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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2018 크리스마스 파티! 파티! 파티!

by 스마일 엘리 2018.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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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 마냥 들뜨는 기쁨보다 한해가 가는구나~ 나이 먹는구나~ 내 인생의 시작점에서 점점 멀어지고 그 만큼 내 인생의 끝이 가까워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언제부턴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올해부터? ) 갑자기 또 슬퍼지려고 함 ㅠ.ㅠ 그.러.나. 누가 알겠어요?!?! 요즘 100세 시대라는데!!! 

아직 60년이나 남았으니 좀 더 막~ 살아보세!!!!  

이왕이면 즐겁게, 맛있는거 많이 먹고, 좋은 사람들이랑 신나게 떠들면서 말이죠. 연말은 또 그러라고 파티도 많잖아요? 

며칠 전 우리 클럽 에이 큰언니, 아니 둘째 언니 (새멤버로 왕언니가 등장하셔서 서열이 하나씩 다들 뒤로 밀림)마사 윤 언니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최해 주셔서 다 같이 모였습니다. 


언니네 앞마당 크리스마스 장식


화이트를 테마로 정하신 듯한 화이트 오너먼트 트리


여러분~우리 둘째 언니 테이블 셋팅 센스 좀 보소!!

마사 스튜어트 아짐도 울고 가지 않겠어요? 

미국 생활 3년이 넘어가는데도 냅킨 사용 부적응자라 데코 같아서 못 쓰고 키친 타올 뜯어 쓰니까 입 닦고, 손 닦고, 좀 쓰라고 준거니 제발 쓰라고 다그치는 마샤윤 언니


냅킨 마저도 다림질 해서 저렇게 고이 묶어 놓으시는데 감히 어떻게 닦냐구요. 

(접시 포크 사진을 이렇게나 감성 돋게 찍은 엘리양의 센스! 저 말고, 힐튼 헤드댁 엘리양입니다요) 


우리 클럽에이는 항상 팟럭으로 파티를 하거든요. 그래서 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지요. 

각자 하나씩 준비 해 온 음식들 펼쳐 놓으니 뷔페가 부럽지 않습니다. 


저는 이번에 고추잡채 도전 해 봤는데 하는김에 꽃빵도 같이 만들어 봤어요. 

백주부 선생님과 유투브 요리 강좌가 있는데 못 만들게 뭐가 있겠어요?!?!


요리 종류가 너무 많아서 한접시에 다 들어가지도 않아요. 


메인 음식은 셔틀 3회 했구요. 


엄친딸이 만들어 온 디저트로 마무리~ 

그리고 딱 밤 12시까지 수다떨고 집에 왔습니다. 

우리 클럽에이와 함께 한 크리스마스 파티는 이렇게 끝났구요. 


그리고 엄친딸이 애들만 모아서 크리스마스 파티 한번 열어 주자고 해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만을 위한 파티를 계획했습니다. 

계획이랄것 까지는 없고, 그냥 그날 하루 아이들 즐겁게 보낼 수 있게 약간의 액티비티를 더해 놀게 해 주자는것이죠 뭐. 



파티의 주인공들 기념 사진. 

언제나처럼 어린이들의 사진은 모두 다 같이 잘 나오는건 로또니까. 


늬들 둘이라도.... 

TV에 시선 강탈 당해서 100만불짜리 웃음 짓는 와플이를 보니 다음에는 아이패드를 목에 걸고 사진을 찍어야겠군요. 


파티의 시작은 배불리 먹이는것부터~ 

파파존스 아저씨의 손맛과 엄마의 픽업 정성이 듬뿍 들어 간 피자~



우리 어린이들의 크리스마스 파티의 첫 액티비티는 쿠키 장식하기!! 

애들 재우고 새벽 3시까지 쿠키 굽고, 아침부터 아이싱 만드느라 정신 없었지만 애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제제도 와플이도 너무 잘 참여했어요. 


와플이는 세상 진지함요. 


작년에 폰던트로 쿠키 장식 할 때도 집중해서 열심히 하더니... 

그런 와플이 옆에서 또 한 참가자가 세상 진지하게 쿠키를 장식하고 있었으니... 


힐튼헤드댁 엘리양입니다. 

애랑 같이 하라고 준비한 액티비티인데 엄마가 더 열심~ 


식용구슬 한알 한알 올려 놓으며 이 쿠키 장식으로 힐링 하는 중이라는 엘리양 ㅋㅋ


와플이가 열심히 쿠키 장식을 완성하는 동안 우리 제제는... 


와플이가 열심히 장식해 놓은 진저맨 쿠키를 아이싱으로 암매장 해버렸습니다. ㅠ.ㅠ 

형체도 없이 파묻혀 버린 진저맨!!!


다들 하나씩 완성작을 만들어 내고 있었기에... 


제제의 진저맨을 긴급 구조했습니다. 

제제도 나중에 아빠한테 자랑할 쿠키는 있어야 되니까요. 


엄친딸의 완성작~ 


우리 와플이와 제제의 완성작

그리고... 힐튼헤드댁 엘리양이 준비 해 온 크리스마스 간식 산타 딸기 모자 초코 컵? 


