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세포라 일기

씨애틀 변두리 사는 한국 아줌마의 알바 구하기 3

by 스마일 엘리 2022. 7. 18.
반응형

 

내용의 이해를 위해 에피소드 순서대로 읽어 주세요~ 

2022.07.07 - [미국 생활기] - 누군가에게는 의미있는 이 블로그...

 

누군가에게는 의미있는 이 블로그...

제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한지 10년이 되었어요. 지난 10년 중 공백기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오랫동안 블로그를 하게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어요. 처음엔 국제 결혼으로 인해 미국인 남편과

smileellie.tistory.com

2022.07.11 - [미국 생활기] - 씨애틀 변두리 사는, 한국 아줌마의 알바 구하기 썰 2

 

씨애틀 변두리 사는, 한국 아줌마의 알바 구하기 썰 2

이 스토리의 1편이 되는 "누군가에게는 의미있는 이 블로그" 부터 먼저 읽고 오셔야 이 글의 연결이 쉽게 이해가 됩니다. 2022.07.07 - [미국 생활기] - 누군가에게는 의미있는 이 블로그... 누군가에

smileellie.tistory.com

완벽한 면접을 위해 나름 열심히 사전 준비도 하고 집에서도 일찍 나섰지만 갑자기 길이 헷갈리는 바람에 인터뷰에 지각을 하는 치명적 실수를 해 버린 저…

그렇지만 일단 저와 인터뷰할 K사의 매니저와 S사의 매니저를 만났으니 면접에 집중해 최선을 다하리라 두 두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이건 말이 그랬다는게 아니라 진짜 두 주먹 불끈 쥐며 ‘ 면접에 떨어지더라도 후회 없도록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가야지! ‘ 하고 입술도 꽉 깨물었거든요.

K사의 매니저는 저를 보자마자 반갑게 활짝 웃으며 “ 오! 이미 도착했었군요! 방금 전에 전화 했었는데 안 받아서 메세지를 남겼어요. 오늘  못 오는 줄 알았거든요. 만나서 반가워요. 난 K사의 매니저 ***예요”

라며 악수를 청하더라고요.

악수하며 좀 구차해 보이지만 일단 변명을 살짝 흘렸습니다.

“ 제가 아직 이 지역이 낯설어서 길을 잃었어요”

그랬더니 언제 이곳으로 이사를 왔냐, 여긴 어떤 것 같냐 하는 일상 질문을 좀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었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모든 면접에서 빠져 나갈 수 없는 “ tell me about yourself”

사실 제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살 때 Homegoods에 이력서를 내러 간 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당장 시간 되냐며 오피스로 따라가서 즉석 면접을 한 적이 있거든요. 면접 준비 하나도 안 한 상태에서 얼떨결에 하게 된거라 너무 당황한 나머지 제가 뭔소리를 하고 나온지도 모르는 그런 인터뷰를 한 흑역사가 있어요. 그 날 힐튼헤드 지역 레스토랑에 밥 먹으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들려서 이력서를 내러 간거였기에 남편과 아이들이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 전화기가 우연히 남편에게 통화 버튼을 눌러 남편은 저의 면접 상황을 전화로 다 듣고 있었더라고요.

그날 면접 끝나고 차로 돌아오니 남편이 저를 보자마자 했던 말이 “ 오마이갓! “ 이였어요 ㅎㅎㅎ

저한테 남편이 "면접은 너를 면접관에게 파는거야!"

맞는말이죠. 말 그대로 제 가치에 대한 월급을 고용주가 주기 위해 저라는 사람을 살지 말지 결정하는 자리가 면접이니 제가 고용주에게 저를 사 달라고 영업을 해야 하는거니까요.

그런데 저의 인터뷰를 전화기 너머로 듣고 있었던 남편은 저에게 “ 면접은 너를 파는건데 너 정말 너 자신을 못 팔았어! 진짜 말 그대로 오 마이 갓! “ 이였어 라고 하는데 느무나 부끄러운 것!!!

제가 아 남자와 살면서 들어 본 피드백 중 가장 뼈 때리는 피드백이였어요.

그러나 이런 뼈 맞은 기억이 있었기에 전 더 철저히 이번 면접 준비를 할 수 있었던거고요.

면접의 첫질문이 tell me about yourself였고 제가 가장 많이 연습했던 답이 이 질문의 답이였기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었습니다.

