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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유아식

야채 안 먹는 아이들도 잘 먹는 컬리플라워 (브로콜리) 치즈 피자

by 스마일 엘리 2017.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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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제 블로그를 불나게 했던 미국 아기들의 유아식 포스팅 덕에 정말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 먹일 음식으로 고민하고 있다는걸 알게 됐어요.

 

남자들은 백날 얘기해도 모르는 이 엄마 마음...

나름대로 신경써서 먹이고 있는대도 부족한건 아닌가 부실한건 아닌가 걱정되고,

조금이라도 먹여 볼려고 레시피 검색해서 맛있게 요리해서 내 놨는데 안 먹어 주면 혈압 오르는 그 마음...

 

니들은 엄마가 아니라서 몰라!!!!!

 

자~ 한식이든 양식이든 영양소 골고루 잘 먹여 주기만 하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서양식의 유아식이 한국인 눈에는 밥과 반찬이 없어서 간식 같아 보여도,  사실, 한국인들이 서양인의 주식을 간식으로 먹고 있는거라구요.

피자도, 햄버거도, 스테이크도. 아, 스테이크는 한국에서도 주식으로 먹는건가?

 

 

아무튼 그러니 엄마들, 간식으로 배 채웠다고 죄책감 느끼지 말아요.

배 부르게 먹기만 하면 된거예요. 그리고 좀 부족한 영양소는 다른 음식 조금 더 먹이면 되는거예요.

매끼마다 꼭 밥과 국 안 먹어도 죽지 않아요.

우리 와플이와 제제 일주일에 밥 한번 먹을까 말까인데, 밥 국 안 먹는다고 큰일 났으면 벌써 큰일 났겠죠.

 

 

대신에 맛있게 영양소 생각하면서 먹이자구요~

 

그래서 공유하는 컬리플라워 (브로콜리) 치즈 피자!!

 

브로콜리 안 먹는 아이들 많죠?

우리 애들도 안 먹어요.

먹으라고 식판에 놓아주면 그냥 식판 데코레이션용입니다.

 

그치만 이 컬리플라워 (브로콜리) 치즈 피자만 있으면 한번에 컬리플라워 반통, 브로콜리 한송이 다 먹일 수 있어요.

비타민은 물론이고 치즈도 듬뿍 들어가니까 단백질, 칼슘, 철분도 섭취할 수 있어요.

 

재료도 더 없이 간단하게 컬리플라워 반통 (또는 브로콜리 한송이), 계란 1개, 모짜렐라 치즈 2/3컵 (240미리 기준의 컵) , 이탈리안 시즈닝 1 큰술 있으면 된답니다.

 

한국은 컬리플라워와 브로콜리의 포장 단위가 어떻게 다른지 몰라서 크기를 가늠할 수 없는데 미국에서 컬리플라워 한통은 신생아 머리통보다 약간 큰 정도예요. ㅍㅎㅎㅎㅎ 이래야 엄마들이 이해가 빨라~

브로콜리는 신생아 머리통보다 아주 약간 작은 정도의 사이즈구요.

 

자~ 그럼 만들어 봅시다!

 

 

 

 

 

 

 

1. 컬리플라워는 밑둥을 잘라내고 이렇게 작은 송이로 대충 잘라서 블렌더에 갈아 주세요.

 

 

2. 넓은 접시에 갈아놓은 컬리플라워를 골고루 펼쳐서 똑같은 크기의 접시를 뚜껑처럼 덮은 후, 전자렌지에 5분 돌려 주세요. 꺼낼 때 핫 뜨거 핫 뜨거!! 하니까 오븐 장갑 끼고 꺼내는거 잊지 말기~

 

 

3. 전자렌지에서 꺼낸 컬리플라워는 식혀 주세요. 안 식히고 바로 모짜렐라 치즈 섞으면 저 처럼 이렇게 죽이 됩니다.

그래도 뭐, 성공은 했다며;;;;;

 

식힌 컬리플라워에 모짜렐라 1/3컵과 계란 1개, 이탈리안 시즈닝을 섞어줍니다. 모짜렐라 다 때려 넣으심 안돼요. 나중에 토핑으로 올려 줘야 할 것도 남겨야 하니까 1/3컵만 넣으세요.

 

이탈리안 시즈닝은 미국 그로서리 향신료 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데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요렇게 생긴것인데... 이게 없으면 직접 만들수도 있습니다 .

 

 

들어가는 것을 보니 그냥 하나 사는게 낫겠어요.

 

혹시 한국에서 이탈리안 시즈닝은 못 구해도 파슬리가루 바질가루, 오레가노 가루 구하실 수 있으심 이 세가지 섞고 후추 섞으셔도 이탈리안 시즈닝 비스무레 맛 내실 수 있을것 같아요.

 

하나 사 두시면 스테이크 구우실때도 소금 후추와 함께 뿌려서 고기 시즈닝 해 주시면 좋구요. 파스타 요리 할때도 뿌려 주면 좋구요. 두루두루 많은 요리에 사용할 수 있으니까 하나 사 두셔도 좋아요.

 

 

 

 

4. 위에 재료들을 섞고 오븐팬에 약간 두께감 있게 펼쳐 줍니다. 어느정도의 두께감이냐면요, 씬피자 정도의 두께감으로~

그리고 제일 위에 나머지 1/3 모짜렐라를 솔솔솔 뿌려서 350도 (한국오븐 180도)  오븐에 20분 굽고, 치즈를 녹여 주기 위해서 브로일로 약불로 약 3~4분 정도 노릇노릇하게 치즈를 구워 주면 완성입니다.

 

한국 오븐도 브로일 기능이 있나요? 브로일은 윗면에만 불이 나와서 재료의 겉을 익히는 기능이예요.

 

 

 

 

먹기 좋게 잘라서 약간 식혀서 아이들에게 내 주세요.

바로 주면 입천장 화상의 트라우마로 두번 다시 먹지 않을 요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컬리플라워나 브로콜리가 들어갔지만 식감은 치즈피자의 느낌이에요. 전혀 야채맛을 느낄 수 없구요, 식감도 야채가 전혀 안 느껴진답니다.

 

어른들 술 안주로도 좋을것 같은??? (술도 안 먹는 나는 왜 술안주로 떠올린것이냐!!!)

 

 

아이들이 잘 먹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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