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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승무원 일기

드디어 솔트 레이크 시티에서 인천비행!

by 스마일 엘리 2026.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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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는 공식적으로 1년의 시간차가 있는 블로그가 된 듯 하니 묵은지 포스팅은 계속 됩니다.
작년에 솔트 레이크 시티로 베이스 이동을 했지만 첫 두달은 인천 비행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셋째달이 되었을 때 스케줄에 뜬 ICN
너무나 소중한 인천
솔트 레이크에서 인천 직항은 2025년 6월에 처음으로 운항을 시작한 것이라 솔트 레이크 베이스 승무원들도 아주 기대가 큰 비행이였어요. 대부분은 인천 비행을 해 본 적이 없는 크루들이거든요. (물론 한국어 스피커 승무원들은 이미 타베이스에서 한국 비행을 하시던 분들이 이동해 오셨으니 베테랑들입니다)

저도 누구랑 비행을 하게 될까 두근두근 했는데 국내선에서 비행하다가 친해지게 된 진저 라는 크루에게 메세지가 왔어요.
같이 비행할 때 너무너무 스윗하고 친절했던 진저. 남편과 파리 여행 간다고 했더니 파리 여행 정보와 쇼핑 목록을 일부러 메세지로 보내 주었던 그녀가 저와 같은 날 인천을 간다니!!!!



브리핑에서 만나자마자 물개 박수 치며 잼있겠다며 즐겁게 비행하자고 서로서로 사기를 복돋았습니다.


애틀란타 출발 인천 레이오버는 숙소가 여의도 이지만 솔트 레이크 출발 인천 레이오버는 숙소가 인천 송도였어요. 새로운 호텔에서 레이오버라 친구 써니가 호캉스를 하러 오기로 했습니다. 그치만 진저가 비행으로는 처음 인천을 오는거라 그녀에게 좀 더 즐거운 레이오버가 되었으면 해서 다음 날 함께 점심을 먹자고 했어요. 제가 추천하는거면 뭐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그녀!

그래서 봉추 찜닭을 먹으러 갔습니다.
봉추 찜닭은 십년도 넘게 못 먹었는데 오랫만에 먹어도 “아~ 역시 봉추 찜닭!!!” 이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진저는 사이즈에 놀란 듯 했지만 ㅋㅋㅋ
진저야! 이 정도는 나 혼자서도 먹을 수 있는 걸? 여기에
반은 닭뼈라는 걸 잊지 말아줘

츄르릅~ 사진 보니 또 먹고 싶…
예상대로 남김 없이 싹싹 다~ 긁어 먹었고요!!!

디저트를 먹기 위해 근처의 카페로 갔습니다.

비행 올 때 마다 나 만나러 와 주는 써니! 고마워~  그녀 덕분에 좀 멀리 있는 곳도 편하게 갈 수 있어서 더 고마워요.

바닷가에 있는 이런 예쁜 카페도 그 덕에 가 볼 수 있었거든요.

실내에 통 유리창이 있어서 바다를 볼 수 있는데
자리 쟁탈을 위한 눈치 작전과 기싸움이 필요하더라고요.

통창 바다뷰 좌석에는 못 앉았어도 진저는 저 아니였음 이렇게 예쁜 카페 못 와 봤을거라고 너무 좋아했어요.

나는 너 아녔음 여기 못 와 봤을거야!

석달만에 오는 인천 공항, 그리웠엉.

기내 청소가 끝나지 않았다길래 탑승교 앞에서 대기 중!

진저와 첫 인천비행 기념 사진! 머리띠 안했는데 머리띠 그려주는 지피티 혼날래?!?!

스탠바이 하다가 인천 비행 불려 온 으마으마하게 운 좋은 쭈니어 크루도 첫 인천 비행

다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 갑니다.

솔트 레이크 공항 도착! 얼른 씨애틀 집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가방 바퀴 불나게 뛰어 가야 해요.

세상에!!! 인천 비행 하고 씨애틀 돌아왔는데 아직 환하다니!! 실화냐?!?!
애틀란타에서 인천 비행 하고 집 오면 늘 자정이 넘어 도착하는데 이렇게 집과 가까운 베이스에서 일하고 오니 이런 풍경도 볼 수 있네요.
직장인이 저녁 퇴근만 하다가 조퇴 받아서 해 떠 있을 때 집에 오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씨애틀에서 인천 비행을 하면 진짜 더 그런 느낌이겠죠?
그치만 이 쭈글이 쭈니어에겐 사치 같은 생각일 뿐! 인천 비행 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감사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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