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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281

푸드 테러리스트 미국인 남편이 만든 홈메이드 피자 보실라우? 저번주 일요일 오후 급작스레 와플이 아부지가 저에게 빵 만드는데 얼마나 걸리냐며 묻더라구요. 3~4 시간? 이라고 답하자 저녁으로 피자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피자 도우를 만들어 달라네요???? 피자 도우를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뭘 만든답 시고 난장판이 될 주방을 치울 생각을 하니 말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한편으로는 피자 도우만 제공하고, 편히 앉아서 미국 밥상? 한번 받아봐~? 하는 얄팍한 생각으로 그러겠다 했죠. 옛다! 피자 도우~ 두번의 발효까지 완벽히 마친 피자 도우를 대령했습니다. 편히 앉아서 완성 된 피자를 받아보겠단 생각을 했지만 일명 푸드 테러리스트인 이 남자가 피자를 만든다고 하니 제대로 된 한끼를 얻어 먹을 수 있을까 심히 염려 되어 옆에서 감시 감독을 하기로 했습니다... 2015. 9. 4.
미국의 수공예 재료 천국 마이클스를 아시나요? (경고-엄청난 스크롤 압박) 시작하기 전에 정말로 미리 경고 드립니다. 사진이 무려 100장 가까이, 아니 100장 넘을지도 몰라요. 마음 단디 묵고, 검지 손가락 경련 안 일어나도록 준비 운동 하시고 읽어 주세용~ 오늘 소개 해 드릴곳은요, "마이클스" 라는 곳입니다. 마이클스는요, 간판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모든 공예품의 재료를 판매하는 종합 공예품 마트라고 보시면 돼요. 남들이 취미가 뭐냐 물으면 30년 넘게 음악 감상이라는 답을 고수해 왔건만.... 마이클스에 발을 디딘 그 순간 부터 "나... 취미가 생길 것 같아~ " 자~ 그럼 마이클스 투어 시작합니다. 준비 됐나?~ (경상도 억양 강조!!) 이제 선선한 바람도 부는것이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듯, 역시나 마이클스의 시즌 데코 겸 상품도 가을이네요. 가을 분위기 물.. 2015. 8. 28.
미국에서 삼겹살 찾아 삼만리~ 미국땅을 밟은지 어언~ 3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시댁에서 2주를 보내고, 1주일은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오기 위해 로드트립을 했고, 로드트립 마지막 날은 은혜의 땅 한인타운의 축복이 내려진 애틀란타에 들렸더랬죠.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가기 전에 한국 마트에 들러서 한국 식재료 장도 좀 보고, 그 동안 못 먹은 한국 음식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였는데 무엇보다 와플이가 이유식부터 한국식으로 시작해서 키웠더니 한식 아니면 한끼를 제대로 못 먹더라구요. 그러니까 밥이 있어야, 제대로 된 한끼 분량의 식사를 하고, 시댁에 있는 동안은 미국식의 식사가 나오면 그냥 간식처럼 한입 두입 먹고 더 이상은 안 먹어서 사실 제 속이 타 들어 가는 듯 했거든요. 애틀란타에 도착하자마자 한국 식당에 갔습니다... 2015. 8. 17.
우리집에 귀신이 산다. 저희집은 지은지 3년 된 비교적 새집이예요. 미국에는 50~60년 된 집들도 흔해서 3년 된 집이면 말 그대로 새 집이예요. 그런데 이 곳에 이사오고 나서 자꾸 이상한 일들이 생기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사를 먼저 들어오고, 짐은 일본에서 오는지라 이곳에 이사오고 한달이 지난 후에 받았기 때문에 이사 직 후 한달동안은 아무 짐도 없이 살았어요. 그래서 제가 식탁도 없이 바닥에 앉아서 밥을 먹는다고 불평하기도 했었구요. 당연히 침대도 없으니 에어매트리스를 거실에 깔고 온 가족이 다 함께 한 이불 덮고 생활 했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와플이의 낮잠을 재우려고 함께 누웠는데... 저도 같이 잠에 빠져 들려고 할 무렵 갑자기 어디선가 들려오는 "끼익~" 하는 소리 그건 마루로 된 복도에서 운동화가 삑사리 (죄.. 2015. 8. 11.
평화로운 미국 우리동네, 까무러칠만한 안내 표지판... 지금 제가 사는 곳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블러프턴이라는 곳이예요. 블러프톤은 아무리 말해도 아는 사람이 없어서 (쓰윽~ 잠시 눈물좀 닦구요 ㅠ.ㅠ ) 좀 알게 해 주고 싶은 맘에 갖다 붙일 꺼리가 있으면 일단 다~~~ 얘기하고 봅니다. 그래서 늘 지인들이 어디 살어? 라고 물어보면 "사우스 캐롤라이나 블러프턴이야, 이곳엔 힐튼 헤드 아일랜드라는 유명한 휴양지가 있고, 미국인들이 가고 싶은 신혼 여행지 1위로 뽑힌적이 있대 (진짠지, 가짠지 뭐 저도 들은 얘기라... 근데 왜 여기가 미국인들이 가고 싶은 신혼 여행지 1위인지는 모르겠다는요... 여기보다 좋은데도 많은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여기는 골프장이 유명한데, 전 전*환 대통령이 울 동네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간걸로 유명하고, 우리집에서 약 10.. 2015. 8. 4.
