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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미국 애틀란타의 한인마트 구경하기 1탄

by 스마일 엘리 2018.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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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마지막날 블러프턴에 사는 한국 여인네 네명은 한국 식도락 여행을 계획하게 됩니다. 블러프턴에 살다가 애틀란타로 이사간 우리 클럽 에이의 둘째 언니도 보고, 한국 식당에서 한국 음식도 실컷 먹고, 한국 식료품 장도 볼 생각으로 껌딱지들은 집에 단단히 붙여 놓고, 여자들끼리의 1박 2일 애틀란타로 여행을 떠난 것이죠.

편도 네시간 반 거리이지만, 여자들의 수다는 체감 거리를 반의 반으로 줄여 주더군요.
남편이랑 갈 때는 가도가도 반이 남았고, 이제 다 왔겠거니 하고 보면 아직 도착까지 한시간이 더 남았고 그러더니 쓰잘데기없는 TV 얘기에 한시간이 훌쩍~ 지나고, 육아 고충 상담으로 또 한시간이 훌쩍, 소싯적 얘기들 돌아가면서 쫌 하고 나니 벌써 애틀란타 도착이지 뭡니까?

애틀란타 도착하면 일단 첫끼는 골고루 시켜서 나눠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정했습니다.

​한상 가득 차려지는 밑반찬에 이미 블러프턴 시골 여인네들은 정신줄을 놓았어요. 아마 5분도 안되어서 반찬이 동이났을걸요? 그 5분 중, 3분은 사진 찍는 시간이였을겁니다. 

​모든 반찬 리필과 함께 도착한 메인 메뉴들. 보쌈과 고등어구이, 냉면, 짬뽕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미국에서 이런 밥상을 받아볼 수 있다니 애틀란타 만쉐이~

​식후엔 디저트~ 애틀란타까지 왔으니 빙수를 먹어줘야 한다며 한국식 베이커리 카페를 찾아갔습니다.

​보는것만으로도 너무 고급진 맛이 느껴지는 한국 케잌들

 

​한 조각 한 조각 다 맛보고 싶네요 정말.

​미국에서 맛보는 인절미 빙수~ 한국에 두달 동안 머무르면서 추운 날씨와 두달 내내 감기를 달고 있던 두 아들 녀석들 때문에 그렇게나 좋아하는 빙수도 못 먹어 보고 미국으로 돌아와서 너무너무 아쉬웠었는데, 그 한을 미국땅 한가운데에서 풀고야 말았습니다.

이렇게 한국 음식과 디저트로 배 빵빵하게 채우고, 둘째 언니네에 도착해서 배 꺼질틈도 없이 저녁을 먹으러 나갔습니다.

​접시 위로 흘러 넘치는 저 해물찜 국물!!!! 해산물 가득 해물찜 국물에 밥 쓱쓱 비벼서 콩나물 올려서 맛있게 먹었죠.

그리고 식도락 여행이니까 ^^ 다음날 점심은 중국 음식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 식당의 볶음밥은 태어나서 지금까지 먹은 볶음밥 중 제일 맛있었던 것 같아요.

​볶음밥을 시작으로 팔보채, 탕수육...

​짜장면

​그리고 짬뽕까지 중국집에서 먹어야 할 필수 메뉴는 다 먹고 나왔습니다.

<​script async src="//pagead2.googlesyndication.com/pagead/js/adsbygoogle.js"> 그리고 블러프턴 여인네들의 여행을 마무리 할 하이라이트 한국 식료품 장보기~

날이면 날마다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니, 영혼을 담아 신중하게 장 볼 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미국의 한인 마트, 파는 것들은 한국 식료품들이니 한국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별로 흥미롭지 않을 수도 있지만 미국으로 오실 분들에게는 준비해 오실 목록을 작성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좀 꼼꼼하게 사진을 찍었어요. 한국에 계시는 분들도 처음 본 미주산 한국 브랜드를 구경할 수 있으니 인내를 가지고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  거의 100장에 가까운 사진을 찍어서 두번에 나눠서 포스팅 할거거든요.

자~ 갑니다.

​마트안에 들어서자 마자 과일코너에서 발견한 참외!!!! 미국와서 3년동안 못 먹고 있었는데 작년에 남편이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뭔지 아냐고 그래서 "몰라" 했더니 " 널 만나기 전엔 먹어 본 적 없는 과일인데, 너 때문에 맛보게 되었고, 지금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됐어. 근데 슬프게도 미국에서 먹을 수가 없어" 라고 하더라구요. 알고보니 그게 참외였어요.

