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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시어머님2

아들도 모르는 미국인 시어머님의 요리 비법? 2주 전의 주말이였습니다. 느긋한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며 남편과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다가 출출한 것이 뭔가 간단하게 먹을 것이 생각나더라구요. 먹을 것이 없나 냉장고와 집 구석구석을 뒤지다 (네, 그렇습니다... 구석 구석 뒤져야 뭔가 나오는 집구석입니다 ㅠ.ㅠ ) 물만 부으면 '짠~' 하고 완성 된다는 비스킷 반죽 가루 사둔게 생각 났습니다. 남편은 제가 저녁을 직접 차려 주는 것만으로도 아주 다정한 아내를 얻었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는데요, 그 믿음의 도가 지나친 나머지 제가 빵과 쿠키도 구울 줄 안다고 믿더라구요. ㅡ.ㅡ;;; 저 같은 초급 주부에게 빵과 쿠키가 웬말이랍니까!!! 매일 저녁 메뉴 정하는것도 버거워 죽겠는데 말이죠. 그러다 Just add water (물만 넣으면 완성) 이라는 말에.. 2012. 12. 28.
시댁에 무심한 미국인 남편덕에 나도 한국 며느리들과 다를게 없어 즐거운 추석 입니다. 한국에서는 풍성한 명절 음식들과 함께, 가족들이 모여 앉아 명절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계시겠지요? (여기는 별 다를것 없는 그냥 주말입니다 ㅠ.ㅠ) 역시 명절이 되니, 인터넷에는 미리부터 며느리 되시는 분들의 푸념 섞인 글들, 명절 준비로 걱정하는 글들이 폭주하더라구요. 한국 며느리들의 불만 중 하나가 결혼 전 안 하던 효도를 결혼하고 나서 와이프한테 시킬려고 한다는 말 많이들 하시죠? 물론, 효도를 강요하는 남편도 있지만, 비록 강요하지 않더라도, 남편이 이것저것 살갑게 시댁 일을 잘 챙기지 않으면 결국 그런 일들은 고스란히 며느리의 몫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이 미국 남자도, 살아보니 뭐 별거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제 남편의 흉을 살짝 볼려고 합니다... 201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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