집 짓는데 필요한건 다~있다. 미국 최대의 주택 재료 상점 홈디포 며칠 전 포스팅 해 드린 kirkland's에 이어서 오늘도 돈만 있으면 행복해 지는 곳~ 아니, 돈만 있으면 행복해 질 것만 같은 집을 지을 수 있는 곳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ㅎㅎㅎ 좀 과장해서 말한다면 미국인들은 집안의 인테리어에 목숨을 걸었다 할 정도로 인테리어를 중요하게 여겨요. 그런데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집 외관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서 나만의 집 꾸미기에 열을 올린답니다. 집 외관이 중요한 이유는 사실 본인 만족도 있고, 또 무시무시한 지역 주민회 ( HOA 또는 POA 라고 하는데 담번에 이들에 대해서 한번 포스팅 해 드릴게요) 때문에, 항상 깨끗하게 잘 관리되고, 유지되어야 하죠. 아무튼 이렇게 집을 관리하거나, 또는 집을 짓거나, 수리를 한다거나 할 경우 주택에 관련된 모든 자재와 .. 2015. 7. 29.
미국도 가만히 있으면 호구되기 쉽상~ 제가 지금 이 집에 이사들어오면서 완전 호구 된 사건이 있는데요 ㅠ.ㅠ 아~ 진짜 그건 너무 속상하고 짜증나고 열받아서 떠올리고 싶지 않아요. 나중에 좀 기억이 흐릿해져서 그들(?)을 용서할 수 있을 때쯤이면 포스팅 하기로 하구요, 일단은 제가 한번 호구가 되었다는 것만 기억해 주세요~ (뭘~ 자랑이라고 ㅋㅋㅋ ) 그럼 호구 하나 먹고 들어가는걸로 하고 두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여러분 미드나 영화에서 미국의 주택들 많이 보셨죠? 앞 뒤로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 눈으로 볼때는 그냥 잔디구나~ 하는데, 이게 막상 내가 사는 집의 잔디가 되니 이게 애물잔디가 되더라구요. 왜냐하니 이 잔디가 푸르게, 깨끗하게, 짧게 관리되지 않으면 내 이웃이 지역주민회에 신고를 하거든요. 그럼 경고를 받다가 벌금을 .. 2015. 7. 23.
미국의 인테리어용품 매장 KIRKLANDS 함꼐 구경 해 보아요! 안녕하세요~ 요즘 인테리어 용품 구경하는데 재미들려 밤 낮으로 인테리어 용품만 뒤지고 있는 엘리입니다~ 현대 문물의 혜택을 좀 덜 받았던 이와쿠니에 살다가 쇼핑 천국 미국으로 오니 집 밖을 나서면 눈이 팽팽~ 돌아갑니다요. ㅎㅎㅎ 게다가 세일은 365일 주구장창 하는 것 같아요. 요기 세일 끝나면 저기서 시작하고, 저기서 또 끝나면 요기 다시 시작하고 느무느무 잼나요. 꼭 사야 즐거운거 아니죠~ 안 사도 구경만 해도 즐거운데 이 즐거움을 이해 못하는 1과 1/2 때문에 눈치가 좀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주말이면 둘 다 끌고 나갑니다. 왜냐! 나 이와쿠니에서 너무 심심했거든~ 그 한을 좀 풀어야겠어!!! 요번에 다녀 온 곳은요 kirk lands 라는 인테리어 용품 샵이예요. 미국에 전국 체인의 .. 2015. 7. 11.
참, 나 미국에 와 있지... 지붕있는 집에서 캠핑 생활 한지도 이제 3일째 접어듭니다. 미국에 들어올 때 제 슈트케이스 1개, 남편 슈트 케이스 2개, 와플이 슈트 케이스 1개 달랑 들고 들어왔어요. 말 그대로 각자의 옷 몇가지 챙겨 온게 다~예요. 물론 핸드 캐리로 들고 온 짐은 저것이 다~ 이지만 이런 캠핑 생활을 예상 했기에 일본에서 출발하기 전에 미리 시댁으로 택배를 세 상자 정도 보내 둔 것이 있습니다. 그 안에는 과도1개, 도마, 락앤락 반찬통 셋트, 일회용 나무젓가락 한 팩, 소형 전기밥통, 뒤집개 1개, 실리콘 주걱 1개, 그 외에 자잘한 한국 식재료들을 넣어 왔다지요. 호텔 생활 청산하고, 실내 캠핑 생활을 시작하고 드디어 제 손으로 밥을 해 먹기 시작하면서 다시다 씨에프 100번은 찍은듯 해요. "그래, 이 맛이야.. 2015. 7. 2.
미국인 시누이가 만든 한국 음식 아침에 눈을 뜨니 제 휴대폰에 페이스북 알림이 떴더라구요. 시누이에게서 메세지가 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아시안 특별 친선 행사가 있어서 아시안 복장을 입고, 아시안 음식을 준비해 가야 한다며 저에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일본 음식 레시피를 알려 줄 수 있냐는 메세지 였어요. 이 메세지를 보고 처음으로 든 생각은... "시누님아, 내가 한국인인데, 나에게 간단히 만들 수 있는 한국 음식 레시피를 물어야 하는거 아냐?" 였지만.... 동양인 하나 찾아 보기 힘든 지역인지라 교회 사람들에게는 '아시아'라 하면 한국 보다는 일본이나 중국이 먼저 떠오를 것이고, 미국인들에게 일본 음식이 더 어필하기 쉬웠을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지요. 그리고 이번에 시누이가 셋째를 출산했는데 제가 출산 선물로 이것 저것 챙겨 보내.. 2014.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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