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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281

이러니 미국 남자들이 가정적일 수 밖에.... '미국 남자들은 가정적이다'라는 말 많이 들어 보셨죠? '가정적이다'라는 의미는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하느냐를 기준으로 본다면, 틀림없이 '미국 남자는 가정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에 살아보니 가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ㅋㅋㅋ 미국 남자가 가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첫째 제가 미국에 와서 한국과 크게 다르다고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집 밖을 나서면 '아무것도 없다' 라는 것이였습니다. 한국의 경우, 집 밖을 나서는 순간 동네의 작은 슈퍼부터 시작해서 통닭집, 피자집, 분식점, 노래방, 술집이 쭈욱 늘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주택가에는 주택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식당도 차를 타고 .. 2012. 11. 20.
밤은 먹는게 아니라던 미국인 남편이... 제 글의 소재가 먹는게 참 많네요. 그 이유는 아마도 제가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이고, 둘째는 미국인 남편과 다른 식성의 차이 때문에 에피소드가 많이 생기기 때문인가봅니다. 남편과 데이트를 할 때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에 간 적이 있어요. 차이나타운인 만큼 중국색이 가득한 거리에 중국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고, 길거리에서는 중국식 만두와 구운 단밤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데이트 시절 사진을 보니 풋풋하네요 ㅎㅎㅎㅎ 여러분도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제 입맛은 참 거침없거든요. 닥치는대로 다 먹을 수 있는... (앗! 못 먹는게 있긴 있습니다만) 그런데 입맛이 거침없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주 아주 좋게 표현하자면 클래식해서, 밤, 홍시, 팥, 떡, 죽등 주로 할머님들이 좋아하시는 것들을 아주 좋아합.. 2012. 11. 17.
문화 차이 확실히 실감한 미국 시월드 체험기 오늘 오랫만에 시어머님께 이메일을 썼답니다. 제가 이메일을 쓰지 않으면 어머니께서는 저희 소식을 알 길이 없으니까요. 2012/09/30 - [일상 생활기] - 시댁에 무심한 미국인 남편덕에 나도 한국 며느리들과 다를게 없어 저번주에 파티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기 때문에 어머님께 보여 드릴 사진도 많고, 또 강남 스타일 춤을 2시간이나 연습하고도 술 취해 도중에 잠들어 버려서 댄스 타임을 놓친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 드렸죠 ^^;;; 2012/11/09 - [일상 생활기] - 속옷 투혼으로 강남스타일 말춤 연습하던 미국인 남편의 최후, 허무해 ㅠ.ㅠ 지금은 시어머님이 저와 생김새가 다른 외국인이 아닌, 가족으로, 한국의 어머니들과 다름 없는 한 어머니로 느껴지지만 제일 처음 시댁에 갔을 때는 사실 많이 어색.. 2012. 11. 12.
편식하는 미국인 남편 입맞 고치려다 되려.... 혹시 미국인들이 편식하는 사람이 많다는거 아시나요? 사람마다 잘 안 먹는 음식이 한두개쯤은 있겠지만 미국인들은 말그대로 편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답니다. 야채류는 절대로 안 먹는다던지, 바다에서 나는 것들 (생선을 비롯, 새우 조개등)을 아예 안 먹는다던지 말이죠. 이것은 어릴 때 아이가 먹기 싫다고 하는 의사를 존중해서 억지로 강요해서 먹이지 않은 탓에, 성인이 되어서도 식습관을 바꾸지 못하고 편식을 계속 하게 된 것이라는 얘길 들은적이 있습니다. 어쨌든 사람마다 안 먹는, 그리고 못 먹는 음식이 있는 탓에 식당에서 주문할 때도 아주 디테일하게 자기가 안 먹는 음식, 못 먹는 음식은 재료에서 빼 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심지어는 햄버거를 주문하러 갔는데 주문받는 직원이 양파는요? 넣어도.. 2012. 11. 6.
밥에 묻혀버린 나의 프로포즈 이야기 최근 포스팅들이 결혼 얘기, 프로포즈 얘기가 나오다 보니 저의 프로포즈 얘기도 듣고 싶다는 분들이 많으셨.... 으면 좋겠지만 없네요???? ㅍㅎㅎㅎ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강제로 들려드리겠습니다. 자~ 엘리의 프로포즈는 얼마나 로맨틱했을까요?? 지금까지 들려드린 제 남편의 이야기로 추측하자면 정말 정말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이벤트가 당연히 있었겠죠? 일단 기대하시고!!!! 그러나 뒷일은 늘 책임 안 지는 엘리라는거 아시죠? ㅋㅋㅋㅋㅋㅋ 저희는 롱디 커플이였는데요, 남편과 저는 크리스마스에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답니다. (아~ 지금부터는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남편을 남친으로 칭하겠음, 다시 부를수 없는 이름 남친님하!! ㅠ.ㅠ) 제가 여행을 워낙 좋아하고, 남친은 (아~ 어.. 2012. 11. 1.