제 대답을 들으시고는 8개월 밖에 일하지 않은 미국 마트 크로거에서의 알바를 언급하시더라고요? 이 내용은 레쥬메에 껴 넣기는 했지만 첫질문에 대한 답 내용에는 언급을 안했거든요. 지원한 일과 크게 관련이 있는것도 아니였고 일을 한 기간이 짦았으니까요. 물론 연결 고리가 아예 없는것은 아니지만 크로거의 경험이 없어도 충분할거라 생각하고 뺐는데…

하문하시니 답을 드리지요~

미국으로 이민와서 처음으로 구한 파트타임 잡이였고 캐쉬어 업무를 했기 때문에 캐쉬 핸들링에 전혀 문제가 없고 고객들을 직접 만나는 일이라 고객 서비스를 경험하는데 역시나 큰 도움이 되었다하 고 답을 하면서 아무래도 근무 기간이 짧았던 것이 마음에 걸려 더 일을 하고 싶었지만 임신 8개월이 되어 출산 준비로 그만 두었고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기에 전업 주부로 당분간 육아에 전념했다고 답을 끝마치려 하는데 번뜩 머릿속에 떠 오른 제 책 “ 엘리네 미국 유아식”

왠지 오늘 면접에 쓸 일이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있어서 가져왔는데 바로 이 순간!!!! 이라는 감이 파바박!! 하고 왔습니다.  

“크로거 일을 그만둔 이후로 레주메에 쓸 커리어는 없지만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예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폰던트 케이크를 만들었고 페이스북으로 주문을 받아서 커스텀 케이크 판매를 하기도 했어요.(오마이갓!!! 하는 추임새와 함께 “그럼 우리 베이커랑 일하게 되는거예요?!?! 앞으로 생일 케이크 걱정할 일은 없겠어요!!!! 하심)  커스텀 케이크는 원하는 디자인으로 만들려면 고객과의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런 부분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 고객만을 위한 하나밖에 없는 케이크이니까 결과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서 저도 재미있게 작업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첫째 아이가 음식 거부가 심해서 미국 유아식을 시도했고 그 경험을 블로그에 공유하면서 유아식 책도 출판했어요. (여기까지 말했는데 매니저 눈에서 별이 보였음 ㅎㅎㅎ ) 혹시나 해서 책을 가져 왔는데 보실래요? ==> 이걸 이렇게 살리네?!?! ㅎㅎㅎㅎ

그런데 그 반응은 제 예상보다 훠얼씬 더 뜨거웠어요.
“당연하죠!!! 보고 싶어요” 하시길래 주섬 주섬 책을 꺼내 드렸더니 두 매니저분께서 미국 유아식 책을 한장 한장 넘겨 보시며 그냥 오마이갓! 연발이였어요.

사진도 직접 찍은거냐? 음식 연출도 직접 한거냐? 이거 너무 맛있어 보인다! 이것도 맛있어 보인다! 너무 귀엽다!!! 하시며 매니저 두분이서 너무 흥분을 하시며 얼굴을 맞대고 책을 들여다 보며 주고 받고 대화를 나누시더라고요

갑자기 인터뷰 현장에서 미국 유아식책 설명회로 변질된 이 분위기 무엇?!?! 🧐

'미국 유아식 책을 살리긴 했는데 이걸 면접과 연결해서 잘 마무리 해야하는데 어떻게 하지?'  두 분이 책에 집중하는 사이 머리 굴려서 마무리 멘트로 “ 6년간 전업 주부로 지내면서도 이렇게 케이크 작업도 하고 책도 출판했기 때문에 완전히 일을 안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했더니 S 매니저가 맞장구를 치시며 “ 당연하지! 이게 엘리씨의 커리어예요. 아무것도 안한게 아니예요. 이런 엄청난 결과물을 만들어 냈잖아요” 

"블로그를 꾸준히 해오면서 책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고 책을 내고 난 후에는 책을 읽은 독자들이 질문을 하거나 메세지를 보내오면 그에 대한 답을 하고 이런것들도 일종의 고객 서비스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전 전업엄마였지만 고객 서비스 일도 계속 해 왔다고 생각해요”

라며 말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서든 미국 유아식 책을 고객 서비스로 연관지어 마무리했습니다.
‘살리긴 했는데… 살린채로 내 보내기가 힘들었다~😮‍💨


일본에서의 직장 생활에 대해 몇가지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던 중 마지막에 일본에서 겪은 문화 차이 같은건 있었나요? 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이건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이였고 일본에 처음 갔을 땐 새롭고 낯선 환경이라 문화 차이 같은게 당시엔 크게 와 닿았을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7년이나 살았기 때문에 적응을 해 버려서 문화 차이라고 느낄만한게 없었기에 갑자기 크게 당황해버렸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당장 생각나는 문화차이가 없어서 즐겁게 시끌벅적 수다떠는 듯하던 인터뷰 현장에 정적이 흘렀죠.