1차 액티비티가 끝나고, 아이들이 그렇게나 기다리던 2차 액티비티


우선 뒷마당에서 신나게 놀기!

엘리양이 열심히 애들과 축구를 해 주었구요.


그리고 이날 파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피냐타 터뜨리기 

피냐타는 사탕이 가득 들어있는 캔디박스? 같은것인데 막대기로 쳐서 터뜨리면 캔디가 막 쏟아져요. 


상자에 캔디도 듬뿍 들어있고, 선물들도 들어 있어서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났지만 애들은 뭐 그런거 상관있나요? 

하늘에서 떨어지든 땅에서 솟아나든 캔디만 나오면 되니까! 


아구구~ 우리 두살짜리 조엘이도 야무지게 야구방망이 잡고 피냐타 터뜨리기에 한몫합니다. 


야구 방망이 거꾸로 잡고, 제대로 치지도 못하고 냅다 던져놓고는 좋아하는 제제~ 


어찌됐든 피냐타 터뜨리기는 성공했고, 이 애미가 하늘높이 쳐 들고 미친듯이 흔들어대서 사탕이 주르르르 쏟아지니 아이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얼마나 좋았으면 아이들이 피냐타만 또 하자네요. 

내년 누군가의 생일을 기다려보자꾸나~


봉다리 두둑하게 사탕 가득 담고 나니 비가 후두두둑~ 

흐린 날씨에 비가 오락 가락 해서 피냐타 할 수 있을려나 걱정했는데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끝냈습니다. 


득템한 사탕 하나씩 빨면서 TV 타임


오늘 하루종일 Danger 너무 먹는 녀석들... 


파티니까 눈 감아 줍니다. ㅠ.ㅠ 

이 빡빡 닦여야지!!!! 


몸이 노곤 노곤 해 졌을테니 2차 간식 타임

엘리양이 준비해 온 도넛과 쥬스를 먹고 아이들의 즐거운 크리스마스 파티도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남편 직장 동료들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디너 파티~ 

그냥 저녁만 먹고 오는 캐쥬얼한 파티여서 밥만 먹고 왔어요~ 

대신 애들은 엘리양이 봐줘서 뜻밖의 데이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산타 만나러 가는 날! 

제가 저번주에 크리스마스 트래디션에 대해서 포스팅했는데 많은 미국인들이 크리스마스 트래디션으로 하는 것 중 하나가 해마다 산타와 크리스마스 사진을 남겨 주는것이 있거든요. 

12월이면 대형 쇼핑몰이나 대형 스토어에서 산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세트장도 마련해 두고, 일정 금액을 받고 찍은 사진을 판매하기도 하고, 무료로 하는 곳도 있어요. 


저는 Bass pro 라는 스토어에서 무료로 산타와 촬영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다녀 왔답니다. 

배스 프로는 캠핑 용품, 산악 용품, 사냥 용품, 낚시 용품등 아웃도어 액티비티 관련 용품들을 판매하는 매장이예요.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과 액티비티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어요. 

아시다시피 마냥 줄서서 기다리라 했으면 아마 제제 때문에 또 저 울면서 뛰쳐 나갔을걸요? 


저는 줄 서 있고, 남편이 애들 데고 다니면서 같이 놀아 준 덕에 아주 순조로웠습니다. 

액티비티도 다양하게 정말 많아서 너무 맘에 들었어요. 

내년에도 산타 사진 찍으러 여기 다시 올거예요. 

주변에 bass pro 있다면 24일까지 산타 사진 촬영할 수 있으니 꼭 가보시고, 혹 올해 놓치셨다면 내년에 꼭 가보세요.

강추요~ 

다만 산타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 막바지라 그런지 좀 지쳐 보이셨어요. 

보통 아이들이 말하면 대답도 잘 해 주시고 그럴텐데 대화가 아닌, 답만 하심요. ㅎㅎㅎ 

그러나 이해합니다. 얼마나 피곤하시겠어요.

짜잔~ 무료 촬영으로 얻은 사진입니다. 

산타가 왜 북극에 안 있고 여기 온거냐고 묻는 와플이에게 Santa claus is coming to town 이라는 노래도 있지 않냐고, 산타가 마을에 오셔서 어린이들한테 뭐 갖고 싶은지 물어도 보고 굿보이들이랑 사진도 찍을려고 오는거니까 갖고 싶은 선물 있으면 산타한테 꼭 말해주라고 했더니 사진 다 찍고 나서 쭈뼛 쭈뼛 무슨 바운시 볼이 갖고 싶대나 뭐래나... (사실 이제 갖고 싶은게 없어서 적당히 뱉어낸 말이 분명함) --> 이것도 사연이 있어요. 다음주에 크리스마스 포스팅과 함께 얘기할게요. 

사진 다 찍고도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스팟들이 있었어요. 

이 좋은 곳을 왜 작년엔 몰랐는지... 

이제 정말 크리스마스가 내일 모레입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아이들이 선물 상자를 열어보고 좋아 할 모습을 빨리 보고 싶어요. 

한국은 이미 크리스마스 이브군요~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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