한국과 달라도 너무 달라, 미국의 결혼 문화 며칠 전 2012/10/23 - [미국 생활기] - 혼주석이 6개여야만 했던 지인의 결혼식, 왜? 이것에 대한 포스팅을 하고 블로그 이웃이신 크리스님의 질문 폭탄을 받았습니다. 한번쯤은 제 블로그에서 다뤄보고 싶은 내용이긴 했는데, 어디서 부터 써야 할지, 어떻게 맥을 잡아야 할지 도저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결혼이라는게 준비할게 많은 만큼, 글을 쓰기에도 너무 소재들이 많아서요. 정말 어려운 숙제였답니다. ^^;;;; 우선 크리스님이 궁금해 하셨던 부분을 중점으로 쓰긴 했는데.. 여전히 정리가 안된 느낌이네요. 그냥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하시고 읽어 주세요~ 한국과 너무 다른 미국의 결혼 문화!!!! 남자가 청혼을 하고 여자가 "YES"라고 답하면 공식적으로 "약혼한 사이"가 되고, 서서히 결혼을 .. 2012. 10. 31.
미국남자들 이러는거 작업거는건줄 알았더니....... 어제의 외국 생활 초창기 실수담을 쓰다 보니 미국에 처음 갔을 때의 저의 어리버리하던때가 생각나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오늘은 어제에 이어 미국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얘기해 드릴께요~ 미국에 와서 결혼을 하고, 신혼집을 구하고 본격적인 전업주부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라고 하지만 실은 창살없는 감옥 생활이 시작된것이였죠. 전업 주부이다 보니 남는것은 시간인데.... 그 낯선 미국땅에 아는 친구도 없고, 만날 친구도 없습니다. 어디 쇼핑몰이라도 가서 구경이라도 하기엔 운전 면허증도 없고, 차도 없습니다. (미국은 한국처럼 걸어서 나가면 상가들이 도로가에 쫙 늘어서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로를 걷다보면 황량하기 까지 해요 ㅠ.ㅠ) 버스를 탈래도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데 걸어서 30분이 넘습니다. 게다가 .. 2012. 10. 29.
다이아몬드 반지, 아끼지 말라던 미국인 남편 며칠 전, 저의 친한 친구가 1년 넘게 사귀던 남자 친구로 부터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청혼을 받았다는군요.. 이로써, 그녀도 품절녀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그 반지를 매일 끼고 다닐지, 보석함에 보관해 둘지는 두고봐야 알겠네요. 미국인들의 경우, 남자들이 프로포즈를 할 때 반드시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들 나름대로의 프로포즈 이벤트를 준비하죠. (여자가 예상치 못하게 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프로포즈를 받으면 폭풍 눈물을 쏟구요) 프로포즈를 할 순간이 오면 남자는 정말 긴장한다고 해요. (NO를 답하는 여자들도 있거든요) 여기서 아무 상관없는 한 커플의 프로포즈 장면 보겠습니다 ^^;;; YES라고 답했다면 그 순간부터 그들은 공식적으로" 약혼한 사이"가 되.. 2012. 10. 27.
혼주석이 6개여야만 했던 지인의 결혼식, 왜? 제가 영어 공부를 할 때, 프렌즈와 가쉽걸을 이용해서 공부했다고 포스팅 한 적이 있어요. 2012/08/30 - [일상 생활기] - 미국인 남편도 칭찬해 준 나의 영어 공부 방법 한참 가쉽걸에 빠져서 시즌2까지 보다가, 네이든이 유부녀와 바람피는 장면이 너무 짜증나서 도중에 그만뒀답니다. 고등학생이 유부녀와 불륜을 저지르는것은 아무리 드라마라고 해도 거부감이 들더라구요. 그러다 최근 다시 가쉽걸을 보기 시작했는데요, 시즌 3에 남자 주인공 중 한명, 댄의 아버지인 루퍼스와, 세리나의 어머니인 릴리가 재혼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들의 결혼으로 가쉽걸 주인공의 반 수 이상이 결국 형제 자매가 되어 버리죠. ㅡ.ㅡ;; 척 배스의 아버지와 세리나의 어머니가 결혼해서 세리나와 척이 남매가 되고, 다시 세리나 .. 2012. 10. 23.
평범한 미국인 가정의 할로윈 엿보기 10월 31일, 저는 할로윈을 알기 전에, '10월의 마지막밤'이라는 가수 이용씨의 흘러간 노래를 먼저 알았다지요. 하지만, 이젠 10월 31일은 노래보다 할로윈이 먼저 떠오르네요. 사실 할로윈을 큰 이벤트로 즐기는 나라에 살고 있지 않으면 그 분위기를 느껴보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여러분들께 할로윈 얘기를 해 드릴려고 합니다. 평범한 한 미국 가정의 할로윈 들여다보기쯤으로 생각하시고 봐 주세용~ 미국의 슈퍼에서 제 머리만한 호박들이 산처럼 쌓여 있으면, 본격적으로 할로윈 준비할 때가 온 것입니다. 호박을 조각해서 안에 캔들을 넣어두는 것을 '잭 오 랜턴'이라고 하는데요, 마트에서는 잭 오 랜턴을 만들 호박덩어리들과 코스튬을 입고 trick or treat 외치며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꼬맹이들.. 2012.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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