왠만하면 "아~ 그래?" 하고 그걸로 끝났을텐데... 그때 남편의 눈빛이 진정으로 참외를 원하는 눈빛이였기에 아마존에서 참외 씨를 구입했잖아요? ㅎㅎㅎㅎ 올 봄에 심어서 꼭 여름에 수확해서 맛보여 주고 싶었는데 한국 다녀 오느라 파종 시기를 놓쳐서 아직 냉동실에 있는데, 내년에나 심어서 맛볼 수 있겠다 했더니만 이렇게 한인마트에서 참외를 마주하게 되었지 뭡니까? 단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한상자를 카트에 담았습니다.

​점원들도 한국분들이시고, 장 보는 분들도 대부분이 한국분들이라 정말 한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예요.

​외국 생활하면 꼭 땡기는게 냉면과 얼큰한 한국 찌개들인데, 각종 찌개 양념들도 없는게 없습니다.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바나나 우유. 이젠 저의 두 껌딱지들도 바나나 우유 팬들이라 카트에 투척~

​한국에서 파는 라면 다~ 있어요

​미국 마트에도 신라면, 너구리, 김치 사발면, 육개장 사발면 있지만 이렇게 한인 마트에 오면 마치 한국 마트에 온 것 처럼 모든 제품들이 다~ 있답니다.

​해산물은 어떻구요, 없는게 없어요. 전복도 있고~

​바지락, 낙지~

​심지어 매생이까지!!! 제가 처음 본 오만둥이라는 것까지!! 저건 도대체 뭘 만들어 먹는건가요?

​쌀은 당연히 종류도 많고, 가격도 저렴하고요, 쌀 외에 각종 잡곡들도 있습니다.

​메주콩, 율무, 현미등등... 저는 콩국수 해 먹을려고 메주콩 샀어요.

​식혜 해 먹는 엿기름 가루, 전분 가루들, 쌀가루

​모든 재료는 다 구할 수 있으니 만들어 먹을 의지와 레시피만 있으면 됩니다.  

​당면!! 이 사진을 보니 납작 당면도 있었군요!!! 아~ 납작 당면을 좀 사오는건데...

​메로나 아이스크림~

​냉동 만두들

​종류별로 없는게 없죠?

​순대는... 한인 마트 아니면 구할 방법이 없어요. 집에서 어떻게 만들어 먹을 방법도 없고... 그래서 작년엔 순대도 두봉지나 사왔는데.. 이번엔 한국 다녀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또 한식 식도락 여행이랍시고 한식을 이틀동안 배터지게 먹었더니 그땐 포만감에 순대 고픈줄 모르고 콧방귀 끼며 지나쳤는데... 이제 와서 이 사진을 보니 ㅠ.ㅠ 왜 그랬나싶네요.

 

​불닭 완자? 제가 한국을 떠나온 사이에 처음 본 음식들도 많이 생겼군요.

​아~ 한인 마트의 묘미는 바로 이거죠!!! 신선한 생선들!!! 저희 동네 미국 마트에서는 고등어를 구할 방법이 없거든요.

그래서 작년에 애틀란타에 다녀 올 때 고등어 사 와서 냉동해 놓고 정말 맛있게 잘 먹었기에 이번에도 다섯 마리 구입했답니다. 먹기 좋게 손질도 그 자리에서 다 해 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갈치도 있구요.

​신선함이 느껴지는 온갖 생선들.  전 고등어와 오징어만 구입해서 손질해 왔어요. 이미 고등어는 세마리 먹었고 남은 두마리 아까워서 아껴 먹을라구요.

​각종 조미김들.

조미김도 이제는 미국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까 김 따위~ 하고 지나쳤다가 싼 가격에 한팩 집어 들었네요. ㅎㅎ

​각종 말린 나물들

​미역들. 미역은 미역국 좋아하는 와플이 때문에 한국에서 한보따리 싸 왔기에 가볍게 지나쳤습니다.

​참기름, 고추 참기름, 들기름등등... 참기름은 미국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어요.

​한국 과자들

​간장들

​갈비, 바베큐 양념들.

비비고에서 나온 갈비 양념, 바베큐 양념들 역시 미국 마트에서 구입 가능해요.

​한국산 맥주

​막걸리와 매실주 복분자주

​미국에서는 알콜 도수가 높은 술은 리커샵이라고 술만 따로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만 구입이 가능한데, 소주 같은 술도 리커샵에서 판매하는건지 소주는 안 보이더라구요.

 

여기까지가 한인마트 구경하기 1탄이구요. 다음번에 이어서 나머지도 다~ 구경 시켜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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