 그것들은 점점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하와이 여행기 같은것들 말이죠 ㅠ.ㅠ ) 작년 11월에 저희 동네에 있는 일본의 3대 명교에 해당하는 킨타이쿄에 가을 단풍 구경하러 다녀온 포스팅 기억하시나요? 2012/11/28 - [이와쿠니에서...] - 일본의 가을, 화보가 따로 없어~ 집안에 갇혀 육아와 씨름하고 있던 저는 정말 어디든 나가서 숨 좀 쉬었으면 좋겠더라구요. (그럼 그동안 숨 안쉬고 살았냐며...ㅋㅋ) 그런 제 마음을 읽기라도 한 듯 이라고 쓰지만 실은 읽어 준거나 다름 없이 '지금쯤이면 킨타이쿄 단풍이 들었겠지??' 라며 남편에게 킨타이쿄 단풍 타령을 좀 했더랬습니다. 그랬더니 저에게 눈치밥 3년 얻어.. 2013. 12. 23.
아기의 똥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도 되는 남편의 이유 출산한지 정확하게 일주일이 되던 날... 베이비 와플이를 얻어서 세상을 다 가진듯, 웃음이 떠나질 않는 남자1호 출산이 끝난 배인가, 출산을 앞둔 배인가 분간이 안가는 바람빠진 풍선같은 탄력없는 배를 가진... 여자 2호 누렇게 뜨는건 메주뿐이더냐? 사람도 누렇게 뜰 수 있다!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황달기 덜 빠진 신생아 남자 2호... 이 세사람이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약 7시간동안 전철을 타야 하는 긴 여정이였죠. 저는 산후조리 따위 개나 줘버린듯.. 아니 아니 개에게도 주고 싶지 않은 산후조리였거늘, 그렇게 9월말의 쌀쌀한 찬바람을 온 몸으로 맞게 됩니다. 저 뿐 아니라, 신생아인 와플이 역시 출생 일주일만에 사람많은 전철을 타고, 신칸센도 타야 했으니 이 여정에 아무런 문제가.. 2013. 11. 11.
엘리의 생생(?) 출산기 남들의 출산기를 읽으면서 나에게도 출산을 겪는 날이 올까? 출산기를 쓸 수 있는 날이 과연 나에게도 허락될까? 하며 임신을 기다리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그런날이 저에게도 왔네요 ^^ 그래서 써 보는 엘리의 출산 스토리!!! 20주 정밀 검진 때 의사 선생님이 아기가 좀 빨리 나올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셔서 남편이 휴가를 출산 예정일 보다 3주 일찍 제가 있는 곳으로 와서 출산 예정일 일주일 전에 휴가가 끝나도록 신청을 해 두었죠. 그리고 아기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만삭의 몸을 아끼지 않고 쫄랑대며 친구들도 열심히 만나고, 남편과 폭풍 걷기 운동도 매일 매일 한 후, 37주 정기 검진 때 아기가 내려 와 있고, 자궁 경부도 열려 있다는 말을 기대했건만 의사는 아기도 전혀 내려와 있지 않고, 자궁 경부도 .. 2013. 10. 23.
와플이에게도 방 하나(게시판)를 내어 주었습니다. 한달 넘게 블로그를 비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 혼자가 아닌 와플이와 함께 컴백해야 했거든요. 아직 "컴백" 이라고 하기엔 이르지만 (이 녀석이 제가 컴퓨터에 앉을 시간을 주지 않아요 ㅠ.ㅠ ) 틈나는 대로 소식을 전해 드릴려구요. 우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서 와플이와 저 둘다 건강하게 잘 있다는거 알려 드릴려고 와플이 재워놓고 후딱 블로그 하는 중이랍니다. 언제 깰지 조마조마~ 다음 이야기는 남들 다 쓰는 출산 스토리, 저도 한번 써 볼려구요. 특별한 출산기는 아니지만 제 일생에 한번일지도 모르는지라 남겨 두고 싶기도 하고, 또 여러분들에게 저의 출산기 수다를 늘어 놓고 싶기도 하구요. ^^;;; 요즘 아기랑 씨름하느라 입에 거미줄 치게 생겼다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말도.. 201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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