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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기

데니크릭 캠핑장, 미국 워싱턴주 독일 마을 리븐 워쓰

by 스마일 엘리 2021.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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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3일째 되는 날 아침. 

오늘은 캠핑장 정리하고 떠나야 하는 날이라 아침을 최대한 간단하게 먹어야 하는데... 전날 저녁 식사를 안 먹는 바람에 

준비해 온 바베큐 백립이 그대로 남아 있어 떠나기 전에 먹어치워야 했어요. 

그래서 아침부터 백립 굽고, 첫날 남았던 스테이크 마저 굽고 했더니 저녁 만찬 같은 아침 식사가 준비 되었습니다. 

이런 식의 아침 식사는 2018년 한국에서 받은 엄마 밥상 이후로 처음... 

아침 식사로 고기와 밥이 등장하는건 미국인들에게는 무척이나 낯선 풍경이라... 남편이 한국에서 아침밥상을 받아 들고 놀란 눈으로 저를 쳐다 보던 옛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아침을 겁나 무겁게 먹고, 무거워진 몸으로 짐정리를 호다닥 한 후 다음 목적지로 출발~ 

캠핑갈 때 필요한 짐을 각자 싸도록 했는데 우리 와플이가 싼 짐은 무슨 캠핑장에서 홈스쿨링 할 태세~ 

책이며, 마카며... 덕분에 심심할 때 그림도 그리고 놀고, 책도 읽긴 하더라고요.  아하~ 그래서 엄마들이 아이들 템플 스테이 보내나봐요. 

다음 목적지는... 

바로 워싱턴주의 독일 마을 리븐워쓰예요. 

저는 2년전에 한국에서 친구들이 놀러 왔을 때 함께 가 본 적이 있지만 남편과 아이들은 가 본 적이 없어서 함께 가보고 싶었거든요. 

2019.11.15 - [미국 여행기] - 워싱턴주 주민의 워싱턴주 구경기-씨애틀 seattle, 리븐워쓰 leaven worth,모제스 레이크 moses lake

독일식 족발 요리도 먹어 볼 겸해서요. 

확실히 두번째 왔을 때는 처음 왔을 때 보다 감흥이 덜 했어요.  그래서인지 사진도 거의 안 찍게 되더라고요. 

대신에 영상은 좀 찍어뒀으니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으로 봐 주세요~

혹시 리븐워쓰에 여름에 가실 분들은 래프팅 하러 가시면 좋은 시간 보내실 수 있을거예요. 웨내치 강의 물살을 따라서 래프팅을 할 수 있는데 관련 업체들도 많고, 아이들이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겠더라고요.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이 유명하니 그것 보러 가셔도 좋고요. 

독일식 족발 요리인 슈바인 학세를 먹으러 2년전 친구들과 함께 갔던 그 식당으로 가서 30분 대기 끝에 자리를 안내 받았지만...

결국 재료가 다 떨어져서 족발 요리는 주문할 수가 없었어요.

대신에 비프 굴라쉬와 폭찹, 폴란드식 소세지를 주문했어요. 

아침 식사가 너무 과해서 저녁 무렵까지도 배가 꺼지질 않았던 탓인지 저에겐 그냥 평범한 서양식이였어요. (족발 먹으려다 못 먹은자의 괜한 트집!!!)

원래 캠핑 마지막날에 리븐워쓰를 간 목적은 독일식 족발 학세를 먹고 캠핑 후의 피곤한 몸을 호텔 핫텁에 좀 노곤노곤하게 담그고 싶었고, 수영장에서 아이들과 놀면서 쉬고 싶은 마음이였는데 핫텁도, 수영장도 다 오픈을 안했다고 해서 그냥 호텔에서 씻고 잠만 자고 왔어요.  고로 계획대로 된 건 하나도 없었어요 ㅠ.ㅠ 

마지막날 일정은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올해의 캠핑 여행은 잘 먹고 잘 놀다 왔답니다. 

사실 두번째 캠핑 여행이 저번주 주말에 계획되어 있었는데 워싱턴주의 건조한 날씨와 곳곳에 일어난 산불로 인해서 캠프 파이어가 금지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데다가 캠핑 예정일 3일 연속 비가 온다는 예보로 두번째 캠핑 여행은 취소 했어요. ㅠ.ㅠ 

그래서 아마도 올해는 이번 캠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네요. 

다음 포스팅 예고~

우리 제제의 다섯번째 생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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