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아들이 타고 산책 나온 쇼핑카트, 알고 봤더니...

일본 보육원의 산책 방법, 일본 유치원, 산보 카, 산책 카트,

어제 아침, 짐에 가던 도중에 너무나 생소한 광경을 보았답니다.
한참 운전하며 도로를 달리고 있는데 도로가에 쇼핑카트 세대를 앞치마를 두른 여자분들 세분이 각각 끌고 가는 모습이였습니다.
그런데 그 쇼핑카트에는 물건이 담겨져 있는게 아니라, 이제 막 한 두살쯤 되어 보이는 어린 아이들이 한 카트당 네명씩 타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일본에 살면서 그런 광경은 또 처음 본지라 너무 신기했는데요, 운전중이라 사진은 못 찍었답니다.

짐에 도착해서 이쿠쨩에게도 제가 본 것을 말해줬는데, 이쿠쨩 역시 아직 아기가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와서 또 폭풍 검색을 해 봤더니....
그것은 바로 쇼핑 카트가 아닌 "산보 카" 라고 하는 유아용 산책 카트였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matsuba-hoikuen.com/diary/diary.cgi?mode=view_past&year=2008&mon=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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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보육원이나 유아원에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산책을 시켜 주고 싶지만 아직 스스로 걷지 못하거나, 걸을 수 있어도 걸음마가 서툴어서 넘어질 수 있는 아이들을 산책 시키기 위한 대형 유모차쯤 되는 것이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city.sapporo.jp/kodomo/kosodate/col_hoiku1206.html


스스로 걸을 수 있는 아이들이라도, 아직 어리기 때문에 통제하기 힘드므로, 산책을 위해 걷다가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 하기 위해 이 산책용 카트에 태워서 이동한다네요.

                      이미지 출처: http://www.shopro.co.jp/has/osaki/news/2010/08/post-63.html

                            이미지 출처: http://inatori-hoikuen.no-blog.jp/blog/2008/04/

이렇게 산책용 카트를 타고 이동을 해서 공원에 도착하면 아이들은 드디어 산책용 카트에서 내려 공원에서 즐겁게 놀 수 있답니다.

아직 아기가 없어 육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어린 아이들도 분명 따뜻한 햇살을 쬐고, 바람을 쐬이고, 흙을 밟을 수 있는 산책을 좋아할 것임에는 틀림없겠죠?

보육원 안에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것도 좋지만, 이렇게 아이들이 밖에서 자연을 즐기며 놀고 싶은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산책용 카트에 태워 데리고 나가는 일본의 보육원,
처음에는 쇼핑카트에 태워진 것 같은 일본 어린이들 모습에 조금 우습기도 했지만 보육원들의 섬세한 배려에 역시 일본답다라고 생각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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