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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미국의 흔한 택배 차량

by 스마일 엘리 201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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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다른 나라에 가면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조금만 다르면 신기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 더더욱 눈여겨 보게 되고, 기억에도 남게 됩니다.
한국에 있을 때, 인터넷으로 각종 쇼핑을 하는 것을 즐겨 했던 저는 택배회사 5군데 아저씨들의 전화 번호까지 휴대폰에 저장해 두며, 아저씨들의 방문 시간대까지 각각 다 예상하고 있을 정도였답니다.
때로는 밖에 나와 아저씨를 마중할때도 있었지요 ^^


그러면 택배 아저씨는 이런 택배 트럭을 타고 오시죠...
지 버릇 개 못준다고, 이 인터넷 쇼핑병은 미국 가서도 계속 되었는데요,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차가 없어 거의 집에 갇혀 있어야 했던 저는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것저것 온라인으로 주문하곤 했답니다.

그런데 땅 넓은 미국에서는 일반 배송으로 주문하면 2주가 걸리더라구요.
택배란 결제 버튼을 클릭한 후, 24시간안에 도착해 주는 묘미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
미국에서는 빠른 배송을 원하면 항상 추가 요금을 내야 합니다. 그러면 육로 배송이 아닌 항공 배송으로 해 주기 때문에 이틀 뒤에는 받아 볼 수 있거든요.
그렇게 저는 특급 배송으로 주문하고는 다음날 부터 창 밖으로 몇번이나 내다보며 택배 아저씨가 언제나 오실까 기다렸죠.

드디어 택배 아저씨가 트럭을 타고 도착하셨는데...
오잉??
택배 차량이 한국과 달라요!!!
무려 오픈카!!!!!!!!!!!!
 
추천당근 주세용~ ^^ 엘리는 추천당근을 먹고 힘내서 글을 쓰거등요~





그렇습니다.
뚜껑 열리는 오픈카는 아니더라도, 운전 석 옆에 문이 없는 오픈카더라구요.
정차되어 있는 택배 트럭의 문이 열려 있는것은 전혀 이상할 게 없지만 달리고 있는데 저렇게 문을 활짝 열고 운전을 하고 계셨어요.


물건들을 배달 할 때 문을 여닫는것이 무척이나 귀찮은데, 곧바로 물건을 찾아서 내릴 수 있고, 또 올라탈 수 있으니 택배 아저씨들이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리고 문을 열고 돌아다시니 또 하나 좋은 점이 있었어요.
제가 살던 아파트의 옆 아파트에 살던 일본인 친구가 있었는데 같이 커피를 마시러 가다가 ups 아저씨가 지나가니까 갑자기 막 부르면서

저 오늘 택배 올 거 있는데요, 지금 외출하는데, 혹시 여기서 받을 수 있을까요?

하며 지나가던 택배 차량을 세워서 받기까지!!!!!
문이 닫혀 있었다면 제 친구가 부르는 소리도 못 들었겠죠?  물론 이것 때문에 문을 열어 놓고 운전하는 건 아니겠지만요.

처음에는 문을 열어 놓고 지나가는 택배 차량들만 보았을 땐, 원래부터 택배 차량에 문이 없는 것인줄 알고 비 오는날은 어쩌나 하며 혼자서 오지랍 걱정을 했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미닫이 문이였어요.
미국의 흔한 택배 차량, 시덥잖은 것도 신기하게 보이는 엘리의 이야기 였습니다.


어제 전혀 생각치 못하게 제 글이 메인에 노출 되면서 질타의 덧글들을 받았습니다.
어제 글은 사실 제 스스로도 그냥 가볍게 미국에서의 실수담 정도로 생각하면서 올린 글이라, 메인에 노출 될 것이라고 예상도 못했고, 어떤 정보 전달의 목적으로 쓴 글도 아니였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한국에도 그런 시스템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예상하면서 작성했고, 또 미국 전역이 모두 그러할 것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았답니다. 

덧글로 많은 분들이 한국에도 그런 시스템이 존재하고, 제가 경험한 적은 없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그래왔던 곳도 있다고 알려 주시더라구요.
그리고 그런 덧글들이 전혀 저를 기분 상하게 하거나 그러진 않았답니다.
오히려, 제가 좁은 세상에 살고 있어서 넓게 보지 못했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죠.

가끔 미국 관련글을 올리다 보면, 내가 사는 데는 안 그런데, 어디 시골 구석에 살길래 그러냐 라는 류의 덧글들을 받게 됩니다.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고, 각 지역마다 기후, 특성, 거주하는 인종의 분포도가 다른 미국에서 내가 본 것이 전부이다 라는 생각으로 글을 쓰지는 않습니다.
그저 내가 이곳에서 경험한 것은 이러했다~ 라고 쓰고, 만약 제가 쓴 내용과 다른 곳이 있다면 '아~ 이곳은 이렇게 다르구나' 라고 알아 가려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반대로 그렇게 말씀 하시는 분들도, 자신이 본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셔야 하는데, 마치, 내가 옳고 너는 그르다를 주장하십니다. )
저는 지금까지 덧글들로 인해서 알게 된 것들도 많고,  미국 생활에 대해서 배운 것도 많습니다.

다만 덧글을 달 때 비꼬는 말투, 비방의 어투는 저의 사기를 꺽어 놓습니다.
한줄 덧글은 1분도 안 걸리지만 제가 하나의 포스팅을 하는 것은 짧게는 1시간 반, 길게는 3~4시간이 걸립니다.
그냥 쉽게 쓴 것 같은 글이지만, 저 역시도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로 미국이 그러한지, 검색을 해 보아야 하고 사진 자료들도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 저는 미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로 된 자료들을 일일이 해석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싫어한적은 없답니다.
그것도 저에게는 다 공부가 되는 거라 생각하면서 했거든요.
그런데, 시간 들여 쓴 글이 한줄 덧글로 인해 비웃음을 받게 되면 그렇게 허탈할 수 없습니다.
제가 어제 속상했던 것은 한국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는 저와 다른 의견을 제시해 주셔서 그랬던 것이 절대 아닙니다. 그랬다면 한국도 그러하다는 덧글들에 다 기분 나쁘다고 표현을 했겠죠. 또한 덧글 주신 분에게 제가 비꼬는 말투가 무례하게 들린다며, 자신이 쓴 글은 자신의 얼굴이라고 답글을 드렸더니, 달리는 덧글에 부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그 덧글을 쓰신 분은 제 블로그를 제대로 보기나 한 것일까요? 지금까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부정적인 덧글을 단 적은 없습니다.

글로는 상대방의 감정이 표현이 안되기 때문에, 어떤 의도로 말했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지만, 그래도 글에서 느껴지는 말투라는게 있습니다.

저와 의견이 다른 글, 다른 경험의 글, 또는 새로운 정보의 글들은 감사히 받겠습니다만 덧글에도 예의를 지켜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비방, 비난의 덧글은 이제 승인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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