앗! 위기다!!!

눈 알 굴리며 뭐가 있지? 뭐가 있지? 고민하는데 이미 한 1분은 넘게 지난것 같은 느낌!
말할게 없다는걸 눈치챈 K사 매니저는 질문을 바꿔 “ 그럼 일본에도 살아보고 미국에도 살아 봤는데 어디가 더 좋아요?” 라고 물으시더라고요.

이거슨 주관식에 답을 못해 불합격의 나락으로 걷고 있는 어린양을 끌어오기 위한 객관식 문제다! 무조건 이 문제는 살려 내야 한다!!!

그렇담 답은 정해져 있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일본vs미국인데 내가 지금 미국땅에서 미국인과 면접보고 있는데 당연히 미국이지 일본이겠어요?!?!

“당연히 미국이죠. 미국에 온 이후로 저에게는 많은 기회가 생겼어요. 미국 아기들의 유아식을 접하고 미국 유아식으로 아이를 키운 경험 덕분에 미국 유아식 책을 출판할 수 있었고요, 미국의 어마어마한 홈데코샵을 알게 되면서 홈데코에 관심이 생겨 집을 꾸미고 그것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책 출판 제의가 들어와 지금 현재 인테리어 책 작업중에 있기도 하고요 (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또 오마이갓 연발하시며 눈에서 별이 쏟아지시고 질문도 함께 쏟아지심) 제가 미국에 왔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은 제가 전에 경험 해 본 적이 없는 것들이라 저에겐 도전이였지만 전 도전하는걸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뭐든 한번 시작하면 최선을 다해요. 이게 제 성격을 잘 보여주고 제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요. “

이만하면 불합격의 나락으로 추락하는 어린양 목덜미 좀 잡아주시지.. 제발~ ㅠ.ㅠ 

그런데 또 찾아온 위기!
근무 가능한 시간이 언제예요?!?!

면접을 봤던 이때가 5월 중순이였는데 한달 뒤인 6월 중순이면 아이들 방학이 시작되고 그럼 전 아이들 때문에 일을 할 수가 없잖아요. 드디어 승부수를 띄워야 할 그 순간이 온거죠. 당장 일을 할수는 없지만 제가 얼마나 지원을 하고 싶어했는지는 알려 드려야죠!

“ 전 평일, 주말 아무때고 근무가능해요. B.U.T. 아시다시피 두 아이의 엄마이고 주변엔 아이들을 돌봐 줄 가족이 없어요. 그래서 6월에 방학을 하면 평일에는 일을 할 수가 없어요. 대신 주말에는 당연히 일을 할 수 있고요. 사실 이것 때문에 9월부터 일을 구할 생각이였는데 S사의 하이어링 사인을 보고 난 후 잠을 잘 수가 없었어요. 이곳에서 너무너무 일을 하고 싶어서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거든요. 고민하다가 일단 기회가 왔을 때 도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지원한거예요. 지금 당장 일을 할 수 없지만 9월에 아이들이 학교에 돌아가고 난 후에라도 누군가가 필요할 때 나를 불러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요. 그렇게 이 인터뷰를 준비했어요. 어제는 다른 도시에 있는 S사의 매장에 직접 가서 어떤 유니폼을 입는지도 보고 오늘 그 유니폼에 맞춰서 옷도 비슷하게 입었어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제가 S사의 직원으로 일할 제 모습을 미리 보실 수 있도록요”

이 말에 매니저 두분의 눈이 완전 반달 눈이 되셔서 너무 흐뭇하게 웃으시더라고요. 고개도 끄덕 끄덕.

사...살려 주시는건가요? 어린양 물가로 인도해 주시는건가요? 

그러더니 정확하게 아이들 방학 날짜가 언제인지 개학날짜가 언제인지 물으시고 기록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6월 이후로 휴가 계획이나 여행 계획이 있는지도 물어 보셨고요.

그리고 나서는 전에 일했던 직장에서의 실무에 관한 질문을 S사 매니저가 몇가지 하셨는데 이건 근무 경험의 진실 여부를 보기 위해서 하신 듯 했고 한참 말하고 있는데 대답이 끝나기도 전에 “ 그 정도면 됐어요 충분해요” 하더라고요.
K사 매니저가 "더 안들어도 되겠어요?" 하니까


충분해요. 뭘 할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예요! “You’re hired! Ellie”  

으응?!?! 방금 내가 뭘 들은거지?!?!
약간 농담 같은 어조로 말하긴 했지만 분명 “채용됐어요” 라고 말하신거였죠. 아무리 농담이라도 이런말은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잖아요.  나? 진짜 된건가??? 뭐 되면 너무 좋겠지만 안되도 오늘 면접은 내가 하고 싶은 말 다 했으니 후회는 없다~는 후련한 마음이였어요. 

면접이 마무리 되면서 K사의 매니저가 제 경력 정도의 평균 시급은 얼마 정도가 될지를 알려 주셨고 (희망 시급보다 적은 금액이였는데 사실 희망 금액은 제가 올려 쓰긴 했어요. 매니저 시급보다 좀 적은 정도로 ㅎㅎㅎ 어차피 희망 시급은 희망일 뿐이니까 꿈과 희망은 높아야죠. ) 채용 여부는 이메일로 알게 될거라고 하셨어요. 만나서 즐거웠다고 서로 인사를 하면서 " 유아식 책 보여 줘서 정말 고마워요. 엘리씨, 오늘 엘리씨 자신을 정말 잘 팔았어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와플이 아부지 듣고 있나?!?! 

몇년 전 홈굿즈의 면접에서 저를 너무 못 팔았다며 뼈를 후려 갈기던 와플이 아부지에게 큰소리 칠거 하나 득템도 했어요. 

저를 잘 팔았다며 칭찬하시던 K사의 매니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S사의 매니저가 "그럼요~ 준비 된 사람이예요. 면접 시작하기 전에 문 앞에서 만났는데 나한테 너무 친절하고 다정하게 인사하더라고요, 그때 알아봤어요. 준비 된 사람이구나!" 

아니, 이거슨... 면접에 지각하고 헐레벌떡 뛰어 들어올 때 인사하던 매니저를 알아 보지 못한채, 달리다 멈춰서서 큰 목소리로 인사를 받아주고 인사를 건넨 그 상황을 말씀하시는거잖아요. 

이때 다시 한번 느꼈어요. 인사를 잘해서 정~말 다행이였구나. 면접에 지각까지 했는데 인사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였다면 오늘 인터뷰는 제대로 망했었겠구나... 

면접 분위기는 너무 좋았고, 제 미국 유아식 책 덕분에 지각에도 불구하고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었던 것 같고, 농담 같은 말이였지만 " You're hired" 라는 말도 들었으니 왠지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하며 내심 기대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S 매니저의 말이였고, 채용 결정권은 S사의 상위 회사인 K 사 매니저에게 있는 것 같았기에 아직 모르는 일이였죠. 게다가 전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 일주일 중 주말 이틀 밖에 일을 못하니 그것도 걸림돌이였고요. 

어쨌든 긍정적이고 즐거운 기운을 가득 안고 면접장을 나왔을 때는 이미  1시간이 지났더라고요. 

그날 저녁 퇴근하고 온 남편이 면접은 어땠냐고 물어 보는데 제가 지각을 하고 말았다고 했더니 또 "오마이갓!" 하며 저한테 너무 실망이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왜냐면 저희 남편은 지각하는거 정말 정말 싫어하는 사람인데다가  결혼 10년 넘는 동안 회사에 지각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거든요. 항상 회사에 30분전에 도착하는게 습관인 사람인데 면접에 지각을 했다 하니 얼마나 한심하겠어요. 

그래도 나 오늘 내 자신을 잘 팔았다고 칭찬도 들었는데... 그 얘기는 지각에 묻히고 남편은 아무리 면접 분위기가 좋았어도 지각한 것 때문에 합격은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말 그대로 50:50 이니까 되면 좋은거고, 안되도 너무 실망하지 말라고 다독여주더군요. 

그날 밤 또 뒤척뒤척 잠들지 못했습니다. 

지각만 안했더라면... 분명 합격할 분위기였는데... 

인사 잘한것도 뽀나스 점수 받은거 같은데... 

심지어 S 매니저가 채용 됐다고 말해 버렸는데... 

그럼 합격 아닐까? 

근데 다른 날도 아니도 면접날부터 지각한 사람 믿을 수 있을까? 

첫인상이 제일 중요한데 지각 한걸로 이미 마이너스되버렸겠지?? 

혼자서 자책도 하고, 기대도 하고 그렇게 그날 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의 이야기는 다음편에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